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5
PC. 강재수, 김 영, 단자감, 흰둥이
▼시나리오 원주소
이하 시나리오 스포일러
(상황에 따라 스토리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일부 개변한 부분이 있습니다.)
探査 - 강재수 · 김 영 · 단자감 · 흰둥이
여기는 개성과 함께 손꼽히는 상업지역인 평양.
시전이 즐비한 커다란 중심 시장인 '관전장'에는 곡물이면 곡물, 비단이면 비단, 옹기면 옹기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또한 길마다 위치한 주막들은 하나같이 나그네들로 시끌벅적하니,
과연 감사 중에서도 평양 감사가 으뜸 가는 꽃보직이라는 말이 틀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김 영과 흰둥이는 현재 사건이 일어난 지역인 동위현으로 가는 길에 올라 있으며,
긴 여행길에 지친 말을 대신하여 새 말을 빌리기 위해 마계(馬契)에 가기 전,
혹은, 본격적으로 사건을 수사하러 가기 전 마지막으로 술이나 한 잔 하고 가자는 가벼운 마음이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방금 전 합류한 떠돌이 상인, 자감이 물로 목을 축이고 있습니다.
겸사겸사 저 둘에게 물건을 팔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네요.
여러분이 방문해있는 이 주막은 국물 맛이 깊고 구수한 탕반으로 유명합니다.
탕반을 주문한다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고소한 국밥에 아삭아삭한 깍두기가 밑반찬으로 내어져오며,
(손휘적)
@주모
@@주모
흰둥이:나으리, 정말 한 잔 올리고 가실겁니까?
주모:예~ 갑니다~! (막걸리 한병을 내옵니다)
저기, 저쪽 양반나으리는 무슨 연유로 무당을 달고 다니신답니까? (소근 @주모)
주모:저도 처음봤어야... 참 수상한 조합이지요?
아, 예~ 양반 나으리!
김 영:든든히 먹어야 일을 빨리 끝내고 가지 않겠느냐. @흰둥
김 영:원한다면 한 끼 정도는 사줄테니, 들거라.
흰둥이:반주까지 한다면 꽉 찬 속에서도 허기가 느껴지실텐데요...(눈치)
(밥 떠먹음.)
왜이렇게 힐끔힐끔 쳐다보는데? @자감
거.. 저는 동위현으로 가는 길입죠.
주모:아따 동위현... 거기가 요새 조금... 그런디...
흰둥이:(다른 상에 떨어져 앉아 떡고물먹어요) 나으리, 동위현에 오르는 길은 얼마나 걸리나요?
(슬금슬금 밥상 끌고와서 앉음
김 영:최대 두 식경까지 걸리겠지. (국물 후룩)
배고파서 중도에 쓰러지기라도 하는 난감한 일은 겪고 싶지 않으니.
흰둥이:생각보다 엄청 금방이네요! 저, 이 고을에서 떠난 적이 없어서 너무 설렙니다! (입가에 콩고물 묻히고 두근두근 설레해요)
흰둥이:...근데 아저씨는 왜 이렇게 산만해요? 귀신이라도 씌였어요? @자감
흰둥이:(귀 틀어막음) 갑자기 고함을 치시면 어떡합니까!
거... 듣자하니 동위현으로 가는 길이시라고?
근처에 앉아있던 한 사내가 당신들을 흘깃 흘깃 쳐다봅니다.
흰둥이:나으리, 아무래도 나으리의 용모가 너무 뛰어난가봅니다. 이목이 너무 집중되고 있어요! @김영
(자감과 재수를 수상하게 쳐다봐요. 소금을 슬그머니 챙깁니다)
김 영:쯧. (혀를 찬다.) 그런 이목은 달갑지 않다만.
강재수:(당신들에게 다가옵니다) 보아하니, 이곳 사람은 아닌듯 한데... 다들 어디서 오셨습니까?
김 영:뭘 그리 쳐다보시오? (재수한테 말해요)
강재수:암만 봐도 평양사람은 아닌 것 같아서, 내 수상하게 봤지요.
어디서 오셨길래 이렇게... 눈에 띄게...
김 영:(별로 눈에 띈다는 자각이 없음) 동위현에 가는 길에 잠시 쉬는 길일 뿐이오.
흰둥이:우리 감찰사 나으리께서는 아주 중한 명을 받으셔서 길을 오르는겁니다! 그냥 나그네가 아니라구요!
강재수:한양 사람들이 이 주막을 찾아오다니... 맛집이라고 아주 소문이 났나봅니다?
저도 한양사람이긴 하지만... 간혹 평양에 출장에 올 일이 있으면 꼭 지금처럼 이 주막에 들리곤 했지요.
원래는 이보다 손님이 더 많은데... 최근의 흉흉한 일 때문에 장사가 잘 안되는 모양입니다. (두리번)
안그래도 동위현에 가신다길래 말을 붙여봤습니다.
한양에서 오신 감찰사 나으리셨군요. (꾸벅)
저는 강재수라고 합니다. 한양에서 죄인을 상대로 진료하고 있는 활인서지요.
강재수:당신들도 임금의 명을 듣고 평양길에 오르신거지요?
어쩐지 조합이 수상하다했소.
강재수:지금 그 난리 난 동위현을 향하는 사람의 목적은... 그리 가짓수가 많진 않을테지요.
김 영:말이 많소. 혹여, 범인이 이곳에 있다가 엿듣고 도망가면 어쩌려고 그러시오? (차갑게 대꾸합니다)
강재수:허허, 나으리는 사건 이후 이 지역에 오는 게 처음이신가봅니다?
이미 소문이 쫙 깔려서 모르는 사람 없소.
단자감:벌써 그렇게 소문이...! 다른 방문은 다 떼었는 줄 알았는데. (혀차요)
강재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금께서 그 난리시니 말이오. 성밖으로도 소문이 자자했지요.
단자감:(보상금 경쟁자 3명 다 경계하면서 듣습니다)
아무 정보도 없이 관서에 오신 것 같은데...
요 한 달 동안 동위현에서만 사람이 서른이나 죽은 건 알고 있습니까?
역시 아무것도 모르는구만.
저도 정보를 모으는 중이긴 하지만은...
귀신의 소행이라는 소문도 자자하더군요.
단자감:귀신말입니까요? 아주 빠삭하시구만요, 나으리.
단자감:어디 괜찮은 정보 좀 더 말해주시면...
헤헤.
강재수:내 그대들을 특별히 불쌍히 여겨 알려드리리다.
지금 사상자를 보면... 죄없는 사람만 죽어나가고 있으니,
만약 고것이 귀신이라면 그 중에서도 아주 요사스럽고 간특한 악귀인 게 분명합니다.
사악한 요물이 사람을 해치고 다니는 것인 게 분명하다며 떠들어댑니다.
아무래도 백성들 사이에서 퍼진 흉흉한 소문이라는 게 바로 이것인 모양입니다.
강재수:제가 주막에 묵으며 들은 소문에 의하면...
그 사람... 아니, 그것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늙은 것과 어린 것을 구분하지 않으며,
그저 사람이라면 죄다 보이는 대로 잡아먹는다고 하덥니다.
또한, 힘이 어찌나 장사인지, 사람도 그냥 휙휙 집어던진다더군요.
김 영:세상에 귀신이 어딨나? 있다한들, 혼으로만 이루어진 존재가 어찌 사람을 죽이냐는 말일세. 입으로 탄 소문은 와전되고 부풀려지기 쉬운 편이지.
강재수:흠... 그리 못미더운 정보는 아닙니다.
어떤 사내도 밤에 산길을 내려오다 그것에게 당하고,
그자의 어린 딸도 늦은 밤까지 제 아비를 기다리다 잡아먹혀서 그 집은 지금 줄초상이 났다고도 하고요.
흰둥이:(세상에 귀신이 어디있냐며 콧웃음치고싶은거 꾹 참아요) 나으리! 그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저와 동행하신게 아니십니까. 맡겨만 주십시오!
저 자신있습니다!(짤랑)
어쩐지 무당놈을 데리고...
그리고... 이제까지 그 귀신 놈은 양인이나 천민들을 주로 노려왔다고 하던데...
이번에 희생된 사람은 양반이잖습니까?
동위현의 전 사또, 조승갑 나으리말이요.
이걸로 이제 마음 놓고 있던 윗사람들도 벌벌 떨고 있다고들 하고요.
소문의 대부분은 출처가 불확실한 것들인 듯 합니다.
강재수:그러니 양반 나으리도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요. (영이 봄)
큼큼!
그나저나 동위현으로 가시는 길이라면... 저도 합류해도 되겠습니까?
너무 정보가 없으시니, 제가 다 불안하군요.
단자감:아이고... 이렇게 보는 눈이 많아서야 어떻게 장... 아니 증거를 잘 주울지!
김 영:(비웃음) 그대가 겁을 먹고 불안한 거겠지. 그 높은 콧대로 혼자 사건을 파악해보지 그러나.
뭐, 그럼 알아서들 하십시오.
흰둥이:아이, 나으리! 이렇게 술술 말씀 다 해주시고 발 빼기 있으십니까!(붙잡아요)
(반대쪽에서 붙잡아요)
왜들 이러십니까? ㅡㅡ
단자감:아이... 동행인은 많을수록 좋은 것 아닙니까!
거! 유식한 말로 다다익선이라고 하던가...
(그치? 공짜 정보야)
흰둥이:감찰사 나으리께서 여태까지 혼자 척척! 잘하셔서 협력을 조금 소홀히 여기시곤 합니다. 말은 저렇게 하셔도 귀담아 들으셨을테고요!
강재수:정말입니까 양반 나으리? (아니꼽게 봄)
흰둥이:궁에서의 생활이 익숙하셔서 아직 바깥이 낯설어 저러시는겁니다. 의원 나으리께서 이해해주세요(소곤)
강재수:허허, 윗사람일 수록 아랫것을 돌봐야하거늘...(중얼)
강재수:평소에도 저러십니까? (흰둥에게 속닥)
흰둥이:지금 잠깐 대화하는 것 만으로도 알 수 있지 않으신가요?(더 작게 소곤)
김 영:(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만 노닥거리고 가지.
흰둥이:..! 어서어서, 아저씨 빨리 의원나으리 도와서 따라와요!
단자감:나, 나으리 그럼 저만이라도 같이 가실련지요? @재수
이 상것이 이래봬도 잔재주가 많습니다요!
흰둥이:(후다닥 폼에게 물건들 싣고 델꼬나와요)
강재수:제가 천성이 착하여 불쌍한 이들은 그냥 내버려둘 순 없으니, 당신이라도 도울 수 있다면야.
여러분은 이후 목적지인 동위현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동위현의 관아는 동쪽으로 한 식경에서 두 식경 정도만 걸으면 금방 나오므로,
이곳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여러분이 주막을 나오면,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려옵니다.
노래의 주인은 푹 쉬어서 쇠를 긁어내리는 듯이 불쾌한 목소리로,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기묘한 음정과 박자를 가진 콧노래를 흥얼흥얼댑니다.
차라리 맨발로 다니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헤어빠진 짚신을 신고,
상투를 풀어헤친 채 터벅터벅 장터를 가로지르는 한 남자를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남자는 노래를 흥얼거리다가 이윽고 사람들 틈바구니에 끼어 사라집니다.
여러분은 주변의 사람들이 남자를 두고 수군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저놈의 장돌뱅이, 정신이 아예 나가버려서는. 천득인지 만득인지, 고놈 노래 듣기 싫어 죽겠네."
여러분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쉼재고개 앞에 도달하게 됩니다.
쉬엄쉬엄 가야 하는 고개라고 하여 쉼재고개라는 이름이 붙은 곳이지요.
쉼재고개로 들어서는 입구 앞에는 돌을 깎아 세워진 어떤 짐승의 상이 떡하니 버티고 서있습니다.
돌상은 비늘이 돋은 사자의 몸통을 가지고 있고 발톱은 둘로 갈라졌으며,
겨드랑이에는 날개가 돋아 있고 목에는 방울을 달고 있는 동물의 형상입니다.
단자감:
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흠.....................
(머업나)
입구에 세워진 걸 보면 부정한 것을 막아주는 수호상일테지요. 상태에 따라 값이 달라지겠습니다.
단자감:의원나리께서는 이곳으로 자주 다니셨는지요?
단자감:
교육
기준치: |
35/17/7 |
굴림: |
54 |
판정결과: |
실패 |
흰둥이:
교육
기준치: |
5/2/1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김 영:
교육
기준치: |
85/42/17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영은 이것이 해태를 본따 만든 돌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단자감: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김 영: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
흰둥이:
관찰력
기준치: |
63/31/12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이 짐승의 상은 어찌된 영문인지 이곳저곳 금이 가 있어 서있는 것조차 아슬아슬해보이며,
머리 부분은 아예 깨져 버렸는지 방울이 달린 목 위로는 머리가 아예 없는데,
이것이 꽤나 흉측하고 기괴하여 썩 보기 좋지는 않은 모양새입니다.
본래 해태는 부정한 것을 막는 수호신으로 알려져 있어,
마을 입구에 해태의 상을 세운다는 것은 마을에 나쁜 것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수호신의 상의 머리가 깨져있다는 것은 결코 좋은 징조라고 할 수 없습니다.
김 영:이런 상을 세워놨는데도 마을을 지켜주지 못했나보네.
(양반나리한테 붙을 걸 그랬나)
흰둥이:불길한 기운이 느껴지네요(눈치껏 영적인 말합니다)
김 영:맞는 말이네. 이렇게 흠이 간 부분이 많은 걸 보면... 일부러 이리 해놨던가 말이야.
길막하지마시지요!
김 영:단단히 원을 가지고 있는 거 같구나. (그리고 왱알거리는 자감 재수 쳐다봄 ㅡㅡ)
흰둥이:(영 눈치보고 뒷파티에게도 한번 짤랑)
김 영:그럴거면 먼저 앞서 나가지, 시끄럽게 굴지 말게.
그런데, 당신 이름이 어떻게 되오? @자감
김 영:(재수가 자감이 이름 묻는 동안 앞서 감 ㅋㅋ)
흰둥이:나으리! 여기서부터는 고된 길이라고 들은 것 같습니다! 체력을 온존하며 이동해야 할거에요!(폼 끌고 졸졸따라감)
단자감:단자감이라고합니다. 보시다시피 상인이지요.
김 영:자네나 조심하게. 그리 말라서야. (떼잉쯧즛)
흰둥이:걸어다닐 수 있는 정도면 천민에겐 풍족한거죠!
산길을 둘러싼 수풀이 바람에 흔들리며 내는 소리가 어딘가 으스스하게 들려옵니다.
나무 사이로 바람 우는 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들리는 와중에,
뒤에서 사박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아직 해가 하늘 한가운데 떠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소름이 끼치고 뒷목이 오싹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김 영:(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봅뉘다)
단자감: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흰둥이:
관찰력
기준치: |
63/31/12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김 영: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강재수:
관찰력
기준치: |
37/18/7 |
굴림: |
50 |
판정결과: |
실패 |
무언가 검은 그림자가 산 너머로 사라지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그것은 이미 도망쳐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습니다.
무언가 사람의 형상을 한 존재가 사람답지 않게,
기괴하게 몸을 꿈틀대며 산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흰둥이:
SAN Roll
기준치: |
80/40/16 |
굴림: |
1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단자감:
SAN Roll
기준치: |
70/35/14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두눈으로 똑똑이봤습죠!
흰둥이:저것이 범인.. 아니 범(犯) 이라면 분명 짐승의 짓일거에요 (오들 떨어요)
흰둥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
사람의 형체는 아니였단 말입니다!(자감 째릿)
김 영:거 보게. 귀신이라면 눈에 보였겠나? (재수 흘겨봄)
단자감:요새 무당은 앞을 제대로 안 보고 다니나보구먼!
흰둥이:그렇게 눈 감고 다니면서 어떻게 아시겠어요, 흥.
강재수:그냥, 이 고개 자체가 스산하단 말이오. ㅡㅡ
흰둥이:입만 산 아저씨야 아주!(더 고개 치켜들며 팔짱껴요)
(옥수수 튀긴것을 먹으며 구경함)
김 영:우리를 보고 도망간건지 모르겠다만, 왠지 일을 하나 더 치를 것 같은 기분이 드는구나. (사라진 쪽 쳐다보다가 다시 앞으로 걸어갑니다.)
강재수:제법 선비같은 말도 할 줄 아시는군요.
김 영:그대는 입이나 다물면 반이라도 갈텐데, 참 아쉽네.
강재수:양반이 저렇게 예의를 말아먹어서는.. 이나라가 어떻게 될지를 모르겠네. (중얼)
흰둥이:그래도 나으리가 했던 말은 역시 귀담아 들으셨잖아요@재수
단자감:그치요 나으리? 역시 의원나으리처럼 인품이 넉넉~하신 분이 고을을 다스려야 천지가 평안한 법! (소근소근)
강재수:(@흰둥) 나도 그것에 만족하련다. (한숨)
내 계급 욕심은 없지만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인데.
김 영:뒤에서 그만 속닥거리지 그러나. (째릿)
숲 속에 감도는 불길하고 음습한 기운을 떨치고 쉼재고개를 넘어서고 나면,
눈 앞에 개울이 흐르며 돌로 만들어진 다리 하나가 보입니다.
집집마다 아궁이에서 불이 올라오며 그 중심에 관아 건물이 서있는 걸 보아하니,
저곳이 바로 우리의 목적지인 동위현인 것 같습니다.
현재 시간은 햇빛이 낮고 길게 내리쬐는 신시(申時)입니다.
흰둥이:나으리 저기보세요! 마을이에요! (헥헥)
동위현 관청에 도착한 탐사자를 맞이하기 위해,
수염을 짧게 기른 왜소한 몸집의 '이방'이 찾아옵니다.
이방:임금의 명을 받고 수사를 하기 위해 여기로 오기로 한 자들이 있다는 건 알고 있소.
당신들이 그자들이오?
여러분은 호패나 주머니에 있는 임금의 서신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김 영:(호패를 보입니다.) 명을 받고 왔소.
이방:(자감의 것을 보고 얼굴 힐끔...) 뭐... 맞구만.
(호패보고 영을 힐끔...) 아이고! 김 영 나으리 되십니까!
먼 곳에서 오느라 힘드셨지요~? (굽신굽신)
김 영:뭐... 옆의 치들이 시끄럽게 굴어서 조금 힘들긴 했소.
이방:하이고, 요즘 아랫것들이 참 윗물을 거스르려고 하고... 예의가 없긴 하죠! (맞장구!)
고생이 많으셨구만요~!
이방:이것은 무엇입니까? (눈썹 들썩이며 흰둥이 봄)
사건에 도움이 될만한가 싶어서 데려왔소.
하하, 예, 예. 알겠습니다.
그럼, 저를 따라오시지요, 나으리~
(다른 세 명보고) 그럼 따라오거라. (심드렁~)
여러분은 앞으로 머물게 될 객사로 안내받게 됩니다.
단자감:(이래서 포상금은 제대로 주는 거 맞나? 저양반이 다 독차지하는 거 아녀?)
이방:짐을 풀고 관아를 둘러보신 후, 작청에 와서 저를 찾으십시오~
그리 말한 이방은 아전들이 근무하는 작청으로 돌아갑니다.
객사, 동헌, 형옥, 작청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관아는 처음이네요. 헤헤.
우리도 저 양반을 따라서 객사를 둘러보자꾸나.
강재수:꼭 그런 것 보다는 나도 객사를 관찰하고 싶어서 말이네.
우리가 묵을 곳 아닌가.
김 영:그래야지. 나는 빨리 일을 끝내고 돌아가고 싶으니 말이네.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내려온 사람들이 머무는 숙소입니다.
객사는 임금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정당(正堂)을 중심으로,
좌우에 날개칸인 익실(翼室)이 배치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여러분이 머무는 방은 익실의 방 중 한 방이죠.
위패가 모셔져 있는 정당은 기와와 돌이 깔려 있으며,
손님이 머무는 익실은 온돌이 깔려 있어 바닥이 뜨끈합니다.
단자감: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흰둥이:
관찰력
기준치: |
63/31/12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김 영: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영은 방바닥이 새로 발라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쭈구리고 앉아 종이를 살핍니다)
김 영:
은밀행동
기준치: |
20/10/4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
아전:아이고 나으리, 그곳은 손 대지 마십시오.
그... 그건...
뭔지 설명하시오.
흰둥이:아저씨, 나으리가 하는 일에 토달지 마세요(조용히 말혀요)
김 영:나를 속이려고 드는 것이오? 나는 이곳을 조사하러 온 감찰사요. 게다가 묵을 객사에 이상한 것을 덧발라놓고 숨기는겐가? (위협할래요)
김 영:
위협
기준치: |
60/30/12 |
굴림: |
6, 26, 76 |
+2: |
극단적 성공 |
+1: |
극단적 성공 |
0: |
극단적 성공 |
-1: |
어려운 성공 |
-2: |
실패 |
(ㅅㅂ 얼마나 무섭게 말한거야)
ㅠ
그... 사실...
종이의 아래에는 말라붙은 핏자국이 있습니다.
아전:한 달 전
세자 저하께서 이곳에 머물다 가셨는데...
저하께서 아랫것들이 말을 잘 듣지 않으면 종종 그들의 버릇을 고쳐주겠다며 매타작을 하고는 했습니다요...
알겠네. 말해줘서 고맙소.
김 영:역시 그다지 오래 묵고 싶은 곳이 아니군.
(객사 더 둘러볼게 있나 봅니다)
김 영:(객사를 나가서 동헌 쪽으로 이동합니다)
흰둥이:눈 안에 드는 일도 없을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김 영:모르지. 자네가 이번 사건에서 업적을 세우면 눈 안에 들지도.
(뭐. 하는 눈빛으로 재수 봄)
흰둥이:..! 아니요 저는 조용히 사는게 좋습니다, 헤헤.
목조 주심포 구조에 팔작지붕을 가진 장중한 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중앙의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양쪽에는 [온돌방]이 보이네요.
둘러보라고 한 것에, 이곳도 포함이겠지.
(들어감)
김 영:쯧. 나도 저 치들과 그만 엮이고 싶으니, 형옥부터 들르지. (흰둥이 데리고 형옥감)
방 안에는 매난국죽이 단아하게 그려진 병풍이 둘러져 있으며,
오색빛을 띠는 자개로 장식된 [오동나무 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감정해볼래요)
오오..
흰둥이:(ㅋ ㅋ ㅋ ㅋ ㅋ 개웃겨 ㅠㅠㅠㅠㅠ)
단자감:
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정도면...?
무릇 상인이라면 물건 보는 눈을 길러야하는 법!
훈련이지요. 훈련.
강재수:그렇게 들으니 그것도 맞는 말 같긴 하구나.
(장 열어봅니다)
그 안에는 붓, 먹, 벼루따위의 문방서우가 들어있습니다.
장 옆에는 유학을 논하는 서책들이 꽂혀있는 책장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강재수:뭔가 단서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않나.
벽에는 붓에 먹과 물을 흐붓하게 먹여서 그려낸 탐스러운 [서화]가 걸려있네요.
(서화 자세히 볼래요 시간남으면 감정도)
서화에 그려진 것은 금강산의 아름다운 풍경이며,
교육
기준치: |
70/35/14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강재수:(공개된 내용 자감에게 읊어주며) 이것은 필시 지금 동위현의 이 사건을 가리키는 말일거다.
강재수:저자도 이것이 귀신의 짓일 가능성을 보고 있군.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곳의 온돌방, 그 안에는 값비싼 물건들이 잔뜩...
혹시 여기, 조승갑 나으리의 방이 아닐까요?
그거, 일리 있구나.
뭔가를 남기시고 간 걸 게야...
다 해결하지 못하고 가셨지만 말이다.
관아의 입구 앞에 둥근 담으로 둘러쳐져 있는 감옥입니다.
형옥에는 꽤 많은 수의 죄인들이 갇혀 있습니다.
흰둥이:(소매로 코 막으면서 눈살 찌푸려요) 아주 지독합니다
김 영:별로 살펴볼 건 없는 듯 하구나. 빨리 일을 벌인 놈도 잡아다가 이 곳에 쳐넣어야할텐데. (인상 찌푸리고 다시 나가요)
흰둥이:제가 조사해볼까요? 그래도 샅샅히 살펴보는게..
고초를 당했는지 얼굴이 헤쓱하고 피골이 상접한 죄인이 갈라지는 목소리로 소리칩니다.
높으신 분의 호패주머니를 잃어버린 죄 백 번 죽어 마땅하나,
이곳에 갇히게 된지 벌써 한 달째입니다.
집에서 어린 자식들이 오매불망 저를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주세요!
게 조용히 하거라!
저자는 너무 신경쓰지 마십쇼.
김 영:높으신 분, 누구를 말하는 것이냐. (죄인 내려다봅니다)
한 달 전에 한양에서 세자 저하께서 이곳 동위현으로 놀러오셨었는데...
당시 잡일을 도맡아 하던 저자가 그 분의 짐을 관리하다가 그만, 그 분의 호패가 들어있는 주머니를 잃어버리고 말았답니다.
결국 그것을 찾지 못하여 그 죄로 곤장을 맞고 이곳에 투옥된 것이지요.
세자 저하는 한양으로 돌아가신지 오래고요.
큼, 아무튼, 죄인과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내시지 마시지요.
흰둥이:너무합니다! 고작 그런 일로 한 달 동안이나 갇혀있어야한다니
김 영:아까 객사에서도 봤지 않느냐. 저하의 것을 잃어버렸으니, 마땅한 벌을 받는 것이다.
흰둥이:호패는 다시 만들면 되는것 아닙니까! 너무 불쌍합니다..
강재수:그자들이 형옥으로 갔으니, 그러자꾸나.
정보는 뭐... 뜯어내면 되지 않겠느냐?
더군다나 저런 형옥에 별볼일 없어보입니다요!
강재수:아마 아전이 막아서 조사가 어렵기도 할 걸세.
양반이라면 모를까...
김 영:다른 사람의 것도 아니고, 저하의 것이지 않느냐. 게다가 아랫 것들에게도 가차 없는 분이시니 어쩔 수 없는 도리이네. (한숨을 내쉽니다.) 그럼 이번엔 작청에 가보지.
강재수:어, 양반 이야기를 하니 나오시눈군요.
(영이나으리 봄)
뭐, 조사는 좀 하셨습니까?
강재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 영:내 하는 말마다 저렇게 중얼거리니, 이렇게 생각하는게 당연할터.
흰둥이:아저씨 입, 입조심!(입가에 손가락 갖다대요)
거 말끝마다 아저씨, 아저씨 하느냐! 버릇없게!
강재수:저는 나쁜말을 한 기억이 없습니다만... 나으리의 시각이 비뚤어진게 아닐런지요?
(휙 돌아서 작청 갑니다)
흰둥이:아저씨를 아저씨라 하지, 뭐라고 부른답니까!
김 영:그대는 뚫린 입이라고 나불거리면 안된다는 걸 모르는가 보네.
김 영:안그래도 피곤해서 예민하니, 작작 신경 좀 건들게. (훽 내려놓음)
흰둥이:(폼재 눈치보다가 호다닥 영이따라가요)
강재수:괜찮다. 뭐, 간혹 저런 양반이 있지. (털고 일어남)
어서 가십시다요!
김 영:폭력을 쓴 적도 없는데, 무슨 말을 하는거냐.
흰둥이:괜히 힘 쓰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샌님인줄 알았는데 보기보다 세구만.)
각 관청에 근무하는 하급관리들이 일하는 곳으로,
강산루(江山樓)라는 패가 걸려 있는 2층의 누문으로 이루어져 위풍당당한 기세를 뽐내는 외삼문 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흰둥이:
관찰력
기준치: |
63/31/12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김 영: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7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단자감: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3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어디선가 미세하게 매캐한 탄내가 나는 것과 동시에,
바닥에 [잿가루]가 흩날려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흰둥이:나으리도 기침이라는걸 하는군요(신기하다는듯이 봐요)
2층 문루를 떠받치는 기둥 아래에 잿더미가 쌓여 있는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책을 태운 것인지 잿더미에는 타다 만 종이 조각들이 보입니다.
그중에는 그나마 덜 타서 내용을 알아볼 수 있는 [조각 하나]가 눈에 띕니다.
김 영:도대체 뭘 태웠길래... (둘러보다가 조각 하나를 봅니다)
강재수:(옆에서 봄) 아주 신랄하게 뒷담을 깠나보군요.
김 영:아무래도 저하께서 원을 많이 사셨나 보군. (옆에 온 재수보고 못마땅한 얼굴 됨)
김 영:속으로는 원망해도 될 터, 행동이나 말로 티내지 말게. 평생을 옥에 썩혀 살지도 모르니.
(이방에게 다가갑니다)
역시 감찰사 나으리라 유능하시군요!
헤헤.. (삭삭..)
(남은 셋 봄) 따라오거라. ㅡ.ㅡ
(쫓아감)
이방은 여러분을 가장 최근에 사망한 피해자인 조승갑의 시신이 보관되어 있는 청사로 안내합니다.
이방:피해자들은 대부분 가족이나 연고가 없는 걸인들이거나, 실종되었다는 신고가 들어온 어린아이거나, 나병촌에 모여 살던 빈민이었습니다요.
동위의 관아에서는, 이 사건을 누군가 고의적으로 이들을 연쇄적으로 살해한 중범죄라 판단하고 수사인력을 꾸려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지요.
그러나....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한지 사흘도 채 지나지 않아 사건의 초검관을 맡았던 동위 현령, 조승갑 어르신이 살해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방:여태까지 양민과 천민, 소외 계층을 노리고 벌어진 살인인 줄로만 알았던 이 사건은 양반인 조승갑 어르신의 죽음을 계기로 수사의 방향을 바꾸게 되었지요.
'범인은 남녀노소, 양반과 천것을 가리지 않는다.'
그리고, 어르신은 이틀 전....
첫 시신이 발견된 장소였던 범엣골이라는 산골짜기 아래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되었습니다요.
어르신께서는 아마 시신을 확인하러 가셨다가 봉변을 당한듯 하니,
나으리 역시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요.
이방:그 외의 정보들은 청사 안에 놓아둔 검시책인 시장(屍帳)에 낱낱이 기록되어 있으니, 그것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요.
그럼 청서를 한 번 둘러보시지요!
청사 안은 깨끗이 치워져, 한가운데에는 조승갑의 시신이 상 위에 눕혀져 있습니다.
시신의 옆에는 검시를 위한 도구들이 정갈하게 마련되어 있으며,
조승갑이 사망하기 전에 발견된 피해자들의 시신을 검시하여 시신의 상태를 기록해둔 도서인 시장이 놓여있습니다.
[조승갑의 시신]을 검시하고 초검시장 안에 기록된 [검시 기록]들을 살피며 조사할 수 있습니다.
김 영:무슨 다른 기운이라도 느껴지느냐? (예의상 흰둥이 봄)
강재수:너희도 임금님의 명을 받은 게 아니더냐.
단자감:의원 나으리께선 아무래도 시신을 보면 아는 게 있지 않으실지.
흰둥이:서늘함과 시체의 냄새만 맡아집니다 나으리.
다른 피해자들의 시신 초검 내용을 기록해둔 시장입니다.
자료조사
기준치: |
65/32/13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자들은 성별과 나이가 전부 일정하지 않으나,
모두 머리에 큰 상흔을 입었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개중에는 얼굴과 두개골의 훼손이 너무나 심각하여,
지니고 있던 호패로 간신히 신분을 구별한 시체도 있었다'
흰둥이:그러고보니 아저씨는 조심해야겠네요. 갓도 쓰고 다니지 않고 다니니..@자감
김 영:왜 머리에 집착하는 걸까... (턱 매만짐)
가장 마지막에 살해당한 피해자인 조승갑 역시,
첫 피해자가 발견된 장소와 동일한 곳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일 최근 장에는 조승갑이 살해당하기 전 날,
단자감:머리 깨지는 덴 장사가 없다! 하.아.바라도 쓰지 않으면 말이다.
김 영:(자감이 말 들은청 만청, 마지막 기록 봐요)
흰둥이:군모가 그렇게 단단하답니까?(호기심어린눈빛)
강재수:자네는 하이바도 안 쓰고 있지 않느냐?
단자감:맨 머리나 갓이나 별반 다를 바 없다, 이말입니다. 쯧.
흰둥이:아저씨, 상인이라면서요! 그, 하.아.바 라는거 팔고있지 않습니까?
김 영:흠.... 아무래도 입구에서 봤던 그림자와 같은 것인 것 같군...
흰둥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나으리가 열심히 조사중이잖아.)
(시신 살펴봐요)
강재수:기록에 뭔가 특별한 게 있습니까? @영
사후 경직이 일어나 이미 뻣뻣하게 굳어가기 시작한 시신입니다.
몸 이곳저곳에는 피가 굳어 검게 변색된 채 묻어 있어 상당히 끔찍한 몰골입니다.
끔찍한 시신을 보고 충격을 받은 탐사자는 <이성> 판정. (0/1d2)
단자감:
SAN Roll
기준치: |
70/35/14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흰둥이:
SAN Roll
기준치: |
80/40/16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SAN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2
(산치핀치하느라안들림)
김 영:(아무튼... 같이 조사하러온 인력이니까 대충 기록들 요약해서 말해줍니다)
흰둥이:인간의 머리를 먹어서 사람이 되려는 요괴의 짓일까요?
단자감: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흰둥이:
관찰력
기준치: |
63/31/12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김 영: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시신의 상태가 딱 보아도 얻어맞은 듯 푸르기도 하고,
붉기도 하고, 누르기도 하고, 희기도 합니다.
특히 왼쪽 뺨과 머리 정수리 좌측에는 피부가 벗겨진 상처가 있어,
무언가로 세게 강타당한 듯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김 영:자네는 죄인을 진료하고 그런다했지. (재수 봄)
의료
기준치: |
90/45/18 |
굴림: |
8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슬아슬하구만)
움푹하고 딱딱하며, 여전히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강재수:시체의 뒷면 왼쪽 뇌에 다친 자국이 딱딱하고 검으며, 왼쪽 뺨이 다친 곳의 너비에 비하여 구멍이 깊습니다.
(왼쪽 뺨의 구멍을 손으로 만져봅니다) 여기는 움푹하고 딱딱하며... 아직도 피가 흐르고 있군요.
안에서 고여있다가 밖으로 꿀럭꿀럭 조금씩 흘러나오는 피는,
이미 새까맣고 끈적하게 변해있어 시신의 부패가 시작된 것이 명백해 보입니다.
시신의 다친 자취는 몽둥이와 같은 둔기로 얻어 맞은 상처와는 미묘하게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무거운 돌 따위로 머리를 짓눌린 것 같습니다.
강재수:이러한 시반은 구타살해를 당했을 때 나타나는 흔적과 유사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결정적인 사인은 머리에 난 상처인 것이 확실하군요.
구타라면... 돌... 같은걸로 맞았단 말씀이십니까?
강재수:머리가 깨진 정도라면... 그 정도의 경도를 가진 둔기가 필요했겠지.
김 영:빠른 시일내에 잡지 못하면, 이 모습이 우리 꼴이 되겠구나.
술찌꺼기, 식초, 파, 매실, 감초, 백반, 은비녀 등과 같이 독을 검사하기 위한 물품들이 놓여 있습니다.
하얗고 깨끗한 무명천 여러 필이 곱게 접혀 구석에 놓여 있습니다.
김 영:(기웃이는 아전을 봅니다.) 나리께서는 둔상으로 죽음에 이른 것이 아니더냐?
어째서 독을 조사하는 물품들이 놓여있느냐?
아전:조승갑 어르신이 돌아가시기 사흘 전에 준비하라 명하신 것입니다.
다만 어디에 쓰려고 하신 건지는 알려주지 않으셨고,
어르신도 돌아가신 마당에 고인의 물건을 함부로 처분할 수 없어 일단 그곳에 둔 것입니다.
어르신의 의중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지능>, <교육>, <의학> 판정 등을 통해 도구들을 이용할 방법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교육
기준치: |
85/42/17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
단자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 영:너희들은 생각나는 거 없느냐? (세명 봄)
흰둥이:
지능
기준치: |
85/42/17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흰둥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찌꺼기와 식초를 시신에 씌우고 옷으로 덮은 다음,
끓인 술과 식초를 부으면 시신이 훼손되어 보이지 않던 곳들이 보일 것 같습니다.
흰둥이:나으리, 혹시 숨겨진 반흔이라도 있는게 아닐까요?
여기 뉘여있는 나으리께서도 그런 사실을 미리 알아채고 이런 도구들을 준비하셨을지도 모릅니다!
흰둥이:제가 들은 방법이 있습니다. (위에있는방법 알려조요)
강재수:그렇게 하면 확실히 안 보이는 곳도 볼 수 있겠구나. 내가 아전에게 부탁하여 준비를 도와주지.
흰둥이:헤헤, 기억력 하나 만큼은 봐줄만 하거든요!
김 영:그러면... 사실 둔상으로 사망한게 아닐 수도 있단 말인가...
모든 준비를 끝내고 끓인 술과 식초를 붓자...
시신의 목 부근에 손자국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떠오릅니다.
손아귀의 크기는 재어보면 약 8촌(24cm) 정도로,
대략적인 크기로 보았을 때 손의 주인은 성인 남성인 것 같습니다.
강재수:목을 조른 채로 끌고가서 머리를 으깼을 수도 있겠군요.
단자감:그렇다면 역시 사람이 한 짓일까요...?
:만약 탐사자들이 다른 시신들도 살펴보기를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김 영:무엇이든, 힘이 강한 치인게 틀림 없다.
흰둥이:첫 피해자인 모자의 시신도 살펴보고 싶습니다!
강재수:내가 돌본 죄인들 중 높으신 양반들도 꽤 되네. 신분은 아직 파악할 수 없을 거야.
시신들은 곳간 하나를 개조하여 마련한 청사 옆 다른 창고 안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희생자였던 모자의 시신 역시 청사 옆에 딸린 곳간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다른 피해자들의 시체는 초검관이었던 조승갑에 의해 이미 다 부검이 된 상태이며,
시장에 기록된 것과 일치하는 정보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록과 같이, 시신들에게는 공통적으로 머리의 상흔이 존재합니다.
그렇게 하면 다들 손자국이 몸 어딘가에서 발견됩니다.
단자감:손자국을 남기는 귀신일 수도 있지 않나!
흰둥이:그런 흔적을 남기는 귀신일수록 더 위험한 놈들일겁니다..
김 영:너희들 때문에 동헌을 살펴보지 못했으니, 거기서 본 것들이나 말해보게.
(ㅋㅋ바보들같애)
이런식으로 비협조적으로 나온다는 건가?
단자감:그러면 형옥에 있던 것부터 말씀해주시지요!
조금 있다가 나가서 알아서 살펴보지.
강재수:그 안에 조승갑 나으리가 지냈던 방이 있긴 하였으나,
강재수:이 사건을 조사하였다는 기록 뿐, 다른 특별한 건 없었습니다.
김 영:내 생각엔 범엣골을 다시 살펴보는 것과 처음 모자의 시신을 발견한 갑식이라는 자를 찾아가 보는게 좋겠네.
@흰둥
단자감:저기, 제 생각엔 범엣골을 다시 살펴보고 모자의 시신을 발견한 갑식이라는 분을 찾아가 보는 게 어떨까 하는데요, 나으리.
김 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흰둥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덤앤더머같애)
흰둥이:나으리 지금은 사건에 집중하는게 좋으니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강재수:조금 걸어야하면 다 같이 움직이는 게 효율적이지 않습니까.
방금 청사에서도 제가 많이 도와드렸습니다?
흰둥이:저 의원 나으리에게 역시 말 많은 악귀가 붙어있는게 틀림없어보입니다(소근)
김 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 슬쩍 봄)
김 영:귀신의 존재를 믿는 건 아니지만, 방금의 말은 그럴 듯 하군. (흰둥이 보며 대답함)
강재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흰둥이:의원나으리, 평소에 식사를 좀 더 짜게 드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김 영:(머리 짚고 따라감..) 하............................
범엣골은 본디 호랑이가 자주 출몰하여 사람을 물어간다는 소문이 있는 장소인지라 원래도 인적이 드문 곳이었지만,
시체가 발견되고 나서는 개미새끼 한 마리도 지나다니지 않습니다.
범엣골은 산이 깊고 나무가 많아 다른 곳보다 훨씬 침침하고 으스스합니다.
단자감:
듣기
기준치: |
20/10/4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흰둥이:
듣기
기준치: |
49/24/9 |
굴림: |
53 |
판정결과: |
실패 |
김 영:
듣기
기준치: |
65/32/13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강재수:
듣기
기준치: |
29/14/5 |
굴림: |
33 |
판정결과: |
실패 |
무언가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이 킥킥대는 듯한 소름끼치는 웃음소리를 내며,
여러분을 사사사삭 뒤쫓는 소리를, 영은 듣습니다.
아무것도 없는데...
단자감: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흰둥이:
관찰력
기준치: |
63/31/12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김 영: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강재수:
관찰력
기준치: |
37/18/7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숲 속에서 나타났다 사라졌다하며 탐사자의 뒤를 저 멀리서 쫓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네 발로 뛰어다니는 저 그림자가 얼핏 보기에는 짐승처럼 보이나,
자세히 보면 사람같은 것이 네 발로 기어서 멀리서부터 우리를 뒤쫓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챕니다.
숲의 그림자에 가려 마냥 새까맣게만 보이는 저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기묘하게도 핏발이 서서 시뻘겋게 충혈된 눈깔만큼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기괴하게 안광을 번뜩이며 탐사자를 쫓던 그것은,
저 멀리서 재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입꼬리를 주욱 찢어 올려 헤죽 웃습니다.
귀까지 찢어지듯 치켜 올려져 헤벌어진 입 안은 마치 두견새 입 안처럼 시뻘겋습니다.
강재수:
SAN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굳음)
김 영:뭐하나? 잡히지 않게 걸음을 빨리 해야할 상황에.
앗 실수.. 나머지는 <이성> 판정 (0/1d3).
SAN Roll
기준치: |
48/24/9 |
굴림: |
49 |
판정결과: |
실패 |
단자감:
SAN Roll
기준치: |
68/34/13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1
흰둥이:
SAN Roll
기준치: |
79/39/15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3
(식은땀...)
(호달)
단자감:아, 아무튼 뭔가 우릴 쫓아오는 건 분명해보입니다요.. (덜덜)
김 영:글쎄, 그런 건 없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걸음 빨리함 ㅠ)
무기라도 들고 나올 걸 그랬어...
김 영:어차피 우리는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나온 인력
아니느냐.
무서워도 명을 받들어야 한다.
여러분의 뒤를 지네처럼 기어서 쫓아오던 그 형상은,
낄낄대는 웃음소리를 내며 숲 속으로 사라집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깥의 소란스러운 기척을 느꼈는지,
흙으로 꼬질꼬질해진 삼베옷을 입은 남성 한 명이 초가집 문을 열고 빼꼼히 고개를 내밉니다.
갑식:저는... 갑식이구먼유. 댁들은 뉘신지...
흰둥이:거짓말하지 마십시오! 이런 스산한 곳에 사람이 산다니!
갑식:저는 범엣골 아래의 유일한 주민입니다요.
김 영:...갑식? 이곳에 사는 거였나... (휴...)
안그래도 찾아가려고 했는데 잘됐소.
김 영:최근 동안 이어지고 있는 연쇄 살인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나온 인력이오.
갑식은 버선발로 후닥닥 뛰어나와 깍듯한 태도로 굽실거립니다.
갑식:아이고, 아이고.... 고생이 많으십니다요.
김 영:괜찮다면, 당시 상황에 대해 듣고 싶은데... 이곳에서 대화는 좀 그렇고, 실례해도 되겠소?
갑식:제가 특별히 내올 것은 없어, 죄송하구먼유...
혹시 궁금한 게 있으십니까요?
저는 약초를 캐서 먹고 사는 사람인지라 어머니를 모시고 단둘이서 이곳에 살고 있습니다요.
단자감:그... 모자의 시신을 처음 발견하셨다던데.
갑식:제가 그 모자의 시신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둘 다 숨이 끊어진 뒤였습니다요.
저 아랫동네에 살고 있는 동네 장돌뱅이였던 만득이란 놈의 도움을 받아가지고...
약초를 장에 내다 판 돈을 받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저 멀리 산그늘 아래에서 무언가 시꺼먼 것이 시신 주변에서 꿈틀대는 것을 보았습니다요.
저것이 무엇인가 싶어 멀찍이 서서 기웃거리고 있자니...
제 기척을 눈치챈 그것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더구만요.
갑식:자세히 보지는 못했으나, 그 새까만 것은 처음 보았을 때는 사람의 형상이었으나...
나중에는 꾸물텅대는 기묘한 생김새로 바뀌었던 것 같습니다.
김 영:혹시 무슨 약초를 캐는지좀 물어도 되겠나?
갑식:뭐, 약으로 다리거나 몸에 바를 수 있는 것들로... 다양하게 캐고 있지요, 만득이에게도 몇 개 주어야하니 질이 좋은 걸로... (한숨)
김 영:... (고민) 그저 추측일 뿐이다만... 이상하게 자네만 보면 그것이 도망가는 것 같아서 말이오.
김 영:분명 우리는 넷이나 있었는데도 그것은 우리를 뒤쫓아오고 있었소.
그런데 그대가 나오자, 모습을 감췄지.
흰둥이:그래요! 어떻게 그런 녀석이 살고 있는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거에요! 그것도 수상해요! (자감이뒤에 숨어서 외쳐요)
갑식:저는 약초꾼이기 때문에 약초가 많은 곳에 자리잡고 있을 뿐입니다요 ㅠ
아까 그 만득이라는 분.
김 영:자네를 의심하는게 아니니, 그리 주눅들지 마시오.
단자감:마을에서 노래를 부르고 다니던 그 사람인가요?
아마... 고놈이 고놈이 맞을 겁니다. (한숨)
갑식:만득이 고놈... 한 달 전에 크게 다쳐서 돌아오더니, 하마터면 황천을 건널 뻔해서 그런가...
끙끙 앓다 정신이 완전히 나가버렸어요.
곤장을 얻어맞기라도 한 것인지... 볼기짝이 너덜너덜하더구만요.
높으신 분께 잘못걸린 걸지도 모르고...
어디선가 갑자기 크게 다쳐왔더라고요.
단자감:(아는게뭐야!!!!!!!!!!!!!!!!!)
이야기가 끝나면, 갑식은 문득 생각났다는 듯이 탐사자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합니다.
갑식:그러고 보니 요즘 동네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던데...
갑식:저 아래 신당촌(神堂村)에 계신 아주 신묘하신 무당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모든 일의 원인은 사특한 요물이 산 자들을 해치고 다니는 것에 있다고 하덥니다.
만득이 고놈도 그 요물에게 죽을 뻔하여서 정신이 나가버린 것이 아니냐는 소문도 있습죠.
저는 마을에 머무는 시간보다 산에서 풀뿌리를 캐는 시간이 더 길어 자세한 이야기는 잘 알지 못 하나, 신당촌에 가셔서 납매라는 이름을 가진 무당을 찾아 보십쇼.
갑식:아주 용하기로 이름 높은 무당이니, 그 분이라면 쇤네보다 더 나은 이야기를 해주실 겁니다.
신당촌은 길을 따라 남동쪽으로 주욱 내려가면 나옵니다요.
(흰둥 힐끔)
제가 고을에서 벗어난 적이 없어서.
김 영:(지금 시날상 시간대가 어느정도인지 낮인지 오후인지)
김 영:일단 큰일을 당하기 전에 다시 마을로 가지.
범엣골 산기슭을 샅샅이 조사하고 싶으시다면...
요?
나으리?
(아개웃겨)
김 영:온 김에 여기도 조금 더 보고 가지. (자감이 안보고 흰둥이 봄)
자연이나 추적 등의 적당한 기능치로 판정할 수 있습니다.
흰둥이:그 납매라는 무당은 어떤 신을 모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조사해요)
추적
기준치: |
50/25/10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ㄱ-)
흰둥이:오늘따라 하늘의 별도 어두워서 길이 더 안 보이네요.
김 영:그대들도 조사하러 왔으면 좀 샅샅이 확인하게. ㅡㅡ (재수랑 자감이 꼬라봄)
(휙 둘러봄)
추적
기준치: |
70/35/14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짐승의 뼈나 발자국, 배변물따위가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강재수:호랑이의 자취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군요.
흰둥이:분명 호랑이가 돌아다니는 기슭이라고 들었는데 말이에요.
강재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재수:귀신이 겁이나 범들도 도망간 게 아닐까...
흰둥이:나으리, 더 살펴보시겠어요? 너무 어두워서 아무 것도 안 보입니다!
김 영:저 치가 도움 될만한 것을 봤으니 자리를 옮기도록 하자.
김 영:천민보다 못한 주둥이 좀 어떻게 해보거라. (자감이한테 말함)
강재수:그만 하거라. (자감이 어깨 건드림 ㅋㅋ)
김 영:적어도 이 조합에서 보고를 드릴 자는 나일테니 말이네.
자네만 제명되면 어쩌려고 그러나?
흰둥이:자자! 더 어두워지기 전에 내려갑시다! 다들 체력 온존하세요!
김 영:그대가 쪼잔하게 나오면, 나도 그럴 수 밖에 없네. (비웃고 내려가요)
단자감:의원나으리, 저 양반이 거짓으로 보고해도 저만큼은 지켜주실거지요?
흰둥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당촌은 입구부터 이름에 걸맞게 금줄이 잔뜩 둘러진 서낭바위가 한 쌍씩 마주보고 서있습니다.
무당들이 모여사는 곳답게 곳곳에서 신을 모시는 무속깃대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린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순라잡기를 하며 놀고 있습니다.
영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말을 걸기도 전에 부리나케 도망가버립니다.
강재수:...아무래도 세자가 벌인 짓 때문에, 양반을 피하는 분위기인가봅니다.
영이는 아이들을 붙잡으려면 민첩 판정 해보세요.
김 영:내가 대화하면 울지도 모르니, 자네들이 말 좀 걸어보게.
자감과 흰둥 앞의 아이들은 주뼛대기는 하면서도 도망가지는 않습니다.
단자감:쪼잔하게 안 하신다고 약조하시면...? 협조해드릴 수도 있지요.
흰둥이:얘, 그 노래는 누가 알려줬니?(한 명 붙잡아요)
저, 저...!
이, 이 노래는...
무당 납매가 굿을 하면서 부르던 것을... 담장 너머에서 엿들은 노래구만요...
흰둥이:그렇구나. 지금도 무당님은 안에 계시니?
겁먹지마! 나도 무당이야! (당당)
(꿈뻑) 납매라면 신당촌 안쪽, 서낭골에 있는 계곡으로 올라가는 걸 본 것 같은데...
무당... (힐끔)
흰둥이:(아까 부른 노래 기억 더듬어서 따라불러요) 두억귀신 무섭거든~
아이1:저는 그냥 뜻을 모르고 불렀구만요...
아이2:납매는~ 항상 지금때쯤이면 신당촌 안쪽의 서낭골 계곡으로 가 산신께 감사인사를 하러 갑니다여.
서낭골은 신당촌에서 계곡으로 올라가는 샛길을 따라 가면 나오구여.
흰둥이:그래 고맙다! 너희들도 날이 더 어두워지기 전에 얼른 집에 가는게 좋겠다. (손에 엿 하나씩 쥐어줘요)
흰둥이:(길에 오르기 전에 챙겨왔쟤 주전부리로)
나으리, 납매가 어디있는지 알아냈습니다.
(다들엇음)
예, 예에..
김 영:저것은 일도 하지않고 거저먹으려고만 하는구나. (쯧쯧)
단자감:누가 쪼잔하게 굴지만 않았어도! (쭝얼)
김 영:나는 너와 거래를 할 연유도 없으며, 되려 잘보여야하는 것은 네 쪽 아니더냐?
오만하게 살아서는 덕을 보지 못한다.
김 영:그만 중얼거리라고 했거든. (개째려봄)
어흠어흠..
서낭골 울창한 숲이 우거져 바위 사이로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계곡입니다.
어찌나 경치가 좋은지 보기만 해도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 듭니다.
멀리서 보아도 물 속에 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입니다.
계곡의 안쪽에는 무복을 가지런히 갖춰 입은 한 여인이 공손한 자세로 무릎을 꿇고 앉아,
계곡 근처에 홀로 우뚝 서있는 소나무 앞에서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누가, 말을 걸어보지 그러나. (두리번..)
단자감:어흠흠. 무당 일은 (콜록) 무당이.. 흠흠.
김 영:거기, 잠시 대화 좀 하오! (다가가며 외칩니다)
여인은,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차분하게 일어나서 공손히 고개를 숙입니다.
흰둥이:(멋진 무당이다.. 헐레벌떡 맞인사해요)
그대가 납매요?
납매:그렇습니다. 무슨 도움을 원하셔서 찾아오셨습니까.
김 영:이 고을에서 일어나고 있는 살인사건에 대해 여쭙고 싶어 찾아왔소.
김 영:다른 이에게 물어봤거늘, 자세한 이야기는 모르고 요물이 그랬다는 얘기만 들었소. 이에 대해 아는 것이 있소?
김 영:이야기를 보니 어쩐지 만득이라는 자가 생각나는군...
이 책은... 최근에 쓰여진거요? 아님 예전부터?
납매는 한 달 전에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털어 놓습니다.
납매:만득이라는 장돌뱅이가 한 달 전에 어디선가 크게 다쳐와서 거의 죽을 뻔한 적이 있었는데,
의원에게도 다녀와서 치료를 받아왔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고 더욱 나빠지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이를 안타깝게 여긴 갑식이라는 약초꾼이 저에게 부탁해서...
만득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굿을 해주기로 하였었지요.
그러나 다리굿을 한 후로 만득이 이상해졌습니다.
감히 저의 부족한 식견으로 추측컨대,
납매:그 다리를 통해 이
두억시니라는 요사스러운 것이 저세상에서 건너와, 다쳐서 허약해져 있던 만득에게 쓰인 게 아닌가 싶습니다.
본디 귀신이라는 놈은 기가 허해진 자에게 잘 달라붙는 법이지요.
추측이 사실이라면 만득을 데려와 하루빨리 그것을 만득의 몸에서 몰아내고 저세상으로 돌려보낸 뒤,
다시는 저런 것들이 넘어오지 못하도록 다리굿으로 연 저승의 문을 닫아야 합니다.
그러니 감히 부탁드리오건대,
두억시니를 몰아내는 의식을 준비하고 있을 동안, 여러분은 만득의 집에 가서 만득을 데려와주었으면 합니다.
김 영:허... 참말로 그런 존재가 세상에 있단 말인가... (이마짚...)
흰둥이:(경청하며 감탄하다 정신차려요) 저.. 그 의식 준비 저도 도와드릴 수 있을까요?!
납매:아니요, 당신은 무당이 아니니 할 수 없습니다. (냉정하게 말해요)
보고 배운 것이 이것뿐인데, 어찌 무당이 아니라고 말하시는겁니까!
납매:더구나, 스승님이 저에게만 물려주신 도술을, 타인에게 함부로 밝힐 수 없습니다.
흰둥이:분명 제 신기도 도움이 될 거에요! (무릎꿇어요) 부탁드립니다!
납매:저 혼자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일행을 도우시지요.
김 영:(흰둥이를 보다가 납매 쪽을 바라봅니다.) 생각해보니... 만득이라는 치가 노래를 부르고 다녔었소. 혹시 무슨 노래인지도 아시오?
납매:...그것 또한 인간이 아닌 귀신의 언어겠지요.
납매:제 가설이 맞다면, 그것을 인간 취급을 해서는 안됩니다.
납매:(흰둥이 봄) 아직 늦지 않았으니, 더 나은 일을 알아보세요. 무당을 천대하는 문화가 만천하에 있는 곳이 이 나라입니다.
납매:어찌 몸주도 없는 자가, 이런 고된 일을 택하는 것입니까.
흰둥이:없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모실 분이 저를 아직 찾지 못하는 것이어요. 분명 저의 실력이 모자란 탓이겠죠.
괜찮습니다. 태어나 보고 자란것이 이것뿐이라고 말하였지만, 제가 선택하여 걷는 길이거든요. 하지만 이번엔 말씀대로 나으리들을 지켜드려야하니 순순히 물러나겠습니다!
납매님처럼 멋있는 분을 모실거에요!
저, 그리고...
주머니 안에 든 것은 다름아닌 옥에 [네 개의 발가락을 가진 용]이 새겨진 패입니다.
사조룡이 상징하는 사람은 이 나라에서 세자 저하,
납매:만득을 위한 굿을 준비하다가 만득의 집 마당에 떨어져 있던 걸 발견했습니다.
어째서 이 귀한 물건이 만득의 집 근처에서 발견된 건지는 알 도리가 없으나,
미천한 저보다는 여러분이 가지고 돌아가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김 영:....저하의 것이로군... 분명 형옥에서 이것 때문에 갇혀있는 자를 보았네만...
고맙네. (챙겨 넣습니다.)
그리고는 품에서 황색 부적지에다 붉은 경면주사를 곱게 갈아 만든 염료를 먹 삼아 휘들어지게 적은 부적 몇 장을 꺼내 여러분에게 각각 한 장씩 건네줍니다.
납매:이것은 제 몸주의 기운을 담아 만든 부적으로, 일시적이긴 하나 혹시 모를 부정한 것으로부터 여러분을 보호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꾸벅 인사합니다)
김 영:진짜 그 치에게 귀신이 붙어있다면... 그냥 맨몸으로 끌고올 수 있는건가?
다른 챙겨가야할 것은 없는거요?
납매:여러분은 어떻게든 이 신당으로 유인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저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만... 제 몸주가 그리 확신하시니...
일단 먼저 가보시지요.
김 영:별로 안정되는 말은 아니군... 알겠네. 조금 있다가 다시 보지.
흰둥이:납매님의 말씀대로일거에요, 너무 걱정하지 마셔요.
면포 200필.. 면포 200...
억새를 얼기설기 엮어 지붕을 올린 뒤 황토로 벽을 바른 낡고 작은 한 칸짜리 초가집입니다.
가뜩이나 인적이 드물고 외딴 곳에 위치해 있어 영 찝찝한데,
땅거미가 어스름하게 져서 핏빛으로 물든 햇빛까지 불길하게 무너진 돌담 틈으로 새어들어오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게 거짓말처럼 느껴질 만큼 꽤 난장판입니다.
쓰러져 있는 빗자루는 마당을 쓸어본 게 상당히 오래 전인 듯 비가 숭숭 빠져 볼품없는 모습입니다.
김 영:여기 오기 전에도 면포라며 중얼거렸지 않느냐.
김 영:이렇게 말할 시간에 다른 증거 찾았겠네.
창호문이 너덜너덜해져서 뜯겨질랑 말랑한 상태이긴 하지만,
그래도 간신히 붙어있어 문짝 노릇을 하고 있긴 합니다.
반쯤 닫혀 있는 문을 열어서 방 안을 들여다보면,
바구니가 널부러져 있고 풀 더미가 이리저리 흐트러져 널려 있습니다.
풀을 확인 하려면 약학 및 의료 판정이 필요합니다.
단자감:이거... 아까 그 약초꾼이 줬다는 약초인가?
의원나리, 이것 좀 보시지요
김 영:주막에서는 뻔뻔하게 잘만 말하더니만, 왜그렇게 쪼그라들었나? (재수 봄)
무섭잖아요...
(호다닥 자감이 옆으로 옴)
강재수:
의료
기준치: |
90/45/18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상처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약초들이구나.
대개 달여서 탕으로 마시는데, 어째 이곳에 있는 풀들은 전부 한 입씩 생으로 뜯어 먹힌 듯한 자국이...
약초는 방치된지 꽤 시간이 지난 듯 말라 비틀어져 손을 대면 바스라집니다.
강재수:... 오랫동안 손대지 않은 것 같다.
(입구에 서서 명령만.)
아궁이는 마지막으로 불이 때어진 지 한 달은 족히 지났을 것처럼 먼지가 쌓여 있습니다.
손길이 닿은 게 예전 일인 것처럼 먼지가 위에 엷게 쌓여 있습니다.
또한 솥뚜껑이나 나무그릇, 질그릇 등이 정리되지 않은 채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흰둥이:...만득이가 이 집에 있기는 한겁니까? 생활감이 없어요.
단자감:분명 아까도 마을에서 돌아다니고 있었지.
여러분의 발 아래 길쭉한 무언가가 툭 걸립니다.
만지면 바스라질 듯 말라 비틀어진 그것은 마루 아래에서 튀어나온 것 같습니다.
마루의 아래쪽을 살펴보려면 관찰 판정이 필요합니다.
흰둥이:
관찰력
기준치: |
63/31/12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것이..
인간의 시신으로 추정되는 것들이 팔과 다리를 얽어,
저들끼리 뭉쳐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피가 모조리 빨려 나간듯 미이라처럼 비쩍 말라있는 모습입니다.
말라 비틀어져 쭈그라들은 시신들이 마루 밑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이 광경을 목격한 탐사자는 <이성> 판정 (1/1d4)
흰둥이:
SAN Roll
기준치: |
76/38/15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단자감:.........................!
강재수:
SAN Roll
기준치: |
48/24/9 |
굴림: |
60 |
판정결과: |
실패 |
4
단자감:
SAN Roll
기준치: |
67/33/13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김 영:(혹시 주변에 오고있는 건 아닌지 밖에 감시중)
흰둥이:시체가 있습니다. 마른 동태처럼.. 머리가 없는 시체가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뒤를 돌아보면 그곳에 낯이 익은 한 청년이 서있습니다.
청년은 무어가 그리 즐거운지 얼굴을 씰룩대며 헤죽헤죽 웃고 있습니다.
기괴하게 일그러진 얼굴에 그림자가 져서 한층 더 섬뜩합니다.
청년은 눈깔을 데루룩 굴려 탐사자를 훑어보더니,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듯한 기괴한 음정과 박자의 콧노래를 흥얼댑니다.
강재수:
SAN Roll
기준치: |
44/22/8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흰둥이:
SAN Roll
기준치: |
75/37/15 |
굴림: |
1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단자감:
SAN Roll
기준치: |
64/32/12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김 영:
SAN Roll
기준치: |
45/22/9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청년은 기묘하기는 하지만 일단은 사람처럼 보입니다.
(식은땀)
네 놈이 만득이냐? 네 놈이 만득이냐?
(걸어가면 따라오나?)
고개를 우둑, 우둑 꺾으며 탐사자를 기분 나쁘게 쳐다봅니다.
기분 나쁘게 웃음 짓던 만득은 갑자기 관절을 기묘하게 뒤틀더니,
별안간 네 발로 기어서 어디론가 뛰어가기 시작합니다.
어차피 저곳을 데려가려고 했던 것이니, 저 놈을 따라가지...!
흰둥이:....!(얼굴을 일그러트리며 후다닥 쫓아가요)
흰둥이:분명 계획대로긴한데.. 왜 이렇게 불안한거지??
문 한 짝이 뜯겨져 나가 너덜너덜해진 한 신당의 문이 반쯤 열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당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김 영:게 살아있느냐...!! (따라 들어가요)
신당 안에는 곳곳에 액막이를 위한 물건들이 널려 있고 굿을 준비 중이었는지,
수 개의 촛불과 함께 신에게 바치는 신선한 꽃과 과일들이 상 위에 놓여 있습니다.
다만, 상의 제일 높은 곳에 높여 있어야 할 신상은 넘어져 있고,
그 머리가 깨어져 바닥에 나동그라져 있습니다.
신상의 머리가 나뒹굴고 있는 곳 바로 옆에는 무복을 입은 한 여인이 머리에서 피를 흘린 채 엎어져 있습니다.
김 영:어찌 자신을 지키는 부적은 쓰지않은게냐...!
저 놈을 잡아야한다... 하지만 우리는 저것을 멸할 방법을 몰라...!
(만득이 어딨는지 살펴봄)
납매의 머리가 신상의 머리처럼 처참하게 짓눌려 으깨어져 있고,
머리 한쪽이 움푹 패여서는 그곳에서 피가 줄줄 흘러 나옵니다.
맞닿은 살이 빠르게 식어가는 것이 여실히 느껴집니다.
눈 앞에서 죽어가는 사람을 본 탐사자는 <이성> 판정 (1/1d4+1)
흰둥이:어찌 무당이라는 자가 이리도 빨리 모시는분께 가시는겁니까..
김 영:
SAN Roll
기준치: |
44/22/8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강재수:
SAN Roll
기준치: |
43/21/8 |
굴림: |
2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흰둥이:
SAN Roll
기준치: |
75/37/15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단자감:
SAN Roll
기준치: |
64/32/12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납매는 방금 전까지 굿을 준비 중이었는지 오른손에는 금방울을 쥐고 있고,
김 영:... (조심스레 책을 빼내서 읽어봐요)
책을 보려면 <언어(한문)>, 혹은 <교육> 판정.
김 영:
언어(한문) Roll
기준치: |
85/42/17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ㅅㅂ)
교육
기준치: |
5/2/1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해본다)
교육
기준치: |
35/17/7 |
굴림: |
99 |
판정결과: |
대실패 |
김 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수한테 책 들려줌)
강재수:
교육
기준치: |
70/35/14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ㅋ
ㅋ
김 영:(훑어보는게 아니라 제대로! 읽어봅니다)
언어(한문) Roll
기준치: |
85/42/17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책에는 만신이천록(萬神异天錄)라고 적혀 있습니다.
다른 하늘에서 온 만 개의 귀신을 부린다는 의미지요.
당장 읽을 수 있는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책 사이에 끼워져 있던 낡은 종이 한 장이 팔랑이며 떨어집니다.
:그 외의 내용을 읽기 위해서는 <모국어>가 중국인 탐사자나, <중국어> 기능 판정에 성공한 탐사자만이 해독할 수 있습니다.
중국어 기능치가 50 미만인 탐사자들은 책을 연구할 때 패널티 주사위를 받습니다.
김 영:(유일하게 한자를 읽을수있는 영이가 모두에게 책 내용과 종이 내용을 알려줍니다)
흰둥이:두억시니를 돌려보내야해요. (눈물닦아내요)
김 영:뭐... 납매는 흰둥을 무당이 아니라고 했지만...
김 영:유일하게 지금 믿을 수 있는 존재니, 함 해봅세.
흰둥이:무당은 굿을 해야죠.(손에 금방울쥐어요)
주위를 둘러보면 굿에 필요한 물품들을 챙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 영:어차피 모 아니면 도일세. 죽거나 내쫓거나.
김 영:(책에 ㅋㅋ 써있는 대로 준비물을 챙깁니다)
강재수:조승갑 나으리는 여기까지 알고 있었던 건가...?
김 영:시신이 있던 곳을 살폈을 때, 무명천이 있던 것을 보면 그럴지도 모르겠네.
(같살같죽이야 조선에서도)
불은 손잡이 촛대에 초를 두고 가지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비가잇어?)
사방에 어둑시니가 짙게 깔려 풀벌레 우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적막만이 감돕니다.
다리 너머 쉼재고개는 마치 아가리를 벌린 범처럼 삼켜질듯 거대한 어둠만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흔들리는 앙상한 나뭇가지는 마치 사람의 뼈처럼 보입니다.
돌을 깎아 만들어진 삼도 다리 아래에는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김 영:일단... 일렬로 서서 무명천을 들지.
흰둥이:(숨 한번 들이마시고 양 손에 든 종을 한번 짤랑, 흔들어요)
청명하고 선명한 방울 소리가 짜랑짜랑 소리를 내며,
차갑고 소름끼치는 공기가 여러분의 목 뒤를 타고 흐릅니다.
한치 앞조차 보이지 않을 만큼 짙은 안개 사이로,
사방에서 사람과 같은 것들의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그림자와 안개 사이에서 걸어 나온 것은,
비웃음과 같은 일그러진 표정을 만면에 띄우고 있는 만득의 모습입니다.
이제까지 만득의 모습을 하고 있던 두억시니는 어설프게나마 하고 있던 사람의 행세조차 그만둔 것인지,
입꼬리가 눈 밑까지 찢어져 헤벌어진 입을 오물거리며,
매우 빠른 속도로 알 수 없는 소리를 중얼대기 시작합니다.
지리멸렬하고 불경한 중얼거림을 두 귀로 직접 들은 여러분은,
단자감:
SAN Roll
기준치: |
63/31/12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흰둥이:
SAN Roll
기준치: |
72/36/14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김 영:
SAN Roll
기준치: |
43/21/8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강재수:
SAN Roll
기준치: |
42/21/8 |
굴림: |
47 |
판정결과: |
실패 |
2
두억시니는 천천히 발을 질질 끌며 여러분에게 다가옵니다.
"성저미벽항필심방위기두익여장허우유실진귀각정삼자루묘규위"
두억시니가 읊어대는 이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독경을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두억시니와 얼굴을 마주할 때마다 탐사자는 <정신력> 대항을 합니다.
정신력 대항에 실패한 탐사자는 외던 독경을 멈추고 홀린 듯이 다리를 건너고 싶어지는 충동을 1d3턴 동안 느끼게 됩니다.
옆의 사람이 붙잡아 다리를 건너는 것을 막아줄 수도 있습니다.
김 영:(종이에는 눈뜨고 하라는 말없는데..!!)(눈 부릅 뜨고 외워요ㅠ)
만득:
(To GM)rolling 1d4
=
3
단자감:규루위묘필자삼 정귀유성장익진...!!!!!
(먼저굴리까요)
단자감:
정신
기준치: |
70/35/14 |
굴림: |
6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만득:
정신
기준치: |
60/30/12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만득:(히죽히죽 웃고는 눈깔을 돌려 재수를 봅니다)
진익장성유귀정 삼자필묘위루규
정신
기준치: |
50/25/10 |
굴림: |
56 |
판정결과: |
실패 |
만득:
정신
기준치: |
60/30/12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김 영:(따라 독경 외우면서 재수 목덜미 잡음)
흰둥이:
근력
기준치: |
20/10/4 |
굴림: |
32 |
판정결과: |
실패 |
김 영:
근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
김 영:(대성공이니까 2턴 둘다 잡고있는걸로 해주세요)
흰둥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ㅠ)
(!)
(개꼬라봄)
만득:성저미벽항필심방위기두익여장허우유실진귀각정삼자루묘규위
김 영:
정신
기준치: |
50/25/10 |
굴림: |
55 |
판정결과: |
실패 |
ㅋ
만득:
정신
기준치: |
60/30/12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마 와라!!!!!!!!!)
만득:(별효과를 보지못하고...흰둥에게 달려듭니다)
진익장성유귀정 삼자필묘위루규
정신
기준치: |
80/40/16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만득:
정신
기준치: |
60/30/12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갸웃)
김 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득:성저미벽항필심방위기두익여장허우유실진귀각정삼자루묘규위
고자보가!
단자감:
정신
기준치: |
70/35/14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흰둥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득:
정신
기준치: |
60/30/12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ㅂ
,,,,,,,,,,,,,,,,,,,,,
흰둥이:
근력
기준치: |
20/10/4 |
굴림: |
52 |
판정결과: |
실패 |
김 영:(아오!!!!! 짜증내면서 무명천 팔로 잡고서 손으로 자감이 잡음 ㅋㅋ)
김 영:
근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재수 잡고있느라 ... 힘듬)
근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꽉 끌어당김)
단자감:(고개 털어서 정신차리고 다시 독경 욉니다)
정신
기준치: |
50/25/10 |
굴림: |
3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만득:
정신
기준치: |
60/30/12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흰둥이:(진짜장난하지마라 재수손에 자감이도있다)
김 영:(자감이 2턴동안 앞으로 나가려하는데 !!!)
정신
기준치: |
50/25/10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만득:
정신
기준치: |
60/30/12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니꼽)
김 영:(자감이랑 재수땜에 개짱나서 정신력 개세짐)
만득:성저미벽항필심방위기두익여장허우유실진귀각정삼자루묘규위
흰둥이:
정신
기준치: |
80/40/16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만득:
정신
기준치: |
60/30/12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칫..
안개 속에 나타나는 흐릿한 그림자들은 점차 그 형상이 뚜렷해지고,
두억시니는 혀가 목 메단 인간처럼 바닥까지 늘어지거나,
부패하여 푹 가라앉은 눈깔을 뒤집어 흰자만 보이도록 미소를 짓는 등,
단자감:
정신
기준치: |
70/35/14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만득:
정신
기준치: |
60/30/12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캑.
김 영:각항저방심미기 두우여허위실벽 규루위묘필자삼 정귀유성장익진.
정신
기준치: |
50/25/10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만득:
정신
기준치: |
60/30/12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꽉)
근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자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자보가!!!!
김 영:각항저방심미기 두우여허위실벽 규루위묘필자삼 정귀유성장익진!!!!
정신
기준치: |
50/25/10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만득:
정신
기준치: |
60/30/12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이야호!)
(흰둥에게 얼굴을 들이밀며 히죽 웃어요)
정신
기준치: |
80/40/16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만득:
정신
기준치: |
60/30/12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괴로운 듯이 몸을 뒤틀어대면서도 무어가 그리 즐거운지,
히죽히죽 웃어대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괴리감은 그 기괴함을 더욱 극심하게 합니다.
두개골을 토해낸 두억시니는 이제는 완전히 썩어 푹 가라앉는 눈을 부릅뜨더니,
두개골을 잡으려고 하는지 네 발로 재빠르게 기어가기 시작합니다.
(호다닥 달려가서 발로밟아요)
흰둥이:
민첩
기준치: |
70/35/14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만득:
민첩
기준치: |
65/32/13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김 영:
민첩
기준치: |
60/30/12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단자감:
민첩
기준치: |
75/37/15 |
굴림: |
6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강재수:
민첩
기준치: |
75/37/15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흰둥이:(아니솔직히 35기준 36이면 어려움으로인정해줘야한다고봄)
(조금어려움성공)
(이렇게 하랫다고!
김 영:(안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밟아부숴!)
단자감:(아니!!!!!!!!!!!!!!!!!!!!)
근력
기준치: |
20/10/4 |
굴림: |
23 |
판정결과: |
실패 |
단자감:(우리흰둥이. 체중잇거든요. 쩜프할수잇거든요)
(한번더할래)
두억시니는 비명을 지르듯 턱을 가슴 아래까지 내려오게 벌린 채 그대로 눈깔만 돌려 탐사자를 쳐다봅니다.
그렇게 굳은 듯이 서있던 두억시니는 마치 물처럼 흐물흐물하게 녹아내리기 시작하더니,
흘러내린 두억시니의 잔해들은 다리를 타고 흘러 안개가 잔뜩 끼어있는 다리 너머로 사라집니다.
단자감:지금입니다! 무명천을 끊어서 불태워야해요!
여러분의 주위를 둘러싼 불길한 기운도 점차 걷히고,
어느새 안개가 사라지고 동쪽에서는 해가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한차례 큰 사건이 지나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제, 이 기묘한 사건을 사실대로 정리하여 금상께 보고를 드리면 사건은 마무리 되겠지요.
김 영:만득이도 결국 그대로 죽은 건가... 안타깝게 됐어.
...분명 세자의 짓일 겁니다.
이것도 보고 드려야겠지요.
김 영:저하가 처벌 받을 일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끝까지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네.
여러분은 사이좋게 한양으로 향하기로 합니다 ^^
끝까지 마음에 안드네.
흰둥이:원래 감찰사 나으리는 친애하는 자가 아니면 눈길도 안 주십니다~
오호, 그럼 내가 친애하는 사람이란 말이냐?
강재수:저저, 또 저 기다란 다리로 혼자 가신다.
흰둥이:앗, 관아에 들려서 제 늙은 나귀도 데려가야해요!(종종 쫓아감)
강재수:다 같이 가자꾸나. (자감이 등 톡톡 치고 따라감)
저 놈들은 알아서 오라지.
단자감:이거, 포상은 받을 수 있는 건가...
강재수:뭐, 내 여유가 되면 자네도 한 필 빌려주도록 하지.
흰둥이:지금보니 아저씨는 두 다리가 제일 귀한 장물인가본데요?
여러분은 동위현에서의 일을 마무리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한양에 돌아갔습니다.
무당이나 귀신같은 괴력난신 이야기들을 지금 나보고 믿으라는 것이냐?
여러분은 설득 판정을 통해 임금을 납득시킬 수 있습니다.
김 영:그러나, 이것이 저희들이 직접 보고 처리한 이야기들 입니다. (책과 종이를 가져온 것도 함께 건넵니다.) 신이 이런 일에 거짓말 할리가 없지 않습니까. 믿어주시옵소서, 전하.
김 영:
설득
기준치: |
50/25/10 |
굴림: |
72, 19, 61 |
+2: |
어려운 성공 |
+1: |
어려운 성공 |
0: |
실패 |
-1: |
실패 |
-2: |
실패 |
별 일이 다있구나.
강재수:전하~ (같이 절 하면서 영에게 눈짓합니다)
(호패! 호패! 입모양)
김 영:그리고... (품에서 비단 주머니도 함께 건네요.)
김 영:이것이 그 요물의 집에서 발견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저하의 것인 듯 합니다. (꾸벅)
세자가 무슨 짓을 벌였는지 보고하라.
김 영:제가 살펴본 바, 저하가 동위현 객사에서 묵었던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곳 바닥에 핏자국 역시 발견하였으며, 다른 이들을 엄하게 다룬 것이 아닐까 싶사옵니다.
게다가 저하가 사조룡패를 잃어버리자, 제대로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죄 없는 다른 이를 형옥에 한달동안 가둔 것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벌인 요물의 껍데기, 이하 만득이라는 자도 저하에게 매질을 당한 것 같았습니다.
세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금상은 얼굴을 뻣뻣하게 굳힙니다.
(무겁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그래, 다들 수고하였다.
내 보상은 약속한대로 그대들에게 지급해줄 것이니,
일단 긴 여행길에서 쌓인 여독을 풀거라.
이만 물러가거라.
한양에서는 세자의 잔악함이 하늘을 찌르고 방자하기가 이를 데 없으니,
금상께서는 세자 이선을 폐하여 서인으로 삼고 휘령전 앞 뒤주에 폐서자를 가두라 명합니다.
"제가 죄는 많지만 죽을 죄는 또 무엇입니까?"
"앞으로는 글도 잘 읽고 말씀도 잘 들을 테니 제발 이러지 마소서!"
그러나 임금의 분노는 서슬퍼랬고 굳건했습니다.
세자가 뒤주에 갇힌 뒤로부터 여덟째 날이 지나고,
이것은 당시 사도세자의 나이 향년 27세의 일이었습니다.
:탐사자에게는 이번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고 또한 사특하고도 괴이한 존재를 퇴치한 공을 높이 사, 그에 걸맞은 포상이 내려집니다.
탐사자는 생환 보상으로 1d8의 이성치를 회복합니다.
의식을 하던 도중 다리를 건넌 탐사자는 실종으로 처리됩니다.
압호스가 잠들어 있는 이계는 인간에게 결코 친절하지 않은 곳입니다.
그곳으로 가게 된 탐사자가 무슨 일을 겪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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