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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팟] 무원수사록

by 젹이요 2021. 8. 15.

 

2021. 8. 15

PC. 강재수, 김 영, 단자감, 흰둥이

 

 

 

 

 

▼시나리오 원주소

 

 

 

 


 

 

 

 

이하 시나리오 스포일러

(상황에 따라 스토리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일부 개변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림
 
2021. 08. 14.
 
探査 - 강재수 · 김 영 · 단자감 · 흰둥이
 
img
 
도입
 
여기는 개성과 함께 손꼽히는 상업지역인 평양.
 
북촌에는 으리으리한 기왓집이 즐비해있고,
 
시전이 즐비한 커다란 중심 시장인 '관전장'에는 곡물이면 곡물, 비단이면 비단, 옹기면 옹기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또한 길마다 위치한 주막들은 하나같이 나그네들로 시끌벅적하니,
 
과연 감사 중에서도 평양 감사가 으뜸 가는 꽃보직이라는 말이 틀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김 영과 흰둥이는 현재 사건이 일어난 지역인 동위현으로 가는 길에 올라 있으며,
 
평양의 한 주막에 앉아 있는 상황입니다.
 
긴 여행길에 지친 말을 대신하여 새 말을 빌리기 위해 마계(馬契)에 가기 전,
 
잠깐 주막에 들렀지요.
 
혹은, 본격적으로 사건을 수사하러 가기 전 마지막으로 술이나 한 잔 하고 가자는 가벼운 마음이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영과 흰둥의 옆에는...
 
방금 전 합류한 떠돌이 상인, 자감이 물로 목을 축이고 있습니다.
 
포상금을 노리고 평양길에 올랐지만,
 
겸사겸사 저 둘에게 물건을 팔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네요.
 
현재 시각은 정오를 조금 넘긴 시간입니다.
 
여러분이 방문해있는 이 주막은 국물 맛이 깊고 구수한 탕반으로 유명합니다.
 
탕반을 주문한다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고소한 국밥에 아삭아삭한 깍두기가 밑반찬으로 내어져오며,
 
원한다면 막걸리를 한 병 시켜도 됩니다.
 
 :이제 간단하게 롤플레잉 해주세요~
 
단자감:여기! 막걸리도 한 병 주시오.
(손휘적)
@주모
@@주모
 
흰둥이:나으리, 정말 한 잔 올리고 가실겁니까?
 
주모:예~ 갑니다~! (막걸리 한병을 내옵니다)
 
단자감:(힐끔힐끔 쳐다봄)
저기, 저쪽 양반나으리는 무슨 연유로 무당을 달고 다니신답니까? (소근 @주모)
 
김 영:탕반도 하나 주시오. @주모
 
주모:저도 처음봤어야... 참 수상한 조합이지요?
아, 예~ 양반 나으리!
 
김 영:든든히 먹어야 일을 빨리 끝내고 가지 않겠느냐. @흰둥
 
단자감:(엿들어요)
 
주모:탕반 하나요~ (쇽 놓고 감)
 
김 영:원한다면 한 끼 정도는 사줄테니, 들거라.
 
흰둥이:반주까지 한다면 꽉 찬 속에서도 허기가 느껴지실텐데요...(눈치)
 
단자감:👂))
 
김 영:술은 됐다.
(밥 떠먹음.)
 
단자감:흠.... (국물 후룩)
 
주모:근데 저기뭐야, 당신은 일행아니여요?
왜이렇게 힐끔힐끔 쳐다보는데? @자감
 
단자감:에? 예?
거.. 저는 동위현으로 가는 길입죠.
 
주모:아따 동위현... 거기가 요새 조금... 그런디...
 
흰둥이:(다른 상에 떨어져 앉아 떡고물먹어요) 나으리, 동위현에 오르는 길은 얼마나 걸리나요?
 
단자감:...!
(슬금슬금 밥상 끌고와서 앉음
 
김 영:최대 두 식경까지 걸리겠지. (국물 후룩)
 
단자감:(슥슥 다가옴)
 
김 영:그러니 여기서 먹고 가는게 좋을거다.
배고파서 중도에 쓰러지기라도 하는 난감한 일은 겪고 싶지 않으니.
 
흰둥이:생각보다 엄청 금방이네요! 저, 이 고을에서 떠난 적이 없어서 너무 설렙니다! (입가에 콩고물 묻히고 두근두근 설레해요)
 
단자감:(아귀여워)
 
흰둥이:...근데 아저씨는 왜 이렇게 산만해요? 귀신이라도 씌였어요? @자감
 
단자감:아, 아저씨..........!!!
 
흰둥이:(귀 틀어막음) 갑자기 고함을 치시면 어떡합니까!
 
단자감:흠 ,흠!
거... 듣자하니 동위현으로 가는 길이시라고?
 
여러분이 담화를 나누며 식사를 하고 있으면,
 
근처에 앉아있던 한 사내가 당신들을 흘깃 흘깃 쳐다봅니다.
 
착의를 보아하니 중인이나 되어보이는데...
 
왜 저렇게 쳐다보죠?
 
단자감:(하 경쟁자가 왤케 많아!
 
강재수:(무당하고 양반 이상하게 보는중)
 
흰둥이:나으리, 아무래도 나으리의 용모가 너무 뛰어난가봅니다. 이목이 너무 집중되고 있어요! @김영
(자감과 재수를 수상하게 쳐다봐요. 소금을 슬그머니 챙깁니다)
 
김 영:쯧. (혀를 찬다.) 그런 이목은 달갑지 않다만.
 
강재수:(당신들에게 다가옵니다) 보아하니, 이곳 사람은 아닌듯 한데... 다들 어디서 오셨습니까?
 
김 영:뭘 그리 쳐다보시오? (재수한테 말해요)
 
강재수:암만 봐도 평양사람은 아닌 것 같아서, 내 수상하게 봤지요.
어디서 오셨길래 이렇게... 눈에 띄게...
 
김 영:(별로 눈에 띈다는 자각이 없음) 동위현에 가는 길에 잠시 쉬는 길일 뿐이오.
 
강재수:출신은 어디신지요?
 
김 영:한양이오.
 
강재수:한양?
 
흰둥이:우리 감찰사 나으리께서는 아주 중한 명을 받으셔서 길을 오르는겁니다! 그냥 나그네가 아니라구요!
 
단자감:(호오...)
 
강재수:한양 사람들이 이 주막을 찾아오다니... 맛집이라고 아주 소문이 났나봅니다?
저도 한양사람이긴 하지만... 간혹 평양에 출장에 올 일이 있으면 꼭 지금처럼 이 주막에 들리곤 했지요.
원래는 이보다 손님이 더 많은데... 최근의 흉흉한 일 때문에 장사가 잘 안되는 모양입니다. (두리번)
안그래도 동위현에 가신다길래 말을 붙여봤습니다.
한양에서 오신 감찰사 나으리셨군요. (꾸벅)
저는 강재수라고 합니다. 한양에서 죄인을 상대로 진료하고 있는 활인서지요.
 
강재수:당신들도 임금의 명을 듣고 평양길에 오르신거지요?
어쩐지 조합이 수상하다했소.
 
단자감:아니 그걸 어떻게...!!
 
강재수:지금 그 난리 난 동위현을 향하는 사람의 목적은... 그리 가짓수가 많진 않을테지요.
 
김 영:말이 많소. 혹여, 범인이 이곳에 있다가 엿듣고 도망가면 어쩌려고 그러시오? (차갑게 대꾸합니다)
 
강재수:허허, 나으리는 사건 이후 이 지역에 오는 게 처음이신가봅니다?
이미 소문이 쫙 깔려서 모르는 사람 없소.
 
단자감:벌써 그렇게 소문이...! 다른 방문은 다 떼었는 줄 알았는데. (혀차요)
 
강재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금께서 그 난리시니 말이오. 성밖으로도 소문이 자자했지요.
 
김 영:ㅡㅡ 쯧.
 
단자감:(보상금 경쟁자 3명 다 경계하면서 듣습니다)
 
흰둥이:(그정도였나? 전혀 모르고 있었다.)
 
강재수:그런데 보아하니...
아무 정보도 없이 관서에 오신 것 같은데...
요 한 달 동안 동위현에서만 사람이 서른이나 죽은 건 알고 있습니까?
 
단자감:스물 아홉입니다요. 나으리
 
강재수:모르는 소리!
 
김 영:다 알고 온거요.
 
강재수:이번에 죽은 자가 또 있소.
 
단자감:아니?!
 
강재수:조승갑 나으리 말이오.
역시 아무것도 모르는구만.
저도 정보를 모으는 중이긴 하지만은...
귀신의 소행이라는 소문도 자자하더군요.
 
단자감:귀신말입니까요? 아주 빠삭하시구만요, 나으리.
 
강재수:제가 한 정보 하지요.
 
단자감:어디 괜찮은 정보 좀 더 말해주시면...
헤헤.
 
강재수:내 그대들을 특별히 불쌍히 여겨 알려드리리다.
지금 사상자를 보면... 죄없는 사람만 죽어나가고 있으니,
만약 고것이 귀신이라면 그 중에서도 아주 요사스럽고 간특한 악귀인 게 분명합니다.
 
주막의 사람들은 대부분이 재수의 말처럼,
 
사악한 요물이 사람을 해치고 다니는 것인 게 분명하다며 떠들어댑니다.
 
아무래도 백성들 사이에서 퍼진 흉흉한 소문이라는 게 바로 이것인 모양입니다.
 
강재수:제가 주막에 묵으며 들은 소문에 의하면...
그 사람... 아니, 그것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늙은 것과 어린 것을 구분하지 않으며,
그저 사람이라면 죄다 보이는 대로 잡아먹는다고 하덥니다.
또한, 힘이 어찌나 장사인지, 사람도 그냥 휙휙 집어던진다더군요.
 
김 영:세상에 귀신이 어딨나? 있다한들, 혼으로만 이루어진 존재가 어찌 사람을 죽이냐는 말일세. 입으로 탄 소문은 와전되고 부풀려지기 쉬운 편이지.
 
강재수:흠... 그리 못미더운 정보는 아닙니다.
어떤 사내도 밤에 산길을 내려오다 그것에게 당하고,
그자의 어린 딸도 늦은 밤까지 제 아비를 기다리다 잡아먹혀서 그 집은 지금 줄초상이 났다고도 하고요.
 
흰둥이:(세상에 귀신이 어디있냐며 콧웃음치고싶은거 꾹 참아요) 나으리! 그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저와 동행하신게 아니십니까. 맡겨만 주십시오!
저 자신있습니다!(짤랑)
 
단자감:지, 진짜 귀신입니까?
어쩐지 무당놈을 데리고...
 
강재수:이정도면 귀신이나 다름 없지요...
그리고... 이제까지 그 귀신 놈은 양인이나 천민들을 주로 노려왔다고 하던데...
이번에 희생된 사람은 양반이잖습니까?
동위현의 전 사또, 조승갑 나으리말이요.
이걸로 이제 마음 놓고 있던 윗사람들도 벌벌 떨고 있다고들 하고요.
 
재수는 당당하게 말하곤 있지만...
 
소문의 대부분은 출처가 불확실한 것들인 듯 합니다.
 
강재수:그러니 양반 나으리도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요. (영이 봄)
 
김 영:(듣는둥 마는둥 국밥 해치움)
 
강재수:(어이~!)
큼큼!
그나저나 동위현으로 가시는 길이라면... 저도 합류해도 되겠습니까?
너무 정보가 없으시니, 제가 다 불안하군요.
 
단자감:나으리까지 가시는 길입니까요?!
 
강재수:제가 다 정보를 모으는 이유가 있죠.
 
단자감:아이고... 이렇게 보는 눈이 많아서야 어떻게 장... 아니 증거를 잘 주울지!
 
김 영:(비웃음) 그대가 겁을 먹고 불안한 거겠지. 그 높은 콧대로 혼자 사건을 파악해보지 그러나.
 
강재수:(눈썹꿈틀)
뭐, 그럼 알아서들 하십시오.
 
강재수(이)가 파.디.를 탈퇴했습니다.
 
흰둥이:아이, 나으리! 이렇게 술술 말씀 다 해주시고 발 빼기 있으십니까!(붙잡아요)
 
단자감:어어? 잠깐만요 나으리!
(반대쪽에서 붙잡아요)
 
강재수:어어?
왜들 이러십니까? ㅡㅡ
 
단자감:아이... 동행인은 많을수록 좋은 것 아닙니까!
거! 유식한 말로 다다익선이라고 하던가...
(그치? 공짜 정보야)
 
강재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흰둥이:감찰사 나으리께서 여태까지 혼자 척척! 잘하셔서 협력을 조금 소홀히 여기시곤 합니다. 말은 저렇게 하셔도 귀담아 들으셨을테고요!
 
강재수:정말입니까 양반 나으리? (아니꼽게 봄)
 
흰둥이:궁에서의 생활이 익숙하셔서 아직 바깥이 낯설어 저러시는겁니다. 의원 나으리께서 이해해주세요(소곤)
 
강재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0
 
김 영:(답 안하고 무시해요)
 
강재수:허허, 윗사람일 수록 아랫것을 돌봐야하거늘...(중얼)
 
김 영:그럼 그대가 돌보게나.
 
단자감:(ㅋㅋㅋㅋㅋㅋㅋㅋ)
 
강재수:(아진짜개웃기네)
 
흰둥이:(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재수:평소에도 저러십니까? (흰둥에게 속닥)
 
흰둥이:지금 잠깐 대화하는 것 만으로도 알 수 있지 않으신가요?(더 작게 소곤)
 
김 영:(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만 노닥거리고 가지.
 
단자감:어어?
 
김 영:쉴만큼 쉬었네.
 
흰둥이:..! 어서어서, 아저씨 빨리 의원나으리 도와서 따라와요!
 
단자감:나, 나으리 그럼 저만이라도 같이 가실련지요? @재수
이 상것이 이래봬도 잔재주가 많습니다요!
 
흰둥이:(후다닥 폼에게 물건들 싣고 델꼬나와요)
 
강재수:제가 천성이 착하여 불쌍한 이들은 그냥 내버려둘 순 없으니, 당신이라도 도울 수 있다면야.
 
단자감:헤헤 ^ ^
 
여러분은 이후 목적지인 동위현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동위현의 관아는 동쪽으로 한 식경에서 두 식경 정도만 걸으면 금방 나오므로,
 
이곳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여러분이 주막을 나오면,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려옵니다.
 
노래의 주인은 푹 쉬어서 쇠를 긁어내리는 듯이 불쾌한 목소리로,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기묘한 음정과 박자를 가진 콧노래를 흥얼흥얼댑니다.
 
강재수:이게 무슨 소리오...?
 
단자감:누가 이런 데서 노래를...?
 
노래의 출처를 찾아 주위를 둘러보면...
 
차라리 맨발로 다니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헤어빠진 짚신을 신고,
 
상투를 풀어헤친 채 터벅터벅 장터를 가로지르는 한 남자를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퀭하게 패인 볼과 썩은 동태같은 눈깔.
 
보기만 해도 불쾌해지는 인상입니다.
 
김 영:(찌풀)
 
남자는 노래를 흥얼거리다가 이윽고 사람들 틈바구니에 끼어 사라집니다.
 
여러분은 주변의 사람들이 남자를 두고 수군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저놈의 장돌뱅이, 정신이 아예 나가버려서는. 천득인지 만득인지, 고놈 노래 듣기 싫어 죽겠네."
 
쉼재고개
 
여러분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쉼재고개 앞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 고개는 경사가 무척 가파르기 때문에,
 
쉬엄쉬엄 가야 하는 고개라고 하여 쉼재고개라는 이름이 붙은 곳이지요.
 
쉼재고개로 들어서는 입구 앞에는 돌을 깎아 세워진 어떤 짐승의 상이 떡하니 버티고 서있습니다.
 
강재수:여기가 입구인가보군요.
 
돌상은 비늘이 돋은 사자의 몸통을 가지고 있고 발톱은 둘로 갈라졌으며,
 
단자감:(결국 같이왔다)
 
겨드랑이에는 날개가 돋아 있고 목에는 방울을 달고 있는 동물의 형상입니다.
 
단자감:(감정해볼래요)
 
강재수:(뒤에서 쫌 가까이 따라온건가)
 
좋습니다, 감정 해보세요.
 
단자감:
감정
기준치: 60/30/12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흠.....................
(머업나)
 
입구에 세워진 걸 보면 부정한 것을 막아주는 수호상일테지요. 상태에 따라 값이 달라지겠습니다.
 
김 영:참으로 기괴하게 생긴 돌상이로군.
 
교육 판정해보세요.
 
단자감:의원나리께서는 이곳으로 자주 다니셨는지요?
 
흰둥이:(자감이말하는거지?)
 
단자감:(제가교육을요?)
 
전원 교육!
 
단자감:
교육
기준치: 35/17/7
굴림: 54
판정결과: 실패
 
흰둥이:
교육
기준치: 5/2/1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단자감:(5엿냐고 ㅋㅋ)
 
ㅋㅋㅋㅋㅋㅋㅋ
 
흰둥이:(배운게없느걸)
 
김 영:
교육
기준치: 85/42/17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흰둥이:(역시나으리!!!!!!!!)
 
영은 이것이 해태를 본따 만든 돌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김 영:해태로군.
 
전원 관찰 판정.
 
단자감: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wow
 
단자감:(오~)
 
김 영: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ㅋㅋ)
 
흰둥이:
관찰력
기준치: 63/31/12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 짐승의 상은 어찌된 영문인지 이곳저곳 금이 가 있어 서있는 것조차 아슬아슬해보이며,
 
머리 부분은 아예 깨져 버렸는지 방울이 달린 목 위로는 머리가 아예 없는데,
 
이것이 꽤나 흉측하고 기괴하여 썩 보기 좋지는 않은 모양새입니다.
 
아마 가치가 많이 깎였겠지요.
 
단자감:(떼잉..)
 
 :김 영
 
본래 해태는 부정한 것을 막는 수호신으로 알려져 있어,
 
마을 입구에 해태의 상을 세운다는 것은 마을에 나쁜 것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수호신의 상의 머리가 깨져있다는 것은 결코 좋은 징조라고 할 수 없습니다.
 
김 영:이런 상을 세워놨는데도 마을을 지켜주지 못했나보네.
 
단자감:(엿들어요)
(양반나리한테 붙을 걸 그랬나)
 
김 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재수:(같이 엿들음)
 
흰둥이:불길한 기운이 느껴지네요(눈치껏 영적인 말합니다)
 
단자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재수:불길하군요...
 
단자감:거참 빨리 안 가시고 뭐하십니까!
 
강재수:나, 나말이오?
 
김 영:맞는 말이네. 이렇게 흠이 간 부분이 많은 걸 보면... 일부러 이리 해놨던가 말이야.
 
단자감:(아아니 앞사람들한테말햇어)
길막하지마시지요!
 
강재수:큼, 아니면 같이 동행하던가.
 
흰둥이:성불하거라~ (해태앞에서 짤랑)
 
김 영:단단히 원을 가지고 있는 거 같구나. (그리고 왱알거리는 자감 재수 쳐다봄 ㅡㅡ)
 
강재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흰둥이:(영 눈치보고 뒷파티에게도 한번 짤랑)
 
강재수:(귀여워)
 
김 영:그럴거면 먼저 앞서 나가지, 시끄럽게 굴지 말게.
 
단자감:(ㅋㅋㅋㅋㅋㅋ)
 
강재수:그래요, 저희가 먼저 가겠소. ㅡㅡ
그런데, 당신 이름이 어떻게 되오? @자감
 
김 영:(재수가 자감이 이름 묻는 동안 앞서 감 ㅋㅋ)
 
단자감:아이쿠, 이름도 말씀 안드렸구만요.
 
ㅋㅋㅋㅋㅋㅋㅋ
 
흰둥이:나으리! 여기서부터는 고된 길이라고 들은 것 같습니다! 체력을 온존하며 이동해야 할거에요!(폼 끌고 졸졸따라감)
 
단자감:단자감이라고합니다. 보시다시피 상인이지요.
 
강재수:그럼 내 편히 말을 놓아도 되겠소?
 
김 영:자네나 조심하게. 그리 말라서야. (떼잉쯧즛)
 
단자감:예, 예, 그러시지요.
 
강재수:알겠네.
 
흰둥이:걸어다닐 수 있는 정도면 천민에겐 풍족한거죠!
 
짐승의 상을 지나쳐 쉼재고개로 들어서면,
 
산길을 둘러싼 수풀이 바람에 흔들리며 내는 소리가 어딘가 으스스하게 들려옵니다.
 
쉼재고개를 절반 넘게 지나고 나면,
 
나무 사이로 바람 우는 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들리는 와중에,
 
뒤에서 사박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아직 해가 하늘 한가운데 떠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소름이 끼치고 뒷목이 오싹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전원 관찰 판정.
 
김 영:(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봅뉘다)
 
단자감: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흰둥이:
관찰력
기준치: 63/31/12
굴림: 1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김 영: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강재수:
관찰력
기준치: 37/18/7
굴림: 50
판정결과: 실패
 
ㅋㅋ
 
흰둥이:(잿이잿함)
 
 :재수, 영
 
산 속에서부터 스산한 시선을 느끼는 동시에,
 
무언가 검은 그림자가 산 너머로 사라지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황급히 뒤를 쫓으려 해도,
 
정체를 알 수 없는 그것은 이미 도망쳐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습니다.
 
김 영:범인인가?
 
 :자감, 흰둥
 
무언가 사람의 형상을 한 존재가 사람답지 않게,
 
기괴하게 몸을 꿈틀대며 산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이성> 판정 (0/1d2).
 
흰둥이: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단자감: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미쳣어
 
단자감:나으리! 방금 사람이 지나갔습니다요!
두눈으로 똑똑이봤습죠!
 
흰둥이:저것이 범인.. 아니 범(犯) 이라면 분명 짐승의 짓일거에요 (오들 떨어요)
 
강재수:뭣이?
 
그림자는 감쪽같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흰둥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
사람의 형체는 아니였단 말입니다!(자감 째릿)
 
강재수:아무것도 없는데...
 
단자감:사람의 형상이었는데!
 
흰둥이:아저씨 눈이 옹이구멍이겠지요!
 
단자감:뭐?!
 
김 영:거 보게. 귀신이라면 눈에 보였겠나? (재수 흘겨봄)
 
단자감:요새 무당은 앞을 제대로 안 보고 다니나보구먼!
 
흰둥이:그렇게 눈 감고 다니면서 어떻게 아시겠어요, 흥.
 
강재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김 영:그런 소문들은 다개구라뻥이네.
 
단자감:말세야 말세! (안들음)
 
강재수:그냥, 이 고개 자체가 스산하단 말이오. ㅡㅡ
 
흰둥이:입만 산 아저씨야 아주!(더 고개 치켜들며 팔짱껴요)
 
단자감:천것이 말이 많구나!
 
강재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옥수수 튀긴것을 먹으며 구경함)
 
흰둥이:에잇, 물렀거라! (짤짤짤짤)
 
단자감:-"-...!!!!
 
김 영:우리를 보고 도망간건지 모르겠다만, 왠지 일을 하나 더 치를 것 같은 기분이 드는구나. (사라진 쪽 쳐다보다가 다시 앞으로 걸어갑니다.)
 
강재수:제법 선비같은 말도 할 줄 아시는군요.
 
흰둥이:앗, 나으리 같이가요!
 
김 영:그대는 입이나 다물면 반이라도 갈텐데, 참 아쉽네.
 
강재수:양반이 저렇게 예의를 말아먹어서는.. 이나라가 어떻게 될지를 모르겠네. (중얼)
 
흰둥이:그래도 나으리가 했던 말은 역시 귀담아 들으셨잖아요@재수
 
단자감:그치요 나으리? 역시 의원나으리처럼 인품이 넉넉~하신 분이 고을을 다스려야 천지가 평안한 법! (소근소근)
 
강재수:(@흰둥) 나도 그것에 만족하련다. (한숨)
내 계급 욕심은 없지만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인데.
 
김 영:뒤에서 그만 속닥거리지 그러나. (째릿)
 
단자감:예이~ 앞서 가시지요.
 
강재수:(입다물음) ㅍ.ㅍ
 
단자감:귀는 또 밝아가지고. (쭝얼쭝얼)
 
숲 속에 감도는 불길하고 음습한 기운을 떨치고 쉼재고개를 넘어서고 나면,
 
눈 앞에 개울이 흐르며 돌로 만들어진 다리 하나가 보입니다.
 
다리 너머로 곳곳마다 초가집이 보이고,
 
집집마다 아궁이에서 불이 올라오며 그 중심에 관아 건물이 서있는 걸 보아하니,
 
저곳이 바로 우리의 목적지인 동위현인 것 같습니다.
 
관아
 
현재 시간은 햇빛이 낮고 길게 내리쬐는 신시(申時)입니다.
 
흰둥이:나으리 저기보세요! 마을이에요! (헥헥)
 
 :대략 오후 3시에서 5시 정도 되었습니다.
 
동위현 관청에 도착한 탐사자를 맞이하기 위해,
 
수염을 짧게 기른 왜소한 몸집의 '이방'이 찾아옵니다.
 
이방:임금의 명을 받고 수사를 하기 위해 여기로 오기로 한 자들이 있다는 건 알고 있소.
당신들이 그자들이오?
 
여러분은 호패나 주머니에 있는 임금의 서신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단자감:예, 맞습니다요! (서신 내밀어요)
 
김 영:(호패를 보입니다.) 명을 받고 왔소.
 
이방:(자감의 것을 보고 얼굴 힐끔...) 뭐... 맞구만.
(호패보고 영을 힐끔...) 아이고! 김 영 나으리 되십니까!
먼 곳에서 오느라 힘드셨지요~? (굽신굽신)
 
김 영:뭐... 옆의 치들이 시끄럽게 굴어서 조금 힘들긴 했소.
 
이방:하이고, 요즘 아랫것들이 참 윗물을 거스르려고 하고... 예의가 없긴 하죠! (맞장구!)
고생이 많으셨구만요~!
 
강재수:(대충 서신을 보여줍니다)
 
이방:뭐, 맞군. (심드렁)
 
단자감:(와 취급머야)
 
흰둥이:저도 보여드려야하나요?(김영 흘깃)
 
이방:이것은 무엇입니까? (눈썹 들썩이며 흰둥이 봄)
 
김 영:이 자는 내가 데려온 자요.
사건에 도움이 될만한가 싶어서 데려왔소.
 
이방:아, 종이구먼요!
하하, 예, 예. 알겠습니다.
그럼, 저를 따라오시지요, 나으리~
(다른 세 명보고) 그럼 따라오거라. (심드렁~)
 
김 영:(뒷짐지고 따라감)
 
단자감:(입댓발내밀고 따라가요)
 
흰둥이:(뒤따라가요)
 
강재수:(그러려니함)
 
여러분은 앞으로 머물게 될 객사로 안내받게 됩니다.
 
단자감:(이래서 포상금은 제대로 주는 거 맞나? 저양반이 다 독차지하는 거 아녀?)
 
이방:짐을 풀고 관아를 둘러보신 후, 작청에 와서 저를 찾으십시오~
 
단자감:이예이예.
 
김 영:고맙소.
 
그리 말한 이방은 아전들이 근무하는 작청으로 돌아갑니다.
 
여러분이 어느 정도 짐 정리를 마치면,
 
객사, 동헌, 형옥, 작청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단자감:(먼지모르겠으나 가보면알겟지!)
 
강재수:자감아, 짐은 다 풀었느냐?
 
김 영:(거닐며 객사를 둘러봄~)
 
단자감:예, 예!
관아는 처음이네요. 헤헤.
 
강재수:흠... (두리번)
우리도 저 양반을 따라서 객사를 둘러보자꾸나.
 
단자감:에엥?~ 같이 가고싶으십니까요?
 
강재수:꼭 그런 것 보다는 나도 객사를 관찰하고 싶어서 말이네.
우리가 묵을 곳 아닌가.
 
단자감:예, 뭐.. 그럼. 그러시지요.
 
흰둥이:나으리 바로 조사하러 가실거에요?
 
김 영:그래야지. 나는 빨리 일을 끝내고 돌아가고 싶으니 말이네.
 
여러분은 다 같이 객사를 둘러봅니다.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내려온 사람들이 머무는 숙소입니다.
 
객사는 임금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정당(正堂)을 중심으로,
 
좌우에 날개칸인 익실(翼室)이 배치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여러분이 머무는 방은 익실의 방 중 한 방이죠.
 
위패가 모셔져 있는 정당은 기와와 돌이 깔려 있으며,
 
손님이 머무는 익실은 온돌이 깔려 있어 바닥이 뜨끈합니다.
 
전원 관찰 판정.
 
단자감: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흰둥이:
관찰력
기준치: 63/31/12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김 영: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영은 방바닥이 새로 발라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기름 먹인 종이]를 깔아뒀네요.
 
뭐죠?
 
김 영:음?
(쭈구리고 앉아 종이를 살핍니다)
 
아래에 뭔가 있나...
 
뭔가 있나~?
 
단자감:(머여!)
 
김 영:(종이 떼내봄)
 
들어보려면 은밀행동 판정해주세요.
 
김 영:
은밀행동
기준치: 20/10/4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ㅋㅋ)
 
단자감:나으리, 장판을 훔치면 못씁니다요.
 
아전:아이고 나으리, 그곳은 손 대지 마십시오.
 
김 영:이건 왜 깔아놓은거요?
 
아전:예?
그... 그건...
 
아전들은 눈치만 봅니다.
 
김 영:(의심의 눈초리)
뭔지 설명하시오.
 
대인기능으로 캐낼 수 있습니다.
 
흰둥이:아저씨, 나으리가 하는 일에 토달지 마세요(조용히 말혀요)
 
아전:;;
 
단자감:자네도 내가 하는 말에 토달지 말게!
 
김 영:나를 속이려고 드는 것이오? 나는 이곳을 조사하러 온 감찰사요. 게다가 묵을 객사에 이상한 것을 덧발라놓고 숨기는겐가? (위협할래요)
 
흰둥이:슀!
 
덤 주사위 +1로 굴려주세요.
 
김 영:
위협
기준치: 60/30/12
굴림: 62676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극단적 성공
-1: 어려운 성공
-2: 실패
(ㅅㅂ 얼마나 무섭게 말한거야)
 
호랑이 같은 김 영 나으리...
 
흰둥이:(끄덕끄덕 맞는말이지)
 
아전:(호달달.....)
그... 사실...
종이의 아래에는 말라붙은 핏자국이 있습니다.
 
김 영:뭐? 그게 참말인가?
 
아전:한 달 전 세자 저하께서 이곳에 머물다 가셨는데...
저하께서 아랫것들이 말을 잘 듣지 않으면 종종 그들의 버릇을 고쳐주겠다며 매타작을 하고는 했습니다요...
 
김 영:...
알겠네. 말해줘서 고맙소.
 
단자감:(이열 개차반이네.)
 
강재수:그런 불경한 일이.
 
김 영:역시 그다지 오래 묵고 싶은 곳이 아니군.
(객사 더 둘러볼게 있나 봅니다)
 
더 둘러볼 건 없습니다.
 
흰둥이:저하께선 무서운 분이셨군요(덜덜)
 
단자감:에잉, 나으리 딴 곳이나 보죠!
 
김 영:그러니 눈 밖에 드는 행동은 삼가게.
 
강재수:쯧쯧...
 
김 영:(객사를 나가서 동헌 쪽으로 이동합니다)
 
강재수:그럼 이번엔 동헌을 둘러보자꾸나.
 
흰둥이:눈 안에 드는 일도 없을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강재수:발걸음이 겹칩니다, 나으리?
 
단자감:또 같이...?
 
김 영:모르지. 자네가 이번 사건에서 업적을 세우면 눈 안에 들지도.
(뭐. 하는 눈빛으로 재수 봄)
 
강재수:(째릿)
 
흰둥이:..! 아니요 저는 조용히 사는게 좋습니다, 헤헤.
 
동헌은 지방관아의 정무가 행해지던 곳입니다.
 
목조 주심포 구조에 팔작지붕을 가진 장중한 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중앙의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양쪽에는 [온돌방]이 보이네요.
 
강재수:들어가 볼까?
둘러보라고 한 것에, 이곳도 포함이겠지.
(들어감)
 
단자감:들어가도 됩니까요...? (졸졸)
 
김 영:쯧. 나도 저 치들과 그만 엮이고 싶으니, 형옥부터 들르지. (흰둥이 데리고 형옥감)
 
아놔
 
흰둥이:네!(졸졸 쫓아감)
 
단자감:(저저당황시키지마!)
 
김 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동헌부터 조사 진행합니다.
 
흰둥이:(한숨챙겨 마스터)
 
가보자고~
 
방에 들어가보면...
 
방 안에는 매난국죽이 단아하게 그려진 병풍이 둘러져 있으며,
 
오색빛을 띠는 자개로 장식된 [오동나무 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단자감:(눈돌아가는중)
(감정해볼래요)
 
판정 해보세요.
 
단자감:이야..... 이런.
오오..
 
흰둥이:(ㅋ ㅋ ㅋ ㅋ ㅋ 개웃겨 ㅠㅠㅠㅠㅠ)
 
단자감:
감정
기준치: 60/30/12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정도면...?
 
정교한 자개무늬와 균형잡힌 자태...
 
값이 꽤 나가겠는데요?
 
단자감:짐꾼이라도 데려왔어야하나....
 
강재수:상것이 아니라 장물아비였나?
 
단자감:예에?!
 
강재수:ㅍ.ㅍ
 
단자감:섭하신말씀이십니다요!
무릇 상인이라면 물건 보는 눈을 길러야하는 법!
훈련이지요. 훈련.
 
강재수:그렇게 들으니 그것도 맞는 말 같긴 하구나.
(장 열어봅니다)
 
장을 열어보면...
 
그 안에는 붓, 먹, 벼루따위의 문방서우가 들어있습니다.
 
단자감:꽤 과감하게 뒤지십니다요, 나으리.
 
장 옆에는 유학을 논하는 서책들이 꽂혀있는 책장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강재수:뭔가 단서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않나.
 
벽에는 붓에 먹과 물을 흐붓하게 먹여서 그려낸 탐스러운 [서화]가 걸려있네요.
 
단자감:호오...?
(서화 자세히 볼래요 시간남으면 감정도)
 
서화에 그려진 것은 금강산의 아름다운 풍경이며,
 
그 옆에는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서화에 쓰여진 것을 읽고자 한다면...
 
<언어(한문)> 혹은 <교육> 판정
 
단자감:나으리, 여기 뭐가 적혀있는데요.
 
강재수:무엇이냐?
 
단자감:고것이....
 
강재수:(읽어봄..)
교육
기준치: 70/35/14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글귀의 내용과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강재수:피바람...
 
단자감:무슨뜻인지요?
 
강재수:(공개된 내용 자감에게 읊어주며) 이것은 필시 지금 동위현의 이 사건을 가리키는 말일거다.
 
단자감:호오... 이런 글귀가 왜 여기에?!
 
강재수:저자도 이것이 귀신의 짓일 가능성을 보고 있군.
 
왜 이런 게 여기 있을까요?
 
궁금하면 지능 판정 해보세요.
 
단자감:(조아!)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곳은 지방관아의 정무가 행해지던 동헌.
 
그곳의 온돌방, 그 안에는 값비싼 물건들이 잔뜩...
 
어쩌면, 전 사또의 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자감:...!!
혹시 여기, 조승갑 나으리의 방이 아닐까요?
 
강재수:....!
그거, 일리 있구나.
뭔가를 남기시고 간 걸 게야...
다 해결하지 못하고 가셨지만 말이다.
 
단자감:저런...
 
동헌에서 더 볼 건 없네요.
 
영이 나으리 어디보신댔죠?
 
단자감:(형옥이요)
 
흰둥이:(형옥!)
 
한편... 그시각!
 
흰둥이와 영은 형옥으로 갑니다.
 
관아의 입구 앞에 둥근 담으로 둘러쳐져 있는 감옥입니다.
 
형옥에는 꽤 많은 수의 죄인들이 갇혀 있습니다.
 
내부에서 쿰쿰한 냄새가 납니다.
 
나가는 게 좋겠어요!
 
김 영:이게 무슨 냄새지?
 
흰둥이:(소매로 코 막으면서 눈살 찌푸려요) 아주 지독합니다
 
그저 죄인의 향기일 뿐...
 
김 영:별로 살펴볼 건 없는 듯 하구나. 빨리 일을 벌인 놈도 잡아다가 이 곳에 쳐넣어야할텐데. (인상 찌푸리고 다시 나가요)
 
형옥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면,
 
흰둥이:제가 조사해볼까요? 그래도 샅샅히 살펴보는게..
 
고초를 당했는지 얼굴이 헤쓱하고 피골이 상접한 죄인이 갈라지는 목소리로 소리칩니다.
 
죄인:나으리! 제발 용서해주십시오.
높으신 분의 호패주머니를 잃어버린 죄 백 번 죽어 마땅하나,
이곳에 갇히게 된지 벌써 한 달째입니다.
집에서 어린 자식들이 오매불망 저를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주세요!
 
아전:나으리, 어서 나오시지요.
게 조용히 하거라!
저자는 너무 신경쓰지 마십쇼.
 
김 영:높으신 분, 누구를 말하는 것이냐. (죄인 내려다봅니다)
 
아전:그것이...
한 달 전에 한양에서 세자 저하께서 이곳 동위현으로 놀러오셨었는데...
당시 잡일을 도맡아 하던 저자가 그 분의 짐을 관리하다가 그만, 그 분의 호패가 들어있는 주머니를 잃어버리고 말았답니다.
결국 그것을 찾지 못하여 그 죄로 곤장을 맞고 이곳에 투옥된 것이지요.
세자 저하는 한양으로 돌아가신지 오래고요.
큼, 아무튼, 죄인과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내시지 마시지요.
 
여러분은 반강제적으로 형옥에서 나옵니다.
 
흰둥이:너무합니다! 고작 그런 일로 한 달 동안이나 갇혀있어야한다니
 
김 영:아까 객사에서도 봤지 않느냐. 저하의 것을 잃어버렸으니, 마땅한 벌을 받는 것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양반 나으리~
 
흰둥이:호패는 다시 만들면 되는것 아닙니까! 너무 불쌍합니다..
 
한 편!
 
동헌에서 나오는 자감과 재수.
 
단자감:이제 슬슬 작청으로 가실까요?
 
강재수:그자들이 형옥으로 갔으니, 그러자꾸나.
정보는 뭐... 뜯어내면 되지 않겠느냐?
 
단자감:그럼요, 옳다마다요!
더군다나 저런 형옥에 별볼일 없어보입니다요!
 
흰둥이:(과연?)
 
강재수:아마 아전이 막아서 조사가 어렵기도 할 걸세.
양반이라면 모를까...
 
김 영:다른 사람의 것도 아니고, 저하의 것이지 않느냐. 게다가 아랫 것들에게도 가차 없는 분이시니 어쩔 수 없는 도리이네. (한숨을 내쉽니다.) 그럼 이번엔 작청에 가보지.
 
강재수:어, 양반 이야기를 하니 나오시눈군요.
(영이나으리 봄)
뭐, 조사는 좀 하셨습니까?
 
김 영:또 내 욕 좀 보고 있었나?
 
강재수:저희가 언제 욕을 봤다 그러십니까.
 
단자감:양반인데 양반은 못 되네.. (쭝얼)
 
강재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 영:내 하는 말마다 저렇게 중얼거리니, 이렇게 생각하는게 당연할터.
 
흰둥이:아저씨 입, 입조심!(입가에 손가락 갖다대요)
 
단자감::X
거 말끝마다 아저씨, 아저씨 하느냐! 버릇없게!
 
강재수:저는 나쁜말을 한 기억이 없습니다만... 나으리의 시각이 비뚤어진게 아닐런지요?
(휙 돌아서 작청 갑니다)
 
흰둥이:아저씨를 아저씨라 하지, 뭐라고 부른답니까!
 
김 영:허? (재수 뒷덜미 잡아요 ㅋㅋ)
 
강재수:????
 
흰둥이:(헉)
 
김 영:그대는 뚫린 입이라고 나불거리면 안된다는 걸 모르는가 보네.
 
강재수:죄, 죄송하니, 내려주시오. (얌전)
 
김 영:안그래도 피곤해서 예민하니, 작작 신경 좀 건들게. (훽 내려놓음)
 
강재수:(털석..)
 
단자감:아, 아이고 나으리!
 
김 영:(작청으로 갑니다)
 
단자감:떼잉, 저 저...
 
흰둥이:(폼재 눈치보다가 호다닥 영이따라가요)
 
강재수:괜찮다. 뭐, 간혹 저런 양반이 있지. (털고 일어남)
 
흰둥이:나으리 폭력은 아니됩니다..(쭈글
 
단자감:거 성질이 저래서야...
어서 가십시다요!
 
김 영:폭력을 쓴 적도 없는데, 무슨 말을 하는거냐.
 
흰둥이:괜히 힘 쓰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샌님인줄 알았는데 보기보다 세구만.)
 
여러분은 그렇게 콩가루스러운 동행으로...
 
다같이 작청으로 향합니다.
 
각 관청에 근무하는 하급관리들이 일하는 곳으로,
 
강산루(江山樓)라는 패가 걸려 있는 2층의 누문으로 이루어져 위풍당당한 기세를 뽐내는 외삼문 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원 관찰 판정.
 
흰둥이:
관찰력
기준치: 63/31/12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김 영: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7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단자감: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3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어디선가 미세하게 매캐한 탄내가 나는 것과 동시에,
 
바닥에 [잿가루]가 흩날려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김 영:(잿가루를 자세히 봐요)
 
영이 나으리는 잿가루를 자세히 보다가...
 
엣취!
 
김 영:엣취!
 
흰둥이:..!
 
단자감:풉 (웃음참아요)
 
잿가루가 날립니다.
 
김 영:(자감이 째려봄)
 
강재수:(뭐하는 거지..?)
 
흰둥이:나으리도 기침이라는걸 하는군요(신기하다는듯이 봐요)
 
단자감:(딴청~)
 
잿가루의 근원지를 찾아 자세히 살펴보면,
 
2층 문루를 떠받치는 기둥 아래에 잿더미가 쌓여 있는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책을 태운 것인지 잿더미에는 타다 만 종이 조각들이 보입니다.
 
그중에는 그나마 덜 타서 내용을 알아볼 수 있는 [조각 하나]가 눈에 띕니다.
 
김 영:도대체 뭘 태웠길래... (둘러보다가 조각 하나를 봅니다)
 
 
강재수:(옆에서 봄) 아주 신랄하게 뒷담을 깠나보군요.
 
김 영:아무래도 저하께서 원을 많이 사셨나 보군. (옆에 온 재수보고 못마땅한 얼굴 됨)
 
단자감:그럴만도하지요!
 
김 영:(암튼 종이 옷 안에 챙겨넣음)
 
이제 더 둘러볼 건 없습니다.
 
대기하고 있는 이방에게 갈 수 있겠네요!
 
김 영:속으로는 원망해도 될 터, 행동이나 말로 티내지 말게. 평생을 옥에 썩혀 살지도 모르니.
 
이방:(기웃) 나으리~ 다 돌아보셨습니까?
 
김 영:안그래도 찾아 가려고 했는데, 왔소?
(이방에게 다가갑니다)
 
이방:아이고, 그새 다 보셨나보구먼유!
역시 감찰사 나으리라 유능하시군요!
헤헤.. (삭삭..)
 
김 영:과찬이오.
 
이방:그럼 이제, 저를 따라 와주시겠습니까?
(남은 셋 봄) 따라오거라. ㅡ.ㅡ
 
김 영:(이방 따라감)
 
단자감:(ㅋㅋㅋㅋㅋ짱나~)
(쫓아감)
 
흰둥이:예!(졸졸)
 
*
 
이방은 여러분을 가장 최근에 사망한 피해자인 조승갑의 시신이 보관되어 있는 청사로 안내합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연신 옆에서 조잘대면서요.
 
이방:피해자들은 대부분 가족이나 연고가 없는 걸인들이거나, 실종되었다는 신고가 들어온 어린아이거나, 나병촌에 모여 살던 빈민이었습니다요.
동위의 관아에서는, 이 사건을 누군가 고의적으로 이들을 연쇄적으로 살해한 중범죄라 판단하고 수사인력을 꾸려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지요.
그러나....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한지 사흘도 채 지나지 않아 사건의 초검관을 맡았던 동위 현령, 조승갑 어르신이 살해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 영:흠...
 
이방:여태까지 양민과 천민, 소외 계층을 노리고 벌어진 살인인 줄로만 알았던 이 사건은 양반인 조승갑 어르신의 죽음을 계기로 수사의 방향을 바꾸게 되었지요.
'범인은 남녀노소, 양반과 천것을 가리지 않는다.'
그리고, 어르신은 이틀 전....
첫 시신이 발견된 장소였던 범엣골이라는 산골짜기 아래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되었습니다요.
어르신께서는 아마 시신을 확인하러 가셨다가 봉변을 당한듯 하니,
나으리 역시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요.
 
김 영:내 새겨 듣도록 하지.
 
이방:그 외의 정보들은 청사 안에 놓아둔 검시책인 시장(屍帳)에 낱낱이 기록되어 있으니, 그것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요.
그럼 청서를 한 번 둘러보시지요!
 
김 영:고맙소.
 
이방은 여러분을 청사로 안내하곤 사라집니다.
 
청사 안은 깨끗이 치워져, 한가운데에는 조승갑의 시신이 상 위에 눕혀져 있습니다.
 
시신의 옆에는 검시를 위한 도구들이 정갈하게 마련되어 있으며,
 
조승갑이 사망하기 전에 발견된 피해자들의 시신을 검시하여 시신의 상태를 기록해둔 도서인 시장이 놓여있습니다.
 
[조승갑의 시신]을 검시하고 초검시장 안에 기록된 [검시 기록]들을 살피며 조사할 수 있습니다.
 
흰둥이:(멀뚱)
 
단자감:나으리, 그럼...
 
김 영:무슨 다른 기운이라도 느껴지느냐? (예의상 흰둥이 봄)
 
강재수:너희도 임금님의 명을 받은 게 아니더냐.
 
단자감:의원 나으리께선 아무래도 시신을 보면 아는 게 있지 않으실지.
 
강재수:그래도 다 같이 봐야지.
 
흰둥이:서늘함과 시체의 냄새만 맡아집니다 나으리.
 
김 영:...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 영:(기록 봄)
 
조승갑이 살해당하기 전,
 
다른 피해자들의 시신 초검 내용을 기록해둔 시장입니다.
 
읽어보려면 자료조사 판정.
 
김 영:(뒤적...)
자료조사
기준치: 65/32/13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자들은 성별과 나이가 전부 일정하지 않으나,
 
모두 머리에 큰 상흔을 입었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개중에는 얼굴과 두개골의 훼손이 너무나 심각하여,
 
지니고 있던 호패로 간신히 신분을 구별한 시체도 있었다'
 

 
흰둥이:그러고보니 아저씨는 조심해야겠네요. 갓도 쓰고 다니지 않고 다니니..@자감
 
김 영:왜 머리에 집착하는 걸까... (턱 매만짐)
 
마지막 기록 까지 넘겨보면,
 
가장 마지막에 살해당한 피해자인 조승갑 역시,
 
첫 피해자가 발견된 장소와 동일한 곳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일 최근 장에는 조승갑이 살해당하기 전 날,
 
단자감:머리 깨지는 덴 장사가 없다! 하.아.바라도 쓰지 않으면 말이다.
 
[마지막으로 남긴 기록]이 쓰여 있습니다.
 
강재수:하. 아. 바가 무엇이냐?
 
흰둥이:하.아.바가 뭡디까?
 
김 영:(하아바가 뭐야?)
 
강재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자감:(하이바..)
 
김 영:(그게몬데1!!)
 
단자감:(하이바몰라?!?!)
 
영이 나으리 집중하십쇼.
 
흰둥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혼났다)
 
김 영:(자감이 말 들은청 만청, 마지막 기록 봐요)
 

 
단자감:군모 말입니다. 군모!
 
흰둥이:군모가 그렇게 단단하답니까?(호기심어린눈빛)
 
단자감:화살도 막지 않느냐!
 
강재수:자네는 하이바도 안 쓰고 있지 않느냐?
 
흰둥이:우와....
 
단자감:맨 머리나 갓이나 별반 다를 바 없다, 이말입니다. 쯧.
 
흰둥이:아저씨, 상인이라면서요! 그, 하.아.바 라는거 팔고있지 않습니까?
 
얘들아 승갑이 좀 봐줘
 
김 영:흠.... 아무래도 입구에서 봤던 그림자와 같은 것인 것 같군...
 
흰둥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나으리가 열심히 조사중이잖아.)
 
단자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신 살펴봐요)
 
강재수:기록에 뭔가 특별한 게 있습니까? @영
 
사후 경직이 일어나 이미 뻣뻣하게 굳어가기 시작한 시신입니다.
 
흰둥이:(시신 같이봐요)
 
몸 이곳저곳에는 피가 굳어 검게 변색된 채 묻어 있어 상당히 끔찍한 몰골입니다.
 
끔찍한 시신을 보고 충격을 받은 탐사자는 <이성> 판정. (0/1d2)
 
흰둥이:(괜히봣군.)
 
단자감: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흰둥이: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단자감:(ㅋㅋ..)
 
ㅋㅋㅋㅋㅋㅋㅋ
 
흰둥이:1
 
단자감:2
 
김 영:(뒤에서 같이 봤음)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2
 
강재수:(내말 씹어..?)
 
흰둥이:끔찍해..
 
단자감:(ㅋㅋㅋㅋㅋㅋ)
(산치핀치하느라안들림)
 
흰둥이:(그치만 여기저기 더 살펴봄)
 
김 영:(아무튼... 같이 조사하러온 인력이니까 대충 기록들 요약해서 말해줍니다)
 
단자감:(주머니도 뒤져볼래요)
 
김 영:조금 있다가 범엣골도 가봐야겠네.
 
강재수:조승갑 나으리는 최선을 다했군요.
 
전원 관찰 판정.
 
흰둥이:인간의 머리를 먹어서 사람이 되려는 요괴의 짓일까요?
 
단자감: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흰둥이:
관찰력
기준치: 63/31/12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김 영: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시신의 상태가 딱 보아도 얻어맞은 듯 푸르기도 하고,
 
붉기도 하고, 누르기도 하고, 희기도 합니다.
 
특히 왼쪽 뺨과 머리 정수리 좌측에는 피부가 벗겨진 상처가 있어,
 
무언가로 세게 강타당한 듯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만져서 조사하고 싶으면, 의료 판정합니다.
 
단자감:머리를 내려쳤나...?
 
김 영:자네는 죄인을 진료하고 그런다했지. (재수 봄)
 
강재수:제가 한 번 봐보겠습니다.
의료
기준치: 90/45/18
굴림: 8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슬아슬하구만)
 
왼쪽 뺨의 구멍을 손으로 만져보면...
 
움푹하고 딱딱하며, 여전히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강재수:시체의 뒷면 왼쪽 뇌에 다친 자국이 딱딱하고 검으며, 왼쪽 뺨이 다친 곳의 너비에 비하여 구멍이 깊습니다.
(왼쪽 뺨의 구멍을 손으로 만져봅니다) 여기는 움푹하고 딱딱하며... 아직도 피가 흐르고 있군요.
 
안에서 고여있다가 밖으로 꿀럭꿀럭 조금씩 흘러나오는 피는,
 
이미 새까맣고 끈적하게 변해있어 시신의 부패가 시작된 것이 명백해 보입니다.
 
흰둥이:으, 잘도 이런걸 만지시는군요.
 
 :자감, 영
 
시신의 다친 자취는 몽둥이와 같은 둔기로 얻어 맞은 상처와는 미묘하게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무거운 돌 따위로 머리를 짓눌린 것 같습니다.
 
강재수:이러한 시반은 구타살해를 당했을 때 나타나는 흔적과 유사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결정적인 사인은 머리에 난 상처인 것이 확실하군요.
 
단자감:(oh...........)
구타라면... 돌... 같은걸로 맞았단 말씀이십니까?
 
강재수:머리가 깨진 정도라면... 그 정도의 경도를 가진 둔기가 필요했겠지.
 
김 영:빠른 시일내에 잡지 못하면, 이 모습이 우리 꼴이 되겠구나.
 
시신의 옆에 검시를 위한 여러 약품과,
 
도구들인 [응용법물]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아전:(기웃)
 
단자감:(값나가는건가? 함 살펴봅니다)
 
술찌꺼기, 식초, 파, 매실, 감초, 백반, 은비녀 등과 같이 독을 검사하기 위한 물품들이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어째서 이곳에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하얗고 깨끗한 무명천 여러 필이 곱게 접혀 구석에 놓여 있습니다.
 
단자감:...?
 
값이 나가보이는 것도, 아닌 것도 있네요.
 
단자감:천이 왜 여기에.. (자세히 봐요)
 
번듯하고 깨끗한 무명천이네요.
 
아전:(힐 끔!)
 
단자감:(글쿠나.)
 
김 영:(기웃이는 아전을 봅니다.) 나리께서는 둔상으로 죽음에 이른 것이 아니더냐?
어째서 독을 조사하는 물품들이 놓여있느냐?
 
아전:그... 사실은.
 
흰둥이:(오~날카롭디~)
 
단자감:(예리한걸)
 
아전:조승갑 어르신이 돌아가시기 사흘 전에 준비하라 명하신 것입니다.
다만 어디에 쓰려고 하신 건지는 알려주지 않으셨고,
어르신도 돌아가신 마당에 고인의 물건을 함부로 처분할 수 없어 일단 그곳에 둔 것입니다.
어르신의 의중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김 영:흠...
 
 :<지능>, <교육>, <의학> 판정 등을 통해 도구들을 이용할 방법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김 영:(가즈아~ 뇌에 힘주기!)
교육
기준치: 85/42/17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자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 영:무슨 의중이지...
 
흰둥이:(공교육 다 의미가업다)
 
개웃기네
 
흰둥이:(나도 지능굴려볼래)
 
좋습니다.
 
김 영:너희들은 생각나는 거 없느냐? (세명 봄)
 
흰둥이:
지능
기준치: 85/42/17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흰둥이는 떠올립니다...
 
고을을 돌며돌며... 알아낸...
 
잡지식!
 
흰둥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찌꺼기와 식초를 시신에 씌우고 옷으로 덮은 다음,
 
끓인 술과 식초를 부으면 시신이 훼손되어 보이지 않던 곳들이 보일 것 같습니다.
 
흰둥이:(호오!)
 
단자감:(호오~~)
 
흰둥이:나으리, 혹시 숨겨진 반흔이라도 있는게 아닐까요?
여기 뉘여있는 나으리께서도 그런 사실을 미리 알아채고 이런 도구들을 준비하셨을지도 모릅니다!
 
김 영:호오...
 
강재수:일리가 있네. (끄덕)
 
흰둥이:제가 들은 방법이 있습니다. (위에있는방법 알려조요)
 
강재수:그렇게 하면 확실히 안 보이는 곳도 볼 수 있겠구나. 내가 아전에게 부탁하여 준비를 도와주지.
 
흰둥이:부탁드립니다 의원나으리!
 
김 영:꽤나 능통하구나.
 
단자감:별 걸 다 아는구만.
 
흰둥이:헤헤, 기억력 하나 만큼은 봐줄만 하거든요!
 
김 영:그러면... 사실 둔상으로 사망한게 아닐 수도 있단 말인가...
 
모든 준비를 끝내고 끓인 술과 식초를 붓자...
 
아까는 보이지 않던 상처들이 드러납니다.
 
시신의 목 부근에 손자국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떠오릅니다.
 
손아귀의 크기는 재어보면 약 8촌(24cm) 정도로,
 
대략적인 크기로 보았을 때 손의 주인은 성인 남성인 것 같습니다.
 
강재수:...!
 
단자감:....?!
 
김 영:목을 졸랐나?
 
강재수:목을 조른 채로 끌고가서 머리를 으깼을 수도 있겠군요.
 
단자감:으...
 
흰둥이:으!(몸서리쳐요)
 
단자감:그렇다면 역시 사람이 한 짓일까요...?
 
 :만약 탐사자들이 다른 시신들도 살펴보기를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김 영:무엇이든, 힘이 강한 치인게 틀림 없다.
 
흰둥이:첫 피해자인 모자의 시신도 살펴보고 싶습니다!
 
김 영:그리하거라.
 
강재수:내가 돌본 죄인들 중 높으신 양반들도 꽤 되네. 신분은 아직 파악할 수 없을 거야.
 
흰둥이:예!(쫑쫑 살펴봐요)
 
단자감:(궁금하니까 쫓아가서 볼래요)
 
시신들은 곳간 하나를 개조하여 마련한 청사 옆 다른 창고 안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희생자였던 모자의 시신 역시 청사 옆에 딸린 곳간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른 피해자들의 시체는 초검관이었던 조승갑에 의해 이미 다 부검이 된 상태이며,
 
흰둥이:(곳간으로 갑니다)
 
시장에 기록된 것과 일치하는 정보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록과 같이, 시신들에게는 공통적으로 머리의 상흔이 존재합니다.
 
다른 특별한 특징은 없네요.
 
흰둥이:(식초어쩌구방법 써두?)
 
음...
 
그렇게 하면 다들 손자국이 몸 어딘가에서 발견됩니다.
 
흰둥이:사람의 소행인게 확실한건가..
 
단자감:손자국을 남기는 귀신일 수도 있지 않나!
 
강재수:귀신...
 
김 영:아참.
 
흰둥이:그런 흔적을 남기는 귀신일수록 더 위험한 놈들일겁니다..
 
김 영:너희들 때문에 동헌을 살펴보지 못했으니, 거기서 본 것들이나 말해보게.
 
단자감:에에. 별거 없었는데요.
 
강재수:에...
(ㅋㅋ바보들같애)
 
김 영:ㅡㅡ
이런식으로 비협조적으로 나온다는 건가?
 
단자감:그러면 형옥에 있던 것부터 말씀해주시지요!
 
흰둥이:아저씨는 몰라도 의원 나으리까지..
 
김 영:됐네. 괜한 걸 물었군.
조금 있다가 나가서 알아서 살펴보지.
 
강재수:정말 별 거 없었습니다.
 
김 영:(흥)
 
강재수:다시 들르는 건 시간낭비고요.
 
김 영:(흰둥이 옆에 섬)
 
강재수:그 안에 조승갑 나으리가 지냈던 방이 있긴 하였으나,
 
흰둥이:(응?)
 
강재수:이 사건을 조사하였다는 기록 뿐, 다른 특별한 건 없었습니다.
 
김 영:내 생각엔 범엣골을 다시 살펴보는 것과 처음 모자의 시신을 발견한 갑식이라는 자를 찾아가 보는게 좋겠네.
@흰둥
 
강재수:ㅡㅡ
 
단자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재수:벽이랑 이야기 했구나.
 
흰둥이:지혜로운 판단이세요! 그렇게 해요!
 
단자감:저기, 제 생각엔 범엣골을 다시 살펴보고 모자의 시신을 발견한 갑식이라는 분을 찾아가 보는 게 어떨까 하는데요, 나으리.
 
김 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재수:그러는 게 좋겠다.
 
김 영:ㅡㅡ
 
단자감:^ ^
 
흰둥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덤앤더머같애)
 
김 영:하.... 두야.... (머리 짚음)
 
단자감:문제라도?
 
흰둥이:나으리 지금은 사건에 집중하는게 좋으니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강재수:조금 걸어야하면 다 같이 움직이는 게 효율적이지 않습니까.
 
단자감:몸이 아프시면 의원님께 말씀하시지요?
 
강재수:융통성 있게 행동하시지요.
방금 청사에서도 제가 많이 도와드렸습니다?
 
김 영:누가 뭐라 했나?
 
흰둥이:저 의원 나으리에게 역시 말 많은 악귀가 붙어있는게 틀림없어보입니다(소근)
 
김 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재수:...악귀?
(뒤 슬쩍 봄)
 
흰둥이:(짜잔 자감이있습니다)
 
단자감:^.^
 
강재수:...
 
김 영:귀신의 존재를 믿는 건 아니지만, 방금의 말은 그럴 듯 하군. (흰둥이 보며 대답함)
 
강재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자감:가시지요~
 
흰둥이:의원나으리, 평소에 식사를 좀 더 짜게 드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강재수:가자, 가자. ㅍ.ㅍ
 
흰둥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 영:(머리 짚고 따라감..) 하............................
 
여러분은 그렇게...
 
다같이 ^^... 범엣골로 향합니다.
 
범엣골
 
범엣골은 본디 호랑이가 자주 출몰하여 사람을 물어간다는 소문이 있는 장소인지라 원래도 인적이 드문 곳이었지만,
 
시체가 발견되고 나서는 개미새끼 한 마리도 지나다니지 않습니다.
 
범엣골은 산이 깊고 나무가 많아 다른 곳보다 훨씬 침침하고 으스스합니다.
 
전원 듣기 판정.
 
단자감:
듣기
기준치: 20/10/4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흰둥이:
듣기
기준치: 49/24/9
굴림: 53
판정결과: 실패
 
나으리~~~~
 
김 영: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강재수:
듣기
기준치: 29/14/5
굴림: 33
판정결과: 실패
 
나뭇가지가 스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이 킥킥대는 듯한 소름끼치는 웃음소리를 내며,
 
여러분을 사사사삭 뒤쫓는 소리를, 영은 듣습니다.
 
김 영:...
 
이 사실을 알리나요?
 
김 영:누군가 쫓아오고 있는 것 같구나.
 
강재수:...(긴장)
 
김 영:다들 뒤를 조심하게.
 
흰둥이:(뒷통수 손으로 가려요)
 
강재수:다들? 갑자기 저희도 돌봐주시네요.
 
단자감:(뒤 살펴봐요)
아무것도 없는데...
 
전원 관찰 판정.
 
김 영:꼭 그렇게 말대꾸해야 속이 편하나?
 
강재수:흠흠.
 
단자감: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흰둥이:
관찰력
기준치: 63/31/12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김 영: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강재수:
관찰력
기준치: 37/18/7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자감, 흰둥, 영
 
네 발로 뛰어다니는 짐승같은 검은 그림자가,
 
숲 속에서 나타났다 사라졌다하며 탐사자의 뒤를 저 멀리서 쫓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재수
 
네 발로 뛰어다니는 저 그림자가 얼핏 보기에는 짐승처럼 보이나,
 
자세히 보면 사람같은 것이 네 발로 기어서 멀리서부터 우리를 뒤쫓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챕니다.
 
숲의 그림자에 가려 마냥 새까맣게만 보이는 저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단자감:(구리피하다진짜)
 
기묘하게도 핏발이 서서 시뻘겋게 충혈된 눈깔만큼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기괴하게 안광을 번뜩이며 탐사자를 쫓던 그것은,
 
저 멀리서 재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입꼬리를 주욱 찢어 올려 헤죽 웃습니다.
 
귀까지 찢어지듯 치켜 올려져 헤벌어진 입 안은 마치 두견새 입 안처럼 시뻘겋습니다.
 
<이성> 판정 (0/1d4).
 
강재수: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흰둥이:(빨간마스크봣다 재수)
 
강재수:2
(굳음)
 
김 영:뭐하나? 잡히지 않게 걸음을 빨리 해야할 상황에.
 
앗 실수.. 나머지는 <이성> 판정 (0/1d3).
 
김 영:(재수 잡고 끌고옴)
SAN Roll
기준치: 48/24/9
굴림: 49
판정결과: 실패
 
단자감:
SAN Roll
기준치: 68/34/13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김 영:3
 
단자감:(하ㅏ...)
1
 
강재수:(나으리가 더 충격먹은것 같은데요)
 
흰둥이:
SAN Roll
기준치: 79/39/15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3
 
단자감:(오늘ㅇㄴ왜이래)
 
강재수:...저것을 보았소?
 
김 영:짐승의 그림자 말이냐?
(식은땀...)
 
흰둥이:이 산에 호랑이가 산다고 하였지요?
 
강재수:...사람 같은 형상이지 않았소!
(호달)
 
김 영:어느 사람이, 네 발로 뛰어다니나.
 
강재수:구신이겠지요...!!
 
단자감:(구신)
 
김 영:(9신)
 
단자감:아, 아무튼 뭔가 우릴 쫓아오는 건 분명해보입니다요.. (덜덜)
 
김 영:글쎄, 그런 건 없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강재수:(구신이 사투린가)
 
김 영:빨리 이동이나 하지.
(걸음 빨리함 ㅠ)
무기라도 들고 나올 걸 그랬어...
 
강재수:거, 나으리도, 무섭지 않습니까 ㅠ
 
김 영:어차피 우리는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나온 인력 아니느냐.
무서워도 명을 받들어야 한다.
 
강재수:그건 맞는 말이지만요....
 
여러분의 뒤를 지네처럼 기어서 쫓아오던 그 형상은,
 
낄낄대는 웃음소리를 내며 숲 속으로 사라집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깥의 소란스러운 기척을 느꼈는지,
 
흙으로 꼬질꼬질해진 삼베옷을 입은 남성 한 명이 초가집 문을 열고 빼꼼히 고개를 내밉니다.
 
김 영:...?
 
단자감:왜, 왜 저한테 붙습니까?!
 
김 영:게 누구냐.
 
갑식:...뉘시지요?
 
흰둥이:으악 귀신이다!
 
강재수:자네도 무섭지 않... 으악!
 
갑식:??;;
 
김 영:누구냐고 물었다.
 
흰둥이:성불하거라!!(짤짤)
 
단자감:사, 사람이지 않습니까...
 
갑식:저는... 갑식이구먼유. 댁들은 뉘신지...
 
흰둥이:거짓말하지 마십시오! 이런 스산한 곳에 사람이 산다니!
 
갑식:저는 범엣골 아래의 유일한 주민입니다요.
 
김 영:...갑식? 이곳에 사는 거였나... (휴...)
안그래도 찾아가려고 했는데 잘됐소.
 
갑식:뉘신데 저를 찾으셨죠? (꿈뻑)
 
김 영:최근 동안 이어지고 있는 연쇄 살인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나온 인력이오.
 
갑식:헉! 아이고...! 여러분이 그!
 
갑식은 버선발로 후닥닥 뛰어나와 깍듯한 태도로 굽실거립니다.
 
갑식:아이고, 아이고.... 고생이 많으십니다요.
 
김 영:괜찮다면, 당시 상황에 대해 듣고 싶은데... 이곳에서 대화는 좀 그렇고, 실례해도 되겠소?
 
갑식:네, 안으로 드시지요.
 
흰둥이:(여전히 경계하면서 따라들어가요)
 
김 영:(갑식을 따라 집에 들어갑니다)
 
단자감:그럼 실례하겠습니다요~
 
강재수:실례하겠네.
 
갑식:제가 특별히 내올 것은 없어, 죄송하구먼유...
혹시 궁금한 게 있으십니까요?
저는 약초를 캐서 먹고 사는 사람인지라 어머니를 모시고 단둘이서 이곳에 살고 있습니다요.
 
단자감:그... 모자의 시신을 처음 발견하셨다던데.
 
갑식:아! 예, 예.
 
단자감:자세한 상황을 들을 수 있을까요?
 
갑식:제가 그 모자의 시신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둘 다 숨이 끊어진 뒤였습니다요.
 
김 영:범인의 모습은 보지 못했소?
 
갑식:그 때 당시...
저 아랫동네에 살고 있는 동네 장돌뱅이였던 만득이란 놈의 도움을 받아가지고...
약초를 장에 내다 판 돈을 받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저 멀리 산그늘 아래에서 무언가 시꺼먼 것이 시신 주변에서 꿈틀대는 것을 보았습니다요.
저것이 무엇인가 싶어 멀찍이 서서 기웃거리고 있자니...
제 기척을 눈치챈 그것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더구만요.
 
김 영:흠...
 
갑식:자세히 보지는 못했으나, 그 새까만 것은 처음 보았을 때는 사람의 형상이었으나...
나중에는 꾸물텅대는 기묘한 생김새로 바뀌었던 것 같습니다.
 
김 영:혹시 무슨 약초를 캐는지좀 물어도 되겠나?
 
갑식:뭐, 약으로 다리거나 몸에 바를 수 있는 것들로... 다양하게 캐고 있지요, 만득이에게도 몇 개 주어야하니 질이 좋은 걸로... (한숨)
 
김 영:... (고민) 그저 추측일 뿐이다만... 이상하게 자네만 보면 그것이 도망가는 것 같아서 말이오.
 
단자감:(예리한걸)
 
흰둥이:(호오 예리하다)
 
김 영:분명 우리는 넷이나 있었는데도 그것은 우리를 뒤쫓아오고 있었소.
그런데 그대가 나오자, 모습을 감췄지.
 
갑식:고것은... 쇤네가 잘 모르겠구만요.
 
김 영:방금의 이야기도 같소.
 
갑식:(어리둥절)
 
흰둥이:그래요! 어떻게 그런 녀석이 살고 있는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거에요! 그것도 수상해요! (자감이뒤에 숨어서 외쳐요)
 
김 영:그것도 맞는 말이오.
 
갑식:아니, 쇤네는 정말 모릅니다!
 
김 영:그대는 무섭지 않소?
 
단자감:...? (옆으로 비켜서요)
 
흰둥이:(따라옆으로가요)
 
단자감:ㅡㅡ.... (반대쪽으로 비켜서요)
 
갑식:저는 약초꾼이기 때문에 약초가 많은 곳에 자리잡고 있을 뿐입니다요 ㅠ
 
단자감:(ㅋㅋㅋㅋㅋㅋ)
 
흰둥이:아, 좀 가만히 있어봐요!
 
단자감:저기, 그런데,
아까 그 만득이라는 분.
 
김 영:자네를 의심하는게 아니니, 그리 주눅들지 마시오.
 
갑식:의심하시는 게 아니었습니까요?
 
단자감:마을에서 노래를 부르고 다니던 그 사람인가요?
 
흰둥이:(나는 의심한다.)
 
갑식:아, 만득이 말입니까?
아마... 고놈이 고놈이 맞을 겁니다. (한숨)
 
단자감:예... 상태가 좋지 않아보이던데.
 
갑식:만득이 고놈... 한 달 전에 크게 다쳐서 돌아오더니, 하마터면 황천을 건널 뻔해서 그런가...
끙끙 앓다 정신이 완전히 나가버렸어요.
곤장을 얻어맞기라도 한 것인지... 볼기짝이 너덜너덜하더구만요.
 
단자감:다쳤다니 어디서요?
 
갑식:저도 모릅니다요. (어깨 으쓱)
높으신 분께 잘못걸린 걸지도 모르고...
어디선가 갑자기 크게 다쳐왔더라고요.
 
단자감:관아에 끌려갔다든가?
 
갑식:그것까진 잘...
 
단자감:(아는게뭐야!!!!!!!!!!!!!!!!!)
 
갑식:ㅠ.ㅠ
 
김 영:(설마 저하의 짓인가...)
 
단자감:(세자가 젤 구려)
 
이야기가 끝나면, 갑식은 문득 생각났다는 듯이 탐사자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합니다.
 
단자감:(구린내가 나내!)
 
갑식:그러고 보니 요즘 동네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던데...
 
흰둥이:(우리의 적은...세자..?)
 
갑식:저 아래 신당촌(神堂村)에 계신 아주 신묘하신 무당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모든 일의 원인은 사특한 요물이 산 자들을 해치고 다니는 것에 있다고 하덥니다.
만득이 고놈도 그 요물에게 죽을 뻔하여서 정신이 나가버린 것이 아니냐는 소문도 있습죠.
저는 마을에 머무는 시간보다 산에서 풀뿌리를 캐는 시간이 더 길어 자세한 이야기는 잘 알지 못 하나, 신당촌에 가셔서 납매라는 이름을 가진 무당을 찾아 보십쇼.
 
단자감:자네도 아는 얘긴가? @흰둥
 
흰둥이:글쎄요?
 
갑식:아주 용하기로 이름 높은 무당이니, 그 분이라면 쇤네보다 더 나은 이야기를 해주실 겁니다.
신당촌은 길을 따라 남동쪽으로 주욱 내려가면 나옵니다요.
 
김 영:고맙네.
 
강재수:용한 무당이라...
(흰둥 힐끔)
 
흰둥이:저 불렀어요?
 
강재수:자네도 용한가?
 
단자감:무당끼리는 뭐 연락망 없나?
 
흰둥이:용하죠!
제가 고을에서 벗어난 적이 없어서.
 
김 영:(지금 시날상 시간대가 어느정도인지 낮인지 오후인지)
 
살짝 늦은 오후입니다요 나으리
 
김 영:(고맙소)
 
흰둥이:(귀엽구려)
 
6~7시쯤 됐으려나...
 
단자감:(해짧은가요)
 
김 영:날이 어둑해지고 있군...
 
그러나 범엣골은 매우 어두침침합니다요
 
여러분은 갑식의 집에서 나옵니다.
 
김 영:일단 큰일을 당하기 전에 다시 마을로 가지.
 
범엣골 산기슭을 샅샅이 조사하고 싶으시다면...
 
해도좋습니다.
 
단자감:신당은?
요?
나으리?
 
김 영:신당에 가자는 소리네.
(아개웃겨)
 
흰둥이:(말이짧구나)
 
김 영:온 김에 여기도 조금 더 보고 가지. (자감이 안보고 흰둥이 봄)
 
흰둥이:알겠습니다 나으리.
 
자연이나 추적 등의 적당한 기능치로 판정할 수 있습니다.
 
단자감:겁도 없나봐..(중얼..)
 
김 영:(하...둘다업는데)
 
흰둥이:(무엇을판정하는거에요)
 
산기슭 조사요.
 
다른 기능 생각해보셔도 됩니다요.
 
흰둥이:그 납매라는 무당은 어떤 신을 모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조사해요)
추적
기준치: 50/25/10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ㄱ-)
 
음산한 산기슭이네요.
 
별 거 없나보죠...
 
흰둥이:오늘따라 하늘의 별도 어두워서 길이 더 안 보이네요.
 
김 영:그대들도 조사하러 왔으면 좀 샅샅이 확인하게. ㅡㅡ (재수랑 자감이 꼬라봄)
 
단자감:(--..)
 
강재수:ㅡ.ㅡ...
(휙 둘러봄)
추적
기준치: 70/35/14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흰둥이:(호오)
 
단자감:(wow)
 
호랑이가 살고 있다면 응당 발견되어야 할,
 
짐승의 뼈나 발자국, 배변물따위가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강재수:호랑이의 자취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군요.
 
흰둥이:분명 호랑이가 돌아다니는 기슭이라고 들었는데 말이에요.
 
강재수:그러니 이름도 범엣골일 터인데...
 
단자감:범엣골이 아니라 귀신엣골이구만.
 
강재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흰둥이:아저씨 재미없어요.
 
강재수:귀신이 겁이나 범들도 도망간 게 아닐까...
 
김 영:(혀참)
 
흰둥이:(한 번 더 살펴볼래요)
 
단자감:재밌으라고 한 거 아니야!
 
이제 볼 거 없어요.
 
흰둥이:(신당가는길은?)
 
아까 갑식이가 말해주었죠.
 
흰둥이:(추적업어두되는군아.)
 
그럼요.
 
흰둥이:나으리, 더 살펴보시겠어요? 너무 어두워서 아무 것도 안 보입니다!
 
강재수:이제 그만 갑시다, 신당촌에.
 
단자감:아님 나으리만 더 살펴보시든지요!
 
흰둥이:나으리가 남으시면 저도 남을겁니다!
 
김 영:저 치가 도움 될만한 것을 봤으니 자리를 옮기도록 하자.
 
강재수:어두워지니 발 밑 조심하시오.
 
김 영:천민보다 못한 주둥이 좀 어떻게 해보거라. (자감이한테 말함)
 
흰둥이:(메롱해요)
 
단자감:예에~?
 
강재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 영:쯧.
 
단자감:(어깨으쓱)
 
김 영:후환이 두렵지 않는가 보구나.
 
단자감:에에~?
 
강재수:그만 하거라. (자감이 어깨 건드림 ㅋㅋ)
 
김 영:적어도 이 조합에서 보고를 드릴 자는 나일테니 말이네.
자네만 제명되면 어쩌려고 그러나?
 
단자감:설마 그런 쪼잔한 짓을 하려고요!
 
흰둥이:자자! 더 어두워지기 전에 내려갑시다! 다들 체력 온존하세요!
 
김 영:그대가 쪼잔하게 나오면, 나도 그럴 수 밖에 없네. (비웃고 내려가요)
 
흰둥이:(비틀비틀 내려가요)
 
단자감:의원나으리, 저 양반이 거짓으로 보고해도 저만큼은 지켜주실거지요?
 
강재수:...
 
단자감:예?
 
흰둥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자감:나으리?
 
김 영:(ㅋㅋ)
 
강재수:앞으론 좀 사리고 다니거라.
 
단자감:(쳇)
 
여러분은 그렇게 신당촌으로 향합니다.
 
신당촌
 
신당촌은 입구부터 이름에 걸맞게 금줄이 잔뜩 둘러진 서낭바위가 한 쌍씩 마주보고 서있습니다.
 
무당들이 모여사는 곳답게 곳곳에서 신을 모시는 무속깃대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린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순라잡기를 하며 놀고 있습니다.
 
"한낮에는 금부관원 야밤에는 순라꾼"
 
"앞산에는 호환마마 뒷산에는 두억귀신"
 
"금부관원 싫거들랑 풀숲 사이 몸을 숨고"
 
"두억귀신 무섭거든 무당님을 모셔오세"
 
"머리 깨진 혼과 넋들 극락왕생 비나이다"
 
즐겁게 놀던 아이들은,
 
영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말을 걸기도 전에 부리나케 도망가버립니다.
 
강재수:...(영이 힐끔)
 
김 영:...
 
강재수:...아무래도 세자가 벌인 짓 때문에, 양반을 피하는 분위기인가봅니다.
 
김 영:뭐... 어쩔 수 없지.
 
영이는 아이들을 붙잡으려면 민첩 판정 해보세요.
 
단자감:(무서워)
 
김 영:내가 대화하면 울지도 모르니, 자네들이 말 좀 걸어보게.
 
영과 달리,
 
자감과 흰둥 앞의 아이들은 주뼛대기는 하면서도 도망가지는 않습니다.
 
단자감:쪼잔하게 안 하신다고 약조하시면...? 협조해드릴 수도 있지요.
 
김 영:ㅡㅡ 흰둥아, 네가 말해보거라.
 
흰둥이:얘, 그 노래는 누가 알려줬니?(한 명 붙잡아요)
 
단자감:(아놔)
저, 저...!
 
아이1:(깜짝!)
이, 이 노래는...
무당 납매가 굿을 하면서 부르던 것을... 담장 너머에서 엿들은 노래구만요...
 
흰둥이:그렇구나. 지금도 무당님은 안에 계시니?
겁먹지마! 나도 무당이야! (당당)
 
아이1:납매요?
(꿈뻑) 납매라면 신당촌 안쪽, 서낭골에 있는 계곡으로 올라가는 걸 본 것 같은데...
무당... (힐끔)
 
흰둥이:(아까 부른 노래 기억 더듬어서 따라불러요) 두억귀신 무섭거든~
 
아이1:저는 그냥 뜻을 모르고 불렀구만요...
 
아이2:뭐여? 납매를 찾으러 오셨습니까여?
 
흰둥이:응. 중한 일이 있어 찾아왔거든.
 
아이2:납매는~ 항상 지금때쯤이면 신당촌 안쪽의 서낭골 계곡으로 가 산신께 감사인사를 하러 갑니다여.
서낭골은 신당촌에서 계곡으로 올라가는 샛길을 따라 가면 나오구여.
 
흰둥이:그래 고맙다! 너희들도 날이 더 어두워지기 전에 얼른 집에 가는게 좋겠다. (손에 엿 하나씩 쥐어줘요)
 
아이2:와! 감사합니다여!
 
김 영:(저건 또 언제 챙겨온거야)
 
흰둥이 덕에 분위기가 누그러진듯 합니다.
 
단자감:(그니까)
 
흰둥이:(길에 오르기 전에 챙겨왔쟤 주전부리로)
나으리, 납매가 어디있는지 알아냈습니다.
 
강재수:그 서낭골이란 곳에 가야겠구나.
(다들엇음)
 
흰둥이:(끄덕)
 
단자감:거참.. 거...
 
김 영:그래. 납매에게 가보자구나.
 
강재수:자감아, 우리도 따라가자.
 
단자감:거래를 할 줄 모르는구만.
예, 예에..
 
강재수:다 같이 알았으니, 좋은 거다.
 
흰둥이:제값을 지불하지 않았습니까!
 
김 영:저것은 일도 하지않고 거저먹으려고만 하는구나. (쯧쯧)
 
단자감:누가 쪼잔하게 굴지만 않았어도! (쭝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 영:나는 너와 거래를 할 연유도 없으며, 되려 잘보여야하는 것은 네 쪽 아니더냐?
오만하게 살아서는 덕을 보지 못한다.
 
단자감:예에~
 
김 영:(애들이 말해준 길로 갑니다)
 
강재수:(오만..?)
 
단자감:자기소개 아니예요? (소곤소곤@재수)
 
강재수:그러게.. (수근)
 
김 영:그만 중얼거리라고 했거든. (개째려봄)
 
강재수:크흠!
 
흰둥이:(자감이 입 손으로 막아요)
 
강재수:(먼산봄)
 
단자감::X
어흠어흠..
 
*
 
서낭골 울창한 숲이 우거져 바위 사이로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계곡입니다.
 
어찌나 경치가 좋은지 보기만 해도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 듭니다.
 
물은 또 어찌나 맑은지,
 
멀리서 보아도 물 속에 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입니다.
 
계곡의 안쪽에는 무복을 가지런히 갖춰 입은 한 여인이 공손한 자세로 무릎을 꿇고 앉아,
 
계곡 근처에 홀로 우뚝 서있는 소나무 앞에서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강재수:저자가 납매인가봅니다.
누가, 말을 걸어보지 그러나. (두리번..)
 
단자감:어흠흠. 무당 일은 (콜록) 무당이.. 흠흠.
 
김 영:거기, 잠시 대화 좀 하오! (다가가며 외칩니다)
 
강재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이 여인에게 말을 걸면,
 
여인은,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차분하게 일어나서 공손히 고개를 숙입니다.
 
흰둥이:(멋진 무당이다.. 헐레벌떡 맞인사해요)
 
김 영:(고개 꾸벅)
그대가 납매요?
 
납매:그렇습니다. 무슨 도움을 원하셔서 찾아오셨습니까.
 
김 영:이 고을에서 일어나고 있는 살인사건에 대해 여쭙고 싶어 찾아왔소.
 
납매:(흰둥이 봄) ... 그렇습니까.
 
흰둥이:(반짝이는 눈으로 봐요)
 
귀엽구만.
 
김 영:다른 이에게 물어봤거늘, 자세한 이야기는 모르고 요물이 그랬다는 얘기만 들었소. 이에 대해 아는 것이 있소?
 
이야기를 전해들은 납매는,
 
여러분에게 한 권의 책을 건네줍니다.
 
책의 이름은 천예록(天倪錄)으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 영:....
 
단자감:두억신...이라면?
 
김 영:이야기를 보니 어쩐지 만득이라는 자가 생각나는군...
이 책은... 최근에 쓰여진거요? 아님 예전부터?
 
흰둥이:이 귀를 멸하는 방법을 아십니까?!
 
여러분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납매는 한 달 전에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털어 놓습니다.
 
납매:만득이라는 장돌뱅이가 한 달 전에 어디선가 크게 다쳐와서 거의 죽을 뻔한 적이 있었는데,
의원에게도 다녀와서 치료를 받아왔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고 더욱 나빠지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이를 안타깝게 여긴 갑식이라는 약초꾼이 저에게 부탁해서...
만득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굿을 해주기로 하였었지요.
그러나 다리굿을 한 후로 만득이 이상해졌습니다.
감히 저의 부족한 식견으로 추측컨대,
 
납매:그 다리를 통해 이 두억시니라는 요사스러운 것이 저세상에서 건너와, 다쳐서 허약해져 있던 만득에게 쓰인 게 아닌가 싶습니다.
본디 귀신이라는 놈은 기가 허해진 자에게 잘 달라붙는 법이지요.
추측이 사실이라면 만득을 데려와 하루빨리 그것을 만득의 몸에서 몰아내고 저세상으로 돌려보낸 뒤,
다시는 저런 것들이 넘어오지 못하도록 다리굿으로 연 저승의 문을 닫아야 합니다.
그러니 감히 부탁드리오건대,
두억시니를 몰아내는 의식을 준비하고 있을 동안, 여러분은 만득의 집에 가서 만득을 데려와주었으면 합니다.
 
김 영:허... 참말로 그런 존재가 세상에 있단 말인가... (이마짚...)
 
흰둥이:(경청하며 감탄하다 정신차려요) 저.. 그 의식 준비 저도 도와드릴 수 있을까요?!
 
납매:아니요, 당신은 무당이 아니니 할 수 없습니다. (냉정하게 말해요)
 
단자감:예?
 
흰둥이:저는 무당이에요!
보고 배운 것이 이것뿐인데, 어찌 무당이 아니라고 말하시는겁니까!
 
납매:더구나, 스승님이 저에게만 물려주신 도술을, 타인에게 함부로 밝힐 수 없습니다.
 
흰둥이:분명 제 신기도 도움이 될 거에요! (무릎꿇어요) 부탁드립니다!
 
납매:저 혼자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일행을 도우시지요.
 
김 영:(흰둥이를 보다가 납매 쪽을 바라봅니다.) 생각해보니... 만득이라는 치가 노래를 부르고 다녔었소. 혹시 무슨 노래인지도 아시오?
 
납매:...그것 또한 인간이 아닌 귀신의 언어겠지요.
 
김 영:그래서 알아들을 수 없었군.
 
납매:제 가설이 맞다면, 그것을 인간 취급을 해서는 안됩니다.
 
김 영:충고 받아들이겠네.
 
납매:(흰둥이 봄) 아직 늦지 않았으니, 더 나은 일을 알아보세요. 무당을 천대하는 문화가 만천하에 있는 곳이 이 나라입니다.
 
흰둥이:정말, 어떻게든 안 될까요?
 
납매:어찌 몸주도 없는 자가, 이런 고된 일을 택하는 것입니까.
 
흰둥이:없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모실 분이 저를 아직 찾지 못하는 것이어요. 분명 저의 실력이 모자란 탓이겠죠.
괜찮습니다. 태어나 보고 자란것이 이것뿐이라고 말하였지만, 제가 선택하여 걷는 길이거든요. 하지만 이번엔 말씀대로 나으리들을 지켜드려야하니 순순히 물러나겠습니다!
 
납매:...
 
흰둥이:(꾸벅)
납매님처럼 멋있는 분을 모실거에요!
 
납매:(별 다른 말을 하지 않습니다)
저, 그리고...
 
납매는, 영에게 비단주머니 하나를 건넵니다.
 
납매:당신은 이 물건을 아실테지요.
 
김 영:이것은...
 
주머니 안에 든 것은 다름아닌 옥에 [네 개의 발가락을 가진 용]이 새겨진 패입니다.
 
영은 이 옥패를 알고 있습니다.
 
사조룡이 상징하는 사람은 이 나라에서 세자 저하,
 
단 한 사람뿐이니까요.
 
납매:만득을 위한 굿을 준비하다가 만득의 집 마당에 떨어져 있던 걸 발견했습니다.
어째서 이 귀한 물건이 만득의 집 근처에서 발견된 건지는 알 도리가 없으나,
미천한 저보다는 여러분이 가지고 돌아가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김 영:....저하의 것이로군... 분명 형옥에서 이것 때문에 갇혀있는 자를 보았네만...
고맙네. (챙겨 넣습니다.)
 
그리고는 품에서 황색 부적지에다 붉은 경면주사를 곱게 갈아 만든 염료를 먹 삼아 휘들어지게 적은 부적 몇 장을 꺼내 여러분에게 각각 한 장씩 건네줍니다.
 
납매:이것은 제 몸주의 기운을 담아 만든 부적으로, 일시적이긴 하나 혹시 모를 부정한 것으로부터 여러분을 보호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꾸벅 인사합니다)
 
김 영:진짜 그 치에게 귀신이 붙어있다면... 그냥 맨몸으로 끌고올 수 있는건가?
다른 챙겨가야할 것은 없는거요?
 
납매:여러분은 어떻게든 이 신당으로 유인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저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만... 제 몸주가 그리 확신하시니...
일단 먼저 가보시지요.
 
김 영:별로 안정되는 말은 아니군... 알겠네. 조금 있다가 다시 보지.
 
납매:조심하십시오.
 
단자감:위험할 것 같은데...
 
김 영:가지.
 
단자감:에에.. 예에.
 
강재수:(꾸벅 인사하고 발걸음 돌려요)
 
흰둥이:납매님의 말씀대로일거에요, 너무 걱정하지 마셔요.
 
납매:...그래요.
 
흰둥이:자! 얼른 가자구요!
 
김 영:너는 무서우면 빠지게. (자감이 봄)
 
단자감:빠진다고는 안했습니다요?
면포 200필.. 면포 200...
 
김 영:(절레절레)(만득이의 집으로 갑니다)
 
납매는 멀어져가는 당신들을 쳐다봅니다.
 
만득의 집
 
납매가 안내해준 장소에 다다르면,
 
그곳은...
 
반쯤 무너진 돌담에 둘러싸여 있고,
 
억새를 얼기설기 엮어 지붕을 올린 뒤 황토로 벽을 바른 낡고 작은 한 칸짜리 초가집입니다.
 
가뜩이나 인적이 드물고 외딴 곳에 위치해 있어 영 찝찝한데,
 
땅거미가 어스름하게 져서 핏빛으로 물든 햇빛까지 불길하게 무너진 돌담 틈으로 새어들어오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게 거짓말처럼 느껴질 만큼 꽤 난장판입니다.
 
마당은 낙엽 등으로 어지럽혀져 있고,
 
쓰러져 있는 빗자루는 마당을 쓸어본 게 상당히 오래 전인 듯 비가 숭숭 빠져 볼품없는 모습입니다.
 
방 안도 살펴볼까요?
 
강재수:...꺼림칙해...
 
김 영:누가 먼저 들어가서 살펴보게나.
 
단자감:만득씨~
 
강재수:...
 
단자감:계십니까~
 
고요하네요.
 
단자감:(면포.. 면포!)
 
김 영:(자감이 밀어넣음 ㅋㅋ)
 
단자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자감:왜 미십니까!!!
 
김 영:면포 받고 싶으면 살펴보게.
 
단자감:허어? 이젠 생각도 읽으시나봅니다?
 
김 영:여기 오기 전에도 면포라며 중얼거렸지 않느냐.
 
단자감:그런적 없습니다요 ㅡㅡ!
 
자감은 강제적으로 밀어넣어집니다.
 
김 영:이렇게 말할 시간에 다른 증거 찾았겠네.
 
단자감:(문 조오오오심스럽게 열어봐요)
 
창호문이 너덜너덜해져서 뜯겨질랑 말랑한 상태이긴 하지만,
 
그래도 간신히 붙어있어 문짝 노릇을 하고 있긴 합니다.
 
반쯤 닫혀 있는 문을 열어서 방 안을 들여다보면,
 
바구니가 널부러져 있고 풀 더미가 이리저리 흐트러져 널려 있습니다.
 
흰둥이:거기 만득이라는 분 없으십니까!
 
풀을 확인 하려면 약학 및 의료 판정이 필요합니다.
 
강재수:거, 무서우니 조용히 하게...
 
단자감:이거... 아까 그 약초꾼이 줬다는 약초인가?
의원나리, 이것 좀 보시지요
 
김 영:주막에서는 뻔뻔하게 잘만 말하더니만, 왜그렇게 쪼그라들었나? (재수 봄)
 
강재수:...드, 들어가라고?
무섭잖아요...
 
김 영:(재수 밀어넣음)
 
강재수:으악!
(호다닥 자감이 옆으로 옴)
 
단자감:여기. 이 풀 말입니다.
 
강재수:
의료
기준치: 90/45/18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흰둥이:(ㄷㅂ)
 
강재수:이 풀은...
상처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약초들이구나.
대개 달여서 탕으로 마시는데, 어째 이곳에 있는 풀들은 전부 한 입씩 생으로 뜯어 먹힌 듯한 자국이...
 
약초는 방치된지 꽤 시간이 지난 듯 말라 비틀어져 손을 대면 바스라집니다.
 
강재수:... 오랫동안 손대지 않은 것 같다.
 
단자감:흠....
 
방 옆에는 자그마한 부엌이 딸려있습니다.
 
김 영:방에 만득이는 없느냐?
(입구에 서서 명령만.)
 
강재수:...아무도 없네요, 나으리.
 
단자감:아무도 없습니다요! (밖으로소리쳐요)
 
흰둥이:(부엌으로 들어가봐요)
 
김 영:흠... 허탕인가....
 
강재수:앗 언제... (흰둥이 봄)
 
아궁이는 마지막으로 불이 때어진 지 한 달은 족히 지났을 것처럼 먼지가 쌓여 있습니다.
 
흰둥이:(두리번)
 
옆에 있는 장작도 마찬가지입니다.
 
땔감은 하루 치 정도가 남아있긴 하나,
 
손길이 닿은 게 예전 일인 것처럼 먼지가 위에 엷게 쌓여 있습니다.
 
또한 솥뚜껑이나 나무그릇, 질그릇 등이 정리되지 않은 채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흰둥이:...만득이가 이 집에 있기는 한겁니까? 생활감이 없어요.
 
단자감:분명 아까도 마을에서 돌아다니고 있었지.
 
흰둥이:(다른 살펴볼건 업나요)
 
마루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단자감:(오잉)
 
흰둥이:(마루살펴볼래요)
 
단자감:(마루 살펴봅니다)
 
마루 근처에 다가서면 ...
 
여러분의 발 아래 길쭉한 무언가가 툭 걸립니다.
 
단자감:으악?!
 
흰둥이:(확인해요)
 
만지면 바스라질 듯 말라 비틀어진 그것은 마루 아래에서 튀어나온 것 같습니다.
 
흰둥이:여기 무언가 있습니다!
 
마루의 아래쪽을 살펴보려면 관찰 판정이 필요합니다.
 
강재수:뭐, 뭔데...?
 
흰둥이:
관찰력
기준치: 63/31/12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그것이..
 
마루 밑에는...
 
인간의 시신으로 추정되는 것들이 팔과 다리를 얽어,
 
저들끼리 뭉쳐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신들은 죄다 목 위의 머리가 없으며,
 
피가 모조리 빨려 나간듯 미이라처럼 비쩍 말라있는 모습입니다.
 
한 구, 두 구, 세 구…
 
열 손가락 안에 다 세기도 어려울 정도로,
 
말라 비틀어져 쭈그라들은 시신들이 마루 밑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이 광경을 목격한 탐사자는 <이성> 판정 (1/1d4)
 
흰둥이:
SAN Roll
기준치: 76/38/15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단자감:.........................!
 
강재수:
SAN Roll
기준치: 48/24/9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4
 
단자감:
SAN Roll
기준치: 67/33/13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흰둥이:(어이w)
 
단자감:3
 
강재수:(굳음)
 
김 영:(혹시 주변에 오고있는 건 아닌지 밖에 감시중)
 
단자감:윽..............
 
여러분이 집을 나오면...
 
김 영:뭐 찾은 거 없으면 나오거라!
 
탐사자의 뒤에서 길다란 그림자가 집니다.
 
흰둥이:시체가 있습니다. 마른 동태처럼.. 머리가 없는 시체가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김 영:뭐???
 
뒤를 돌아보면 그곳에 낯이 익은 한 청년이 서있습니다.
 
청년은 무어가 그리 즐거운지 얼굴을 씰룩대며 헤죽헤죽 웃고 있습니다.
 
시뻘건 햇빛이 뒤에서 비치고,
 
기괴하게 일그러진 얼굴에 그림자가 져서 한층 더 섬뜩합니다.
 
두 눈깔은 푹 꺼져서 썩은 동태처럼 보이고,
 
흰자는 핏발이 서서 충혈되어 있습니다.
 
청년은 눈깔을 데루룩 굴려 탐사자를 훑어보더니,
 
입꼬리를 두견새처럼 벌려 웃으며,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듯한 기괴한 음정과 박자의 콧노래를 흥얼댑니다.
 
<이성> 판정 (0/1)
 
강재수:
SAN Roll
기준치: 44/22/8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흰둥이: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1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단자감:
SAN Roll
기준치: 64/32/12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김 영:
SAN Roll
기준치: 45/22/9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청년은 기묘하기는 하지만 일단은 사람처럼 보입니다.
 
단자감:(적게머야 ㅠ)
 
흰둥이:(고놈.. 실하게생겻어)
 
어떻게 하나요?
 
김 영:네 놈이 만득이냐?
(식은땀)
 
단자감:(쫄아요)
 
만득:네 놈이 만득이냐?
네 놈이 만득이냐? 네 놈이 만득이냐?
 
단자감:(ㅅㅂ)
 
김 영:... 대화가 불가능한가 보구나.
(걸어가면 따라오나?)
 
만득:대화...
 
단자감:어.. 어떻게 데려가죠?
 
흰둥이:...도망치면 쫓아오지 않을까요?
 
만득:데려가죠? 데려가죠? 데려가죠?
 
단자감:따라하지말게!
 
만득:게말지하라따
 
단자감:(ㅆㅂ~)
 
김 영:일단 조심해서 걸음을 옮겨보게...
 
흰둥이:귀신이랑 말싸움 하지마세요!
 
김 영:(뒷걸음질 몇걸음 쳐봅니다.)
 
얼굴을 일그러트리면서 웃던 만득은,
 
고개를 우둑, 우둑 꺾으며 탐사자를 기분 나쁘게 쳐다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지닌 부적을 뻔히 바라보더니
 
갑자기 입꼬리를 올려 헤죽 웃습니다.
 
기분 나쁘게 웃음 짓던 만득은 갑자기 관절을 기묘하게 뒤틀더니,
 
별안간 네 발로 기어서 어디론가 뛰어가기 시작합니다.
 
먹잇감을 정한 짐승처럼요.
 
그런데 저 방향은...
 
신당촌이 있는 방향이 아니던가요?
 
김 영:...납매를 노리는 건가?
어차피 저곳을 데려가려고 했던 것이니, 저 놈을 따라가지...!
 
흰둥이:....!(얼굴을 일그러트리며 후다닥 쫓아가요)
 
김 영:(만득이 따라 달립니다)
 
단자감:(ㅜㅜ) (어쩔 수 없이 쫓아가요)
 
흰둥이:분명 계획대로긴한데.. 왜 이렇게 불안한거지??
 
납매의 신당
 
만득을 쫓아 신당촌으로 돌아오면,
 
어디선가 찢어지는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김 영:...?!
 
단자감:무당님??!!
 
비명소리가 난 곳으로 항하면...
 
흰둥이:안돼..!
 
문 한 짝이 뜯겨져 나가 너덜너덜해진 한 신당의 문이 반쯤 열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당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단자감:(들어가봅니다....)
 
김 영:게 살아있느냐...!! (따라 들어가요)
 
신당 안에는 곳곳에 액막이를 위한 물건들이 널려 있고 굿을 준비 중이었는지,
 
수 개의 촛불과 함께 신에게 바치는 신선한 꽃과 과일들이 상 위에 놓여 있습니다.
 
다만, 상의 제일 높은 곳에 높여 있어야 할 신상은 넘어져 있고,
 
그 머리가 깨어져 바닥에 나동그라져 있습니다.
 
신상의 머리가 나뒹굴고 있는 곳 바로 옆에는 무복을 입은 한 여인이 머리에서 피를 흘린 채 엎어져 있습니다.
 
김 영:....
 
그 여인은 다름아닌 납매입니다.
 
흰둥이:안돼........
 
김 영:어찌 자신을 지키는 부적은 쓰지않은게냐...!
저 놈을 잡아야한다... 하지만 우리는 저것을 멸할 방법을 몰라...!
(만득이 어딨는지 살펴봄)
 
만득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김 영:...젠장.
 
단자감:......
 
흰둥이:(떨리는 손으로 납매를 더듬어요)
 
쓰러져 있는 납매의 상태를 살펴보면...
 
납매의 머리가 신상의 머리처럼 처참하게 짓눌려 으깨어져 있고,
 
머리 한쪽이 움푹 패여서는 그곳에서 피가 줄줄 흘러 나옵니다.
 
몸은 아직 온기가 남아있으나,
 
납매는 더이상 숨을 쉬지 않습니다.
 
맞닿은 살이 빠르게 식어가는 것이 여실히 느껴집니다.
 
흰둥이:이렇게 가시면 안됩니다..
 
눈 앞에서 죽어가는 사람을 본 탐사자는 <이성> 판정 (1/1d4+1)
 
흰둥이:어찌 무당이라는 자가 이리도 빨리 모시는분께 가시는겁니까..
 
김 영:
SAN Roll
기준치: 44/22/8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강재수:
SAN Roll
기준치: 43/21/8
굴림: 2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흰둥이: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단자감:
SAN Roll
기준치: 64/32/12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흰둥이:3
 
강재수:... ...
 
김 영:.....
 
납매는 방금 전까지 굿을 준비 중이었는지 오른손에는 금방울을 쥐고 있고,
 
다른 쪽 손에는 책 한 권을 쥐고 있습니다.
 
김 영:... (조심스레 책을 빼내서 읽어봐요)
 
책을 보려면 <언어(한문)>, 혹은 <교육> 판정.
 
김 영:
언어(한문) Roll
기준치: 85/42/17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흰둥이:(나도교육굴려본다)
교육
기준치: 5/2/1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저기요
 
흰둥이:(뭠마.)
 
자감이도 해볼래요?
 
단자감:(교육....)
(해본다)
교육
기준치: 35/17/7
굴림: 99
판정결과: 대실패
 
김 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자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흰둥이:(어이)
 
강재수:나으리, 줘 보시지오...
 
김 영:자네, 읽을 수 있겠는가?
(재수한테 책 들려줌)
 
강재수:
교육
기준치: 70/35/14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김 영:
 
강재수:?
 
흰둥이:(돌겠네)
 
단자감:(아아니)
 
김 영:(다시 읽어볼래요)
 
좋아요
 
김 영:(훑어보는게 아니라 제대로! 읽어봅니다)
언어(한문) Roll
기준치: 85/42/17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휴...
 
책에는 만신이천록(萬神异天錄)라고 적혀 있습니다.
 
다른 하늘에서 온 만 개의 귀신을 부린다는 의미지요.
 
책은 온통 한자로 쓰여 있습니다.
 
당장 읽을 수 있는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 영:이런...
 
탐사자가 책을 건드리고 나면,
 
책 사이에 끼워져 있던 낡은 종이 한 장이 팔랑이며 떨어집니다.
 
단자감:(옆에서 주워봐요)
 
종이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김 영:이 책은... 납매가 쓴건가.
 
 :그 외의 내용을 읽기 위해서는 <모국어>가 중국인 탐사자나, <중국어> 기능 판정에 성공한 탐사자만이 해독할 수 있습니다.
중국어 기능치가 50 미만인 탐사자들은 책을 연구할 때 패널티 주사위를 받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어떻게 하나요?
 
단자감:(하어렵잔아)
 
김 영:(유일하게 한자를 읽을수있는 영이가 모두에게 책 내용과 종이 내용을 알려줍니다)
 
단자감:저..저희가 할 수 있는 겁니까요?!
 
강재수:우리가 굿을...
 
흰둥이:두억시니를 돌려보내야해요. (눈물닦아내요)
 
김 영:뭐... 납매는 흰둥을 무당이 아니라고 했지만...
 
흰둥이:삼도의 문은 제가 열겠어요.
 
김 영:유일하게 지금 믿을 수 있는 존재니, 함 해봅세.
 
강재수:도와주겠네.
 
단자감:......
 
강재수:일단, 도구를 챙겨야겠군...
 
흰둥이:무당은 굿을 해야죠.(손에 금방울쥐어요)
 
주위를 둘러보면 굿에 필요한 물품들을 챙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자감:(아 관청에서 가져오는게 아니었군(
 
김 영:어차피 모 아니면 도일세. 죽거나 내쫓거나.
 
흰둥이:(무명천말이지)
 
김 영:믿겠네. (흰둥이 어깨 두들겨줌)
 
사실 무명천은 거기서 가져와야하는데...
 
그냥 있다고 칩시다.
 
단자감:(앗 ㅋㅋㅋㅋ)
 
김 영:(책에 ㅋㅋ 써있는 대로 준비물을 챙깁니다)
 
납매가 준비했을지도 모르죠.
 
흰둥이:(소매로 눈가 비벼요) 맡겨주세요!
 
강재수:조승갑 나으리는 여기까지 알고 있었던 건가...?
 
뭘 챙기나요?
 
강재수:(근처의 무명천을 챙깁니다)
 
흰둥이:(제 방울이랑 납매의 금방울 챙겨요)
 
김 영:시신이 있던 곳을 살폈을 때, 무명천이 있던 것을 보면 그럴지도 모르겠네.
 
단자감:(독경은 종이맨끝에있는거져?)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단자감:(아니야...?)
 
그럼 그것을 외면 됩니다.
 
흰둥이:(이거말고업다)
 
단자감:(독경 찾아바요)
 
김 영:(자신감을 가져요, 탐사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흰둥이:(가보자고)
(같살같죽이야 조선에서도)
 
단자감:(예)
 
또 뭐가 필요하지?
 
단자감:(불)
 
김 영:삼도 다리로 가야겠네.
 
불은 손잡이 촛대에 초를 두고 가지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흰둥이:(혹시모르니 개비도챙겨라)
 
단자감:(촛대 챙깁니다)
(개비가잇어?)
 
흰둥이:(아 그런거업으려나..)
 
단자감:(부싯돌..같은것도)
 
강재수:다 챙겼으면 가세.
 
단자감:이런 일일줄 알았으면 안 왔지!
 
강재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게)
 
흰둥이:(삼도하로 향해요)
 
여러분은 필요한 것들을 챙기고...
 
삼도하로 향합니다.
 
삼도 다리
 
삼도하 근처는 온통 컴컴하고,
 
사방에 어둑시니가 짙게 깔려 풀벌레 우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적막만이 감돕니다.
 
다리 너머 쉼재고개는 마치 아가리를 벌린 범처럼 삼켜질듯 거대한 어둠만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흔들리는 앙상한 나뭇가지는 마치 사람의 뼈처럼 보입니다.
 
돌을 깎아 만들어진 삼도 다리 아래에는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강재수:이제... (흰둥이 봅니다)
 
흰둥이:(다리위로 올라가요)
 
흰둥이를 따라 다같이 다리에 오릅니다.
 
김 영:일단... 일렬로 서서 무명천을 들지.
 
흰둥이:(숨 한번 들이마시고 양 손에 든 종을 한번 짤랑, 흔들어요)
 
금방울을 흔들면...
 
단자감:... (무명천을 듭니다)
 
청명하고 선명한 방울 소리가 짜랑짜랑 소리를 내며,
 
고요한 새벽 공기를 뚫고 울려 퍼집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차갑고 소름끼치는 공기가 여러분의 목 뒤를 타고 흐릅니다.
 
사방에 짙은 안개가 끼기 시작합니다.
 
한치 앞조차 보이지 않을 만큼 짙은 안개 사이로,
 
사방에서 사람과 같은 것들의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그림자와 안개 사이에서 걸어 나온 것은,
 
비웃음과 같은 일그러진 표정을 만면에 띄우고 있는 만득의 모습입니다.
 
여러분이 독경을 외기 시작하면,
 
이제까지 만득의 모습을 하고 있던 두억시니는 어설프게나마 하고 있던 사람의 행세조차 그만둔 것인지,
 
입꼬리가 눈 밑까지 찢어져 헤벌어진 입을 오물거리며,
 
매우 빠른 속도로 알 수 없는 소리를 중얼대기 시작합니다.
 
지리멸렬하고 불경한 중얼거림을 두 귀로 직접 들은 여러분은,
 
<이성> 판정 (0/1d3)
 
단자감:
SAN Roll
기준치: 63/31/12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흰둥이:
SAN Roll
기준치: 72/36/14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김 영:
SAN Roll
기준치: 43/21/8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단자감:1
 
강재수:
SAN Roll
기준치: 42/21/8
굴림: 47
판정결과: 실패
2
 
장기광기 넘깁니다...
 
단자감:(스바
 
두억시니는 천천히 발을 질질 끌며 여러분에게 다가옵니다.
 
"진익장성유귀정 삼자필묘위루규"
 
"성저미벽항필심방위기두익여장허우유실진귀각정삼자루묘규위"
 
두억시니가 읊어대는 이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독경을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어쩐지 역겹고 불쾌한 기분이 듭니다.
 
 :두억시니와 얼굴을 마주할 때마다 탐사자는 <정신력> 대항을 합니다.
정신력 대항에 실패한 탐사자는 외던 독경을 멈추고 홀린 듯이 다리를 건너고 싶어지는 충동을 1d3턴 동안 느끼게 됩니다.
옆의 사람이 붙잡아 다리를 건너는 것을 막아줄 수도 있습니다.
 
김 영:(눈감고서 독경외우면 안대나요?ㅜㅜ)
 
안 됩니다.
 
김 영:(ㅋㅋ젠장)
 
흰둥이:(에헤야 에헤야)
 
단자감:(계속해서 독경 욉니다..)
 
강재수:각항저방심미기두우여허위실벽ㅠ
 
김 영:(종이에는 눈뜨고 하라는 말없는데..!!)(눈 부릅 뜨고 외워요ㅠ)
 
강재수:규루위묘필자삼정귀유성장익진 ㅠㅠ
 
흰둥이:(ㅋㅋㅋㅋㅋㅋ귀여워... 독경외요)
 
만득:
(To GM)rolling 1d4
 
(
3
 
)
 
 
=
3
 
두억시니는 자감에게 얼굴을 들이밉니다.
 
기괴하게 고개를 꺾으며 당신을 쳐다봅니다.
 
단자감:(me?)
 
만득:(히죽히죽)
 
단자감:(tq... 독경에 집중합니다)
 
만득:(입을 쩍 벌리고 웃어요)
 
단자감:각항저방심미기 두우여허위실벽...
 
자감, 만득 정신력 대항 있습니다.
 
단자감:규루위묘필자삼 정귀유성장익진...!!!!!
(먼저굴리까요)
 
네~
 
단자감: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6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만득: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단자감:(허어어..)
 
김 영:(휴..)
 
만득:(히죽히죽 웃고는 눈깔을 돌려 재수를 봅니다)
진익장성유귀정 삼자필묘위루규
 
강재수:규루위묘필자삼정귀유성장익진!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56
판정결과: 실패
 
김 영:(ㅅㅂ)
 
만득: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김 영:(재수야!!!!!!!!!!!!!!!)
 
흰둥이:(ㅅㅂ)
 
강재수:2
....
 
단자감:(스바)
 
흰둥이:(독경 외면서 재수허리잡아요)
 
재수는 홀린듯이 다리를 건너려고 합니다.
 
흰둥이 근력 판정.
 
김 영:(따라 독경 외우면서 재수 목덜미 잡음)
 
단자감:(하아 나으리 팔 붙잡아요(
 
흰둥이:
근력
기준치: 20/10/4
굴림: 32
판정결과: 실패
 
나으리도 근력 판정!
 
흰둥이:(야 다굴려)
 
김 영: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
 
흰둥이:(ㅅㅂ)
 
단자감:(??)
 
???
 
강재수:컥!
 
단자감:(재수를 부순거아니지?_)
 
흰둥이:(이건 사랑이햐........)
 
김 영:(대성공이니까 2턴 둘다 잡고있는걸로 해주세요)
 
강재수:켈록켈록 ㅠ 정귀유성장익진 ㅠ
 
흰둥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ㅠ)
(!)
 
흠.. 계속 한 손으로 붙들고 있는 걸로.
 
김 영:각항저방심미기 두우여허위실벽.
 
만득:(영을 바라보다가 얼굴을 들이밉니다)
 
김 영:(뭘봐.)
(개꼬라봄)
 
만득:성저미벽항필심방위기두익여장허우유실진귀각정삼자루묘규위
 
정신 판정!
 
흰둥이:(잘왼다..)
 
김 영: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55
판정결과: 실패
 
만득: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흰둥이:(웃겨?????)
 
김 영:(앗사)
 
비겼다!
 
단자감:(아휴)
 
흰둥이:(ㅡㅡ+)
(마 와라!!!!!!!!!)
 
만득:(별효과를 보지못하고...흰둥에게 달려듭니다)진익장성유귀정 삼자필묘위루규
 
흰둥이: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김 영:(ㅅㅂ)
 
흰둥이:(아습와!!!!!!!)
 
단자감:(스바)
 
만득: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갸웃)
 
김 영:(후...)
 
흰둥이:(따라 갸웃)
 
단자감:(만득이정신허접이내)
 
김 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남은 턴 : 2
 
흰둥이:(두번이나 더?)
 
단자감:(아니?)
 
만득:(자감에게 달려듭니다)
 
김 영:(잼잇는데. 가보자고.)
 
흰둥이:(같살같죽..)
 
단자감:(가보자고!)
 
만득:성저미벽항필심방위기두익여장허우유실진귀각정삼자루묘규위
고자보가!
 
단자감:(미쳣나바)
 
김 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자감: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흰둥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득: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김 영:
 
단자감:(미쳣나고)
 
흰둥이:(미쳣냐고)
 
자감 1d3
 
단자감:2
,,,,,,,,,,,,,,,,,,,,,
 
ㅋㅋㅋㅋㅋㅋㅋ
 
자감은 무언가에 홀린듯이...
 
흰둥이:정귀유성장익진!!!(목 끌어안아요)
 
근력 판정!
 
흰둥이:
근력
기준치: 20/10/4
굴림: 52
판정결과: 실패
 
단자감:(터벅터벅,,)
 
김 영:(아오!!!!! 짜증내면서 무명천 팔로 잡고서 손으로 자감이 잡음 ㅋㅋ)
 
흰둥이:으아앙아ㅏㄱ규루위묘필자삼!!
 
터벅터벅터벅... 나의 장물...
 
단자감:(ㅆㅂ)
 
흰둥이:(ㅅㅂ)
 
근력 판정!
 
김 영: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재수 잡고있느라 ... 힘듬)
 
단자감:(하아니안돼 잡아줘얘들아)
 
강재수:자감!!!
근력
기준치: 75/37/15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꽉 끌어당김)
 
흰둥이:(같이잡혀간ㄴ거아니지?)
 
김 영:(ㅠㅠ)
 
단자감:....!
 
강재수:(목잡힌채로...잡음...)
 
김 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자감:(고개 털어서 정신차리고 다시 독경 욉니다)
 
흰둥이:(영아 너만버티면돼 )
 
만득:진익장성유귀정 (재수봄)
 
김 영:(ㅅㅂ 재수 또건들지막)
 
강재수:(부릅!!)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3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만득: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김 영:(웃기지말라고)
 
흰둥이:(아니진짜왜저래 ㅅㅂ)
 
단자감:(ㅅㅂ꼽줘서미안해)
 
김 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수는 끌려갈 뻔 하지만...
 
영이 힘이 너무 셌다.
 
김 영:(^^)
 
흰둥이:(대성공요깠따)
 
강재수:스숨막햐...
 
단자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재수:이제 놔주시오! (뿌리침)
 
김 영:미쳤나!?
 
뿌리쳐서 이제 못해요.
 
김 영:(아니)
 
흰둥이:(진짜장난하지마라 재수손에 자감이도있다)
 
김 영:(ㄹㅇ)
 
강재수:빨리 독경외워 끊기면 안되오!
 
김 영:(자감이 2턴동안 앞으로 나가려하는데 !!!)
 
단자감:(허겁지겁)
 
김 영:(짱내면서 독겨외움)
 
단자감:각항저방심미기,,
 
김 영:규루위묘필자삼 정귀유성장익진.
 
만득:(영이 봄)
 
김 영:(뭘보냐고 팎씨)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만득:진익장성유귀정 삼자필묘위루규
 
단자감:(wow)
 
만득: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니꼽)
 
흰둥이:(덤벼이자식아)
 
김 영:(자감이랑 재수땜에 개짱나서 정신력 개세짐)
 
만득:(흰둥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봄)
 
흰둥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득:성저미벽항필심방위기두익여장허우유실진귀각정삼자루묘규위
 
흰둥이:(귀신주제에 내려다보지말란말이야!)
 
단자감:(우리흰둥이다컷거든)
 
흰둥이: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만득: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칫..
 
흰둥이:에헤야헤야!
 
김 영:(얘들아 이제 막턴만 버티자)
 
이제 마지막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안개 속에 나타나는 흐릿한 그림자들은 점차 그 형상이 뚜렷해지고,
 
두억시니는 혀가 목 메단 인간처럼 바닥까지 늘어지거나,
 
부패하여 푹 가라앉은 눈깔을 뒤집어 흰자만 보이도록 미소를 짓는 등,
 
점점 인간의 형상을 벗어나기 시작합니다.
 
흰둥이:각항저방심미기두우여허위실벽
 
만득:으힉힉힉힉!!
 
김 영:각항저방심미기 두우여허위실벽...
 
단자감:재밌냐!!!
 
만득:(자감에게 알짱댑니다)
 
정신대항 가보자고~
 
김 영:규루위묘필자삼 정귀유성장익진.
 
단자감: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만득: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캑.
 
김 영:각항저방심미기 두우여허위실벽 규루위묘필자삼 정귀유성장익진.
 
만득:(재수에게 다다다다 다가감)
 
단자감:(재빠르게 메롱하고 독경 외워요)
 
강재수:각항저방심미기두우여허위실벽!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만득: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김 영:(그만...실패해..)
 
단자감:(no)
 
김 영:(다시 재수 뒷덜미 잡음)
(꽉)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나으리 근력 판정
 
wow
 
강재수:(홀린듯 걸어갓다가 다시 끌려옴 ㅠ)
 
흰둥이:(우리재수 기도확인부터하자 일끝나면)
 
단자감:(zzzzzㅋㅋㅋㅋ)
('그'자국...)
 
김 영:(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득:(영에게 달려듭니다!)
고자보가!!!!
 
김 영:각항저방심미기 두우여허위실벽 규루위묘필자삼 정귀유성장익진!!!!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단자감:(no)
 
만득: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김 영:(^^)
 
흰둥이:(얘들아..조졌지지가않앗다!!)
(이야호!)
 
만득:(마지막 목표를 향해 달립니다)
(흰둥에게 얼굴을 들이밀며 히죽 웃어요)
 
흰둥이:(용서안해 !!)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만득: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김 영:(짜란다!!!)
 
단자감:(휴)
 
흰둥이:(싸늘하게째려바)
 
얼마 후,
 
두억시니는 별안간 몸을 뒤틀기 시작합니다.
 
괴로운 듯이 몸을 뒤틀어대면서도 무어가 그리 즐거운지,
 
히죽히죽 웃어대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괴리감은 그 기괴함을 더욱 극심하게 합니다.
 
그리고 곧,
 
두억시니가 아가리에서 무언가를 토해냅니다.
 
눈구멍이 없는 사람의 두개골입니다.
 
두개골을 토해낸 두억시니는 이제는 완전히 썩어 푹 가라앉는 눈을 부릅뜨더니,
 
두개골을 잡으려고 하는지 네 발로 재빠르게 기어가기 시작합니다.
 
강재수:안돼!!
 
단자감:(인터셉트해!!)
 
흰둥이:저걸 부숴야해요!
(호다닥 달려가서 발로밟아요)
 
민첩 판정 해보세요.
 
김 영:(따라 달려감!)
 
흰둥이: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김 영:(대항인가?)
 
만득: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다들 해봐.
 
김 영: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단자감:
민첩
기준치: 75/37/15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흰둥이:(폼은..안되는데..)
 
강재수:
민첩
기준치: 75/37/15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흰둥이:(아니솔직히 35기준 36이면 어려움으로인정해줘야한다고봄)
(조금어려움성공)
 
단자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행운 깎아서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단자감:(행깍고?)
 
김 영:(굴림값 따져도 재수가 더 높음!)
 
(후비적...
 
김 영:(아나 룰북에 성공수준 같으면
(이렇게 하랫다고!
 
그렇지만... 잼이없잖아요.
 
김 영:(안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흰둥이:(행깍고)
 
좋아요.
 
흰둥이 행운 -1
 
만득이보다 흰둥이 빨랐습니다.
 
흰둥이:(크윽 행운이더러워졋어)
 
이제 어떻게 하나요?
 
단자감:(부쉇ㅇ너?)
 
만득:(쫓아옴)
 
단자감:(다부쉈어?)
 
김 영:(흰둥어멈 어디갔어)
 
10
 
9
 
8
 
흰둥이:(부서요)
(밟아부숴!)
 
단자감:(ㅋㅋㅋㅋ)
 
근력 판정.
 
김 영:(ㅅㅂ 망햇어)
 
단자감:(아니!!!!!!!!!!!!!!!!!!!!)
 
흰둥이:아주힘차게밟습니다!!!!!!!)
근력
기준치: 20/10/4
굴림: 23
판정결과: 실패
 
단자감:(우리흰둥이. 체중잇거든요. 쩜프할수잇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 영:(헐 3 아깝어)
 
흰둥이:(행깍고)
(한번더할래)
 
아개웃겨
 
단자감:(아놔 ㅋㅋㅋㅋㅋㅋ)
 
좋습니다.
 
흰둥이 행운 -3
 
흰둥이:(한번더굴려?)
 
ㄴㄴ
 
흰둥이:(ㅎㅎ)
 
빠각!
 
두개골이 부서지면,
 
두억시니는 비명을 지르듯 턱을 가슴 아래까지 내려오게 벌린 채 그대로 눈깔만 돌려 탐사자를 쳐다봅니다.
 
그렇게 굳은 듯이 서있던 두억시니는 마치 물처럼 흐물흐물하게 녹아내리기 시작하더니,
 
흘러내린 두억시니의 잔해들은 다리를 타고 흘러 안개가 잔뜩 끼어있는 다리 너머로 사라집니다.
 
다 끝났나...?
 
단자감:지금입니다! 무명천을 끊어서 불태워야해요!
 
흰둥이:아저씨 불!
 
단자감:(가져온 촛대로 불붙여요)
 
여러분은 무명천을 끊어, 불을 붙입니다.
 
흰둥이:(화르륵!)
 
이걸로 완전히 통로를 막을 수 있겠지요.
 
여러분의 주위를 둘러싼 불길한 기운도 점차 걷히고,
 
어느새 안개가 사라지고 동쪽에서는 해가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동이 트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한차례 큰 사건이 지나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제, 이 기묘한 사건을 사실대로 정리하여 금상께 보고를 드리면 사건은 마무리 되겠지요.
 
김 영:만득이도 결국 그대로 죽은 건가... 안타깝게 됐어.
 
강재수:하... 다 끝났군...
...분명 세자의 짓일 겁니다.
이것도 보고 드려야겠지요.
 
단자감:살다살다 굿을 하게 될 줄은..
 
강재수:정말 다신 없을 거야, 이런 경험.
 
흰둥이:납매님...(금방울 꼬옥)
 
강재수:(ㅠ)
 
김 영:저하가 처벌 받을 일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끝까지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네.
 
강재수:(과연...)
 
김 영:다들 수고 많았어.
 
첫 여행보다 더 가까워 졌나요?
 
김 영:(그러다 재수 가는눈으로 흘겨봄)
 
여러분은 사이좋게 한양으로 향하기로 합니다 ^^
 
흰둥이:무당이 해야하는 일을 했는걸요!
 
단자감:(좋은가..?)
 
강재수:(뭘보는겨?)
 
김 영:왜 내가 자네를 보는지 모르겠나?
 
강재수:모르겠는데요?
 
김 영:쯧, 죽으려고 하는 거 살려줬더니.
 
강재수:아... (목 만짐 ㅋㅋ)
 
김 영:고마운 줄도 모르는 군.
끝까지 마음에 안드네.
 
강재수:그거, 뭐... 목숨 빚졌소.
 
흰둥이:원래 감찰사 나으리는 친애하는 자가 아니면 눈길도 안 주십니다~
 
강재수:감사히 여기겠소.
오호, 그럼 내가 친애하는 사람이란 말이냐?
 
김 영:(말도 안듣고 성큼 감)
 
강재수:저저, 또 저 기다란 다리로 혼자 가신다.
 
단자감:말도 안되지요~
 
흰둥이:앗, 관아에 들려서 제 늙은 나귀도 데려가야해요!(종종 쫓아감)
 
강재수:다 같이 가자꾸나. (자감이 등 톡톡 치고 따라감)
 
김 영:나도 말 타고 갈거네.
저 놈들은 알아서 오라지.
 
강재수:나도 말이 있소.
 
단자감:이거, 포상은 받을 수 있는 건가...
 
강재수:어떻게 말 없이 관서까지 왔겠는가?
 
단자감:어? 그럼.. 저는요?
 
강재수:...?
 
김 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재수:뭐, 내 여유가 되면 자네도 한 필 빌려주도록 하지.
 
흰둥이:지금보니 아저씨는 두 다리가 제일 귀한 장물인가본데요?
 
단자감:헤헤. 나으리...
 
김 영:(탈줄알아?)
 
단자감:(아당욘하지~)
 
김 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자감:(면허같은거지.)
 
강재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img
 
여러분은 동위현에서의 일을 마무리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한양에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임금께 보고하면...
 
믿을 수 없다는 듯한 반응을 보입니다.
 
임금:본디 유학자들의 나라인 조선이거늘,
무당이나 귀신같은 괴력난신 이야기들을 지금 나보고 믿으라는 것이냐?
 
여러분은 설득 판정을 통해 임금을 납득시킬 수 있습니다.
 
단자감:(말재주는요)
 
롤플 보고 판단하겠습니다.
 
김 영:그러나, 이것이 저희들이 직접 보고 처리한 이야기들 입니다. (책과 종이를 가져온 것도 함께 건넵니다.) 신이 이런 일에 거짓말 할리가 없지 않습니까. 믿어주시옵소서, 전하.
 
설득 덤 주사위 +1 해주세요~
 
김 영:
설득
기준치: 50/25/10
굴림: 721961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단자감:(이야)
 
임금:허흠... 거 참...
별 일이 다있구나.
 
강재수:전하~ (같이 절 하면서 영에게 눈짓합니다)
(호패! 호패! 입모양)
 
단자감:(헐맛다)
 
흰둥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김 영:그리고... (품에서 비단 주머니도 함께 건네요.)
 
임금:...그것이 무어냐?
 
김 영:이것이 그 요물의 집에서 발견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저하의 것인 듯 합니다. (꾸벅)
 
임금:(세자의 사조룡패를 확인합니다) ...
세자가 무슨 짓을 벌였는지 보고하라.
 
김 영:제가 살펴본 바, 저하가 동위현 객사에서 묵었던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곳 바닥에 핏자국 역시 발견하였으며, 다른 이들을 엄하게 다룬 것이 아닐까 싶사옵니다.
게다가 저하가 사조룡패를 잃어버리자, 제대로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죄 없는 다른 이를 형옥에 한달동안 가둔 것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벌인 요물의 껍데기, 이하 만득이라는 자도 저하에게 매질을 당한 것 같았습니다.
 
세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금상은 얼굴을 뻣뻣하게 굳힙니다.
 
임금:... ...
(무겁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그래, 다들 수고하였다.
내 보상은 약속한대로 그대들에게 지급해줄 것이니,
일단 긴 여행길에서 쌓인 여독을 풀거라.
이만 물러가거라.
 
강재수:감사합니다, 전하. (푹 절함)
 
단자감:(야호!!!)
 
김 영:황송하옵니다. (꾸벅)
 
단자감:(눈치껏 따라절합니다)
 
흰둥이:(자리에서 일어나 총총 뒷걸음질)
 
그렇게, 사건은 완전히 막을 내립니다.
 
그리고...
 
後日談
 
여러분이 사건을 해결하고 나서 며칠 뒤,
 
한양에서는 세자의 잔악함이 하늘을 찌르고 방자하기가 이를 데 없으니,
 
금상께서는 세자 이선을 폐하여 서인으로 삼고 휘령전 앞 뒤주에 폐서자를 가두라 명합니다.
 
"제가 죄는 많지만 죽을 죄는 또 무엇입니까?"
 
"아버님, 아버님, 잘못했습니다."
 
"앞으로는 글도 잘 읽고 말씀도 잘 들을 테니 제발 이러지 마소서!"
 
그러나 임금의 분노는 서슬퍼랬고 굳건했습니다.
 
세자가 뒤주에 갇힌 뒤로부터 여덟째 날이 지나고,
 
세자의 부음이 확인되자,
 
영조 임금은 세자의 위호(位號)를 복구하고,
 
사도(思悼)라는 시호를 내려주게 됩니다.
 
이것은 당시 사도세자의 나이 향년 27세의 일이었습니다.
 
 :탐사자에게는 이번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고 또한 사특하고도 괴이한 존재를 퇴치한 공을 높이 사, 그에 걸맞은 포상이 내려집니다.
탐사자는 생환 보상으로 1d8의 이성치를 회복합니다.
의식을 하던 도중 다리를 건넌 탐사자는 실종으로 처리됩니다.
압호스가 잠들어 있는 이계는 인간에게 결코 친절하지 않은 곳입니다.
그곳으로 가게 된 탐사자가 무슨 일을 겪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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