2021. 5. 30
KPC. 강재수
PC. 애쉬 노드
▼시나리오 원주소
이하 시나리오 스포일러
❣️ https://youtu.be/QJO3ROT-A4E ❣️
VIDEO
애쉬로 아잉~
푸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쉬: ........a................ing...
저 (GM):
맥킨리의 평범한 학생 1인 애쉬는 오늘도 평범했던 학교 생활을 마쳤습니다.
오늘도 얼간이들하고의 하루를 버텨낸 모범생 너드 애쉬!
애쉬: (오늘도 시끌벅적했다... 조용한 곳 찾아다니기 바쁜)
(뒤쪽 샤샥,,, 벽쪽 샤샥)
복도에 줄지어 서 있는 캐비넷 중 가장 구석의 자신의 자리에 정리해 집어 넣고 있으면...
어? 맞은편으로는 재수와 그 무리가 보입니다.
어쩐지 딱 저 부근에서만 분홍색 반짝이가 통통 튀어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재수는 맥킨리의 학생이라면 누구라도 모를 수가 없는,
재수의 휴대폰은 1년 365일 조용할 날이 없고,
오늘도 애쉬가 끼어들 틈따위는 보이지 않는 것 같네요.
다시 한번 재수 무리를 흘긋 쳐다본 후, 그대로 지나쳐 복도를 걸어갑니다.
그러한 생각을 하며 작은 한숨을 내쉬려던 중...
돌연 재수의 듣기 좋은 목소리가 귓가에 가까이 꽂힙니다.
나랑 같이 갈래?
애쉬: (뭐야..? 사람 착각한거 아냐...?)
심리학
기준치:
60 /30 /12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넘당황)
재수는 평소와 같이 능청스런 미소만 짓고 있을 뿐입니다.
당황한 애쉬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고 멍하니 재수를 쳐다보고 있으면,
재수는 곧 가볍게 웃으며 자신의 휴대폰을 내밉니다.
재수에게서 튀어나오는 반짝이가 얼굴을 툭툭 건드리는 느낌이네요.
뒤에서 이쪽을 강렬하게 노려보고 있는 재수의 추종자들에게서 오는 걸지도요.
재수: (받으라는 듯 휴대폰을 앞으로 더 내밀어요)
사람 착각하신거... 아니예요?
재수: (짓궂게 웃습니다) 너 애쉬 노드, 아니야?
애쉬: (나 찍혔나..........? 프롬에서 망신주려고???)
...갑자기 대화도 오가지 않았던 사람이 프롬 제안을 하면 이상하지 않겠어요?
못 들은걸로 하겠습니다.
(훽 돔)
재수: ...앗, 애쉬; 부탁이야... (도도도 따라감)
함께 가고 싶어... (초롱초롱)
매혹
기준치:
95 /47 /19
굴림:
1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애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새 번호 찍고 있음..)
재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당해요, 이건!
재수: 그럼 나중에 보자! (손 흔들고는 사라져요)
(ㅋㅋ악!!)
방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을 겪었습니다.
애쉬:
SAN Roll
기준치:
60 /30 /12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아 실패한거 개웃겨)
1
애쉬는 여전히 조금 얼떨떨한 상태로 집에 도착합니다.
자신의 방으로 들어온 애쉬는 가방을 내팽개친 후 그대로 침대로 뛰어듭니다.
휴대폰을 확인해 보니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애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아니)
(폰 잡고 어떻게 하지 머뭇이는중)
... 설마... 그 선밴가...
이상한 말 하면 끊어버려야지... (함 받아봄)
그보다… 지금 뭐하고 있었어?
인싸들은 원래 이렇게 아무한테나 턱턱 영상 통화를 거나요?
화면 너머로 보이는 재수의 얼굴은 여전히 쓸데없이 눈부십니다.
애쉬: (얼굴 좀 붉어짐) ...용건 있어서 전화하셨어요?
별건 아니고, 오늘 엘 네 집에서 파티가 있는데 너도 오면 어떨까 해서.
혹시... 시간 괜찮아?
애쉬: 제가 거길 왜 가요... 프롬도 거절하려고 받은 거예요.
애쉬: 그리고 선배는 저 말고도 원해하는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뭔가...죄책감듬)
재수: 걔들이 원하는 거랑 내가 원하는 게 다를 수도 있잖아.
(눈치봄)
갑자기! 너무 뜬금없잖아요!
(말랑고양이눈 해요) 같이 가자... 응?
매혹
기준치:
95 /47 /19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 ............. .....!!!
........................알, 알겠어요.....
(잘못걸렸다...)
그럼 이따 보자!
폭풍 같던 통화를 마친 애쉬는 어쩐지 재수에게 말린 기분입니다…
이렇게 후줄근한 차림으로 가면 오히려 눈에 띈다는 것 정도는 아니까요.
(자기 머리 헝클어 트리다가 일단 옷 뒤적여봄)
운
기준치:
65 /32 /13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사 놓은 아주 귀여운 셔츠네요.
이걸 입으면 자신감이 쑥쑥 오를 것만 같아요!
애쉬: (하...............기여운 셔츠가 몬데,.,,,,,,,,,,,,,,,,,)
(연보라색....가슴깨에 작은 흰색 곰돌히가 박혀있는.......)
애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적뒤적 ㅋㅋ)
운
기준치:
65 /32 /13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
하 애시는.... 중학교 졸업할 때 입었던 멀끔하고 멋진 셔츠를 하나 더 발견합니다...
애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보라 셔츠는 자신의 기회가 언젠가 올 거라 믿고 있습니다...
애쉬: (깨는 패션을 입고가면... 나한테 관심을 끄려나...)
(대중적(?)으로 알려진 재수 취향은 없어요??)
토끼가 박힌 연보라색의 똑같은 셔츠를 입은 재수가..!
애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지말아야겠다... 선배의 취향 옷이라니...)
ㅋ
ㅋ
(철벽치라면서요!!!!!!!!!)
문 앞에서 배웅해 주던 엄마의 표정이 미묘하게 밝았던 것 같은데…
엘 네 집은 학교와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시끄러운 음악 소리와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가 새어나오는 문을 열고...
애쉬: 으... 이런 시끄러운 곳에 다시 오게 되다니...
저게 두 몸인지 한 몸인지 구분도 할 수 없게 뒤엉켜 격렬한 입맞춤을 나누는 사람들도 보이고,
곳곳에 화려한 조명과 심장을 쿵쿵 울리는 음악 소리가 가득합니다.
애쉬는 조금 경직된 상태로 아는 얼굴을 찾아 봅니다.
누군가 자신의 손을 가볍게 감싸 쥐는 감각이 느껴집니다.
재수: 어... 우리 같은 거 입었다. (히죽 웃어요)
애쉬: (아 진짜 잘생기지나 말지..............)
흰색도 잘어울리네?
(잡은손 꼼지락...)
애쉬: (얼굴 빨개지면서 손 뒤로 훽 빼요!!)
재수: ...싫었다면, 미안해! (당신의 앞으로 가 고개 깊이 숙여 사과합니다)
아, 아니 누가 그렇게 사과하 하래요!?
(허둥지둥 일으켜세움 ㅠ)
재수: ...멋대로 만져서 미안해. (울망 표정)
매혹
기준치:
95 /47 /19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애쉬: 아, 아니................... 0`///0)
아, 아니에요.. 만져도 돼요.....
(애쉬 입 턱 막음)
재수: 그, 그런거... 함부로 말하는 거 아니야...
(주변 휙휙 둘러보고 한숨 내쉼)
누구나 멋대로 만지면 어쩌려고...!
애쉬: (자기 입 막은 손 조금 아래로 내려요) ....저랑 닿기 싫어하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무슨 걱정이에요...
재수: ...뭐? 어떤 녀석이? (눈썹 치켜듬)
명단 내 문자로 보내놔.
애쉬: 뭘 어쩌시려고... 저는 그게 편하거든요. (뭔가 자기한테 잘해줘서 의심 되지만 저절로 허상 꼬리는 살랑살랑)
재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누가 괴롭히지는 않고?
이 중에 있으면 말해... (속닥)
항상 당신을 귀찮게 괴롭히던 숀이 저기서 비어 퐁을 하고 있네요.
애쉬: .... (숀 흘끗) 그 방법 쓰면 조용해져요?
애쉬: (잔챙이 처리라니) 쟤가 좀 힘들게 굴기는 했는데. (숀 가리킴)
좋아. (애쉬 어깨동무해요)
(키가 커서 좀 힘겨움)
애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힘들어요?
멋 안나게...
애쉬....(감동)
애쉬: (이런데 감동 받는게 어이없지만... 쪼금 기여움) ...저 먹을 것 좀 주세요...
재수: (턱짓으로 다과가 있는 곳을 가리킵니다) 저기서 하나씩 물고 가자.
애쉬: (허리 잡은거 내려줌) 아... 사람 뚫고 가기 싫지만... (조심조심 걸어감)
얘들아, 비켜 봐.
도, 도대체 왜그래요...!
재수: 응? 사람 뚫고 가기 싫다며. (애쉬 허리에 슬쩍 손 두르고 함께 테이블로 갑니다)
애쉬: (움찔!) ......... (이런 자연스러운 스킨쉽과 얼굴로 그 많은 추종자들을 만들었나...)
재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수: 이것도 먹어 (애쉬에게 체리파이 조각을 쥐어줍니다)
(먹는 애시 구경)
애쉬: (부담되고... 부끄럽고... 귀 빨개짐...)
(다먹고 내려놓음..) 이제 가도 되죠?
재수: 음, 이제... (입 닦아주면서) 숀을 바르러 가야지.
(손 턱 잡음)
애쉬: (이사람 뭐 잘못 먹었나...? 나한테 왜이러는거야...! 입 닦여져서 또 빨개져서 끌려감)
재수는 비어 퐁을 하고 있는 테이블로 애쉬를 데려갑니다.
테이블의 양 끝에 술을 담은 컵 세 개 씩을 각각 삼각형 모양으로 배치해 놓고,
상대방의 컵에 탁구공을 던져 골인시키면 상대방은 그 술을 마셔야 하는 게임입니다.
: RP와 함께 번갈아가며 행운 혹은 민첩 판정하셔서 성공하면 상대방은 술 한 잔을 마시고, 재수와 애쉬는 마시지 않습니다.
실패할 경우에는 반대입니다!
상대방 팀, 또는 재수와 애쉬 팀 중 먼저 세 잔을 마시는 쪽이 게임에서 지게 됩니다.
숀: 어, 재수! (애쉬 흘긋...) 비어 퐁 할거야? 근데 너 파트너 상태가 왜 그러냐?
애쉬: (긴 앞머리와 뿔테 안경땜에 어두침침..)
재수: 응? 내 파트너가 왜? (애시 옆구리에 꼭 붙임) 얘가 비어 퐁의 귀재거든. 그렇지? (애시에게 윙크)
재수: 그럴리가. 너네 안 할거면 우리부터 한다?
(탁구공 쇽 빼돌림) 자, 애쉬. 해볼래?
(저 끝에있는 술컵을 가리켜요) 던져서 넣으면 돼.
애쉬: (;;;)(이, 이게 무슨 상황인지... 얼떨결에 탁구공 받음...)
매혹
기준치:
95 /47 /19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애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장이 쿵쾅쿵쾅 뛰어요, 도대체 이사람 왜이러는거야...!)
애쉬는 묘사와 함께 행운 혹은 민첩 판정합니다!
애쉬: (숀 무시하면서 건너편에 있는 잔을 봅니다.) 하아... (...술이라니, 우리 아직 고등학생인데... 아무튼 여기서 내빼지도 못할 상황이 됐으니 최대한 마시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거리를 조절해 던집니다!)
운
기준치:
65 /32 /13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운
기준치:
65 /32 /13
굴림:
69 , 20 , 44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맑은 소리와 함께 술컵에 애쉬의 공이 들어갑니다!
숀: 아놔...(벌컥벌컥) 너, 사기친 거 아냐? (애쉬 째릿)
애쉬: ...사기 칠게 있어야, 사기를 치지. (양 손에 아무것도 없다는 거 보여줌)
적당히 해라.
숀: 내가 뭐! 그깟 너드가 뭐가 좋다고 끼고 다니냐?
재수: ...그깟? 너... 여기서 지면, 애쉬에게 접근하기 금지야.
숀: 아니 주장!; (부당하다는 듯 보다가 다시 애쉬 째릿)
(슬쩍 메롱함)
에잇! (슉!)
민첩
기준치:
50 /25 /10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애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잘함 역시 럭비부)
...잘하네...
재수: ... (말없이 술잔 가져가서 마십니다)
괜찮아, 아직 일 대 일이니까.
애쉬: ... (눈치) 선배가 마셔도 되는 거예요...?
재수: 너에게 마시게 할 순 없잖아. (작게 웃어요)
아니면... 마셔보고 싶어?
재수: 지금 걱정하는 거야? (기분 좋은듯한 표정) ...나 술 잘해, 괜찮아.
애쉬: 큼... 거, 걱정한 거 아니거든요... (눈데굴 옆으로 굴림) 아무튼... 지금 저 때문에 이렇게 된거니까... (물론 술게임 주도한건 선배지만...)
번갈아 가면서 마셔요...
재수: (애쉬가 걱정을... 기분 좋아서 눈꼬리 축 내려감...) 그럼, 그러자.
(술컵을 향해 조준하고 정신을 집중합니다.. 애쉬가 걱정해줘서 기운이 펄펄납니다. 타이밍을 재다가... 그대로 가볍게 슉! 하고 탁구공을 던집니다)
민첩
기준치:
99 /49 /19
굴림:
14 , 76 , 91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극단적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재수: ...벌써 두 잔 째네. (숀의 파트너에게 술잔을 건넵니다)
제나: 아, 누가 강재수랑 같이 시합해, 지는 게임이네ㅡㅡ (숀 째려보며 원샷)
(그리고는 설렁설렁.... 탁구공 휙 던져요)
민첩
기준치:
30 /15 /6
굴림:
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도중에 안 되겠으면 나머진 내가 마실게.
애쉬: 추한 꼴을 보이고 싶지는 않지만... 만약 그렇게 되더라도 선배가 책임져 주겠죠. (원샷합니다.)
으...
하 귀엽다........................
아니예요..... 이거 저희만 잘한다고 이기는게 아니네요...
이제 마지막이야.
애쉬, 힘내.
(천사처럼 미소지어보입니다)
매혹
기준치:
95 /47 /19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ㅣ..다가.....또 얼굴 빨개져요)
애쉬: (진짜 잘못 엮였어...! 공을 쥐고는 잔을 노려봅니다. 이겨야만 해요, 자존심이 있다면. 옆에서 잘생긴 얼굴에 집중이 안될 것 같으면서도 손에는 힘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에잇! 슝 던져요)
민첩
기준치:
70 /35 /14
굴림:
64 , 6 , 26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재수: (화색...) 잘 했어, 애쉬! 대단한데? (등 토닥)
너, 약속 지켜? (숀 봄)
(애쉬 힐끔 보더니 흥, 하고 자리를 뜹니다)
애쉬: (재수가 말한거니 잘 지키겠지 합니다.)
애쉬: ...수고하셨어요. (볼에 홍조가 일면서) ...선배도요.
애쉬: (어정쩡하게 서있음) ...선배는 많은 사람이랑 있으면 즐거워요?
하지만 가끔은 조용하게 시간 보내는 것도 좋아해.
둘 다 자기만의 장점이 있다고 해야하나...
애쉬: 저 별로 재미없는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이렇게 챙겨주시지 않아도 돼요.
네가 날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고?
그냥... 저희는 부류가 다르니까...
재수: ...난 부류니 뭐니... 그런거 생각해본 적 없어.
그리고 내가 널 재미없다고 생각한다는 것도... 너만의 착각인 것 같은데?
넌 생각이 너무 많아 애쉬, 그냥 즐겼으면 좋겠어.
애쉬: ... (안경 너머로 지긋...) ... 그, 그런가... (설득됨)
재수: 난, 지금 이 순간이 즐거워. (눈을 초승달처럼 접어 예쁘게 웃어요)
애쉬: 그래도 갑자기... 저한테 다가오신 건 이해가 안되ㄱ... (또 얼굴에 말문이 막혀요)
네가 싫다면 괜찮아.
재수: 중앙에 맥주병을 놓고 돌리는 게임인데, 걸린 사람과 돌린 사람이 키스해야하는 게임이야.
키스하고 싶지 않으면 벌칙주를 마셔야 하지.
(그런 망측한 게임이!!)
애쉬: (그러고보니 전에 들어봤던 것 같기도...) ...하... (제 머리를 슥슥 문지르다가) 선배가 즐겨보라고 했으니까, 해볼게요.
그래. (약간 표정이 굳어졌지만 이내 본 얼굴로 돌아옵니다)
엘! 우리도 참가할래!
5 명의 친구들이 동그랗게 둘러 앉아 한 명씩 차례대로 중앙에 놓인 맥주병을 돌립니다.
맥주병을 돌린 사람은 그 맥주병이 가리키는 사람과 키스해야 해요!
걸린 상대와 키스하고 싶지 않다면 벌칙주를 마시면 됩니다.
다른 친구들이 게임하는 것을 지켜보다 보면 애쉬는 얼굴이 조금 화끈거리기도 하고,
재수:
운
기준치:
39 /19 /7
굴림:
2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병은 빠르게 돌다가.... 애쉬의 앞을 가리킵니다.
주변에서는 키스 해! 키스 해! 라는 환호성이 들리네요.
애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즐기기로 했으니까... 이건 게임이니까... 자기세뇌중) ...괜찮아요.
(그리고 내가 언제 학교 킹카랑 키스를 해보겠어...)
애쉬: ... (주변 눈치 보다가 천천히 눈 감아요...)
재수: 애쉬는... 매운 맛이 좋아, 순한 맛이 좋아?
매운 맛은 뭐고, 순한 맛은 뭔데요...? (눈 감은 채로...)
재수: 글쎄, 경험해 보면 알게 되겠지... (눈을 가늘게 뜰고 애쉬의 양 뺨을 가볍게 붙잡아요)
애쉬: (입술에 매운 소스를 묻히려는건가...) ..매, 매운 맛...? (뺨이 붙잡히면 갑자기 심장이 쿵쿵 뛰며 긴장합니다.)
재수: 싫으면 내 가슴 눌러. (그렇게 속삭이고는 고개를 틀어 천천히 입술을 맞대어옵니다)
귓가에 울리는 환호성은,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에 먹혀 들리지 않습니다.
애쉬: ... (근데 이거 언제까지 키스하는 거지...? 얼굴이 뜨거워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제 입술에 닿는 낯선 말랑함이 익숙치 않아 꾹 힘을 주고 있어요.)
재수: (입술에 힘이 들어간게 귀엽다고 생각해요. 보채지 않고 제 입술을 살짝 벌려 혀끝으로 애쉬의 입술 틈새를 약하게 문지릅니다)
애쉬: ...?!!?!!?!! (말랑한 피부가 아님 촉촉하고 말캉한 살덩이가 느껴지면 자기도 모르게 눈을 떠버립니다. 얼굴의 붉기는 이미 너무 퍼져 목까지 물들었습니다.) ....! ...선배, (그대로 당황해서 입을 열어요.)
재수: (열린 입 속에 부드럽게 침투해서 애쉬의 혀를 얽습니다. 아기 같은 연한 살결에 비해 무겁게 느껴지는 독한 술향기가 어쩐지 자신을 더 보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애쉬의 얼굴을 더욱 힘주어 제 입에 붙이고 깊게 키스해 애쉬의 숨까지 들이마십니다. 얼마 후면 밖까지 질척이는 타액소리가 들릴 만큼 농후하게 혀를 움직여 애쉬의 입안을 괴롭혀요)
애쉬: (제 입 속에 혀가 밀고 들어오면 그대로 동공이 확장됩니다. 아까 걸린 다른 사람들도 이정도로 했었나? 이정도로 끈끈했나? 사심이 있지 않고서야... 이런 키스는 처음 해봐서 대응도 하지 못한 채 그대로 몰아 붙여집니다. 손은 어느새 재수의 셔츠를 꽉 붙잡고 있어요. 그냥 둘이 있을 때 해도 부끄러웠을텐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는 공간에서 야릇한 소리를 내며 입을 맞추고 있다는 것에 수치심이 들기도 합니다.)
(도저히 주변을 볼 수가 없어서 앞에서 농염하게 키스하고 있는 재수의 얼굴만을 바라봅니다. 뭔가 말이라도 붙이고 싶지만 조금의 틈이라도 생기면 참고 있던 숨을 내뱉느라 바빠져요. 자신도 재수를 따라 혀를 조금 어설프게 얽다가 결국 숨이 가빠 재수의 가슴을 조금 누릅니다.)
재수: (애쉬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고 있는 재수의 눈가 밑도 살짝 붉게 물든게 보입니다. 애쉬가 힘겨워 하면 숨 쉴 틈을 내어주다가 다시 입술을 붙여오는 것을 반복합니다. 함께 혀를 얽어주면 제 입안으로 혀를 끌어들여 쪽 빨아올리다가, 가슴에 감촉이 느껴지면 천천히 입술을 떼어냅니다)
(늘어난 타액을 떼어내려 다시한번 입술을 꾹 눌러 붙였다가 멀어집니다. 그리고 번들거리는 애쉬의 입술을 엄지로 훑어줘요) ...하아, 괜찮아?
애쉬: (조금 풀린 눈으로 숨을 조금 헐떡입니다. 괜히 기분이 싱숭생숭해져서 재수의 목이나 풀어진 셔츠 사이로 보이는 가슴골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내 자신이 미쳤다 생각하고 고개를 툭 아래로 떨궈요.) 하아.... 미, 미쳤어...
(다른 사람이랑할 때도 이렇게 한 걸까? 왜 저렇게 잘하는 건데...! 역시 학교의 스타라서...!!! 그렇게 혼자 속으로 열을 내고 있으면 역시 자신을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은 재수가 이해되지 않습니다. 호흡이 어느정도 안정이 되면 손등으로 자기 입가를 슥 훑어요.) ...괘, 괜찮아요...
재수: (열이 오른 애쉬의 얼굴을 보고 귀엽다고 생각합니다...) 뭐가 미쳤는데? (저도 붉어졌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마냥 장난스러운 투로 애쉬를 빤히 바라봐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버려요. 이제 더이상 부끄러워서 앉아있을 수 없다 생각합니다.)
재수: ...그만할거야? (어정쩡하게 재수도 같이 일어납니다)
애쉬: ...그야...! (저희들을 쳐다보고 있는 애들의 시선을 곁눈질로 보다가 재수 손을 잡고 구석으로 빠져나와버려요.) 게, 게임이긴 했지만 저랑 해도 괜찮은거예요...?!
재수와 애쉬가 자리에서 빠져나오자, 참가자들은 의아한 눈으로 보더니 다시 자기들 끼리 게임을 하기 시작합니다.
재수: ...뭐가? (눈꿈뻑거리며 봐요... 와중에 잡힌 손 좋아서 꼼지락 거리며 만짐)
애쉬: 제, 제가 뭐가 좋은거예요! (아직 좋다는 말도 안했음)
재수: ...나는 그냥 너랑 친해지고 싶고... 같이 즐기고 싶어서... (쭈뼛)
졸업하면 이제 많이 못 볼테고...
애쉬: (쿠궁...................)(이사람은... 그럼 키스를.... 좋아서가 아니라... 즐기고 싶어서... 나를 놀릴려고.... 엔조이... 나는...)
(손 놓음. . .)
재수: 난 좋아서 조금... 두근 거렸.... 어?
애쉬: 아니, 내가 무슨!!! (자기 입 찰싹)
재수: 좋았어 애쉬?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갑니다)
애쉬: 아니, 아니 잊으라구요! (재수 입 양손으로 막음)
재수: (입 막힌채로 헤 웃음) 다행이다... (손에 울리는 목소리...)
애쉬: (손에 닿는 울림때문에 가슴이 간지러집니다...)(역시 이상해... 이 사람이 왜 날...!)
애쉬: (진정됐던 얼굴이 다시 붉어지면서 소름 쭈뼛!!!!!!!!!!!)
워, 원래 이렇게 아무나한테 뽀뽀... 잘해요?! (손 뺴요)
재수: ...내가 그렇게 헤퍼 보여? (하하, 하고 작게 웃어요)
애쉬: 그, 그게 아니라면 저한테 할 이유가... (말을 더듬습니다)
재수: ... (말없이 웃으며 애쉬 볼을 손가락으로 꾹 눌러 문지릅니다) 널 너무 낮춰보지 마.
...이따가 춤도 출 거라는데... 우린 그냥 집으로 갈까?
내일 학교 갈 때, 네가 피곤할 것 같아서 말이야...
(또 가슴이 간질거려서 자기 뺨을 손등으로 문질러요) ...진짜 저한테 프롬파티 파트너 신청하실거예요?
애쉬: ... (짧게 숨을 내뱉곤) 나중에 후회나 하지마요... 번복하면 평생 미워할거니까.
춤 안 춘지 오래돼서 예쁜 모양도 안나올텐데... (중얼)
재수: ...(기쁜듯이 눈을 접어 웃습니다) 허락해줘서 고마워.
(그러다 애쉬의 손을 가벼이 잡아요) 그럼, 연습 좀 할까 오늘?
어떡할래?
(잡힌 손을 조금 잡습니다.)
재수: ...좋아. (다시 애쉬를 이끌고 중앙으로 함께 발걸음을 옮깁니다)
우리는 마지막으로 가볍게 댄스타임을 가지기로 합니다.
역시 학교 스타라 그런가... 춤도 잘 추네요.
(지금은 책상에 앉아있고 따로 운동만해서... 춤선은... 점점..)
(그래도 잘 다시하면,,, 어케 되살아날지도)
재수: 그래도 처음 춰 보는 건 아닌가봐? 잘 따라오네...
몰랐는데, 너 근육도 꽤 잘 잡혀있구나...
(손에 닿는 등근육 조금 쓸어내림)
드, 등까지 만지라한 적 없, 없....
재수: ...아, 미안. 춤 동작 중 하나거든. (장난스레 웃음)
애쉬: ................... (그말에 얼굴 빨개져요.....)
재수: ...애쉬 취한 것 같네. (부드럽게 미소지어요)
...그냥 어렸을 때는 춰봤는데.... 점점 관심이 없어져서 안추게 됐어요.
재수: 그치만 뺨이 이렇게 붉은 걸... (쿡쿡 웃음) 역시, 춰본 적이 있었구나...
(애쉬 한 바퀴 턴 돌려줌) 내가 몰랐던... 네 이야기를 들어서 기뻐.
...아니예요, 그래. 술 때문에 맞아요. (그러다 몸이 자연스레 돌려지면서 재수의 허리를 잡습니다.) ...그렇게 제 얘기가 알고 싶어요?
재수: (애쉬가 제 몸을 잡아오면 뭐가 그리 좋은지 맑게 웃습니다) 그럼... 더 알고 싶지.
애쉬: ... (한숨)(그래, 마음이 풀어지는 것도 술 때문이야... 분명 그럴 거야.) 좋은 대학을 가고 싶으니까 점점 조용한 곳이 좋아지게 됐어요. 이런 시끌벅적한 곳 원래 잘 안오는데... 오늘은 마냥 싫지는 않네요.
숀같은 애들이 또 괴롭히면 얼마든지 내게 얘기해.
내가 공부 방해 안 되게 도와줄 테니까...
그 대가로는... 이렇게 가끔 내게 시간내어주는 걸로... 좋고... (애쉬 눈치 힐끔)
애쉬: (권력이 좋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ㅋㅋㅋ말에 이게 목적이구나 해요.) 흠, 생각해볼게요. (그리고 조금 부드럽게 웃습니다.)
재수: 너 웃는 거 예쁘다... (무의식적으로 툭 내뱉어요)
애쉬: (그 말에 놀래서 허리 잡던 손을 놓고 자기 입을 가려버려요.) ........!
애쉬: ....그런 칭찬에 안익숙해요... (정확히는 그 얼굴로 말하는 거겠지만.)
재수: ...익숙해지게 여러번 말해줘야겠네...
본인도 사실을 알아야지...
(스텝을 밟던 발을 천천히 멈춥니다)
...집에 데려다 줄게.
취했잖아.
애쉬: ... (머뭇이다가 받아들이기로해요.) ...네, 데려다주세요.
애쉬: 그리고 아쉬워 하지마요. 어차피 학교에서... 보게 될텐데.
미미한 가로등 불빛만이 길을 밝혀 주는 길을 둘이서 걷습니다.
(주변 두리번)
애쉬: ... (왜 보는 거지?) ...기억해두려고요?
재수: ...지금 그러라고 같이 가는 거 허락해준 거 아냐? (짓궂게 말해요)
애쉬: ....... (부들... 어떻게 저렇게 능청스럽게...!)
아니거든요... 그냥 취해서 그런거예요!
재수: ...기억하려하지 않아도, 기억에 남아버릴 것 같아.
이렇게 단 둘이 걷는 건 이 길이 처음이잖아.
애쉬: (플러팅을 저렇게 숨쉬듯........!!!!!!!!!!!!!!!!!!!)
애쉬: 네... 저도 오늘 하루를 잊지 못할 것 같네요.... (자기 입술을 만지다 뗍니다.)
애쉬: 좋은 기억이겠죠. 나쁜 기억이었으면 이렇게 같이 걷지도 않았을테니까.
응... (헤헤 웃어요)
애쉬: ... (정말 단순한 사람... 근데도 능글맞고 능청스럽고... 알 수가 없는 사람이네. 옆에서 흘끗 웃는 모습을 쳐다보다가 다시 시선을 돌립니다.)
학교 졸업할 때까지 선배랑 대화할 거라고 전혀 생각 못했는데.
하늘에 떠있는 별에 어떻게 가까워져요.
재수: 그래? 그렇지만... 지금은 이렇게 가까워졌는걸?
나만의 생각인가?
재수: 그럼 난, 애쉬의 별똥별인가? (작게 웃어요)
애쉬: 별이 그 자리에 있지 않고 떨어져 왔으니... (진지하게 고민하는 투로 말합니다.) 그렇네요. 선배는 별똥별이겠네요.
...슈팅 스타.
재수: 언젠가는 내가 너에게 다가온 것처럼... 애쉬도 내게 한 걸음 다가와줬으면 좋겠어.
그럼 애쉬는 우주선이겠네.
어쩐지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하고...
애쉬: 슈팅 스타와 로켓이라니... 웃긴 조합이다. (못말린다는 듯이 맑게 웃음을 터트립니다.)
재수: (맑게 웃는 모습을 홀린듯 바라보다가 함께 웃음을 터뜨려요)
조용한 밤 거리에는 두사람의 웃음 소리만 울립니다.
정신을 차려 보니 눈 깜짝할 새 집 앞에 도착해 있네요.
문 앞에 서서 애쉬를 가만히 바라보는 재수의 시선은 다정하고,
들어가서 쉬어.
애쉬: ........ 제가 할 말이죠. (머뭇이다가 조용히 입을 똅니다.) 선배도 들어가서 쉬세요. (그리고 재수의 손을 잡고 가져가 손끝에 짧게 입을 맞추고 쏙 들어가버려요)
(애쉬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따뜻해진 제 뺨을 손등으로 몇 번 문지르고 재수 또한 자신의 집으로 갑니다.)
파티의 들뜬 분위기가 어딘가에 남아 있음을 느낍니다.
조용한 학교 도서관으로 와 복습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 파티에 다녀오느라 늦게 잠에 들었기 때문인지...
잔잔하기 짝이 없는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펼쳐놓고 꾸벅꾸벅 졸고 있으면...
뭐지? 싶어 겨우 정신을 차리고 뒤를 돌아보니,
재수가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띤 채 여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애쉬: ... (머뭇이다가 같이 손 흔들어줘요)
(쪽지 주고받기라니... 그리고 날라온 쪽지를 펼쳐봐요)
애쉬: ... (가만히 쪽지 표면을 슥 쓸다가 자신의 공책 귀퉁이를 조금 찢어서 펜으로 슥슥 씁니다. 그리고 잘 접어서 재수 쪽에 톡 던져줘요.)
애쉬: [
조금요. ...그래도 어제 다녀온 거 후회는 없어요. ]
재수: (쪽지를 읽으며 작게 웃고는 저도 뭔가를 다시 슥슥 씁니다... 그리고는 애쉬한테 톡! 던져요)
애쉬: (어린 나이로 돌아간 기분이야... 그리고 또 펼쳐서 봐요)
'역시 비어 퐁의 귀재! 쪽지도 잘 던지네?'
(다시 공책 찢어서 슥슥 길게 써서 접어 날려요.)
운
기준치:
65 /32 /13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애쉬: [
귀재 같은거 아니거든요... 점심은... 학교 식당에서 선배 친구들이랑 다같이 먹자는 거예요...? ]
애쉬: (하아....................ㅠ)
(한참을 답을 쓰기를 머뭇이다가 다시 재수쪽으로 던져요)
애쉬:
운
기준치:
65 /32 /13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
그렇게 애쉬는 오늘 재수와 점심을 함께 먹기로 했습니다.
시간은 흘러 자습이 끝나고, 점심 시간이 됩니다.
재수: (옆으로 다가옵니다) 우리도 자습이었거든, 수업시간에도 널 만나서 기뻤어.
심심해서 앉아있는데... 너도 딱히 공부에 집중되는 건 아닌 것 같길래 장난좀 쳤지.
애쉬: 그런 것 같았어요. 타이밍이... 신기하네요. (옆으로 다가오면 조금 움찔이다가 주변을 살핍니다.) ...근데 학교에서도 이렇게 다가와도 되는 거예요? 물론... 어제도 그랬긴 했지만...
여기저기서 학생들의 관심 어린 시선이 느껴집니다.
애쉬: .......................................
(이럴줄 알았다고!)
저 먼저 나갈게요.... (시선 피해 슥슥 나감)
애쉬!
(따라나감)
같이 밥 먹기로 했잖아...! (다급)
애쉬: (성큼성큼!) 복도에서는 자제해요... 다들 보잖아요...
재수: ...그럼 떨어져서 걸어? (눈썹 축...)
애쉬: ................... (맘약해짐...)
(입구 쪽에 다와가면 멈춰섭니다.) ...여기부터만.
여기부터는... 같이 걸어도 돼요.
재수: ...! (쫄래쫄래 다가오다가 말 잘듣는 개처럼 여기부터라고 한 곳에 멈춰섭니다) ...좋아!
... 밖에서 뭐먹지...
저는 항상 샌드위치류를 먹었거든요. (재수 흘끗 봐요)
재수: 흠... 그럼 타코는 어때? (옆에 딱 붙어있음)
애쉬: (아니 이렇게까지......... 심장 쿵쿵 뛰어요)
타, 타 타코...?
재수: 내가 잘 하는 곳 알거든. 친구들하고 많이 가봤어.
이 근처야!
(애쉬의 손가락을 살짝 잡고 빠르게 걷기 시작합니다)
애쉬: .... (진짜 이해할 수가 없어, 어제부터... 볼 붉힌 채로 따라갑니다.)
학교 근처라 그런지 익숙한 학생들의 얼굴도 많이 보이네요.
애쉬: .... (사람들 눈 피해서 왔더니 어쩔 수 없네...)
재수: 애쉬, 내가 자리 맡아놓을테니까 주문 좀 해줄래? 뭐든 맛있으니까 네가 먹고 싶은 걸로 해. (카드 쥐어줍니다)
그, 그, 그래도 되는 거예요!?
제건 제가 사도돼요!!!
싫어.
이해하지?
아니, 이해....
재수: (윙크 날리고 자리를 잡으러 휙 돌아서 가버려요)
....
(쭈뼛... 카운터 앞에 섬...) ...선배는 진짜 뭐든 잘 먹나...
애쉬: (특유의 무서운 눈매로 눈썹에 힘주고 노려봅니다.) ...스타한테 주는 메뉴니까 좀 이해해주지?
위협
기준치:
30 /15 /6
굴림:
45
판정결과:
실패
ㅋㅋ
학생: 너드가 스타는 무슨... 책만 너무 봐서 머리가 빙글 돌아버렸냐? (비웃어요)
애쉬: ... (치즈 소스를 곁들인 치킨 타코랑 칠리 소스를 곁들인 새우 타코 시켜요... 콜라도 하나씩...)
미리 만들어 놓는 것인지, 타코는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옵니다.
(받고서 재수 있는 곳으로 가요)
애쉬:
민첩
기준치:
70 /35 /14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ㅋㅋ
재수: 애쉬...! (재수가 급하게 일어나 애쉬에게 다가갑니다)
괜찮아?
재수: (애쉬를 일으켜줍니다) 뭐가 죄송해. 괜찮아.
안 다쳤어?
그냥 무릎만 조금...
타코... 죄송해요...
(주변 둘러보며) 얘들아, 미안한데 여기 좀 치워주라. 내가 지금 먹고 있는 타코들 다 쏠게.
재수: 애쉬, 학교로 가자. 내가 여벌 옷 빌려줄게.
애쉬: ㄱ, 그럴 필요 없어요...! (다급하게 붙잡음)
왜 저때문에 큰돈을 써요...!
그냥 내가 그러고 싶은 마음이야. (손 꼭 잡아요)
(손이 잡히면 아무말도 못합니다...)
재수: 그냥 두면 덧날 수도 있잖아. (친구에게 카드를 맡겨놓고 서둘러 타코집을 나옵니다)
애쉬: (ㅠ.......................)
그리곤 탈의실로 함께 들어가, 자신의 여벌 옷을 꺼내줘요.
재수: 이건 내가 넉넉하게 입는 옷이라... 잘 맞을 거야.
애쉬: ... (주섬주섬 가디건을 벗어 벤치에 놓고 셔츠 단추를 풀기 시작해요)
양호실 갈까?
내가 밴드가 있긴 한데...
애쉬: 그렇게 많이 안까져서 괜찮을 것 같은데... (벗은 셔츠도 가디건 위에 올려두고 재수가 준 옷을 입습니다.)
재수: (자기 캐비넷 뒤적거리더니 연고도 하나 꺼냅니다)
...일단 내가 응급처치 해줄테니까... 수업중에 또 아프면, 양호실 가고.
다 입었어?
애쉬: 네, 다 입었어요. (배까지 옷을 내리고서 까진 곳 바지를 올려서 상태를 확인해 봅니다.)
(얼마나 다쳤을까? 1 얕음 10 심하게)
6
재수: (밴드와 연고를 쥐고 뒤돕니다. 그리고 자신의 옷을 입은 애쉬를 보며 미묘한 미소를 지어요)
(아니..!)
생각보다 부위가 넓고 피가 송글 맺혀있습니다...
재수: (그리곤 시선을 내리다가...) 아, 아프겠다...
잠깐 거기 앉아볼래? (의자 가리킴)
애쉬: (자꾸 민폐 끼치는 거 같아서 마음이 불편함 ㅠㅠ 상태보고 얌전히 앉아요...)
재수: (무릎을 꿇고 몸을 숙인 뒤 제 손수건을 꺼내서 피를 톡톡 흡수합니다)
미안... 조금 참아.
(연고를 손가락에 짜내어 상처 부위에 얕게 펴바릅니다)
(그리고는 주머니에서 핑크 곰돌이 무늬 밴드를 꺼냅니다)
지금은 이런 거 밖에 없네...
(조심히 착! 붙여줌)
애쉬: ... 보살핌 받는 입장에서 뭘 가리겠어요. (겸디한 밴드 슥 봄...) 이런 취향이 좋아요?
재수: ...응. (허리펴고 일어나요) 동물캐릭터... 좋아하거든...별로야?
애쉬: ... (도리도리) ...저도 집에 곰돌이 그려진 셔츠 있어요. (베시시 웃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그때, 점심시간이 끝남을 알리는 종이 울립니다.
애쉬: 죄송해요....................ㅠ
재수: 아니, 널 못 먹여서 내가 더 미안하지...
(주머니 뒤적...)
운
기준치:
39 /19 /7
굴림:
42
판정결과:
실패
재수는 작은 커피 사탕 하나를 발견합니다...
재수: (손에 쥐어줌) 간에 기별도 안 가겠지만... 일단 이거라도 먹어.
그럼 난, 3층 수업이라서 먼저 가볼게!
(손을 흔들고 멀어집니다)
(받기만 했다...........)
(사탕 쥐고 자기 주머니에 넣고 벗은 자신 옷도 들고서 교실로 돌아갑니다.)
오늘은 유독 학교에서의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배고파....)
(하교 준비)
주머니 속에 있어야 할 휴대폰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어, 어딨지?! (뒤적뒤적)
...교실에 두고왔나.
그때 어디선가 재수가 나타나, 애쉬의 어깨를 툭 칩니다.
(뛰어왔는지 숨 참)
재수: 그냥... 우연히 네가 보여서... 아는체를... (무릎짚음)
고마워...(받아마심)
애쉬: 근데 핸드폰을 두고 온것 같아서 다시 학교로 들어가야 할 것 같네요.
잠깐, 있어 봐. 내가 걸어줄게.
애쉬: 네. 아무리 찾아도 안보여서.... (힝구)
애쉬는 저도모르게 재수의 전화번호부 목록을 슬쩍 살펴봅니다.
오로지 혼자 숫자로 저장되어있는 이름을 발견합니다.
재수의 휴대폰 너머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나 지금 그 휴대폰 주인이랑 같이 있는데. 어디야?
아~ 타코집? 땡큐.
재수: (전화 끊으며) 애쉬, 올리비아가 타코집에서 알바하는데 네 핸드폰 맡고 있었나 봐.
같이 가면 되겠다. (방긋)
타코집에 두고 온 거였구나... 빨리 가요!
재수: 응, 그러자. (여전히 미소 띈 얼굴로 함께 하교해요)
선배.
애쉬: ... (입을 옴싹달싹거리다가 겨우 말문을 뗍니다.) 선배는 저를 뭐라고 저장했어요?
아...
급하게 저장하느라 아무 걸로나 입력해버렸네.
곧 바꿀 생각이었어.
재수: 응? 아무 의미 없어. 자판 가는데로 쳐버렸는데... 숫자이다 보니까, 맨 위에 있어서 연락하기도 쉽고 그래서... 계속 안 바꾸고 둬버렸네.
애쉬, 나 타코 지금 사줘도 되나?
애쉬: ... (없어졌던 의심이 다시 스물스물)
하지만 점심 때, 이미 많이 썼잖아요...
올리비아, 여기서 제일 잘 나가는 거 두개로 줘.
재수: 사실 나도 배고프거든. (애쉬를 보며 작게 웃어요)
그렇지만 너에게 금전적인 부담은 주기 싫은걸.
애쉬: ... (뭔가 부끄러움...) 다음에 제가 카페 쏠게요.
(기분좋은 표정)
그렇다면, 흔쾌히 얻어 먹을게.
애쉬: ... (미소 지을 때마다 심장이 아픔..) ...좋아요. 집에서 집중 안될 때, 가서 공부하던 곳이라 조용해요. 음료도 맛있으니까 괜찮을 거예요.
재수: 앉자. 이번엔 사람이 없어서 애쉬가 좋아하는 분위기네.
그렇지?
애쉬: (가까운 자리에 앉아요) 그렇네요. 다들 점심 때 많이 오고, 오후엔 잘 안오는구나. (콜라 쪼옵)
재수: 이제 그런 애들은 술 마시러 가거나... 놀러갈 시간이지. (타코 냠)
(술............... 너무 당연스럽게 말해서 수긍해버림)
선배는 보통 이 시간대에 뭐했는데요? 똑같이 술마시고 놀러다녔어요? (타코 왕냠)
재수: 나야 뭐, 부르면 가는 사람이라. 그럴 때도 있고...
혼자 운동장에서 농구할 때도 있고...
혼자여도 어느 새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할 때가 많지만 말이야.
애쉬랑 있을 땐, 주변이 고요해서 신기한 느낌이야.
뭔가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나쁘지 않은 느낌...
애쉬: ... (쑥쓰러워져서 괜히 자기 뒷목을 쓸어내립니다.) 좋은 영향을 끼쳤다니 다행이에요.
(하지만... 그런 점에 이끌려서 나한테 다가왔다기엔... 너무 갑작스럽지않았나?)
재수: 역시... 다행이네. 그 자식은 강약약강이거든...
그래도 혹시 괴롭히면 언제든지 다시 말해.
애쉬: (미간 찌푸림) 왜 그러고 살지... (우물우물)
그 얼굴에 찌푸린 미간도 어울리네... (구경)
애쉬: ... (머리카락 더 수북하게 만들어서 눈까지 가려버림)
애쉬: (귀 끝이 빨개집니다.) 타코나 먹어요. (자기가 먹던거 재수 입에 물려버림)
먹여주니까 맛있다... (어눌하게 말해요)
애쉬: ........................................
이것도 먹어봐, 하면서 너에게 먹여 줄 핑계를 못 찾겠네...
재수: ...(타코 포크로 콕 찝어서 입가에 가져다줘요) 먹어줄래...?
애쉬: .......선배 지금까지 몇 명 사겨봤어요? 100명은 넘죠? (또 안먹으면 울망 표정 지을까봐 합 먹어버립니다.)
그거... 중요한 질문이야?
애쉬: ...아무래도 스킬이 남다르니까요... (우물우물.....)
난, 그냥... (당황해서 조금 붉어짐)
그만... 갈까? (드르륵 일어나요)
(손목 잡아서 앉혀요)
(앉힘 ㅋㅋㅋ)
재수: .......안 세어봐서..........
모르겠어.........
거짓말 치는 건 더 별로니까...
애쉬: 저도 그 중 한명으로 만들고 싶은거예요?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
나는 가벼운 감정으로... 너랑 가까워진 게 아니라...
정말 친하게 지내지고 싶었어.
나쁜 마음으로 그런 게 아니야.
애쉬: (....이런건 정말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서 나오는 행동이 아니라구요. 친구가 아니라 이건...)(할 말이 많지만 굳이 하지 않기로 합니다.) ...그건 알고 있어요.
재수: ...내가 못 미덥나...? (울망고양이)
너는 별로 내가 마음에 안들어...?
애쉬: (그저 단순한 친구인지... 그 이상인지 궁금했을 뿐이니까.) 아니에요. 저도 선배가... 좋아요.
재수: 좋....다고. (말을 되새기며 연신 헛기침을 합니다)
응, 그럼 됐어. 나는 또 나 혼자만 신난 줄 알고...
다 먹었네? 이제그만 가자.
(애쉬 쟁반까지 들고 일어섭니다)
익숙한 길목... 어제처럼 나란히 걷는 두사람.
애쉬를 데려다 주고, 재수는 또 손을 흔들며 사라집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재수와 붙어 다녔던 것 같습니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이런 상황은 상상조차 못 했는데 말이에요.
재수와 함께 있으면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 너무 많이 받고…
학교에 있는 시간이 이렇게까지 빠르게 흘러간 것은 처음 있는 일 같네요.
알게 모르게, 자신도 재수와의 시간을 재밌다고 느낀 걸까요?
눈을 떠 보면, 주변은 온통 어둡고 또 고요합니다.
너무 고요해서 현실이 아닌 것 같다고 느껴질 정도로요.
어디선가 머릿속을 웅웅 울리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성가시게... 하필 또 이런 멍청이가 걸려서.”
눈 앞에 무언가 하얗고 복실복실한 형체가 휙, 하고 생겨납니다.
“멍청아. 그런 인기인이 널 정말 진심으로 좋아할 것 같아?”
뜬금없긴 했지만 저 토끼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애쉬는 바로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너도 알잖아. 말도 안 된다는 거. 이건 한순간의 변덕일 뿐이야.”
그야… 그건 요즘 애쉬가 항상 하는 생각이었으니까요.
재수가 자신의 전화 번호를 저장해 놓은 이름입니다.
의미도 짐작되는 것이 없어서 그냥 넘겨 두었었는데…
SAN Roll
기준치:
59 /29 /11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토끼가 사라진 자리로부터 퍼져나간 빛무리는 어느새,
눈을 뜨자 자신의 침대 왼편 창가에는 따스한 햇살이 비치고 있네요.
부모님을 떠올리자 토끼가 한 말 때문에 복잡하던 마음이 가라앉으며,
느, 늦잠이라니...
(부랴부랴 비슷한 패션을 주워 입고선 가방을 메고 달려나갑니다.) ...다녀오겠습니다!
혼자 터벅터벅 집으로 걸어가는 애쉬의 주머니 속에서...
애쉬: ... (어제는 그렇게 잘 보이더니.)(통화를 받아봅니다)
어디야, 벌써 집에 갔어?
애쉬: 네. 이틀동안 보이던 사람이 안보이길래 이젠 저랑 안친해지고 싶은줄 알고 혼자 나왔죠.
그, 그런 거 아니야...!
오늘은 나도 좀 바빴어... 혹시 서운했어?
내가... 안 보여서?
나랑 같이... 해변에 놀러 가자.
친구들이 간다길래, 네 생각이 났어.
또 같이 놀면 즐거울 것 같아서...
그럼 집에서 바캉스 룩이라도 챙겨입고 나와!
애쉬: (인싸들은.............정말...............갑작스럽구나)
.........알겠어요.
고마워 애쉬! (윙크)
매혹
기준치:
95 /47 /19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애쉬: ... (갑자기 토끼말이 생각나려다가.... 윙크에 소멸돼요)
애쉬: 크흠. ...끊, 끊어요. (뚝 끊어버림)
아니나 다를까, 애쉬는 오늘도 재수에게 말렸습니다.
그나저나… 바다에서 입을만한게 있을까 모르겠네요.
집에 도착한 애쉬는 옷장 서랍부터 열어 봅니다.
(뒤적............)
애쉬:
운
기준치:
65 /32 /13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ㅋㅋ
부담스러운 새빨간 색 래쉬가드 한 벌만이 존재감을 뽐내고 있네요…
애쉬:
SAN Roll
기준치:
59 /29 /11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뒤적)
운
기준치:
65 /32 /13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주 멋지진 않지만 적당히 무난한 여름 옷이 보입니다.
애쉬: 선배한테 빌려야하나 싶었는데... 다행이다...
(흰색 반팔 후드집업, 예쁜 사진이 프린팅된 흰색 반팔, 하늘빛 배경에 무난한 기하학적 무늬가 새겨져 있는 반바지)
엄마는 또다시 묘하게 흐뭇한 표정을 짓는 것 같네요.
(엄마가 오해하는거같은데...)
타이밍 좋게 재수가 자동차로 애쉬를 데리러 왔습니다.
재수: (선글라스 끼고 있음) 애쉬, 어서 타.
재수: (검은 나시에 흰 반팔셔츠를 걸치고만 있어 어깨가 드러납니다. 바지는 무난하게 청반바지)
애쉬: (하..........................츄루ㅡㅂ)
그럼.... 실례합니다... (삐까뻔쩍 차... 재수 옆에 타요)
재수: 응, 마음껏 실례해. (하하, 웃고는 벨트 채워줍니다)
(향수 뿌렸는지 향기가 순간 훅 끼쳐요)
애쉬: 제, 제가 채워도 되는데.... (헤롱 ㅠ)
출발할게?
애쉬: (진짜 미치겠다.... 창가쪽으로 고개 돌리고 하관 손으로 가려요) ...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흥겨운 노래와 뺨을 스치는 시원한 바람.
애쉬: ... (토끼가... 나를 변덕이라고 그랬지. 뭐... 상관 없으려나.)
해변가에는 미리 도착해 있던 재수의 친구들을 제외하면,
화창한 날씨 덕분에 푸른 바다 위 윤슬은 부서질 듯하고요.
쟤들 벌칙 먹이자!
들뜬 친구들은 절벽에서 다이빙을 하자며 재수와 애쉬를 끌어당깁니다.
재수: 야, 이게 무슨 벌칙이야. (짓궂게 웃으면서 준비 운동부터 합니다)
애쉬, 다이빙 해본 적 있어?
수영복 빌려줄게.
.... (미간 꾹 누르면서 고민...) ...알겠어요.
재수: 나, 나 수영복 가져올게. (들뜬 마음으로 자동차 가까이로 달려감)
(맨몸볼수있어서...)
애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수는 차에서 미리 준비해놓은 듯한 감색의 긴 수영복을 내밉니다.
애쉬: ........ (이사람 일부러 이런거 아니야?)
재수: ...나, 이거 사이즈 잘못 고른건데, 그냥 너 가져. (어쩐지 수줍게 건넴)
애쉬: ...감, 감사합니다.... 수영복 선물은... 처음 받아 보네요.
(얼떨결에 받음)
애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0
애쉬: (누가봐도 선물용이지만... 일단 모른척 받음)
재수는 안에 수영복을 입고 왔는지, 그 자리에서 훌렁 벗습니다.
저는.... 갈아입고 올게요...
애쉬의 뒤로 풍덩! 하고 차가운 소리가 납니다.
애쉬: (하.... 도대체 얼마만에 입어보는 수영복인지 모르겠어요. 역시 인싸들은 물을 좋아하는구나 싶어요. 받은 새 수영복을 꺼내 택을 떼어내곤 옷을 가지런히 벗어서 수영복을 입습니다.)
...안경도 물놀이엔 불편하겠지. (얼굴을 가려주던 가짜 안경도 벗어서 개어놓은 옷 위에 올려둡니다.)
재수: (가짜안경 하아 ㅠ......................)
재수는 친구들과 함께 바닷속에서 시끄럽게 떠들다가,
애쉬의 목소리에 시선을 애쉬 쪽으로 돌립니다.
재수: .........................................
애쉬: ... (몸평가 당해서 부끄러워짐... 양팔로 몸가려요ㅠ)
재수: (바닷속에서 후다닥 나가 애쉬 몸을 가려줍니다)
친구들의 관심은 한 순간일 뿐, 다시 자기들 끼리 놀기 시작해요.
재수: 부, 부담스러우면... 다이빙 안 해도 돼.
(그러면서 몸 빤히...)
애쉬: ..... (몸을 더 웅크려서 가슴이 더 모아져요)
그... 만봐요...
재수: ...(모아지는 가슴 빤히 보다가 애쉬의 말에 정신차린듯이 눈을 크게 떠요) 응? 어? 아, 아냐, 안 봤어!
(괜히 코 밑 닦아봄..)
재수: ..........크흠. (치는대로 밀려가버림 ㅋㅋ)
...위에 후드집업 입고올까요?
이따가 입어.
(재수 손가락 끝 조금 잡아요)
애쉬: 혼자서는 조금 긴장되니까... 같이 해요.
재수: 애쉬... 같이 다이빙하면... 충돌사고가 있을 수 있어. (진지)
내가 먼저 시범 보여줄테니까, 그 뒤로 네가 할래?
애쉬: ....선배가 저를 안고 뛰어들면 되잖아요.
재수: ..............................
그게 좋아?
(이미 안아들려고 하고 있음)
애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선배라면 안전할 것 같고... (되도않는 변명중)
(애쉬 공주님 안기로 안아듬)
근력
기준치:
85 /42 /17
굴림:
38 , 56 , 79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애쉬: (재수 목 끌어안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수는 해변을 가로질러 해안절벽으로 우다다 달려갑니다!
애쉬를 안은 손에는 힘이 바짝 들어가 더욱 몸이 가까워집니다.
학생들의 환호성 속에서, 두 사람의 몸은 잠시 하늘에 떠오릅니다.
하는 소리와 함께 시원한 물이 온몸을 휘감는 것이 느껴집니다.
재수와 붙은 몸이 따뜻해서, 차가운지 뜨거운지, 정확히는 알 수 없습니다.
재수는 낙하가 끝나도 애쉬를 꼭 붙들어 안고 있습니다.
애쉬: 이... 이제 놔주셔도 돼요.... (목 꼬옥...)
재수: 하하! 이렇게 다이빙을 해본 건 처음이야!
(진심으로 기쁜듯이 웃습니다)
재수: (재수의 몸에 붙은 수많은 물방울들이 반짝반짝한 햇빛을 머금어 눈부시게 빛납니다)
(구릿빛 피부와 흰 피부 사이사이로 물줄기들이 비집고 들어가요)
...어때, 재밌었어?
(온통 젖은 머리카락에서 떨어져나오는 물방울들이 사정없이 애쉬의 가슴께를 톡톡 치며 괴롭힙니다)
(그것을 눈치챘는지 애쉬를 잠시 내려두고 한 손으로 제 머리를 쓸어넘깁니다)
애쉬: (정말 반짝거리는 사람이야. 태양과도 같은... 뜨겁고도 환한 사람. 안겨서 당신을 빠안 올려다보다가 자신은 이사람과 전혀 어울리지 않다고 잠시 느껴버립니다.)
...네, 재밌었어요. (옅은 미소를 띄우다 당신이 손을 풀어버리면 저도 따라 목을 감던 팔을 내려놓고 품에서 떨어집니다. 물 속에 잠겨서 쇄골 아래까지 밖에 흰 피부가 보이지 않아요.)
선배는 정말 못하는 게 없네요.
재수: (주변을 휙휙 둘러보다가...) 너만 알고 있어.
...사실 조금 무서웠어. (하고는 웃어버립니다)
그런데... 네가 그렇게 하고 싶다고해서...
애쉬: ........... (죄책감 스택+2)
죄송해요.............
아니, 제가 원한다해도 거절하라구요!
재수: 네가 원하던 적은 별로 없으니까... 해주고 싶었지.
그리고... 네 덕에 완벽하게 해낼 수 있었던 거겠지... 즐거웠어.
(물 속에서 애쉬 등 툭 쳐줍니다)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더... 잘해드려야겠다...
재수: (바다 밖으로 나가면서... 넘어지지 않게 애쉬 손 잡아줌) 애쉬, 지금 즐거워?
애쉬: 항상 같은 일상이었는데... 새로운 게 껴져서 신기하긴 해요. (그리고 이런 다정함도, 챙김도.... 손을 맞잡은 채 해변가에 섭니다.) ...덕분에 즐거워요. (빙긋)
모래사장에 도착하면 친구들은 제각기 신나게 노느라 바쁩니다.
몇몇 친구들은 각자의 애인을 어깨 위에 앉힌 채 물 속에 들어가 놀기 시작하고,
또 몇몇 친구들은 모래사장에서 비치발리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래성쌓기같은 것도 좋아.
아니면... 썬텐?
선배는 와서 뭐하고 놀았었는데요? (역시 서핑 같은 스포츠 류일까?)
비치발리볼도 많이 하지.
그렇지만 너랑 온 건 처음이니까, 네가 하고 싶은 것에 맞추고 싶어서.
...그럼 공놀이 하고싶어요.
알았어!
(호다닥 공 구해옴)
애쉬: 항상 수가 안맞아서... 제대로 못해봤었거든요.
이번엔 확실하게 놀아버리자!
애쉬:
운
기준치:
65 /32 /13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애쉬와 재수, 그리고 친구들은 비치발리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애쉬가 공을 받다가 넘어져서 또 재수의 걱정을 몇바가지 받긴 했지만요...
재수:
운
기준치:
39 /19 /7
굴림:
57
판정결과:
실패
결국, 상대팀에게 점수를 내어주고 비치발리볼은 막을 내립니다.
재수: (배랑 다리에 모래투성이) 그래도 재밌었다... 그렇지?
다친 곳은 없지?
애쉬: 다친 곳은 없어요. 그래도 모래사장이 푹신해서....
애쉬: 큼... 제가 원래 이렇게 잘 다치는 사람이 아닌데...
(짓궂게 바라봄)
이제, 추워질 테니까 씻고 다시 옷 갈아입자.
애쉬: 진짜 아닌데... (왜 자꾸 선배 앞에서만...!)
큼... 네... 얼른 갈아 입어요. (후다닥)
두 사람은 깨끗하게 씻고, 다시 옷을 갈아입습니다.
아무리 여름이라도 해가 떨어진 이후에까지 물 속에서 놀긴 힘들겠죠.
친구들은 하나 둘 씩 모래사장 위에 옹기종기 모여 앉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주워온 나뭇가지와 잎을 가운데에 쌓아 놓고 불을 붙이자,
애쉬: (이렇게 자신에게만 다정하게 대해줄 때, 싱숭생숭함과 두근거림을 동시에 느껴요.) ...그러네요. (담요 꼬옥) ...선배도 너무 추우면... 붙..으세요.
아까 말 하는 걸 잊었는데...
안경 벗은 모습도 잘 어울려.
나한테 별... 같다고 그랬나?
나는... 네 눈도 그렇다고 생각해.
애쉬: (얼굴이 다시금 붉어져요) 저는... 그렇게 반짝거리는 사람이 아니예요.
오히려... 그림자 같은데...
재수: ...(애쉬의 앞머리를 슬쩍 들어올려봅니다) 아닌데... (모닥불에 반사되어 예쁜 황금빛으로 빛나는 애쉬는 눈동자를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이렇게 빛나는 그림자는 본 적이 없는데...
애쉬: ....... (시야의 절반이상을 가리고 있던게 사라져서 말끔한 시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안, 안이상해요....?
애쉬: ... 예뻐서... 다 저를 원해하면 어떡해요. (재수 말투를 따라하며 짖궂게 웃어보입니다.)
그런 말도 할 줄 알아...?
재수: ...참나, (어이 없다는듯이 말하지만 입꼬리는 쭉 올라가 있습니다)
애쉬: 역시 계속 가리고 다녀야겠죠? (재수 손을 잡아 내리자 앞머리도 따라 헝클어 내려옵니다.)
이렇게 나만 보고 있을 순간에는...
더 보여줘도 괜찮을 것 같아.
(무릎을 끌어 모아서 그 위에 자기 머리를 기대곤 재수를 올려다봅니다. 머리카락이 아래로 떨어져 한 쪽 눈만 훤히 보이는 채예요. 재수의 한마디, 한마디에 심장이 기분좋게 쿵쿵 뜁니다.)
...더 보여주면, 선배는 뭘 더 보여줄거예요?
재수: ... (애쉬를 따라 똑같이 제 무릎을 모으고 팔을 올린 후, 그 위에 엎드립니다. 훤히 드러난 귀여운 노란 눈동자를 마주하고 있으면 어쩐지 따뜻한 기분이 됩니다.)
글쎄... 무엇을 말해야 너의 그 소중한 노출에 대한 합당한 거래가 될까...
애쉬: ... 노출이란 표현은 뭔가... 이상하잖아요.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보다가) ...졸업하고나서도 저랑 계속 연락해주기는 어때요?
...좋아. 그건... 나도 좋은 거네.
애쉬: ... 약속이에요. (이런 제안을 한 것은 역시 꿈 속의 토끼의 말이 걸려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변덕으로 남고 싶지 않기에. 왜 나를 4시 11분이라 불리는지 궁금하기에. 조심히 새끼 손가락을 내밉니다.)
재수: (눈을 접어 웃어보이며, 한쪽 팔을 빼서 조심스레 손가락을 걸고는 작게 흔듭니다)
하늘에는 어느새 별이 빼곡히 떠올라 있습니다.
재수와 함께 나란히 앉아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쩌면 이 순간을 오랫동안 잊지 못하겠구나, 하는.
오늘은 술 안 마셨으니까 차로 데려다 줄 수 있겠어.
괜찮지?
차에서 보는 바다 전경도 멋질거야.
애쉬: (작게 웃어요.) 얼른 보고 싶네요. (자리에서 일어나서 먼저 쪼르르 재수 차에 갑니다)
재수: (귀여워...) 그럼 출발하자. (같이 빠르게 걸어 올라탄 뒤, 그렇게 말합니다)
모두와 헤어진 후, 재수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에도...
여전히 별은 그 자리에서,
그대로 반짝이고 있습니다.
애쉬: ...예쁘다. (하늘도 보고 바다도 보고..)
재수: (황홀해하는 애쉬의 표정을 보며, 지붕을 슬쩍 열어줍니다)
애쉬: (이런 차에... 많은 애인들을 태워 다녔겠지...) (창문틀 슥슥 만져봄)
재수: 뽑은지 얼마 안 됐는데... 사실, 한 명만 태우고 밤길 운전하는 건 처음이야.
스포츠 카는 이게 처음이야.
애쉬: ... 그렇구나. (이 차의 처음은 나...)
애쉬: (방긋 웃고는 등받이에 머리를 기댑니다.)
애쉬: ...선배랑 노니까 별로 피곤하진 않은 것 같아요.
(앞머리가 바람에 휘날려 얼굴이 깨끗하게 드러납니다.)
재수: (순간 앞 안보고 멍하니 바라봐버림...)
앞, 앞을 봐야죠!!!
재수: 어, 어? 그래! (화들짝 놀라서 다시 앞 봄)
애쉬: .... (;;;)(식겁...) 제 얼굴에 뭐라도 묻었어요...?
(이렇게 훅치고 들어올때마다 또 심장이 쿵쿵 뜁니다.)
...선배가 더 잘생겼어요.
지금은 네 얼굴에 대해 얘기하는 타이밍이잖아.
애쉬: .............. (혼나는 기분)
아, 아니... 왜 절 혼내요!? 제 얼굴 보다가 앞도 안본 선배가 혼나야죠!
(아무말 못함...)
(훽 돔)
하지만, 사고 안 나려면 그러는 게 좋을 것 같아. (하하, 웃어요)
애쉬: (수긍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창가에 팔을 얹어 얼굴을 기대고 작게 웃어요.)
자동차는 곧 부드럽게 브레이크를 밟아 애쉬의 집 앞에 멈춰섭니다.
애쉬: (...뭔가 데이트 한 기분이야... 따라 가만히 있다가 느리게 안전벨트를 풉니다.)
...오늘 재밌었어요.
바다, 나중에 또 같이 가자.
(뺨이 조금 상기됩니다.) ...그 때 봐서요.
재수: (가만히 바라보다가 조금 물기가 남은 머리카락을 조금 만져봅니다)
...
들어가.
(아쉬운 듯이 문지르다가, 이내 놓아줍니다)
애쉬: ... (또 다시금 심장이 쿵쾅 뜁니다. 어떻게 행동 하나하나가 사람의 마음을 뒤흔드는지. 이 사람의 능력일까? 하고 생각해요.) ...선배도 조심히 들어가세요. (당신의 손을 잠시 잡았다 떼곤 차에서 내립니다.)
(잡혔던 손을 바라봄...)
애쉬, (차에서 내린 당신을 올려다 봐요)
애쉬: ...네? (고개를 돌려 마주 봅니다.)
재수: ...너랑 같이 있으면... 항상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어.
그래서 말인데...
다시 한 번 물어 볼게.
나의 정식 파트너가 되어... 프롬파티에서 함께해 줄래?
애쉬: ... (고작 프롬 파티의 파트너를 제안하는 것 뿐인데 어째서인지 청혼마냥 들립니다. 분명... 처음에 들었을 땐 거절할 생각 뿐이었는데.) ...기꺼이. ...저도 선배랑... 같이 하고 싶어요.
그럼... 내일 보자. (기분 좋은 듯한 미소를 그립니다)
애쉬:
심리학
기준치:
60 /30 /12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하..
기분이 좋은지, 열린 차창 사이에서 콧노래가 들려오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것도 교내에서 가장 멋진 파트너가 있는 프롬이라니.
재수와 만나기로 한 시간까지는 아직 한참 남았지만...
애쉬는 일찍 일어나 부모님과 함께 분주하게 프롬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정신없이 움직이다 보니 창밖에는 노을이 지기 시작합니다.
애쉬: 너무... 힘줬나... (거울 보고 자기 머리 만지작..)
노드가의 자랑... 애쉬노드....... 미모가 빛을 발합니다........
재수와의 약속 시간이 불쑥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킁킁)
애쉬: 괜찮겠지...? (머리 한번 더 만져보고 남은 시간에 혼자서 춤연습이나 하는중)
애쉬: (하,,,,,,,,,,,,,,,,,,,,,,,,,,,,,,,,,,,,,,,,,,,,,,,,,,,,,,,,,,,,,,,,,,,,,,,,,,,,,,,,,,,,,,,,,,,,,,,,,,,,,,,,,,,,,,,,,,,,,,,,,,,,,,)
...혹시 내게 줄 부토니에 있어? (눈치)
애쉬: ... 예쁠지 모르겠어요. (조심히 등뒤에서 자기 눈 색처럼 노란 꽃으로 장식된 부토니에를 꺼내듭니다.)
정말 있었어? 그냥 한 말인데...
(화색)
고마워...
애쉬: 아무래도... 준비해야할 것 같아서 부랴부랴... (가까이 다가가서 조수석에 타 앉습니다.)
...달아드릴까요?
(그러면서 예쁘게 꾸민 애쉬 구경함)
애쉬: (커다란 장식은 아니라서 주머니보단 깃에 다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왼쪽 마이 깃에 조심히 달아줍니다.)
애쉬: ........... 프, 프롬이니까....
...이상해요...?
애쉬: (얼굴이 상기돼요) ... 선배도... 향수랑 잘 어울려요.
이, 이제 가요. (안전벨트 알아서 챡!!)
재수: ...그대로 있어. (가만히 당신의 행동을 보다가 천천히 다가옵니다)
애쉬: ㅇ, ㅇ, ㅇ,왜 ,왜...! (키스하려는줄 알고 경직)
애쉬의 가슴포켓에 해바라기 모양의 예쁜 부토니에 핀을 달아줍니다.
재수: 나도 노랑으로 준비했는데... 정말 파트너 같네.
(장난스레 웃어요)
애쉬: ....(착각한 것이 부끄러워서 괜히 손부채질) ...그러네요. 둘다 노란색...
재수: (씩, 웃어보이고는 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합니다) 오늘 단장, 멋지네. 몰라보겠어.
매번 프롬이었으면 좋겠다... 앗, 아니지, 평소의 모습도 귀여우니 그러면 아쉬울 거야...
애쉬: 별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했어요. (머리 만지작 거리다가 당신의 말에 웃음을 터트립니다.) 하하하...
너무 불편한데.. 매번 이렇게 꾸미는 건...
기분 좋을 땐... 평소에도 이러고 다녀볼게요.
재수: ...큼, 생각해보니, 이젠 난 학교에 없을텐데...
나... 볼때만으로 고려해 봐.
애쉬: (히죽 웃어요.) 선배 없는 학교에 멋쟁이로 다녀볼까~
애쉬: (생각지도 못한 단어에 더 웃음을 터트립니다.)
아~ 진짜 제가 뭐라고 유급까지 해요~!
(중얼)
다 도착했는지, 차가 주차장 앞에 끽, 하고 멈춰섭니다.
(고등학교 프롬파티는 첨이라......... 긴장해요)
재수는 멋지게 주차를 한 뒤, 먼저 내려 애쉬 쪽 문을 열어줍니다.
애쉬: 아, 감사합니다. (에스코트에 뭔가 또 가슴이 간질거려요... 내밀어진 멋진 손을 붙잡고 차에서 내립니다.) ...오늘은 절대 넘어지지 말아야지... (중얼)
재수와 나란히 서서 손을 맞잡고 강당으로 걸어가는 길은,
항상 걷는 학교 복도임에도 어쩐지 평소와는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오늘만큼은 집요하게 따라붙는 사람들의 시선도 불편하지만은 않은 것 같네요.
형형색색의 조명과 풍선, 반짝이들로 화려하게 장식된 내부가 눈에 들어옵니다.
학생들은 모두 예쁜 옷을 차려입은 채 환하게 미소짓고 있습니다.
어딘가 한켠이 따뜻해지는 기분에 무심코 고개를 돌려 보면,
그 중에서도 누구보다 반짝이는 재수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 강당 내부에서 프롬 펀치를 마시거나, 기념 사진을 찍거나, 혹은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출 수도 있겠습니다.
일단 좀 마실래요?
애쉬: (왜이렇게 헤죽 웃지... 그 모습이 귀여워서 또다시 작게 웃어요. 재수 팔에 자신의 손을 걸어 펀치가 나열되어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갑니다.)
애쉬: ...? (팔이 왜이렇게 딱딱하지? 양 손으로 주물주물해줌)
재수: 앗...! (얼굴을 확 붉히며 애쉬 쳐다봐요)
애쉬: 근육이 뭉친 것 같길래..... (내려다 보다가 당신의 표정에 휘둥그레져요)
않아도....
(화끈)
아... 내가 널 에스코트 해야한단 말이야... (다른손으로 마른세수)
애쉬: 어떻게 하면 긴장이 풀리겠어요? (히~ 웃곤 펀치 칵테일이 담긴 잔을 하나 건네줍니다.)
재수: ...마셔야겠다. (애쉬가 건넨 칵테일을 원샷합니다)
(벌컥벌컥 안마시고 멋지게 차분하게 마시는중)
애쉬: (지금껏 봐온 선배 모습에는 언제나 여유가 가득했는데... 제 앞에서만 이런 모습을 보이는 건지 조금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원래 프롬파티때 긴장해요?
...나, 내가 컨텍한 파트너랑은 처음이라...
정말 긴장된단 말이야...
애쉬: ... ... (하긴 항상 제안만 받았었겠지.) ...정말 저한테 처음으로 파트너 제의 한거예요?
나, 처음엔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닥쳐오니... 정말 떨리네...
내가 불편하게 하는 건 없지? 잘 할게...
애쉬: (제 앞에서만 이런 모습을 보일 거라고 생각하니 어쩐지 기분이 묘해집니다. 손을 뻗어 당신의 뺨을 한번 쓸어줘요.) ...충분히 좋아요. 불편하게 하는 것도 하나도 없고... 그냥 이렇게 서서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기뻐요.
재수: ... ... (쓸어오는 손을 잡고 제 볼에 꼭 붙입니다) 하... 다행이다... (당신의 손의 온도를 느끼며 안도의 한숨을 뱉어요)
애쉬: ...어때요? 마시는 것보다 진정 돼요?
(슬쩍 눈치보다가 입술 묻음)
애쉬: ... (움찔거리지만, 손을 빼지는 않습니다. 다만 얼굴이 화끈거려요.) ...또 기, 긴장되면 말해요...
재수: ...(그대로 손을 내려 잡고 중앙으로 갑니다) ...이제 그러지 않을 것 같아.
애쉬, 춤추자.
애쉬: ... 좋아요. (부드럽게 입꼬리로 호선을 그리고 뚜벅뚜벅 걸어나갑니다.)
재수: (저번과는 다른, 훨씬 더 유려해진 춤선으로 당신을 리드합니다. 애쉬의 긴 다리가 얽히지 않게 주의해서 천천히 스텝을 밟으며 부드럽게 움직여요. 그와 대비되게 당신의 손만은 단단하게 잡고 있습니다.)
...사실 나도 오늘을 위해 연습했어.
애쉬: 원래도 잘 추면서 연습까지 하신거예요? (단단히 잡힌 손에 저도 용기를 얻는 것 같습니다. 그 때 연습했던 것처럼, 나오기 전에 시뮬레이션 했던 것처럼. 당신의 리드에 맞춰 천천히 부드럽게 스텝을 밟습니다.)
재수: 원래 전교 1등도 시험 전날엔 공부해두는 법이거든. (장난스럽게 받아치며 남은 손으로는 당신의 허리께를 슬쩍 만지작 거리다가 받쳐잡습니다.)
애쉬: ... (허리에 느껴지는 감각에 알아채리지 못할 만큼 작게 발을 헛딛습니다. 이사람 진짜 숨쉬듯 스킨쉽을... 나쁜 손버릇이야... 속으로 그리 생각하면서 다시 자연스레 동작에 젖어들어가요.) ...그건 맞는 말이네요. 너무 완벽해져서 따라 잡으려면 저도 더 노력해야겠어요. (한쪽 입꼬리를 쭉 올리면서 조명에 반사되어 빛나는 흑안을 바라봅니다.) ...저희 헤어도, 꽃도 비슷하게 맞춰버렸네요.
재수: ...우리, 아무 의논도 안했는데, 정말 신기하지. (눈을 내리깔곤 웃어보여요) 네.. 눈 잘보여서 정말 좋다.
너도 연습 많이 했구나. 동작이 부드러워졌어...
애쉬: 선배는 잘하는데, 저는 못하면 안되잖아요. 여러의미로 주목이 끌릴지도 모르고... (당신의 어깨를 잡고 있던 팔이 슬쩍 더 올라가 당신의 목을 감싸 목뒤를 쓸고 떨어집니다.)
재수: (하.....................)
...................(귓가가 붉게 물듭니다....)
...좋아해, 네가... 스킨쉽 먼저 하는 거....
애쉬: .............. (뭐냐고 할줄 알았는데... 이런 말이 나와서 얼굴을 붉히며 조금 당황합니다.)
(이사람... 나를 너무 좋아하는거 아니야...?!)
재수: 큼...(말돌림)....그래도... 못해도 괜찮아, 내가 더 잘 하면 되니까...
애쉬: ... 선배만 노력하면 어떡해요. (음악에 맞춰서 보폭을 조금 넓혀 가볍게 같이 돌아요.)
(아까보다 조금 붉어진 상태를 유지하며 당신을 올려다 봐요.....)
애쉬: ...선배, 제가 파트너 제의 거절했으면... 어떡하려고 그랬어요? (당신이 붉어지면 저도 따라 볼과 귀를 붉힌 채로 내려다 봅니다.)
울면서 바닥에 누워 졸랐으려나...
...좀 보고싶을지도...
재수: ...넌 그걸 위해 거절할 수 있어? (힐끔)
애쉬: 선배가 맨 처음에 제의해줬던 날이라면... (진지)
재수: 다행이다... 내가 조금이라도 못생겼다면...
못 꼬셨겠지...
애쉬: 하지만... 희귀하잖아요. 스타의 그런 모습을... 언제 볼 수 있겠어요.
선배 오늘 너무 잘생겼어요.
파티 분위기에 취해 실컷 이야기 하고, 춤추고.
오직 이 순간 이외에는 그 무엇도 생각하지 않은 채 즐기다 보니,
어느새 창밖에는 완전한 어둠이 내려앉았습니다.
재수는 시선을 옮겨 가만히 창밖을 바라보다가,
이내 애쉬의 손을 부드럽게 쥐고 어디론가 이끌기 시작합니다.
어디가요?
계단을 오르는 재수의 뒤를 순순히 따라 걷다 보면,
잠시 후 다다른 곳은 다름아닌 학교의 옥상입니다.
재수가 당신의 손을 놓고 익숙하다는 듯 옥상 문을 열자,
순간 바람이 화악 불어오며 재수의 머리칼을 흐트러뜨립니다.
애쉬: (꿈뻑이다가 조심스레 재수의 손을 잡습니다.)
(천천히 옥상으로 걸어 들어가요.)
아래를 내려다 보면 따뜻한 색으로 반짝거리는 조명이 시선을 사로잡고,
고개를 들면 쏟아질 것만 같은 별빛이 눈가를 간지럽힙니다.
재수는 얼마간 말없이 그저 애쉬를 바라봅니다.
숨을 쉬는 것조차 잊은 채 시선을 마주한 지 얼마나 지났을까요?
재수의 입술 사이에서 부드러운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그런데... 내 입으로 그만 두겠다고 말했어.
왜인줄 알아?
프롬 퀸이랑 파티가 끝날 때까지 함께 있어야 하잖아.
내가 단둘이 함께하고 싶은 사람은 따로 있는데 말이야...
애쉬: ...... (두 눈을 크게 끔뻑이며 쳐다봐요.)
재수: ...(조금 뜸을 들이다가) 내가 왜 갑자기 널 여기에 데려왔는지,
혹시 알아?
재수: 오늘... 너한테 꼭 듣고 싶은 말이 있어.
진심으로 좋아하고 있어.
넌... 나를 어떻게 생각해?
나는...
네가 나와 같은 마음이라면... 좋겠어.
애쉬: ... (문장 하나하나에 얼굴색이 그라데이션으로 번져갑니다. 하지만 역시 이해할 수가 없어요. 왜? 언제부터?)
...대답하기 전에 먼저 듣고 싶어요. 도대체 언제부터 저를 좋아한거예요...?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엔 가벼운 마음이었어...
그런데 우리... 키스할 때부터...
네가 자꾸 머릿속에 떠오르는 거야.
나, 누가 이렇게 맹목적으로 떠오르고, 보고싶었던 적은 처음이라...
혹시 이런게 좋아하는 마음이 아닐까, 생각했어.
재수: 시간이 갈 수록 점점... 너를 더 원하게 됐고...
넌... 정말... 귀여워.
(부담스러워 할까, 슬쩍 손을 놓고 거리를 둡니다) 어떻게 생각해, 너는...?
애쉬: ... (가벼운 마음이 왜 생겼는지도 궁금했지만... 왜 자신의 이름이 4:11분이었는지도 궁금했지만... 일단은 지금 상황에 솔직해지기로 합니다.)
저희 고작해야 대화하게 된 시간은 4~5일 밖에 안된거 아시죠... 저는 원래 상대를 오래 지켜보다가 제 마음에 확신이 들어야 연애를 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이런 작은 신념도 괜찮다고 느낄 만큼... 저도 선배가 좋아요. 앞으로도 계속 연락하고 싶고... 또 손도 잡고 놀러도 다니고 싶어요... 키, 키스도 또 하고 싶어요. (말할 수록 붉기의 농도가 짙어져만 갑니다. 말도 점점 떨려와요.)
정말... 정말 이런 저라도 괜찮아요? 제가 선배 옆에 있어도 괜찮아요......?
재수: ... ...내가 좋아, 애쉬, 정말로...? (같이 붉게 물들기 시작한 얼굴에, 눈썹끝은 축 내려앉습니다)
나를... 좋아해?
한번만... 더 말해줄래? (다시 천천히 다가가 정장이 구겨지는 것도 신경쓰지 못하고, 당신의 양 어깨를 잡고 품에 폭 하고 기댑니다)
애쉬: ...그걸 말이라고 해요? 작정하고 저를 꼬신건 선배면서... (제 품에 들어오느 재수를 따라 조심히 끌어안고 귓가에 속삭입니다.)
...좋아해요. 앞으로도 선배 차의 옆자리는 저였으면 좋겠고... 저한테 잘해주고 싶어서 노력하는 선배 모습도 저만 보고 싶어요. 너무 좋아해요.
재수의 눈앞에 하얗고 복슬복슬한 털을 가진 토끼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분명 애쉬가 꿈 속에서 보았던 그 재수없는 녀석입니다.
크게 당황한 애쉬가 재수에게로 고개를 돌리면,
재수는 평온한 얼굴로 그 토끼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재수: (재수는 옅은 미소를 띄우며 토끼를 보다가, 다시 애쉬에게로 시선을 돌려 웃어보입니다)
덕분에 소원보다 더 좋은 것을 얻었으니까 이제 됐어.
재수의 대답을 들은 티그는 곧 모습을 감춥니다.
뭐한거예요!?
재수: 이제 그만 돌아가서, 마저 춤이나 출까?
아앗...
좋아한다는 말 취소해버려요?!
아, 안 돼...!!
나중에 이야기 해주면 안될까....?
재수: 너와의 두근거리는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은데....
(힐끔)
재수: 내, 내 마음도 진심이고 네 마음도 진심인데 된거... 으악!
애쉬: 가벼운 시작... 토끼랑 내기 했어요!?
재수: .........................
(끄덕)
날...............갖고 놀려고............
재수: .........................
(옥상 구석에 쭈구려 앉음)
그렇지만, 너랑 만나면서...
네가 얼마나 특별한 사람인지 알게 됐어; (쪼르르 다가가서... 쭈그린 등 안음)
그럼 뭐해요... 잠깐의 환상일지도 모르는데... (머리 파묻어요)
제가 질려서 떠나버리시겠죠...
환상, 아니었어.
나도 너랑... 함께하고 싶어, 언제나...
바다도 단둘이 가보고 싶고...
정식으로 데이트 신청해서 말이야....
다시 한 번, 키스도 나누고 싶고....
...그럼 지금 키스해줘요.
(몸돌려서 쳐다봐요)
이제 화 풀렸어? (눈 땡글)
애쉬: 키스해주기 전까지 풀릴지 모르겠는데요. (흥!)
재수: ... ...역시 생각해보니 키스는 좀....
애쉬: .........................................................거짓말쟁이... (눈물 그렁)
갈거예요!!!
(벌떡 일어나서 옥상문으로 가요)
재수: (가버리려는 당신의 손을 확 잡고는 제 쪽으로 끌어당겨, 놀랄 틈도 주지않고 양손으로 얼굴을 잡고 입을 맞춥니다)
(눈도 감지 않고 진지하게 당신을 바라보며 꿈뻑이지도 않는 채로 놀란 입술 새로 여느때와 같이 혀를 집어 넣습니다)
애쉬: ...........! (놀란 입틈으로 밀려 들어오는 말캉한 혀에 또 속으로
거짓말쟁이!!!!!!!!!! 키스는 좀이라 해놓고!!!!! 하고 생각해버려요. 그럼에도 금세 화가 풀려 당신을 노려보던 눈은 점차 감겨 따라 혀를 얽히며 당신의 허리를 끌어안습니다.)
재수: 아, (허리에 손이 닿자 짧게 신음하고는 저도 눈을 감아 키스에 열중합니다. 저번의 키스보다 훨씬 느리면서도, 훨씬 농후하게 서로의 입안을 헤집습니다.)
(애쉬의 숨이 짧아지는 것이 느껴지면, 집착하듯 밀어붙인 입술을 조심스레 떼어냅니다)
(타액이 늘어지는 것도 신경쓰지 않고는 씩 웃으며 애쉬의 얼굴을 바라봐요) ...역시 너와의 키스는 좀... 으슥한데서 하면... 무슨 짓을 해버릴지 모를 것 같네.
애쉬: 하아.... 하아... (눈썹끝이 내려앉은채 잔뜩 상기된 표정으로 쳐다봐요.) ....읏, 그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끌어안은 허리를 더 조여 당신의 어깨에 머리를 파묻어요.) ...근데도 진짜 선배가 너무 좋아요... 이젠 시끄러운 것도 좋아질만큼...
재수: (귀여운 볼에 입을 맞추고, 머리를 묻어오면 귀여운 머리통에도 쪽 입맞춥니다) 정말... 사람말을 끝까지 들어야지 그렇게 가버리려하고... (저도 손을 둘러 허리를 꼭 안고 도닥입니다)
응... 기뻐. 좋아해줘서... 나도, 너와 함께하는 고요한 순간들이 정말 좋았어.
정말 좋아해, 애쉬. 같이 즐거운 추억 많이 쌓자.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함께 서로를 밝히는 불꽃놀이를 구경합니다.
애쉬는 아름다운 풍경에 정신이 뺏겨 멍하니 바라보다가,
재수는 여전히, 재수답게 불꽃에 지지 않고 반짝이고 있습니다.
모두의... 아니, 이제는... 나만의 스타, 재수.
♥ ENDING 1 <이... 사랑스러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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