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6
KPC. 강재수
PC. 애쉬 노드
▼시나리오 원주소
이하 시나리오 스포일러
저는 제이와 사랑하겠습니다.
푸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많은 자의 죽음으로 바닷물에 진득한 핏물이 섞여 흐르던 때가 있었습니다.
대 해적 토벌전이 이루어진 지도 벌써 10년 전, 이던가요?
명예롭고 정의로운 자들의 끝없는 투쟁과 희생으로,
대 해적 토벌전은 해군 측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토벌전 이후 해적들은 두려움에 몸을 숨기고 쥐죽은 듯이 살아갔고,
돌연히 나타난 그는 갖은 금은보화와 유물들을 훔치고 능력 있는 인재들을 쟁취하고,
그의 배의 상징, 뱀을 휘감은 해골 깃발 역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올랐죠.
바다 위에서 그를 만난다면 가장 가치 있는 것이나 목숨을 빼앗기고 만다던가요?
J를 선두로 한 이 해적단에게 정식적인 명칭은 없었습니다만,
사람들은 그를 선두로 한 해적단을 '레비아탄' 이라고 불렀습니다.
전설 속에서나 등장하는 바다 위의 괴물이 따로 없다나요?
나날이 악명을 높여가는 그는 패배의 절망과 공포에 찌들어 살던 해적들의 빛이 되었습니다.
누군가 레비아탄의 선장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지요.
이딴 금은보화와 유물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가치 있고 찬란한 보물이 비밀의 섬에 숨겨져 있다.
그것을 가진 자만이 세상을 얻고 불사의 몸과 영광을 누릴 수 있다.
그리 대답하곤 질문을 한 자를 가차 없이 죽였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해져 올 만큼,
잠깐, 그런데 대답을 들은 자가 죽었는데 이 이야기는 대체 어떻게 전해져 온 거죠?
그리하여, 숨어있던 해적들은 절대적 단 하나의 찬란하고 완벽한 영광의 보물을 찾기 위해,
뭐 물론 대위님께선 이미 다 알고있는 사실이겠지만요!
이곳으로 새로 발령된 당신을 위해 열심히 브리핑을 토해내던 폼이 불쑥 얼굴을 들이밀며 묻습니다.
애쉬:
자료조사
기준치: |
55/27/11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애쉬:이제 그 녀석이 바다에 들어날 일은 없을거다. 날 만나게 될테니까.
애쉬:현상금이 그정도로 걸릴 때까지 아무도 잡지 못했다니... 해군 명성에 먹칠을 하는군.
천만콕이면... 감자가 몇 개야?
애쉬:얼마나 뱀처럼 능숙하게 말을 속삭였으면 뛰어난 인재가 그자식의 편으로 간건지.
그 혀놀림이라도 보고 싶군 그래. (주먹 으득)
현재는 고대 유물 위주로 훔치고 있다던데, 욕심이 끝이 없군.
폼:그런 조사까지... 대위님의 동대륙에서의 활약은 알고 있었지만 역시 꼼꼼하시네요!
이곳, 서대륙은 그래도 첫 발령이셔서 솔직히 걱정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어요!
레비아탄? 전설 속에서나 등장하는 괴물의 현신?
당신에겐 그저 거만함이 하늘을 찌르는 얼간이 집단일 뿐인걸요.
솔직히, 사소한 거로 과하게 비행기를 띄우는 기색이 있는 것 같아서 약간 민망하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왠지 해군참모총장실로 향하는 걸음걸이가 조금 가벼워진 것 같습니다.
오늘은 국제연합해군 소속인 애쉬와 서대륙 본부 해군참모총장과의 첫 대면 날입니다.
동대륙을 주 무대로 실적을 쌓던 애쉬의 첫 서대륙 입성이죠.
약간은 긴장되는 마음으로 눈앞에 놓인 거대하고 두터운 문을 바라보면,
매트한 검은색 칠에 입체적으로 튀어나온 금색 용 문양이 문을 장식하고 있어,
폼:그럼 애쉬! 추후 회의 때 또 뵙겠습니다!
폼은 빠르고 단호하게 해군참모총장실에서 멀어집니다.
(호흡을 가다듬고 문을 두어번 두들깁니다.)
당신이 자세를 가다듬고 위압적인 도어노크를 두드리자,
그곳에는 젋은 백발의 여성이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온화하고 우아한 듯싶으면서도 고압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그는 마치,
해군참모총장실 문을 봤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애쉬:(정중하게 목례를 합니다.) 노드 대위 입니다.
발로 총장:그래. 오늘이 첫 발령이라 하였지.
어떤가, 서대륙은 마음에 드는가?
애쉬:동대륙과는 다른 분위기라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영광입니다.
자네 얘기는 눈과 귀가 닳도록 보고 들었어.
매일 동대륙 아침 신문 헤드라인에 걸리는 게 자네 이름이지 않나?
서대륙에까지 소문이 파다해.
동대륙의 해적단 중 열에 여덟은 모두 자네 손으로 잡아냈다지?
이쪽 본부에서도 자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네.
애쉬:아직 부족한 실력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해군의 명예를 걸고, 먹칠하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발로 총장:예의와 실력을 모두 갖춘 인재가 와줘서 마음에 드는군.
이제 본론을 이야기해야겠지.
다름이 아니라, 자네를 서대륙으로 불러온 이유는...
레비아탄, 그 우매한 집단을 슬슬 끝장낼 예정이어서 말이지.
이쪽에서도 얼마든지 제거할 수 있는 수준이긴 하지만, 이왕 하는 건 확실히 끝을 내는 것이 좋을 듯하여 자네를 특별히 보내 달라 했다네.
지금 서대륙과 동대륙을 아울러 활개치는 것들은 리탄을 포함한 대해적단 서너개를 믿고 나서는 허깨비일 뿐이야.
그 말은, 그 서너개만 밀어버리면 허깨비들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는 말이지.
그래서, 우리 쪽에서 적극적 소탕을 위해 새로운 부대의 통솔자로 대위를 임명할 생각이라네.
아무쪼록, 너무 긴장해선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풀어져서도 우리쪽에선 곤란해서 말이야.
적당한 부담감과 제국을 위한 사명감을 가지고 소탕에 임해주게나.
자세한 작전 사항은 따로 전달하도록 하지.
이상이네.
애쉬:이런 기회를 얻게되어 영광입니다. 실망스러운 결과는 없을 겁니다. (굵직한 목소리로 또박또박 말합니다. 절대 소탕해서 해적의 씨를 말려버리겠다는 정도로.)
발로 총장:(만족스러운 대답에 부드럽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 그렇지, 노드 대위.
발로 총장:음... 아니지, 이건 일처리가 끝난 후에 대화하지.
발로 총장:아무튼, 이왕 서대륙에 방문한 김에 좋은 실적과 해적소탕의 추억거리를 가져가면 좋겠군.
이번 일만 성공하면 소령...아니 대령까지도 단박에 승진길이 뚫릴 걸세.
힘내게.
애쉬:꼭 성실하고 확실하게 임하겠습니다. (경례 자세를 취합니다.)
해군참모총장의 등 뒤 통유리창 너머로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가,
애쉬: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노드 대위~~~~~~~~~~~)
화창한 바다를 보여주는 투명한 유리창에 얼핏 인영이 비춥니다.
하얗고 정갈한 해군복을 입은 올곧고 바른 자세의 인영!
우선은 팀의 전술 관련 통솔을 맡고 있긴 하나,
서대륙의 내부사정을 정확히 꿰고 있긴 힘든 애쉬를 위해 총장은,
지혜롭고 침착하다는 머드 소령을 공동지휘자이자 애쉬의 사수역할로 붙여주었습니다.
덕분에 빠르게 이곳의 내부사정과 지형적 특성을 익힐 수 있었죠!
처음엔 낯설기만 했던 이곳도 이제 슬슬 적응된 것 같군요.
팀의 동료들과 부하들과의 합도 그럭저럭 맞아가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도 타지에서 온 자신을 꺼리진 않을까 내심 긴장한 것이 무색하게 그들은 정말로 당신을 믿고 존경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단 3주 만에 모든 것이 척척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머드 소령:…지금까지의 조사들을 바탕으로 정리하면,
최근 리탄의 행보를 볼 때, 그들은 계속해서 고대유적들을 갈취해나가고 있다.
분명 다음 목적지는 [베리 해협]을 가기 위해서 반드시 지나쳐야 하는....
바로, 이 부근이겠지.
리탄은 이 부근의 섬마을에 재정비하러 들릴 것이다.
오랜 항해로 리탄일당도 지쳤을 게 분명하니 짧게 숨을 돌리고 곧바로 떠날 것이므로 반드시.. 이때 쳐야만 해.
그들의 최종 목적지는...
온갖 유물과 유적들이 묻혀있는 베리 해협이다.
그곳까지 가면 정말로 골치 아파져.
따라서, 보름달이 뜨는 사흘 후가 최종 작전 시행의 날이 되겠군.
회의들을 바탕으로 할 때 소령의 말은 현재로서 최선의 것입니다.
그런데...소령님... 안색이...좋지 ..않으십니다..?
그의 말마따나, 소령의 얼굴은 처음 대면식에서 봤을 때에 비해 확실히,
처음에는 약간 피곤한 기색만 두드러지는 정도였던 것 같았는데...
애쉬: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아무리 일이 많고 그동안 정신없이 바빴다고 하더라도 소령의 얼굴은 지나치게 수척합니다.
눈은 검게 움푹 패어 있고 말라붙은 피부 겉가죽에 생기라곤 찾아볼 수 있습니다.
꼭, 곧 죽음을 앞둔 사람 같아 보일 정도입니다.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2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왠지 소령은 지금 간신히 이성을 붙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애쉬:신경쓰지 않을 정도의 몰골이 아니십니다.
머드 소령:(말없이 애쉬를 보더니 발걸음을 돌립니다) 이상으로 회의를 마친다.
그렇게, 아마 마지막이었을 회의가 끝이 났습니다.
안색이 좋지 않은 머드 소령은 애쉬를 지나쳐 복도를 가르며 걸어갑니다.
애쉬:(이런 중요한 일을 놨두고서 자기 관리를 못하다니...)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당신은 그의 주머니에서 웬 종이 하나가 바닥으로 나풀대며 떨어지는 걸 목격합니다.
소령을 불러세워서 전해주려고 해도 소령은 이미 시야를 벗어나 사라진 후입니다.
애쉬: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이번 작전을 성공시키고 말겠다는 책임감이 대단하네요.
그가 계속 피곤한 안색이었던 이유도 이러한 책임감 때문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후 마지막으로 프로젝트에 투입된 이들과의 최종 전술 브리핑까지 끝낸 당신은...
아니 작전은 완벽해요. 분명 성공할 것입니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애쉬 부대는 베리 해협으로 향하는 항로에 해군함을 잠복시켜놓았습니다.
아마 레비아탄이 이 부근을 지날 때는 밤이 돼서야겠지만,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화창한 낮부터 대기해놓았었죠.
주위 바다는 청량하고 맑은 하늘빛으로 일렁이고 있습니다.
폼의 말마따나 가히 해적 나부랭이를 만나기엔 화창한 날입니다.
따듯한 햇빛이 바닷물에 닿아 부서지면서 백금 조각들처럼 빛납니다.
해군함 곳곳에는 각 잡힌 해군복을 입은 이들이 모자를 눌러쓰고 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다만, 노곤한 날씨와 결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탓일까요?
폼:그런데 리탄은 갑자기 왜 그렇게 고대유물에 집착하는 걸까요...
애쉬 대위는 예측이 갑니까?
애쉬:나중에 큰 돈이 되거나... 뭔가 음흉하게 꾸미는 일이라도 있는거겠지.
확실히 늘 시장에서 값어치가 나가는 귀중품들이나 능력 있는 인재들을 찾아 물색하던 리탄의 선장 답지않은 행보입니다.
그럴 게, 고대 유물이나 유적은 역사적으로나 고고학적 가치는 충만하나, 시장에서 금전이나 재화로 쉽게 바꿔칠 수 없습니다.
그런 유적들을 함부로 시장에 넘겼다가는 금방 꼬리를 잡히기 쉬우니까요.
브리핑 때 리탄에게 갈취당했던 유적들의 리스트가 언뜻 머리 위로 스칩니다.
금, 은, 보석으로 이루어진 비싼 유물들 속에 꽤 묘한 품목들이 있었죠.
애쉬: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아주 낡은 고서 한 권과 고대의 세계지도 몇 뭉치가 리스트에 있었던 게 떠오릅니다.
해군1:전방 이상 무. 아직 레비아탄의 배나 여타 해적선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해군2:후방도 이상 무. 3시, 9시방향도 특별한 기색은 없습니다.
어느덧 일정한 간격으로 상황 보고를 알리는 무전이 울립니다.
오늘로 벌써 세 번째, 아무 이상 없다는 무전이군요.
시간도 넉넉하고 살짝 궁금증도 생겼겠다, 잠깐 말을 붙여볼까요?
레비아탄이 훔친 유물들 중 눈에 띄었던 것들이나 베리해협에 관해서 물어볼 수 있습니다.
그 반대편에 조금 떨어진 곳에 머드 소령이 있습니다.
폼. 그녀석이 훔쳤던 낡은 고서... 뭐에 관한 내용이었는지 기억하나?
폼:훔친 고서? 흠... 확실히 근래엔 묘한 것들을 훔쳤죠?
분명 훔친 책 이름이..칼리버 여행기였던 것 같군요.
100년도 더 된 세계지도들도 훔치질 않나, 잘 가늠이 안가는 해적이긴 합니다.
폼:그러고보니 칼리버 여행기는 분명 최초의 세계여행 일지였었죠.
그러나 처음 출판본이 나왔을 땐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았다고 합니다.
경험들이 허세와 허황에 부풀어 있어서 신빙성이 없다면서요...
출간된 지 100년은 족히 됐을 텐데…
재판본이 따로 없어서 아마 초판본만 드문드문 어딘가에 남아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애쉬:... (거기에 베리해협에 관한 내용도 있던건가. 짧게 고민하다가) 베리해협에 아는 것에 관해 모두 말해줄 수 있나?
폼:베리 해협은 그 주변 경치가 그렇게 아름답다고들 하죠!
저도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임무가 아니라 휴양 차...
하하, 해군이 휴양을 바다로 가다니..정말 질리는군요.
음... 아주 오래전에는 베리 해협 근방에서 선대 해군들과 어느 대해적단이 꽤 긴 기간 동안 전투를 벌였다고 합니다.
물론, 자랑스럽고 명예로운 해군의 승리로 끝이 났죠.
아쉬운 건, 그때 그 해적단들이 훔쳤던 수많은 귀중품들과 어마무시하게 거대했던 해적선은 제대로 수거하지 못했다고 해요.
그때 그 귀중품들이 이곳저곳 뿌려져서 베리해협 근방에 옛 보물들이 많은 걸 지도 모르겠습니다.
애쉬:... 흠... 그렇군. 탐욕스러운 녀석이 모든 걸 다 먹으려는거군. 주제도 모르고 말이야.
그 다급한 외침에 모두 긴장의 끈을 부여잡습니다.
바로 위엄을 갖춘 소령의 목소리가 배 위에 울립니다.
심장을 울릴 듯 낮고 묵직한 고동소리가 바다 위를 채웁니다.
이윽고 묵직한 대포가 펑, 소리를 내며 레비아탄의 해적선에 돌격하여 터집니다!
애쉬: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벌써 10번이 넘는 포격이 이루어졌습니다만,
아무런 저항이나 반격이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다.
애쉬: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달려가서 망원경으로 확인합니다)
다급하게 애쉬는 망원경을 통해 해적선을 자세히 살펴 봅니다.
분명 레비아탄의 상징 해적 깃발이 높게 솟아있습니다만,
자세히 보면 자료에서 본 배의 규모보다 확실히 작고,
배 위에 분명히 있어야 할 해적단이 없습니다!
그와 동시에 바로 뒤편에서 비명과 푹하고 무언가가 관통하는 소름 끼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고개를 돌려보면 해군부대 선원들의 흰 군복이 피로 붉게 얼룩져 있고,
그들은 칼이 들어갔던 부위를 손으로 누르며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현상수배지에서 익히 보았던 레비아탄 해적단원들이 해군함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습격에 해군들이 우왕좌왕하며 부산스레 굽니다.
빨리 그들의 정신을 붙잡고 명령을 내려야 합니다.
당신은 혼란 속에서도 이들을 지휘해야만 해요.
애쉬:모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제압하도록 해라!!!!
선득한 쇠붙이의 차가운 기운이 애쉬의 목부근을 휘감습니다.
애쉬:
민첩
기준치: |
70/35/14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ㅅㅂ)~~)
살짝 칼에 목이 스쳐 실선으로 얇은 피가 맺힙니다.
애쉬는 몸을 뒤로돌리며 다급하게 칼을 꺼내듭니다.
그새 손에 땀이 차버려서 조심하지 않으면 검을 쥔 손이 미끄러질 것 같습니다.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뱀장식의 은색 레이피어를 손에 쥔 자.
J:이거, 못 보던 얼굴인데~ 서대륙 해군 본부에서 새로운 인재를 뽑았나요?
아 잠깐! 알 것 같아! 내가 이름 맞춰볼게요.
그러니까... 음... 애쉬~ 맞지?
신문에 매일 나오는 유명인이잖아.
애쉬에게 거리낌 없이 레이피어를 휘두르며 이야기합니다.
J:
레이피어
기준치: |
90/45/18 |
굴림: |
1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6 |
애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쉬는 그렇게..첫판부터 죽었다)
(피해봅니다..)
애쉬:
회피
기준치: |
60/30/12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히..)
(극단성공으로 바꿀래요)
뭐, 이미 알고 계셨겠지?
수배지도 여기저기 덕지덕지 붙어있고...
아 말이 나와서 말인데, 수배지 초상화 좀 바꿔주면 안돼~?
아무리 생각해도 우습게 나온 것 같아.
애쉬:걱정 하지마. 이젠 그 수배지도 전부 소용 없을 정도로 만들테니. (검을 휘두릅니다.)
애쉬:
레이피어
기준치: |
80/40/16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8 |
(진짜 울고싶다)
하하, 이제 칼은 그만 부딪히고, 우리 말로 하자~
해군연합 소속이면 검을 놀릴 때 더 신중해야 하는 거 아닌가?
무차별적으로 날붙이 쇄도하는 소리가 시끄럽게 귓속에 들어찹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저 해적 놈의 얼굴은 유유하기 짝이 없군요.
J는 가볍게 검을 받아치며 당신에게 말을 붙여옵니다.
내가 이 만남을 얼마나 기대했는데.
해군 쪽에서 오늘 나를 습격할 거란 티를 너무 내줘서...
오늘까지 기다리는데 감질나서 힘들었지 뭐야~
상징이라는 건 꽤 편리하지 않아?
한번 사람들 속에 각인되면,
이제 아무 곳이나 그 상징을 갖다 붙여도 사람들은 의심도 없이 그게 진짜일 거라고 곧잘 믿더라고.
미끼용으로 쓸 괜찮은 배를 구하느라 조금 힘들었어.
뭐, 바로 부서져 버렸지만...
에잇~!
레이피어
기준치: |
90/45/18 |
굴림: |
6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6 |
애쉬:(한껏 여유로운 표정에 짜증이 솟구칩니다......... 재빨리 검을 피해요)
회피
기준치: |
60/30/12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J:(가볍게 피하는 당신을 보고 씩 웃습니다) 실은 애쉬를 꼭 한번 만나보고 싶었어.
동대륙까지 넘어가야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애쉬가 짠! 하고, 먼저 날 만나러 와줘서 얼마나 짜릿했는지 알아?
사실, 매일 아침 신문 헤드라인에 걸리는 유~능하고 유명하고 정의롭고~
J:아무튼 온갖 좋은 수식이 붙은 영예로운
해군의 머리를...
레비아탄 배앞머리에 장식하고 싶었거든.
애쉬:(이를 으득 갈아요.) 나를 얼마나 얕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오만한 콧대를 짓누르다 못해 저 심해에 가라앉게 해주마. (검으로 얼굴을 공격합니다)
레이피어
기준치: |
80/40/16 |
굴림: |
7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6 |
J:
레이피어
기준치: |
90/45/18 |
굴림: |
6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10 |
아~ 애쉬랑 같은 커플 상처를 만들어주고 싶었던 거야?
이거, 날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니야? (웃으면서 흐르는 피를 문질러 닦아냅니다)
놀아주는 건 그만 할게?
돌연 아까와는 비교도 안될 강도로 애쉬의 검에 자신의 레이피어를 내리치며 가까이 다가옵니다.
애쉬는 몰아치듯 퍼붓는 검을 가까스레 받아치며 뒤로 물러서지만,
칼이 맞닿으면서 생기는 진동과 울림에 팔이 절로 저릿합니다.
튀어나와 있던 바닥의 나무판에 걸려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J의 은색 레이피어가 얇게 울리며 애쉬의 턱 아래에 닿습니다.
차갑고 날카로운 그 감촉에 저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켰던가요.
J는 당신에게 속삭이며 칼등으로 당신의 목을 가볍게 툭툭 칩니다.
어이가 없어 가만히 하는 양을 지켜볼 수도 있겠습니다.
아쉬워?
하지만 너무 슬퍼말아~
헤어짐이 있으면 다음도 있지 않겠어?
일이 끝나면…
가볍게 술 한잔 하며 피로를 푸는 것도 좋지않아?
푸르스름한 달빛이 J의 레이피어를 어릿하게 비춥니다.
형형한 백색 빛으로 너른 바다를 비추고 있습니다.
이 순간까지도 바다는 잔잔하기 그지없습니다만,
이제 바다는 낮과는 전혀 다른 어둡고 진득한 파란색입니다.
돌아가는 발걸음을 멈추고 당신을 잠시 돌아본 J는,
그때는 갑작스러운 습격에 제대로 죽여 놓지 못했습니다만,
머드 소령:레비아탄 소탕 계획은 완전히 해군 측이 물 먹은 꼴로 끝이 나서..
체면도 말이 아니고, 해군 측 피해도 막대하군.
미안하지만, 대위는 이 이후로 이 작전에서 손을 떼주길 바라네.
뭐… 대위도 힘을 쓰고 노력했던 건 인정하지만, 역시 서대륙의 일은 서대륙 안에서 해결하는 게 맞지 않겠나?
피곤할 테니 이만 쉬고, 천천히 동대륙으로 돌아갈 채비를 해도 좋겠군.
애쉬:(이게 무슨 수치야.............)
머드 소령:참고로 말하지만...이건 권유가 아니야.
상관으로서의 명령이다.
레비아탄이 한바탕 해군함을 휩쓸고 간 다음 날,
머드 소령은 돌연 애쉬에게 찾아와서 이 같은 말을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발령도 갑자기 내더니 돌아가라는 것도 갑자기.
아주 서대륙은 절차나 예의 같은 게 없나 봅니다!!
애초에, 한번의 실패로 바로 내보내버리는 게...말이 되나요?
정작 레비아탄이 배 위를 점령하고 모두가 힘써 싸울 때 머드소령의 행적은 묘연했던걸요!
그러면서 이젠 애쉬보고 나가라고 하라는 것이...여간 아니꼽습니다.
좋다 하고 데려올 땐 언제고 조금 일이 뜻대로 안 풀린다고 바로 돌아가라니...
머드 소령 단독결정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쩌겠나요.
당장 등을 맞대고 일할 상관이 까라면 까야지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함께했던 동료들과 부하들의 얼굴이 스쳐지나갑니다.
그래도 부디 그 건방진 레비아탄 해적나부랭이는 꼭 잡아줬으면 좋겠네요!
아쉬운 마음과 짜증, 약간의 분노가 섞인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애쉬:하...............................
(포기안햇어요)
간만에 정시퇴근을 하면(퇴임이란 표현이 더 가까울 지도 모르겠네요),
간간이 보이는 불켜진 간판들이 괜히 새롭게 느껴집니다.
작전을 준비할 땐 늘 야근의 야근의 야근을 거듭하다 보니,
모든 불이 다 꺼진 암전 속 새벽길을 줄곧 거닐었으니까요.
휘영청 떠오른 달이 얼마 전 그날처럼 환하게 애쉬를 비춥니다.
바닥에 주저앉은 당신을 뒤로하고 가려던 J가 돌연 묘한 말을 했었죠.
애쉬: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이젠 어렴풋해진 기억을 더듬더듬 떠올려봅니다.
J는 뒤를 돌아서 가려다가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
그리곤 고개를 돌려 앉아있던 당신을 바라봤죠.
"달이 빛나는 밤엔ㅡ 글쎄요 전 베리보단 럼이 좋을 것 같아요"
애쉬: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지금 생각하니 무언가 암호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이제 와서는 다 부질 없는 일이겠지만요.
오늘의 달도 포크로 긁어내면 설탕처럼 하얀 가루가 나올 것만 같이 하얗고 어른한 빛을 흘리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음식점들은 이미 문을 다 닫은 것 같습니다.
간혹가다 불이 켜진 간판을 보면 다 주점이군요.
안에서 시끌벅적하게 웃고 떠들고 와랄라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누군 나가리당하고 오는데…뭐가 그리 좋은건지.
왠지 저런 곳 안으론 들어가고 싶지 않습니다.
막상 아예 없으니 괜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결국 포기하고 휘적휘적 골목을 지나치는데...
애쉬: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골목 안쪽에 아주 희미하게 빛나는 글자들이 보입니다.
흰색 빛을 여리게 내며 한쪽 벽에 작게 'Moonlight Night'라 쓰여져 있는 가게를 발견합니다.
문 너머로 이따금 말소리들과 잔잔한 음악소리같은 것들이 들리는 것도 같습니다.
일단 이 시간까지 연 걸 보면 주점이나 바 같은 곳이겠네요.
지나오면서 봤던 다른 시끌시끌한 주점과는 다른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조용하게 혼자, 가볍게 칵테일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죠.
따로 불을 밝히지 않고 캔들 서너개가 카운터 위에서 흔들거리며 아늑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주인처럼 보이는 중년이 눈을 끔뻑이며 애쉬를 빤히 쳐다 봅니다.
카운터 위에는 메뉴판 같아 보이는 종이가 올려져 있습니다.
온더락으로 즐길 수 있는 럼이나 보드카들도 있네요!
좁고 생각보다 긴 복도를 걷다 보면 점점 음악소리가 크게 들려옵니다.
소란스럽진 않으나 문 너머로 다수의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은은하지만 카운터보다 훨씬 밝은 불빛들이 내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바 테이블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한 술이 오기를 기다립시다.
통나무 인테리어에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불빛들과,
한쪽 벽에 걸려 있는 사슴 뿔 장식이 잘 어우러져 꽤 괜찮은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묘하게 애쉬를 향해 시선들이 모였다 흩어졌다 하는 기분이 듭니다.
고개를 돌려 가게 안 사람들을 슬쩍 쳐다보니,
안 그랬던 척 바로 시선을 돌리는 이도 있는가 하면,
(대놓고 째려보다가 앞으로 시선을 돌려요)
갑작스럽게 그들의 시선이 일제히 바로 돌려집니다.
그 때 애쉬 바로 옆자리에 누군가 착석하며 말을 붙여옵니다.
아니 그리고 뭘 또 자연스럽게 옆자리에 앉는 거죠?
애쉬:이렇게 순순히 찾아와줄줄은 몰랐는데. (바로 멱을 잡아버립니다)
애쉬! (속닥)
여기서 애쉬가 해군이란 걸 들키면 그 소중한 머리통이 바로 날아가니까...
조용히 좀 해줄래?
못 믿겠으면 지금 이 안에 있는 사람들 얼굴을 자세히~봐봐.
애쉬:(설마... 수배지에 있던 얼굴들이었나 다시 살펴봅니다)
저들… 전부 현상금 수배지에서 보았던 얼굴들이에요.
애쉬:... (적의 소굴로 들어온 건 나였군... 젠장)
J:저건 100만 콕, 저건 50만 콕…아 저 기둥쪽엔 10만 콕이고...
그 맞은편은 800만 콕~ 그리고~
킥킥거리며 말하던 J는 이내 제 손으로 꽃받침을 하며 덧붙입니다.
날 소중하게 대해달란 말이야! 아무튼... 허튼 짓거린 안 하는 게 좋을 거야.
아닌 밤중에 17:1 전설의 신화를 만들고 싶은게 아니라면~
J:흐흥~ 글쎄. (당신의 반응이 재밌어서 씩 웃습니다)
애쉬:내가 나가서 이곳에 대한 걸 발설이라도 하면 어떡하려고?
애쉬는 생각보다 소란스럽게 일 처리하는 걸 즐기나봐?
어디, 애쉬 어렸을 적 이야기나 해줘. 그럼 생각해볼게.
애쉬:(진짜 개뜬금없는 부탁에 미간이 찌푸려져요)
애쉬:나 기분 안좋으니까, 니 친구들이랑 놀기나 해. 술만 마시고 나갈거니까.
(제이랑 반대쪽인 곳에 시선을 돌립니다.)
J:여기서 제일 재밌어 보이는 사람은 애쉬인데.
다른 애들은 많이 봐서 질린단 말이야~
애쉬:(주먹 나갈 것 같아서 속으로 심호흡중)
애쉬:됐다. 내가 찾아온 게 잘못이지. 그냥 나가지.
(일어나요)
가지마!
(붙잡아요)
J:애쉬도 나에게 흥미있고, 나도 애쉬에게 흥미있는데.
그럼 된 거 아냐?
매혹
기준치: |
90/45/18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ㅅㅂ
뿌리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겉옷 챙김)
애쉬:그건 네가 마시면 되겠군. 이런 날에 럼이 좋다고 한 건 네 자식이었으니.
애쉬... 그 말을 기억해준거야?
내 말을 그렇게 가슴 깊이 두고 간직하고 있었을 줄은...
의외네.
(무시하고 복도로 다시 걸어가요)
J:해군인데 럼을 마시는 것도 신기한데... 혹시 럼 좋아해? (쫄쫄쫄)
(다시 붙잡고 데려옴)
뭐하는 짓이지?
그의 잔에는 주황색 액체에 조명을 받은 탓인지 군데 군데 금빛이 일렁이는 럼이 담겨있습니다.
잠깐 쉬려고 왔건만 영 편하게 쉬긴 글러 먹은 것 같습니다.
아니, 다르게 생각해보면 오히려 지금이 기회 아닐까요?
최근 J가 왜 고서나 오래된 물건 같은 것들을 훔쳤는지..!
............하.
너, 도대체 그 유물들로 뭘 하려는 거야?
목적이 세계정복이라도 되나?
내 얘기를 먼저 해야, 어릴 적 이야기를 해주려나...
그렇지, 분명...
'이딴 금은보화와 유물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빛나고 가치있고 찬란한 보물이 비밀의 섬에 숨겨져있다. 그것을 가진 자만이 세상을 얻고 불사의 몸과 영광을 누릴 수 있다 나는 그것을 찾기 위해 나왔을 뿐-'
이었나?
이제 와 하는 말이지만 전 저런 말 같은 건 한 적이 없는데 말이야~
와전된 말이라고?
J:소문은 언제 어디서든 멋대로 몸집을 불리곤 하니까, 그간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
근데 어느 날 갑자기 궁금해지더라구.
왜 하필 내가 저런 말을 한 걸로 소문이 난 거지?
단순한 시기상 우연인가? 비밀의 섬이라는 건 정말 아예 허무맹랑한 얘기인건가?
하고...
원래 모든 신비해보이는 일에는 배후가 있잖아?
귀신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빨래줄에 널린 셔츠였다던가~
애쉬:그래서 거짓된 소문을 진실되게라도 만들겠단건가?
J:(말 안끝났다는 듯이 애쉬 입술에 손가락을 가볍게 댑니다)
'비밀의 섬' 이라는 것도 누군가의 착각이나 와전된 구설인 게 아닐까 했어.
J:사실 비밀의 섬은 '지형' 같은 게 아닌 무언가를 은유하는 것이거나,
특정한 장소를 가리키는걸까... 싶더라고.
그래서 아주 오래된 물건들이나 고서를 조사하면 이거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았지.
칼리버 여행기 알지?
여행기가 아니라 판타지 소설을 썼다고 욕 엄청 먹은 그 책 말이야…
보니까 확실히 과장하거나 허풍을 좀 섞어서 적어놓긴 했는데, 지금와서 보면 어느정도는 다 실재하고 있는 것들이더라고?
책 속에서 저자가 '안개 속 섬' 을 가게되는 내용이 나오는데,
왠지 느낌이 '비밀의 섬'인 것 같아.
그래서! 이 참에 확인해 볼까봐~
칼리버 여행기에 나온 '안개 속 섬'은 베리 해협에 있었거든.
마침 베리 해협엔 값비싼 보물들이나 유적들이 많다고 소문이 자자한 터라~
이 기회에 비밀의 섬의 정체도 알아보고~ 한 턱 챙기고~ 일석 이조!
네 뜻대로 흘러가게 두지 않을거다.
애쉬:너는 모든 걸 잃게 될거야. 아니, 잃는 것도 아니지. 원래 전부 네게 아니었으니까.
(가까이 다가옵니다)
그냥 작게 말하면 되잖아.
(몸을 약간 뒤로 빼요)
사실 선원들 몰래 나와서 따로 가보려는 거라, 너무 오래 지체하면 안되거든...
이 잔을 다 비우면 바로 떠날 거야.
아까 여기 주인한테서 배도 빌렸고~
나랑 같이 가볼래?
뻔뻔하고 당당하게 절도 및 유적갈취를 하겠다는 말에 어이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영예로운 해군!대위!인 애쉬!의 앞에서 저딴 말을 지껄이다니요!
베리 해협은 최근 역사적 유적들에 관해 발굴, 조사할 것들이 많다고 보고가 올라왔기에,
해군측에 현장 보존에 신경쓰라고 명이 내려왔습니다.
저 해적을 가만히 냅뒀다간 분명 여기저기 헤집어 놓고 중요한 것들을 쏙 빼먹을 게 뻔해요.
하지만 지금 편지를 날려도 내일 중으로나 도착 할 테고,
전서구를 날리기엔 마땅한 새를 바로 구하기 힘듭니다.
제압해버리면 어떻게든…막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선원들 몰래 단독 행동하는 거니 아예 승산이 없는 건 아닐지도…
갑자기, 처음 주점에 들어왔을 때 애쉬를 끈질기게 쳐다보던 해적 하나가 애쉬의 어깨를 콱 붙잡고 말을 겁니다.
바다 위에서 서로 마주쳤었던 거면 결코 좋게 헤어진 건 아닐텐데 말이죠.
갑작스러운 그의 행동에 몇몇 해적들이 이 쪽으로 관심을 둡니다.
애쉬:흔한 얼굴이라 착각한거겠지. (손으로 탁 쳐냅니다.)
가서 마시던 거나 마시지 그래.
난 이.... (제이 보고 싫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이 친구와 긴밀한 대화를 해야해서 말이야.
(해적 갓나...?)
해적은 미간을 확 구기며 애쉬의 얼굴에 제 얼굴을 확 들이대며 관찰하려 듭니다.
그 순간 보다 못한 J가 해적의 뒷덜미를 잡아 뒤로 끌어냅니다.
그래, 친구! 이번에 우리 배에 새로 들어온 친구야!
이름은.....체리베리찰리~?
애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아무튼, 우리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야하니, 너무 많은 관심은 사양할게?
그 말에 해적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인상을 구기곤 어쩔 수 없이 제 자리로 돌아갑니다.
뭐 그래도 어떻게 넘어간 것 같아 다행입니다.
애쉬:...... 하...............
마침 J는 마지막 술 한 모금을 쭉 들이켜 삼키곤 자리에서 일어나,
J:난 이제 슬슬 일어나봐야 하는데… 이렇게 보낼거야? 같이 갈거지?
애쉬:...너 지금 우리 사이가 어떤지 잊어먹은거냐? 아니면 내가 그정도로 만만한가?💢
J:(무시) 갑작스럽긴 하지만... 이런 밤 데이트는 내가 또... 마다하지 않는 편이라~
애쉬:이런 제안을 하는 목적이 뭐야...! (작게 버럭!)
... 후회나 하지마.
(겉옷 챙겨서 따라 일어나요)
진짜 같이 가주는 거지?
애쉬:(꼭 잡아쳐넣겠다는 생각중)
앞장 서기나 해.
앞장 서서 주점 뒷문을 통해 밖으로 나갑니다.
이리저리 얽혀있는 길을 헤집고 나오니 눈 앞에 바로 바다가 보이네요.
달빛을 받았음에도 오늘따라 밤바다는 진득하게 어두운 색이네요.
J가 급하게 빌린 배라고 해서 크기가 꽤 작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애쉬: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J:오늘 정말 달이 예쁘네. 항해하기 딱이다.
눈썹처럼 휘어진 달이지만 선연한 백색빛이 아름답습니다.
순간 가슴 가운데를 바로치고 오는 강렬한 고통.
얼핏 J의 웃는 목소리를 들은 것 같기도 합니다.
멀리 느껴지던 잡다한 감각들이 점점 선명히 다가옵니다.
배의 나무갑판 위로 누군가 발을 내딛는지 작게 삐걱거리는 소리.
애쉬:(뜬 눈으로 찔린 부위를 재빨리 살핍니다.)
당신의 행동에 J는 옆에서 깔깔대며 웃습니다.
J:하하, 설마 내가 해군대위를 그렇게 재미없게 쓱싹하겠어?
주변을 살펴보면 처음 주점 뒷문으로 나와 봤던 바다와는 완전히 다른 전경이 보입니다.
애쉬:........ 너같은 해적을 쉽게 따라간 잘못이지.
J:그런데~ 애쉬는 어떻게 자는 모습도 그렇게 딱딱하고 재미없을 수가 있어?
뼛속까지 해군인가봐.
애쉬:... 날 한가운데에 빠트리려고 기절이라도 시킨건가? (일어나서 제이의 멱을 잡아 올립니다.)
이젠 니가 그 자랑스러워하는 인재들은 여기에 없어. (잡은 손에 더 힘이 들어가요)
아무래도 해군 대위다보니까... 나도 만일을 위한 대선책을 마련했을 뿐이라구?
내가 악의가 있으면 애쉬는 피를 봤겠지!
애쉬:그렇게 쉽게 기절해서 기분이 꽤나 좋았겠어?
(멱을 잡고서 난관 쪽으로 걸어갑니다)
그냥 여기서 끝장내고 난 돌아가겠어.
이런식으로 바다에 던진다고 내가 죽을까?
난 레비아탄의 선장이라구.
애쉬:바로 죽지야 않겠지. 하지만 이 바다 한가운데에서 네가 다시 살아 돌아오려면 시간이 꽤나 걸릴거다. (지금 애쉬 칼 없는지?)
애쉬:가능성이 아예 없게 만들어줄 수도 있어. (남은 손으로 레이피어를 잡습니다.)
뭘 믿고 그렇게 여유만만인지 모르겠네.
애쉬:그 땐 습격으로 정신이 잠깐 없었을 뿐. 지금은 매우 이성적이지.
방해받은 놈도 없으니 말이야.
애쉬, 여기가 어딘지는 알아? (장난스레 웃습니다)
바다 한 가운데에 혼자 남아서 어쩔 셈이야... 같이 저승에 가려고?
애쉬:내가 혼자서 돌아가는 길도 못찾을 것 같나? 항해 정도는 나도 할 수 있어.
정신을 잃기 전에 봤던 선연하고 형형하던 달빛은,
이젠 흐리게 뭉개져서 희미하게 안개 사이사이에 스며든 것 같습니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기만해도 당신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뾰족하게 솟아올랐다가 육지로 이어지는 기이한 숲을요.
숲이라는 표현을 하기엔 약간 어폐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당장 그 너머를 확인할 수 없는 모습탓이겠지요.
애쉬가 자는 동안 말이야.
내 목적은 오직 널 제압하는 것일 뿐이야.
자꾸 이런 식으로 나오면 해피엔딩 못 본다구!
보물 구경한 뒤에 나와 싸워도 늦지 않잖아.
어차피 여긴 우리 둘 뿐이고.
(윙크!)
매혹
기준치: |
90/45/18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진자 얼마나 치명적인 윙크인거냐고)
... (질렸다는 표정으로 멱을 놓습니다)
배 어딘가에 굴러다니던 기다란 나무판자를 가져와,
배 끝에서 비밀의 섬의 입구쯤 되어보이는 곳으로 걸쳐두었습니다.
일단 갈까?
먼저 내려.
애쉬:(제이가 판자에서 내려오고 나면 따라 판자를 타고 내려갑니다)
J 뒤를 따라 '비밀의 섬' 내부로 입성하면,
알 수 없는 담쟁이 풀 및 이름 모를 꽃들로 가득합니다.
뿌연 안개 탓인지 어른거리며 빛을 내는 하얀 백합과 은방울 꽃들이 신비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이 곳 내부를 전부 돌아보려면 칼을 이용하여 그것들을 헤쳐나가면서 봐야할 것입니다.
애쉬: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J:(앞을 헤치며 걷다가) 음... 누가 다녀갔었던 걸까?
왠지 최근까지 사람이 드나들었던 것 같은 묘한 길이 나있네.
애쉬:원하는 보물들은 이미 훔쳐졌을지도 모르겠어? (비웃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멀지 않아 담쟁이 풀로 뒤덮인 거대한 나무를 발견합니다.
그 끝을 가늠하려 고개를 쳐들면 나무 끝엔 썩은 밧줄과 찢어진 천이 연결돼있는 것이 보입니다.
고개를 돌리면 이곳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두어개 정도,
담쟁이 풀로 둘러싸인 나무가 높게 솟아있으며,
그 끝에 찢어진 천과 썩은 밧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썩고 부서져있지만 배의 키처럼 보이는 것이 아무렇게나 바닥에 박혀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키의 끄트머리에는 무언가 반짝이는 것이 달려있습니다.
목걸이 끝에는 매끈하고 납작한 녹색 돌이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그 돌에는 '어떤' 문양이 생겨져있네요.
살펴보면 휘몰아치는 별과 같은 문양 가운데에,
투박한 듯 기이한 듯한 그 붉은 빛에 애쉬는 홀리듯 빠져듭니다.
애쉬:
SAN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별 게 다있군... (다시 원래 자리에 걸어둠)
알록달록하게 중간중간 피어오른 꽃들과 더불어,
시선의 끝에 이질적으로 커다란 쇳덩어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거대한 쇳덩이는 '비밀의 섬' 안에서 몇 없는,
썩지 않은 채, 유일하게 온전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애쉬:(의아함, 긴장, 경계하는 눈빛으로 쇳덩어리에 다가갑니다)
쇳덩이는 갈고리처럼 양 끝이 날카롭게 갈라져 있는 모양으로,
그리고 닻 바로 옆에는 검은색 천이 찢어진 채 바닥에 놓여있습니다.
(천을 발끝으로 들어올려봅니다.)
무엇에 쓰는 천인지는 자세히 봐야 알 것 같습니다.
애쉬:설마 깃발인가? (손으로 집어 제대로 살핍니다)
그 뒤로 날카로운 검이 교차돼 있는 그림....
그러고 보니 아까 나무 위에도 찢어진 천조각들이 매달려있지 않던가요?
그리고 썩은 밧줄이 나무를 타고 길게 내려왔었죠.
애쉬가 손에 쥔 이 해적기는 아마 그곳에 달려있던 게 분명합니다.
....그러고 보니 처음 '비밀의 섬'을 보았을 때 그 형태도 기이하지 않았던가요?
바다 끝자락에 애매하게 솟아오는 그 형태는 뾰족한 파이모양 같았었죠.
처음엔 담쟁이 풀에 뒤덮여서 제대로 눈치채지 못했습니다만....
애쉬: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이것이 해적선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갑니다.
애쉬가 든 해적기를 가로채가곤 큭큭거리며 웃습니다.
J:설마했는데... 이거 섬이 아니라 그냥 해적선이었잖아?
이딴 걸 비밀의 섬이니 환상이니 포장했던 거였다니.
그도 돌아다니면서 '비밀의 섬'이 사실은 섬이 아니란 사실을 어렴풋 눈치채고 있었던 모양이네요.
애초에 섬 같은 게 아니라 버려진 배에 풀이 난거였으니...
칼리버 그사람도 허풍이 심하네. 안그래, 애쉬?
뭐 덕분에 나야 일이 수월해졌지만.
그렇게 말하던 J는 돌연 검집에서 자신의 칼을 빼내어 듭니다.
스릉-하는 소리가 적막한 가운데 울려퍼집니다.
J는 한손으로 레이피어를 바로잡고 거만한 웃음을 지으며 애쉬에게로 성큼성큼 다가갑니다.
애쉬가 천천히 고개를 돌려 칼이 지나간 궤도를 쫓으면....
애쉬의 바로 옆에 있던 무성한 덩굴줄기가 무더기로 베어져 있습니다.
아까까진 나뭇잎과 덩쿨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던 녹이 슨 철문이 보입니다.
탐험에 신이라도 난 듯 J는 맑게 웃으며 문고리를 잡아당깁니다.
애쉬:(순간 긴장한 자신이 너무 짜증나서 머리를 헝클어트리곤 따라갑니다.)
내부는 촛불 몇개만이 일렁이고 있으며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애쉬:
듣기
기준치: |
65/32/13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ㄱ-)
... (갇힌 건 아니겠지)
거짓말처럼 내부에 있던 등잔들에 휘휘휙 하고 불이 붙습니다.
그리고 주위를 살펴볼 것도 없이 역하고 비린 냄새가 훅 끼쳐와 절로 인상이 찡그려집니다.
내부는 꽤나 넓으며 곳곳에 [핏자국]들이 튀어있고,
벽 구석 쪽엔 책으로 가득한 [책장]이 놓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쉬:... (옛 해군들과 싸워서 침몰한 해적선인가? 핏자국을 살핍니다.)
오래돼서 갈변이 일어난 핏자국부터 아직 채 말라붙지 않은 핏자국들까지…
바로 최근까지 살인이나 도축과 같은 행위가 일어난 것 같군요.
발밑을 보면 패인 바닥 군데 군데 피 웅덩이가 고여있어,
발 밑을 조심하지 않으면 신발이 더러워질 것 같습니다.
애쉬:...그리 옛날도 아니군. (발을 뒤로 뺴내면서 시체들도 살펴요)
아직 사후경직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체들까지 아주 다양합니다만,
지하 내부로 들어오자마자 애쉬의 코를 괴롭혔던 역한 냄새의 원인이기도 하고요.
애쉬:... 도대체 누가... (인상을 구깁니다)
(제이는 뭘하고 있는지 눈으로 살펴요)
(책장도 봅니다)
아는 해적들이야?
(자세히 얼굴을 살펴요)
시체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 목에 칼자국이 나있으며,
애쉬:
교육
기준치: |
65/32/13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굉장한 실력자가 처음부터 깔끔하게 죽일 생각으로 그들을 처리했단 걸 알 수 있습니다.
묘하게 낯이 익은 얼굴들도 있고 아예 처음 보는 얼굴들도 있습니다.
Moonlight Night에 들어가서 해적들을 봤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에요.
애쉬: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 (기이해서 기분 나쁜 상태)
애쉬가 아리송해하면 옆에서 J가 흥미로워하는 얼굴로 시체들을 보다가 애쉬를 향해 장난스런 미소를 짓습니다.
J:애쉬가 몰라줘서 이 사람들 다 섭섭해하겠네.
그리 말하며 J는 검지손가락으로 시체들을 하나하나 가리키며 말을 잇습니다.
저건 나랑 같은 1000만콕이네.
역시, 시체들 모두 해적이었어!
애쉬:해적들만 골라 죽이는 해적사냥꾼이라도 있는 건가.
하지만 이들이 해적이라고 해서 무차별하게 죽이는 게 맞는 걸까요?
그리고 무더기로 쌓여있는 시체들과 동일한 방식으로 죽인 걸 보면 정의구현이라기보단...
그저 솜씨 좋은 자의 악취미에 가까워보입니다.
애쉬:잡아야할 놈이 한 명 더 생겨서 머리가 아프군...
(책장 봄)
오래돼서인지 노랗게 변색된 종이책들부터 빳빳한 흰종이뭉치들까지 다양하게 놓여있습니다.
책을 펼쳐보면, 처음 보는 문자들이 빽빽하게 나열되어있으며,
물컹해보이는 둥근 것으로부터 솟아난 가는 줄기같은 것들에,
사람들이 깊숙이 찔려있는 모독적이고 잔인한 그림입니다.
애쉬:
SAN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2
종이뭉치들을 살펴보면 짧은 편지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부분 심하게 훼손돼있고 상태가 좋지 않아 읽을 수 없습니다만,
애쉬:네가 나타나고 나서 하루도 바다가 조용할 날이 없어. (짜증내면서 편지를 차례대로 읽어봅니다)
사이비교인들인가.
의식...
(편지 챙겨 넣음)
(아는 필체인지 볼래요)
애쉬: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
주점에서 J가 했던 말이 거짓말이 아니었군요…
정황상 MD라는 자가 일부로 소문을 꾸며낸 거라고 보는 것이 맞겠죠.
그리고, 가장 최근의 것으로 보이는 빳빳하고 작은,
(마지막 편지 읽어요)
애쉬:(편지 꾸깃..................)
하........
해군 명성에 먹칠을 하는 자가 내부에 있었다니... (허탈하면서도 분노가 섞인 목소리로 읊조려요)
이봐. (제이를 불러요)
(편지 들고 팔락)
혹시 해군 내에서 이단 교리가 유행인가?
이것까진 몰랐는데... 애쉬가 재물인가봐?
최근 동대륙에서 서대륙으로 넘어온 명석한 해군대위는 애쉬뿐이잖아~
그래서, 아는 사람인 것 같아?
애쉬:왜 몰랐으면서, 그 때 나를 살려보낸거냐? 왜 이곳에 나를 데리고 왔지?
왜 나한테 그런 암호같은 걸 알려줬냐는 말이야!
그야~ 난 애쉬한테도 평소에 호감이 있으니까!
쉽게 훅훅 베면 재미없잖아?
애쉬:... (구겨진 편지를 대충 옷 안쪽 주머니에 집어넣습니다.)
돌아가지. 이딴 짓을 벌이는게 누군지 알겠으니까.
지하를 비추던 촛불들이 일제히 꺼지며 암전이 찾아옵니다.
"이 곳에 발을 들이다니...... 겁도 없지"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서 J의 짧은 외마디 비명과 함께,
애쉬:
민첩
기준치: |
70/35/14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순간 선득하게 달라붙는 불길한 예감에 애쉬는 몸을 숙입니다.
하마터면 찢어지는 게 허공이 아닌...애쉬가 될 뻔 했습니다.
이윽고 다시 촛불들에 불이 붙이면서 지하에 붉은 빛이 감돕니다.
밧줄로 꽁꽁 묶인 J가 바닥에 쓰러져있는 것이 보입니다.
일렁이는 불빛 너머로 칼을 든 자의 얼굴을 살피면......
한 때 당신의 동료이자 사수였던 머드 소령입니다.
애쉬:
SAN Roll
기준치: |
48/24/9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
애쉬:당신이 해군이면서 어떻게...!!!!!!!
그는 살기어리고 제정신이 아닌 듯한 눈으로 애쉬를 바라보며,
머드 소령:아아ㅡ 어차피 그 분의 수하로 너를 바칠 생각이긴 했지만.....
설마 제 발로 기어들어왔을 줄이야.
애쉬:당신 제정신이 아니군. (허리춤에서 칼을 뽑아냅니다.)
그분의 수하로서, 죽지 않는 노예가 되면 나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리곤 아까 애쉬에게 휘둘렀던 그 검을 똑바로 잡고 광기어린 웃음을 뱉습니다.
머드 소령:맞다, 레비아탄 그 작자들을 최대한 빨리 끝장내버리고 너를 포획할 계획이어서, 작전을 최대한 앞당겨 무리하게 진행한 감이 있긴 하지.
이젠, 그런 거슬리는 일도 슬슬 끝나겠군.
애쉬:하... 이걸로 불사를 얻으면 내내 행복할 것 같나?
머드 소령:그분을 섬기며 영생을 살아가는 것보다... 행복한 일은 없다.
애쉬:(죽지않으면 싸움이 의미가 있나? 그래도 빠져나가야하니까 명치를 노려 칼로 찌릅니다)
레이피어
기준치: |
80/40/16 |
굴림: |
3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3 |
도검
기준치: |
85/42/17 |
굴림: |
1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3 |
?
(운명을 맞이하는 애시..)
머드 소령은 빠르게 피해 애쉬의 어깨에 칼을 찔러넣습니다.
(찔린 부위를 급하게 손으로 막아 지혈합니다) 당신은 인간이 아니라 괴물이 되었어...
한 때, 당신을 신뢰한 내가 부끄럽다.
머드 소령:인간이든, 괴물이든, 그게 무슨 상관이지?
(서늘한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반대쪽 어깨에 검날을 휘두릅니다)
도검
기준치: |
85/42/17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2 |
애쉬:괴물은 존재하면 안된다는 차이가 있다, 멍청한 자식! (검으로 복부를 찔러요)
레이피어
기준치: |
80/40/16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5 |
(ㅋㅋ)
애쉬:(말할 가치도 못느껴서 다시 명치를 노려봅니다)(훅!)
레이피어
기준치: |
80/40/16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6 |
머드 소령:
회피
기준치: |
30/15/6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애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 어깨를 공격당해, 점점 한계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나를 밀어붙이던 전력은 어디가고 바로 당해버리는거냐, 멍청한 해적...!!!
눈 앞의 머드 소령이 울컥 입으로 피를 내뱉으며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J가 은색 리볼버를 잡고 머드소령이 있던 곳을 겨누고 있습니다.
잠깐.. 레비아탄의 선장은 총..안쓴다고 했던 것 같은데?
자고로 해적의 멋이란 길고 예리하게 뻗은 검 아니겠어?
그래도 혹시 몰라서 챙겨두길 잘했지?
J:애쉬는 해군이니까, 해적 나부랭이한테 도움을 받으면 분명 수치스러워할게 분명해서 얌전히 잡힌 척 했는데...
아무래도 저 자식이 좀 유리해보여서 말이지~
애쉬:굳이 그런 말을 해서 짜증을 돋구는 이유가 뭐냐.
(정수리 꿀밤맥임)
그래도 너무 창피해하진 마~ 저 자식도 쫄았는지, 다른 시체처럼 목이 아닌 어깨부터 노린 걸 보니... 그만큼 애쉬의 위엄이 대단하다는 거 아니겠어? (엄지 척)
애쉬:(무시)언제 일어날지 몰라. 정말 불사인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나가지. 저녀석들처럼 되고싶지 않다면. (널부러진 시체들을 보고 눈짓합니다.)
어쩌다보니 레비아탄의 선장과 주점에서 마주쳤다가…
비밀의 섬이 사실은 200년도 더 된 해적선이었고…
애쉬와 한 때 등을 맞붙이고 일했던 머드소령이었단 사실이…
그리고 이젠 그 머드소령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사실에 골이 아파집니다.
돌아가면 올려야 할 보고들이 한두개가 아니네요.
J:그런데 아까 우리 들어오면서 출구가 닫힌 것 같던데...
(그러면서 요리조리 지하를 돌아다니며 무언가를 찾습니다)
머리를 써야지, 머리를!
책장이 옆으로 밀려나자마자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네요.
(싱긋 웃고는 토도도 올라갑니다)
애쉬:... (마음에 들진 않지만 암말않고 따라 올라갑니다)
배 위로 올라가면 하늘은 이제 푸르스름한 빛을 띠고 있습니다.
J:어때? 해적나부랭이와 함께하는 신비한 하룻밤 항해~
생각보다 재밌지 않았어?
애쉬:....(너덜한 어깨를 보고 제이를 봅니다.) 재미?
재.미.?
이윽고 J는 처음 배에서 이쪽으로 건널 때 사용했던 나무판자 위에 가뿐히 올라서서,
그에 판자가 기울어지며 바다위로 풍덩~ 빠지네요.
J:하룻밤 인연은 하룻밤 안에서만~ 즐겨야 로맨틱하잖아?
같은 뒷골 당기는 소리를 뱉으며 닻을 들어올립니다.
그리고 말릴 새도 없이 빠르게 멀어지는 배 위에서,
애쉬:다음에 만날 땐, 놓치지 않을 거다...
아니 아니, 처음 소탕전에서 만났을 때 무슨 일이 있어도 저 자식을 죽였어야만 했습니다.
애쉬가 멀어져가는 J의 배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면,
이제 어떡하지... 육지에 있는 마을로 가서 배를 빌려야 하나?
그런데 이렇게 외딴곳에 배 하나 빌려 줄 선착장이... 있을까요?
멀지 않은 곳에서 굉장히 익숙한 고동음이 들려옵니다.
멀지 않은 곳에 아주 익숙하고 친밀하고 반가운!
해군마크가 새겨진 배가 고동소리를 내며 이곳으로 오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윽고 저 멀리서 해군함의 불빛이 어른거리며 당신이 있는 곳 근처로 다가와 멈춥니다.
아니 200년된 해적선으로 사다리를 걸고 판자를 이어 해군들이 하나 둘 들어옵니다.
그 중 당신과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동료들도 있네요!
그들은 당신을 발견하곤 깜짝 놀란 얼굴로 후다닥 다가와 말을 겁니다.
폼:지도랑 전언만 덩그러니 남기고 사라지셔서 어디가셨나 했더니만…
먼저 수사하러 와계셨습니까?
폼:해군측으로 비밀의 섬의 위치라면서 이곳의 좌표를 정확히 표시한 지도와 '연합본부로부터 이 곳이 비밀의 섬이란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라는 전언이 도착했어요.
긴가민가했는데 마지막에 대위님의 인장이 찍혀있어서...
폼:전언으로 그 말만 남기셨길래 서대륙으로 떠나시던 중에 급하게 전서구를 날리신건가 했는데…
폼:먼저 와서 조사하고 계셨던 거군요? 역시 대단하십니다!
어차피 돌아가고 나선 이곳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 보고를 올렸어야 했으니,
이렇게 된거, 애쉬는 폼에게 하룻밤 새에 당신이 얻었던 정보를 세세하고 간결하게 브리핑합니다.
아 물론, 레비아탄 선장과 만난 이야기는 빼는 게 좋겠죠?
애쉬:(모두 그녀석이 짜놓은 판이었다 이거지...)
그 파렴치한 레비아탄의 선장에게 명치를 맞고 기절했던 것과,
단 둘이 배를 타고...항해 아닌 항해를 했던 것까지 말할 순 없으니까요!
약간의 내용이 빠진 당신의 브리핑을 들은 폼은,
정말 감격과 존경해 마지않는다는 표정으로 애쉬를 보며,
폼:정말...!! 대위님은 제 롤모델이십니다!!!
이윽고 배 위를 조사하던 한 해군으로부터 큰 소리로 호출이 옵니다.
해군:대...대위님...!! 여기 나무에 이런.....낙서가.........
(다가가서 살핍니다)
불길한 기운을 애써 누르고 그쪽으로 가 나무를 확인하면......
애쉬:..........................?????????????????????????
해군:아,아니..그,저....네! 이, 이름! 동명이인! 일 수도 있긴한데...하하....조금...그래서.....
처음 봤을 때 죽여버릴 걸...............
애쉬:?????????????????????????????????💢💢💢💢💢💢💢💢💢💢💢💢💢💢💢
빨리!!!
애쉬:(주먹 꽉쥠....................................... )
'비밀의 섬' 사건이 일단락 된지 벌써 2주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젠 서대륙에서까지 아침 신문 기사 헤드라인엔 명예로운 애쉬의 이름이 장식돼있습니다.
애쉬의 영웅담과 '비밀의 섬'의 비밀을 밝힌 일화에 사람들이 어찌나 주목하고 열광하던지...!
대위가 무서워 종적을 감추고 숨어있는 게 분명하다고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말합니다.
애쉬가 생각하기에... 그건 아닐 것 같지만요.
그리고 대중의 주목을 받는 애쉬는 현재.....
다시 한번 해군총장참모실 문 앞에 서 있습니다.
애쉬를 안내하고선 빠르게 멀어지는 폼도.....
서대륙에 처음 발령받았을 때와 달라진 게 없군요.
허나 이젠 온갖 사건과 구설수에 휘말리면서 정신 없이 구른 터라,
처음 이 문 앞에 섰을 때만큼 긴장되거나....
여전히 총장은 온화하고 익숙하리만치 근엄한 모습입니다.
발로 총장:그래. 이번 서대륙에 대위가 발령받았을 때부터 내심 기대는 하고 있었다만...
설마 비밀의 섬과 머드에 대한 건까지 파헤치고 해결할 줄이야.
레비아탄 소탕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그보다 더한 성과를 내지 않았나?
성과금은 두둑이 들어갈걸세.
아니면 이미... 이런 것으로 기분이 회복되기엔 너무 피곤할지도 모르고요.
발로 총장:(자세를 고쳐앉고 애쉬를 바라봅니다)
서대륙은 아름다운 곳이지.
활기찬 사람들의 웃음이 끊이질 않고, 청량한 빛으로 파도치는 바다 역시 볼거리이고.
부디 대위가 이곳에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서대륙의 매력을 알게 되었길 바라네.
애쉬:... (이제 서대륙만 하면 제이만 생각날 것 같다...)
네... 아름다운 곳이라 생각합니다.
발로 총장:그래, 이제 동대륙 쪽으로 돌아간다고 했었나?
애쉬:네. 소탕은 하지 못했지만... 다른 건 성과로 보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또 필요하시게 되면 언제든 불러주세요.
자네, 내가 전에 이야기 하려다 만 것을 기억하나?
발로 총장:이런 말을 선뜻 하기 조심스럽네만...
대위 같은 인재는 현재 서해군본부에 아주 적합해서 말이지.
자네를 이대로 다시 보내는 게 솔직히 말하자면 아깝네.
서해군본부에 남아서 맡아주었으면 하는 임무들이 있어서 말이지...
발로 총장:이 곳에 남는다면 내 최대한 대위가 필요한 모든 인력과 자금을 지원할 생각이네만...어떤가?
자네의 의견을 존중하네.
서대륙에 남는다면 많은 이점이 있을 것입니다.
애쉬가 원하는 모든 걸 보장받고 지원받을 수 있을 테죠!
하지만... 서대륙에 있으면 또다시 그 골치와 마주칠지도 모릅니다.
애쉬:총장님의 의견이 그렇다면, 저 역시 이곳에 남아 이루지 못한 성과도 꼭 내고 싶습니다... ^^💢
마냥 좋고 유쾌했던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애쉬는 이 곳에서의 경험으로 노련미를 더할 수 있었죠!
게다가 애쉬가 원하는 모든 인력과 자금을 지원해준다니!
언젠가 다시 소탕시켜버릴 기회를 잡을 수도 있구요.
한동안은 서대륙에 머물며 임무를 수행하는 것도 좋을 거란 생각에,
당신은 총장의 제안을 승낙하고 충성을 외칩니다.
애쉬의 승낙에 총장의 입꼬리가 묘하게 올라가 있는 건 기분 탓이 아닐 거예요!
애쉬는 곧 가뿐한 발걸음으로 총장실 밖으로 나옵니다.
오늘 밤은 서대륙에서 만난 동료들과 축배를 들자구요!
:보상 : 재력 1d15 추가 / (배에서 '므나르의 별돌' 목걸이를 가져왔다면 이 역시 추가)
배에 탓대..
수레에...넣어서..
ㅋ
ㅋ
아님 근력 85라서 가능한건가
바다의 일찐 강제이..
J:
근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8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