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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침몰하는 세계

by 젹이요 2021. 8. 29.

2021. 8. 29

KPC. 백금

PC. 송주연

 

 

 

 

 

▼시나리오 원주소

 

 

 


 

 

 

 

이하 시나리오 스포일러

(상황에 따라 스토리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일부 개변한 부분이 있습니다.)

 

 

 

 

 


 

 

 

 

 

 
백금:
(To GM)rolling 1d5
 
(
4
 
)
 
 
=
4
 
저 (GM):그럼시작학게용
아자아자화이팅!
 
송주연:화이땅..
 
백금, 그의 죄목은 인류 대학살. 사형수로 지목합니다.
 
침몰하는 세계
 
2021. 08. 29.
 
KPC. 백금
 
PC. 송주연
 
 
도입
 
[코드번호:21082819 송주연 님]
 
[어제의 식사는 우유 100ml 호밀빵 10g. 혈액검사결과 이상 없음]
 
아침마다 피 한 방울이면 오늘 먹은 식사,
 
걸린 질병은 없는지 데이터화 해주는 세상에서
 
주연은 살고 있습니다.
 
인류는 인공지능에게 보호받고 있습니다.
 
물론 사람도 사람을 보호합니다.
 
특히 주연은요.
 
직장동료 A:다들 휴가인데 오늘 출근이야? 안 됐어.
 
주연의 직장 동료입니다.
 
직장동료 B:그 페르세우스가 예비 사형수를 지목했거든.
 
주연의 직업은,
 
범죄자 예언 프로그램 '페르세우스'가 지목하는 예비 사형수를 담당하는 특수 경찰입니다.
 
편의상 '형사'로 불립니다.
 
'예비 사형수.'
 
오늘 내일 하실 정도로 지긋한 사람에게라면 몰라도
 
주연에게는 제법 익숙한 단어입니다.
 
생긴지 몇십년 되지 않은 신조어이지만,
 
주연은 청년 축에 속하니까요.
 
그래요 익숙한 단어입니다.
 
D-day: ?
 
[살인, 전쟁, 전염.]
 
[인류는 드디어 인류가 인류에게 가하는 위협에서 완전히 안전해졌습니다.]
 
세계 평화 위원장의 연설이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인류를 위협하는 범죄자가 사라지게 될 거라는 유명한 종식선언.
 
저 선언이 발효된 이후로,
 
이렇게 주연의 세계에서는 인류 평화의 날마다 연설 장면 일부가 방송되고 있습니다.
 
인류가 인류에게 가하는 범죄의 종식 선언이라니.
 
꿈같지 않나요?
 
어린날의 주연은 그런 방송을 보며,
 
아침을 먹고 등교를 합니다.
 
주연이 자리에 앉으면 주연의 담인선생님이 온화한 목소리로 강의를 합니다.
 
강의를 하는 선생님의 표정은 자애롭기 그지없습니다.
 
"여러분 혹시나 형사님이 와서
 
‘당신은 범죄자가 될 예정이다. 처벌을 받으라.’
 
라고 하면 어떻게 하라고 했나요?"
 
범죄자가 될 예정이라는 말을 듣고 어떻게 하라니요.
 
어떻게 하라고 했지요?
 
<정신>판정합니다.
 
송주연: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마!)
 
wow
 
범죄자랍니다,도 아닌... 범죄자가 될 것이니 처벌을 받으라니요.
 
하지도 않은 것으로 혼난다고요?
 
이상하지만...
 
범죄자가 될 선생님은 범죄자가 될 것이라는 이유로,
 
선생님조차 되지 못하는 세상입니다.
 
그러니 선생님의 말이 옳겠죠.
 
선생님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어른들도 모두 그렇게 말하니까요.
 
'예비 사형수'라는 개념은 그런 것입니다.
 
아직 사형수가 될 만한 죄는 짓지 않았지만,
 
그런 죄를 짓는다는 "예언"을 받은 사람이요.
 
이 세계의 모든 사람들은 예비 범죄자와 예비 범죄자가 아닌 사람으로 나뉩니다.
 
어떤 과학자가 발명해낸 예언 프로그램 '페르세우스'에 의해서요.
 
예언은 무작위로 뜨며,
 
예언이 뜬 즉시 주연을 비롯한 형사들은 움직여야합니다.
 
페르세우스가 지목한 사람을 그 사람이 해를 끼치는 순간이 오기 전에 구금해두거나,
 
죄의 질에 따라 사형시켜야하니까요.
 
하지만 최근까지는 죄를 지을 거라 예언 된 순간까지,
 
구금시켜 교육을 하는 게 전부였는데...
 
갑자기 사형수라니.
 
도대체 어떤 인간이길래 사형까지 갔나,
 
신상이나 봐보도록 합시다.
 
 
 
차분히 읽어내려가던 주연은 사레가 들림을 느낍니다.
 
사형수래도 죄목이 살인 정도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인류 대학살이요?
 
주연은 예비사형수의 얼굴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나요?
 
그가 정말 인류대학살을 할 것 처럼 보이나요?
 
송주연:oO(저런 죄를 지을것같이는 안보이는데... 아냐 겉모습으로만 판단하지 말자.!)
 
ㅋㅋㅋㅋㅋ귀여워...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페르세우스가 틀릴 리 없습니다.
 
페르세우스의 예언을 무시했을 때의 비극을 우린 알고 있지 않나요?
 
주연이 시선을 듭니다.
 
주연을 비롯한 특수 경찰들이 임무를 시작하기 전에 확인하는 게시판이 보입니다.
 
<관찰>판정합니다.
 
송주연: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훗...개마니찍어뒀죠)
 
굿
 
게시판에는 주연이 체포하여 사형대에 보내야할 백금의 위치정보가 깜박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기사가 떠있네요.
 
수없이 읽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다시금 읽어볼 수 있습니다.
 
읽으면서 주연의 직업이 왜 존재하는지 상기해야하니까요.
 

 
송주연:(헐대박..)
 
페르세우스의 예언을 무시해서 벌어진,
 
그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되겠죠.
 
주연이 준비를 마치고 나오면,
 
동료가 하이파이브를 권하며 주연을 격려합니다.
 
 :직장동료와 짧은 rp가 가능합니다.
 
직장동료 A:사형이라니 간만에 형이 쎄네. (하파!)
뭔 죄를 지어서 사형씩이나 갔대?
 
송주연:(하파 마주 치며) 죄목이 좀 크거든요. 아직 어려보이는데말이에요.. 그래도 예언이 틀리진 않을테니까..
 
직장동료 A:뭐... 페르세우스의 지목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지. 그래서, 무슨 죄?
 
송주연:(그 받은 뭐시기정보를 다시 보며) 인류 대학살.. 입니다.
 
직장동료 A:뭐엇?!
그정도 급의 죄일 줄은 몰랐는데...
왜나면 너 혼자 배치됐잖아. 이렇게 인원이 적어도 되는 거야?
혼자서 되겠어? 이틀동안 사형수랑 같이 지내야 할 거 아니야.
 
송주연:어쩔수없죠 뭐 .. 제가 해야할일이니까요! (최선을 다할뿐이라구 합니다
 
직장동료 A:아주 파이팅 넘치네...
근데 너 혼자 배정된 걸 보면... 정말 죄목만 화려하지 실상은 좀 약할지도 모르겠네.
에휴, 도대체 무슨 방식으로 인류 대학살을 한다는 건진 궁금하긴 하다.
어차피 사형수이니 심문할 일도 없겠지만.
 
다들 이런 식입니다.
 
주연이 역시 다르지 않고요.
 
그게 당연하다 여겨왔으니까요.
 
새삼스레 의문을 가질 필요는 없는 것.
 
주연은 주연의 일을 해야합니다.
 
그럼 차를 타고 사형수를 만나러 가볼까요?
 
D-day: 2
 
주연은 직장 동료의 배웅을 받으며 차에 타고 거리로 나갑니다.
 
거리로 나가보면 거리는 한산하고, 쾌적합니다.
 
거리를 전체적으로 둘러본다면 잘 정돈된 [도로],
 
쓰레기도 없는 쾌적한 [인도],
 
그리고 건물 위의 대형 [전광판]이 눈에 띕니다.
 
송주연:(그럼 먼저 인도를 봅니da)
 
바닥에 침이나, 껌, 쓰레기 한 톨 굴러 다니지 않는 인도입니다.
 
오늘은 드물게도 구걸하는 이가 나와있네요.
 
<관찰>판정합니다.
 
송주연: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머!?)
 
동전을 받았는지 간간히 허리를 숙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특별한 건 없네요.
 
송주연:(인도는이거뿐인가효?!)
 
네.
 
송주연:(이런 그럼 전광판을봅니da)
 
전자 제품 광고가 전광판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한쪽 구석에는 [예비 범죄자 최저의 도시]라는 배너가 띄워져 있습니다.
 
늘 범죄자는 있지만,
 
주연 같은 특수경찰들 덕분에 범죄가 일어나지 않는 세상입니다.
 
이 얼마나 평화로운가요.
 
신호가 녹색으로 바뀜과 동시에 다시 차를 출발 시키려는 순간.
 
요란한 소리가 들립니다.
 
듣기 드문 강한 소음에 알아듣기 어렵습니다.
 
<듣기>판정합니다.
 
송주연: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우후!)
 
"페르세우스는 인권의 침해다!"
 
"인류는 고정된 존재가 아니다!"
 
라는 구호가 들립니다.
 
세계 평화기구에서 페르세우스의 존재를 공표하고,
 
예언에 따라 예비 범죄자들을 구속하거나 사형시키겠다 선언 한 후
 
종종 발생하는 일입니다.
 
무력 시위로 타인에게 상해를 입힐 정도의 이들은,
 
이미 감옥에 있기에 교통경찰도, 특수형사인 주연도
 
시위를 보며 그저 한 귀로 흘릴 뿐입니다.
 
더 살펴볼 것은 없습니다.
 
송주연:(홀 나머지꺼도 살펴볼수있는건가여)
 
당연하죠~
 
송주연:(그럼 도로를봅니da)
 
누구 하나 과속하는 이 하나 없이 정해진 속도로 차가 움직이는 도로입니다.
 
덕분에 이 세계에서 교통경찰이란,
 
교통 약자의 대중교통 이용을 돕거나,
 
횡단보도를 건너는 속도가 느린 노약자를 돕는 일을 하는 게 주 업무입니다.
 
교통 경찰은 주연의 복장을 보더니 모자를 벗어 예를 취합니다.
 
주연도 마주 인사를 해줄 수 있겠지요.
 
송주연:(인사인사~수고하세용~)
 
그렇게 도로를 달리던 주연은 곧,
 
저만치서 걸어가는 백금을 발견합니다.
 
송주연:.!
 
차를 적당히 주차하고 쫓도록 합시다.
 
주연은 어떻게 쫓아가나요?
 
송주연:(에.?)
 
대놓고 뒤를 따라가나요?
 
송주연:(살짝 거리를 두고 보행자인거처럼..따라갑니다)
 
<은밀행동>판정 해보세요.
 
송주연:(이런
은밀행동
기준치: 20/10/4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마!!!)
 
ㅋㅋㅋㅋㅋㅋㅋ
 
쿠당탕!
 
주연은 옆의 쓰레기통을 건들고 맙니다.
 
송주연:(특수경찰 마 이정도따리가!!!!)
 
그리고,
 
백금:...제게 무슨 용건 있으세요?
 
누가 쫓아오는게 느껴졌는지 백금이 홱 돌아봐 묻습니다.
 
한 손에 생필품이 든 봉투를 안고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입니다.
 
백금은 아무리봐도 평범합니다.
 
이런 사람이 인류 대학살을...
 
백금:(복장 빤히…) 경찰 아니세요? 무슨 일이신지...
 
백금이 의심스런 눈초리를 합니다.
 
주연은 백금에게 뭐라고 설명하나요?
 
송주연:(쿠당탕한 쓰레기통 다시 세우며..) 네? ㅎ, 하하 아뇨 가는길이 같아서..
 
백금:...저, 아까부터 따라오시는 것 같은데.
아닌가요?
저한테 용건 있으신 거 맞죠? 제가 이런데서는 눈치 백단이거든요.
 
송주연:어흠.. (땸땸) 죄송합니다 그럼 말씀드릴게요. 백금씨, 나이는 만 19세에 대학생.. 맞으시죠?
 
백금:...네. 맞아요. (끄덕)
 
송주연:앞으로 이틀간 저와 함께 행동해주셔야될것같습니다. (하고 경찰수첩같은거..? 있으면 촤아 해갖고 신분을 밝힙니다)
 
백금:...? 제가 왜요?
아니, 경찰이면 다예요?
설명이라도 해주세요.
 
송주연:페르세우스의 예언이 당신을 지목했어요. 당신은 예비 범죄자입니다.
 
백금:헉...
(입가림)
뭐, 무, 무슨...죄목인데요?
 
송주연:.. 당신은 인류를 학살할 운명이예요. 제가 어떤 이유로 왔는지 아시겠죠?
 
백금:....?
인류 학살이요?
아니, 제가 무슨 능력이 있다고... 아니, (어이없다는 듯이 실소를 흘립니다)
저 이제 갓 대학생 된 평범한 학생이라고요.
... 설마, 이틀간이라면...
(돌연 얼굴을 굳힙니다) 그 이후에, 저는 감옥에 가나요? 아니면...
 
백금:(주연의 표정을 살피며 안색이 어두워집니다)
 
송주연:(하 놔.... 나(주연아님)에게도인간에마음이잇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금:나... 죽어요?
 
송주연:...oO(모르고 가는것보다는 솔직하게 말해주는게 낫겠지.) 유감이지만 그렇게 될 예정입니다.
 
백금은 충격 받은 듯 굳어버립니다.
 
보통은 그럴테지요.
 
저지르지도 않았고 저지를 예정이라는 일 때문에 사형 선고를 받았으니까요.
 
백금:... ...
그럼 이틀동안 저랑 동행하며 감시하겠단 얘기시죠?
제가 무슨 짓을 꾸밀지 모르니까...
 
송주연:예 그렇습니다.
 
백금:...하. (머리를 쓸어넘깁니다)
알았어요, 곧 저희 집이니까 따라오세요.
 
송주연:(예상보단 침착하네 생각하며 금이를 따라가용)
 
*
 
두 사람은 백금의 사형집행일 까지 같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백금은 감시역이 붙더라도 백금의 남은 시간을 쓰기 위해 주연이 머무는 것을 허락할 수밖에 없고,
 
주연은 사형수인 백금을 감시해야하니까요.
 
지금부터 2박 3일간 두 사람의 기묘한 합숙이 시작됩니다.
 
송주연:(갸악~^^*)
 
백금:그...경찰,님? 형사님...? 바쁜 일 없으시죠?
 
바쁠리가요. 백금을 사형 전까지 감시해야하는게 일인데.
 
백금:이제부터, 저랑 같이 일 좀 해요.
 
일이요?
 
송주연:..예? 무슨..일이죠?
 
주연이 의심스런 눈초리를 하면 백금이 손사래를 칩니다.
 
백금:인류 대학살인지 뭔지... 그거 도우란건 아니고...
 
주연은 말을 흐리다가 조용해집니다.
 
의문을 가지는 사이, 집 앞에 도착했습니다.
 
[백금의 집]과 [백금의 집 주변]을 볼 수 있습니다.
 
송주연:(먼저 집주변을 봅니당)
 
집 주변도 특별히 이상한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평범한 낮시간의 한적한 주택가입니다.
 
다만,
 
<관찰>판정합니다.
 
송주연: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왜!?)
 
너무 한산합니다.
 
낮 치고는요.
 
송주연:(나의관찰력75.. 왜이리약헤)
 
백금의 집도 살펴볼까요?
 
송주연:(내......)
 
겉으로는 인류 대학살을 할만한…
 
그런것 따위 보이지 않는 평범한 집이네요.
 
백금:뭘 그렇게 두리번거려요? 함정 같은 거 없다니까요.
예언하지 않은 상해 범죄는 일어나지 않잖아요?
페르세우스는 틀리지 않으니까...
 
송주연:(아잇 금아 ㅜㅜ)
 
백금:이거 다 의무 교육에 있잖아요.
저도 알건 다 안다구요.
 
백금이 현관 앞에서서 주연을 뒤돌아봅니다.
 
페르세우스는 틀리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질리도록 듣는 말이죠.
 
<정신>판정합니다.
 
송주연: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금아..난틀렷따)
 
페르세우스를 믿지 않아 생겼던 비극을 잊지 말아야겠죠.
 
백금은 먼저 방으로 들어가더니...
 
주연에게 앞치마와 마스크를 건넵니다.
 
이걸로 무엇을?
 
송주연:이건..?
 
백금:지금부터 청소를 할 거예요.
 
청소요...?
 
백금:사형되기 전에 신변 정리하는 거죠.
겸사겸사 형사님이 제 집을 털면서 유죄 증거를 찾으면 더 확실하겠고.
아닌가요?
 
송주연:.. (묵묵히 받아들어유)
 
틀린 말은 아니네요.
 
주연은 백금을 도와 청소를 하며 백금의 집을 살필 수 있습니다.
 

 
백금의 집은 거실, 부엌, 화장실, 방1, 방2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송주연:(호올 조사가능한곳들인가요
 
 :첫 날은 두 곳만 조사 가능합니다.
집내부는 전체적으로 좁기 때문에, 주연은 조사하면서 백금과 rp가 가능합니다.
 
송주연:(오옹.....)
 
백금:(백금도 마스크와 앞치마를 두르며 청소하기 시작합니다)
 
송주연:전 그럼 어딜.. 청소하면 될까요?
 
백금:뭐, 형사님이 수상하다고 생각되는 곳을요. (심드렁)
 
송주연:(흐아앙금아)
 
백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송주연:(그럼 방1부터 ㅎㅎ)
 
백금이 생활하는 침실 겸 자료실인 것 같네요.
 
[침대]와 [옷장], [책상]이 놓여있습니다.
 
송주연:(책상 꼬~!)
 
책상 위의 태블릿PC에는 과제처럼 보이는 전자 문서가 띄워져 있습니다.
 
<인성과 적성>이라는 타이틀을 단 평범한 대학 교양 과제입니다.
 
내용은 순무위키를 그대로 따온 듯 부실합니다.
 
이외에 눈에 들어오는 거라면 널부러진 오래된 단백질 칩 뿐입니다.
 
송주연:(아니 금아)
 
성실한 학생은 아닌가보네요...
 
송주연:(순무위키 좡나나나!)
(그럼 옷장을 봅니더)
 
딱히 특이한 점은 없습니다.
 
유행지난 테크웨어 패션 두 벌 정도가 걸려있는 것 빼곤…
 
취향인 걸까요?
 
송주연:(이런)
( 침대도 살펴봅니더)
 
귀여운 UFO모양의 알람시계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건전지 넣는 곳이 부서져 있는 걸 보면 험하게 다룬 것 같네요.
 
송주연:(구엽다..)
oO(아직까진 그렇게 수상한건 보이지않는군.)생각하묘 청소를 해유
 
쓱싹쓱싹
 
백금:어때요? 뭐 좀 발견 하셨나요?
 
송주연:예 과제를 그렇게 열심히 하시진 않는다는것..정도? (슥삭슥삭)
 
백금:...
제가 인터넷 조사 열심히해서 찾은 내용인데!
저정도면 A+감 아닌가요?
(자기 팔짱낌)
 
송주연:.. . (먹금햅니다)
 
백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ㅡ.ㅡ (다시 나갑니다)
 
송주연:(두번째는 그럼,, 거쉴~~~~~)
 
좋습니다.
 
백금의 취향이라기보다는 생활감이 묻어나는 좁은 거실입니다.
 
[TV]와 [탁자], [소파]만이 여기가 거실임을 알려주는게 고작입니다.
 
청소를 하는 게 먼저겠네요.
 
 :각 조사에는 <관찰> 판정 성공이 필요합니다
 
송주연:(도와줘관찰아!!!!)
(그럼 탁자조집니다!!!)
 
송주연: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후하후하;;)
(아니 75를갖고이렇게쫄려야데?)
 
탁자의 밑에서 또다른 태블릿PC가 발견됩니다.
 
집세, 식품, 통신비 같은 소소한 메모가 적혀있네요.
 
송주연:(근대 금이..혼자사는건가 흐규
 
그럿습니다.
 
좀 더 살펴보면 가계부가 보이는데...
 
송주연:(갸아악... 태블릿피씨말고 다른건 없쥬?앗잇네)
 
입금 출처를 보면 아르바이트라도 하나 봅니다.
 
용돈을 받지는 않나 보네요.
 
그 외에 탁자에는 말라 비틀어진 과자... 초파리가 빠진 주스 컵 뿐입니다.
 
송주연:(..............)
 
제때 제때 안 치우고!
 
송주연:(더 없으면은.. 티비를 봐여)
(그니께!하지만나(주연아님)도그렇게머라할처지가못댄다!)
 
TV를 닦으며 전원을 켜봅니다.
 
스포츠 채널에 맞춰져 있네요.
 
즐겨보는 걸까요?
 
관찰 판정해보세요.
 
송주연:(허얶..)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외!!!!)
 
백금:지금 청소하다 말고 티비보시는 거예요?
사람이 며칠 뒤면 죽는데!
 
송주연:그냥 잠깐 살펴본거예요. . 그보다.. 평소에는 그렇게 청소같은건.. 안좋아하시나봐요? (초퐈리가빠진컵을보며..
 
백금:...네, 청소는 귀찮으니까요.
매달 가계부 적는 것도 귀찮고, 혼자 살지만 않았으면 내가 절대 안했을텐데.
그런데 청소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나?
형사님은 그래요?
 
송주연:음.. 그리 싫어하지는 않죠. (탁자를 쇀솩닦아주며)
 
백금:그럼 잘 됐네요.
거실 잘 부탁해요.
(드물게 웃어보이곤 돌아갑니다)
 
송주연:(금ㅇr!!!!!!!!!!!)
(소파를봐유..)
 
관찰 판정 해주세요~
 
송주연: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어려운성공 or 실패라니 극단적인주사이)
 
주연은 소파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핍니다.
 
그러다가...
 
오! 3천원을 발견합니다.
 
송주연:(이런)
 
주연이 가져도 되겠어요.
 
송주연:(예?! 안되제!)
 
어차피 쟤는 곧 죽을테니까~
 
송주연:(나래이션이말이심하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외에 보이는 건 없습니다.
 
송주연:(소파에서 찾은 3천원은 고이 탁자위에올려줘유)
 
착한 경찰~
 
백금:휴,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요? (마스크 벗어요)
 
송주연:그럴까요 (앞치마도 벗습닏아)
 
백금:배고프죠!
우리 시켜먹어요!
 
송주연:(0_0 시켜먹는다하길래.. 소파서 찾은 3천원 보여줘여
 
백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천원...? 이거 뭐예요?
이걸로 뭘 시켜먹어요~
그냥 제가 쏠게요. (지돈인지 모름)
 
송주연:.. 백금씨 소파에서 찾은겁니다. (쥐어줘요 ,,
 
백금:앗.
정직하시네요... (머쓱해하며 받음)
(그리곤 태블릿을 가져와 배달의종족 켭니다)
뭐 좋아해요?
 
송주연:편식을 안해서.. 백금씨 좋아하시는걸로 고르면 돼요.
 
백금:오... 어른이시네요...
(스크롤 슥슥)
그러면, 어... 최대한 혼자 있을때 못 먹는 걸로...
족발로 할게요!
 
송주연:(맛잇겟다.)
 
백금은 번호를 보고 전화로 주문합니다.
 
뚜루루...
 
가게 사장:네~ 저저족발입니다~
 
백금:안녕하세요 사장님~ 저 금이에요! 간만에 배달 시키려고 하는데요~
 
가게 사장:... ....
 
송주연:(저저족발이라니)
 
가게 사장:미안합니다.
 
뚝ㅡ
 
전화가 끊깁니다.
 
백금:엥...?
 
송주연:(금아 ㅠㅠ.........그럴땐족발대짜요하고주소만부르고끈어보려)
 
백금:ㅠ 형사님... 형사님이 주문해보실래요?
(번호 적힌 전화기 들려줌)
 
송주연:무슨 문제 있습니까? (일단 받아들음
 
주연은 전화를 걸어봅니다...
 
가게 사장:...금이야, 미안한데 너네 집으로는 주문을 못 간다.
 
송주연:(어이... 사장키싸마.. 나는' 특 쑤경 찰 '이다.. 오이..)
 
공권력을 행사할 때~
 
송주연:(내!?아직행사안햇어.! 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이 바로 그때죠!
 
송주연:(.!)
(안이 족발주문하면서 갑자기 형사입니다 라니)
(영장발부전와같잔아요)
 
그럼 어떻게 대처하나요?
 
송주연:이..이유를 물어용
안녕하십니까. 이 쪽으로 배달이 안되는 이유가 뭔가요?
(ㄹ.라고 물어용
 
가게 사장:어엇... 다른 사람인가?
지금 그 아이, 학살자라고 소문 쫙 퍼진 거 모르나요?
 
송주연:(히이이이이 예언은 모든사람들이알수잇는건가여)
 
인류 학살자 급이라면 소문이 퍼질만도 하죠.
 
송주연:(무섭고만)
 
돈에 눈 먼 기자들이 멀리서 사진을 찍었을지도 모르고...
 
송주연:제가 감시 차원에서 온 경찰이니 걱정 않으셔도 됩니다. (하면서,, 어디어디 서.. 누구누구라고.. 신분을밝히고.. 족발내놔)
 
가게 사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경찰이시군요!
그럼... 배달이 가능합니다만...
이따 배달원이 가면 경찰분께서 나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무섭거든요...
 
송주연:(쉬익쉬익 너히..금이를..!!!)
.. 알겠습니다. (주문을마촤여..
 
순조롭게 주문을 완료!
 
백금:왜 나만... ㅡㅡ
범죄 시각은 3일 후라는데!
 
송주연:일반 시민들에겐 무섭게 느껴질수도 있으니까요 ..
 
백금:그래서 집 주변이 이렇게 조용한 걸까요.
참나...
 
약간은 심기가 불편해진 백금...
 
그러나 족발이 도착하면 방긋 웃으며 맛있게 먹네요.
 
주연도 먹나요?
 
송주연:(훔....같이먹어유)
 
주연도 함께 배를 채웁니다.
 
그렇게 식사를 하고 나면,
 
백금은 태블릿 PC를 가져와 무언가 쓰기 시작합니다.
 
백금:(열 심!)
 
송주연:뭘 쓰고 계시는거죠?
(옆애서 설설지켜바요)
 
백금:아, 버킷리스트랑... 이메일 좀 보내려고요.
2일 밤이 지나면 난 죽잖아요?
그동안 하고싶은 일 좀 써보려고...
이메일 보낼 곳은 가족들이랑, 선생님이랑, 친구들이랑…
인류대학살자의 메일을 받아줄 지는 모르겠지만요. (어깨 으쓱)
답장을 받기엔 글른 거겠죠?
 
송주연:... 아뇨 혹시 모르죠.. (말을흐려요 하흑..저(주연아님)으로서는매음이아파서..)
 
백금:그래요? (씁슬하게 웃어요) 그렇지만 연락 하나 없는 걸요.
이런 말은 됐고! 제 버킷리스트 구경할래요?
 
당신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별안간 백금이 자신의 태블릿PC를 내밉니다.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건,
 
 
송주연:(연어피자에토핑추가해서먹기..정말맛잇겟다)
 
백금:별 거 없죠?
막상 적으려니 굉장한 건 안 떠오르네요.
 
송주연:(슬쩍 보고 오토바이는 위험하다구 말해요
 
백금:오토바이가 간지나잖아요.
경찰도 타던데?
스무살 되자마자 물려받은 걸 타고 다녔는데... 영 구려서 새로 뽑고 싶네요.
 
송주연:(아니이미오도바이타는살암이엇자나)
 
백금:( '새' 오토바이 인걸요~)
 
송주연:(금아오도방구는위험하다!!!)
그런거라면.. (버킷리스트췤! 하고 이상한건 없다 싶어서 내려놔유)
 
백금:흐아아암~
먹으니까 졸리다, 그쵸.
이제 그만 자야겠어요!
설마.. 자는 것도 감시하나요? ㅡ.ㅡ
 
송주연:아뇨 그냥 편히 주무시면 됩니다. (방에는 안들어갈거라구 혀요
 
백금:음... 좋아요. 그럼 소파에서 주무실래요?
이불은 드릴게요.
 
송주연:.감사합니다 그렇게하죠
 
그렇게... 3천원(이 나온)소파에서 자게된 주연.
 
밤이 깊어갑니다...
 
주연이 백금의 사형을 집행해야할 날에서,
 
하루가 더 가까워집니다.
 
송주연:(갸아악안돼~)
 
D-day: 1
 
두번째 날입니다.
 
[코드번호:21082819 송주연 님]
 
[어제의 식사는 족발 80g. 혈액검사결과 이상 없음.]
 
주연은 일어나자마자 관리 단말기 알람을 듣습니다.
 
주연의 관리 단말기가 깜박입니다.
 
단말기에 떠있는 글자가 평소와 다른 듯 하네요.
 
송주연:(족발웃기내)
 
더 살펴본다면 <관찰>판정합니다.
 
송주연: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7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훙하후하;;;;)
 
[백금 D-day: 1. 페르세우스의 비극을 잊지말 것.]
 
송주연:...!
 
이라는 문구와,
 
주연의 위치와 백금의 위치가 겹쳐 깜박이고 있습니다.
 
백금:(눈 비비며 나옵니다) 어, 일찍 일어났네요...
특수 형사라서 그런가...
 
주연이보다 늦게 잠에서 깬 백금이 말을 걸어옵니다.
 
송주연:(쪼끔깜작!) 네. 좋은 아침이예요 백금씨
 
어?
 
그런데...
 
<지능>판정합니다.
 
송주연:(에에)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주사위 맛집이네~
 
송주연:(마 능지는 높줴 췌하하)
 
여기에 있는 사람이 둘.
 
관리 단말기도 둘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주연이 들은 단말기 메시지 음은 하나네요.
 
백금의 것은?
 
송주연:.. 백금씨.. 관리 단말기는 안가지고계시나요?
 
백금:아~ 그거요?
어제 청소하다가 그 위에 화학세제를 쏟았더니...
맛이 간 것 같아요.
 
송주연:(머?! 어이..당.당신수상헤?!)
그 단말기는 지금 어딨죠?
 
백금:그냥 제 책상 위에 뒀는데?
 
송주연:제가 잠깐 봐도 될까요?
 
백금은 주연에게 자신의 단말기를 건네줍니다.
 
화면이 까맣네요.
 
송주연:(어케몬켭니카?!)
 
전원을 눌러도 켜지지 않습니다.
 
백금:...형사님, 이거 망가졌다고, 결과가 달라지진 않겠죠?
 
송주연:그렇습니다. (켤 방도가 읎으면..걍 보기만하고 내려놔요( ㅋㅋ ㅋ
 
백금:...그렇겠죠.
그럼, 오늘도 마저 청소를 해볼래요?
(다시 단말기를 가져갑니다)
 
조금 수상한 것 같기도 하고...
 
진짜 수상한지는 더 조사를 해봐야 겠죠?
 
송주연:(금아...!!!)
(그럼 방 2부터 가봅닏아)
 
다용도실인 모양입니다.
 
운동기구가 가득하네요.
 
개중에는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듯,
 
포장지가 그대로 씌인 기구도 적지 않습니다.
 
구석에는 빨래거리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송주연:(이런)
 
인류 대학살을 하게 될 사람의 집이라기엔 정말 평범합니다.
 
송주연:(그럿게평범한것도아닌데?!)
 
ㅋㅋㅋㅋㅋㅋ그런가...
 
홈트 해보려다가 실패한 모습 같기도?
 
송주연:( ㅋ ㅋ ㅋ ㅋ ㅋ 일단 청소를함니다 슥삭삭) (아놔이런 )
 
다용도실은 깨끗해집니다.
 
송주연:(머 살펴볼거는 없쥬.?)
 
그렇네요.
 
송주연:(그럼 화장실로 고고싱이야~)
 
딱 한사람이 들어가면 꽉 들어 찰 만큼 작은 화장실입니다.
 
<관찰>판정합니다.
 
송주연: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주연은 일반 경찰이 아닌 특수 경찰!
 
송주연:(마!)
 
수색하는 것도 남다르게 수색하죠!
 
그러나 온갖 수색법으로 화장실을 뒤져도...
 
특별한 비밀공간이나 수상한 물건은 보이지 않습니다.
 
평범하게 더러운 화장실일 뿐...
 
송주연:(마..아니이런)
(금아!!청소쫌하고살아라하..!!!!)
 
백금:오~ 화장실청소하세요?
멋진데요? (쌩 지나감)
 
송주연:.......( 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부 조사도 막바지네요~
 
송주연:(부엌도볼수있는겅미까?)
 
당연하죠!
 
송주연:(하루에두곳인줄알았슈)
 
이젠 마지막 날이니까요.
 
송주연:(그럼부엌고고싱~)
 
[싱크대]와 [조리대], [냉장고]가 전부입니다.
 
연구실이라거나 그런건 없네요.
 
식탁도 접이식이고요.
 
<관찰> 판정 해주세요.
 
송주연:(먼가 선택하고관찰하나염?)
 
전체적으로 봅니다!
 
송주연:(호곡 넵
 
헉아니다
 
ㅈㅅㅈㅅ
 
송주연:(에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따로따로예요
 
에헷 ^.<
 
송주연:(이런 그럼 싱크대 관찰 갑니다-!)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런)
 
굿~
 
물기가 말라있습니다.
 
백금이 없는 사이 물을 쓸 사람이 없단 건 혼자 산다는 의미겠죠.
 
싱크대에 담긴 설거지거리도 손님이 드나드는 흔적은 없습니다.
 
더 볼 건 없습니다.
 
송주연:(그라믄..설거지북작북작해줍니다)
(다음은 그럼 냉장고 갑니돠~!)
 
청소도 열심히 설거지도 열심히~
 
송주연: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실페햇어..)
 
냉장고를 열어보면...
 
칼로리바나 멸균 두유 같은 편히 식사를 떼우기 좋은 음식이 주입니다.
 
뭐 먹을만한 게 없네요.
 
송주연:oO(요리는 잘 안하나보다)
 
조리대는 비어있습니다.
 
자세히 볼 필요는 없겠네요.
 
그렇게 주연은 오늘도 아무것도 찾지 못하고...
 
청소를 마무리합니다.
 
*
 
청소를 마치면 해가 넘어가 어느새 저녁입니다.
 
백금은 주연의 눈 앞에서 냉장고의 남은 식재료를 모두 버립니다.
 
식재료라고 하기도 미안할 수준의 식재료들이었긴 하지만요.
 
이유를 묻지 않아도 백금이 왜 그렇게 했는지는 주연도 알고 있습니다.
 
페르세우스의 예언이 가리키는 시간 까지 앞으로 이틀.
 
송주연:(매음이아프다..)
 
백금:이제 설거지 안해도 돼서 좋긴해요.
식사는 밖에서 할까요?
 
백금이 포장해서 쓰레기로 내놓은 식기를 가볍게 툭 치며 말합니다.
 
예비 사형수인 백금은 내일이 집행일입니다.
 
그런데도 저렇게 차분한 것은,
 
그동안 우리가 그렇게 배워왔기 때문일까요.
 
정말 괜찮은 걸까요.
 
송주연:.. 그럽시다. (따라나가유)
 
백금:...형사님.
 
송주연:예?
 
백금:저, 죽기전에 바다는 보고싶은데.
지금 보러가면 안 될까요?
 
송주연:원하시는 대로 합시다. oO(오늘이 마지막이니까..)
(아흑!ㅠ)
 
<지능>판정합니다.
 
송주연:(에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주연이 직접 보아온 백금과 백금의 집은 어땠나요.
 
페르세우스의 예언대로,
 
정말 인류 대학살을 벌일만한 사람이었던가요?
 
송주연:oO(솔직히 이 학생이 뭘 어떻게해서 인류를 학살한다는 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예언을 어겼다간... (복잡혀합니다
 
주연은 오늘이 마지막 날일 어린 그녀를 동정하거나, 혹은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며 바다에 가기로 합니다.
 
게다가 허튼 짓을 해도, 주연은...
 
다시 <지능> 판정.
 
송주연: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후하후하;;)
 
이 세계에서 특수 경찰이란,
 
'사형의 집행자'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도중에 튀어도 쏴 버리면 그만이겠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주연은 바다에 가도 좋다는 판단을 내립니다.
 
백금:솔직히 안 된다고 할 줄 알았는데, 잘 됐네요!
 
주연이 수락하면,
 
백금이 양손목을 모아서 주연의 눈 앞에 내놓습니다.
 
백금:이거 해야되죠?
 
송주연:(에에~?!ㅠㅠ)
(쥐..쥔짜?!)
 
그것은 주연의 뜻에 맡깁니다.
 
송주연:(이런)
(손 한쪽씩 나란히 수갑차도되나연?^^이힛~ㅋ)
 
운전 어캐해~!
 
송주연:(이런)
 
머 유능한 경찰이니 가능할지도...
 
송주연:(그럼......제가 운전 돌려서 어려운성공이상하면 나란히수갑^^~ 하고.. 실패하면 그냥타도되나여)
(ㅋ ㅋ 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요
 
송주연:(마 가보자고!)
 
한 번 판정해보세요~
 
송주연:
자동차 운전
기준치: 61/30/12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그렇게됐다)
 
예...
 
분명 좋은 아이디어였지만,
 
주연은 그럴 만한 운전실력은 없습니다.
 
백금:안 채워요? (눈 꿈뻑)
그럼 뭐... (팔 내림)
 
송주연:나중에 해도 되니까.. 일단 그냥 타세요 (차로안내혀요
 
백금:(따라가 차에 탑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주연의 차를 타고 바다로 향해 갑니다.
 
중간에 가게에 들러, 간단히 먹을 것을 사서 차 안에서 먹습니다.
 
백금이 가게에 들어서면, 받아줄 가게가 없을 테니까요.
 
송주연:(흐아악)
 
백금과 함께한지,
 
그리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아직까지는 백금의 수상한 행동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긴장을 늦추면 안 되겠죠?
 
페르세우스는 틀릴 리 없으니까.
 
빵빵-!
 
요란한 클락션 소리가 주연의 귀를 때립니다.
 
백금:형사님, 신호 바뀌었어요!
 
송주연:(지금 '경찰차 ' 에 대고.. 빵 빵 댄겅미? ㅡㅡ^)
 
생각에 너무 잠겼던 모양입니다.
 
백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네... )
 
송주연:(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간이크구만. 시민야로)
 
뒷차가 아차, 싶었는지 쌩 줄행랑 칩니다.
 
송주연:(아나 그 그럿게까지는 . 죄송혀요!)
(어서출발시켜유)
 
주연은 백금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바다에 가기를 들어주러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만약을 위한 상부에 보고를 한 상태로요.
 
설령 숨겨도 통합 관리 시스템이 주연과 백금의 행선지를 알게될테니,
 
보고를 하지 않는다는 속임수는 소용 없었을 겁니다.
 
우리는 이처럼 범죄나 건강뿐만아니라 일상에서까지 관리란 명목하에 감시를 당하고 있으니까요.
 
<정신>판정합니다.
 
송주연: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하아아아아아;;;)
 
보호를 이유로 모든 게 보고되고 파악되어지는 일상.
 
익숙한 일이지만,
 
이런 것을 되새길 때마다 사육되고 있다는 꺼림칙한 느낌은 떨칠 수 없습니다.
 
불쾌한 느낌이 든다면 san(0/1)
 
송주연:(에)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wow~!)
 
?
 
주연은... 사육에 익숙해졌다.
 
송주연:(이런)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먼가개단는게아니엇군요.)
(그렇다. 익숙해졋다)
 
두 사람은 바다로 갑니다.
 
백금의 집에서부터 가장 가까운 바다까지는 약 2시간이 걸립니다.
 
도착하니 새까만 밤이 되어 있습니다.
 
송주연:밤바다라도 괜찮나요?
 
백금:그럼요.
그런 거 신경써주시네요. (작게 웃어요)
 
송주연:(금아..!주연이를믿지마..사육에익숙해졌으니깐)
 
백금:(아웃겨)
제 생각보다 딱딱하진 않은 분 같았어요...
(머리 긁적)
 
송주연:제가 뭐.. 기계는 아니니까요. (쬐곰 마주 웃어줍니다
안나가보실거예요?
 
백금:...(가만히 창밖을 바라보다가) 형사님.
 
송주연:예?
 
백금:페르세우스의 예언 시각이 되기 직전이면 날 사형시킬 거죠?
 
송주연:(고런시스템이야?!)
그렇..겠죠.
 
백금:...그렇죠.
이제 내릴까요? (돌연 표정을 밝게 바꿉니다)
 
송주연:(근데 예비범죄자들 걍 예언시각까지 어디 가둬두면대는거아냐.?!)
 
백금:이거... 안쪽에선 안 열리는데... 밖에서 열어야 하는 차문인가봐요, 무섭네... 하하...
 
 :이번 사형수는 주연이 특별 감시하게 되었답니다~
 
송주연:(인권운동가튼게.잇엇어서 바꼇남. (하지만가둬두고안죽이는게 더 ,,,,) )
(밖에서 문을 열어줍니다) 이거.. 하실래요? (수갑짤랑
 
백금:... (순순히 팔목을 내밉니다)
 
송주연:(ㅎㅎ나란히수갑팔찌찰수있다~에헷~)
 
철컹~
 
백금과 주연은 나란히 수갑을 찹니다.
 
송주연:(갸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사람은 천천히 바닷가를 걷습니다.
 
<관찰>판정합니다.
 
송주연: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흐아앙다행이야 관찰력아)
 
바닷가에는 사람이 한 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인근 상가에도 인간하나 보이지 않네요.
 
인류대학살을 저지를 예언을 받은 백금이 방문한 장소니까요.
 
기관에서 벌써 민간인을 대피시켰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송주연:(헐.......................................철저하네)
 
백금:와~ 한적하다.
그래서 더 좋네요.
 
송주연:다행이네요.
 
백금:(기분 좋은 바닷바람에 살짝 웃습니다)
 
어느새 모래사장에 도달한 백금이,
 
밀려오는 파도에 지워지는 제 발자국을 봅니다.
 
앞으로 하루.
 
바다를 보여줬으니 주연은 이제 백금을 구속하고,
 
사형대에 보내야합니다.
 
송주연:(끼야아악)
 
잊지 않았지요.
 
백금은 페르세우스의 예언에 따라 인류 대학살의 주범이 될 거란 사실을.
 
여전히 백금에게서 인류 대학살의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백금:(두 손목에 부딪혀 짤각대는 수갑을 보다가) 형사님.
부탁 하나만 해도 돼요?
 
송주연:..뭔가요?
(하아 상관한태 머 못보냅니카 이사람 범죄안저지를거같은대용? 하고 하아)
 
백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여기, 바다에서 죽고 싶어요.
 
송주연:(금아악!!!!!!!!)
 
당신이 어떤 반응을 보이든 천연덕스럽게 웃어보이는 백금입니다.
 
백금:...아, 그러고보니, 형사님은 수영할 줄 알아요?
특수 형사니까 그런 것도 잘 하겠지?
저는 완전 맥주병이거든요...
 
송주연:(수영수치보고왔음) 적당히는 합니다.
 
백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송주연:(수영 50이나되지롱)
 
백금:대단하다...
나도 이렇게 일찍 죽을 줄 알았으면 배워둘 걸 그랬어요.
 
송주연:(않되..마음이너무애퍼..)
 
백금:헤헤..
 
백금은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지만,
 
송주연:(본부에연락모태?!ㅠㅠ)
 
몸은 미세히 떨리고 있습니다.
 
당연하죠. 죽음이 괜찮을 생명이 어디있을까요.
 
바다의 별은 아름답고,
 
우리의 밤은 싸늘합니다.
 
 :사형일은 하루 후이기 때문에 별다른 연락을 취한다면 내일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송주연:(!)
 
주연이 백금의 사형을 집행해야할 날에서,
 
송주연:(오키................)
 
하루가 더 가까워집니다.
 
송주연:(당일대버린거아녀? 이런)
 
D-day
 
아침에 눈을 떠보면 따뜻한 차 안입니다.
 
오랜 운전 탓에 피곤해서 잠깐 눈을 붙였을 뿐인데,
 
너무 깊게 잠들었나봅니다.
 
옆좌석에 앉아있는 백금은 주연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잠을 자지 않은 걸까요?
 
두 사람이 함께 찬 손목의 수갑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코드번호:21082819 송주연 님]
 
[어제의 식사는 김밥 50g. 혈액검사결과 이상 없음.]
 
[어제의 식사는 김밥 50g. 혈액검사결과 이상 없음.]
 
주연의 관리 단말기에 통상적인 메시지가 울립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오늘도 단말기에 추가적인 메시지가 보입니다.
 
[D-day. 백금의 사형 집행일입니다.]
 
주연이 제 관리 단말기를 응시하는 것을 보고 백금이 말합니다.
 
백금:오늘 내가 죽는 거죠? 자꾸 물어봐서 죄송해요.
죽지 않으면 인류 대학살이 일어나죠?
 
송주연:(단말기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될까요? 라고 답혀요
 
백금:...네?
아닐 가능성도 있나요?
(공허한 눈동자로 주연을 봅니다)
 
송주연:.. 아무것도 아닙니다. (시선피헤..아흑
 
백금:형사님, 형사님도 이상하죠?
내가 그게... 어떻게 가능하다는 걸까요.
지금도 나는 이렇게 묶여서 형사님의 옆에 있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요.
일어나지도 않을 일이 선례가 있다고... 이런 식으로 죽으라니.
이상하잖아...
 
지금 시각은 10시.
 
백금이 인류 대학살을 하기까지 앞으로 2시간 남았습니다.
 
송주연:하지만........ 페르세우스의 예언은 절대적이예요.
 
백금:... ...
 
치...치익ㅡ
 
단말기에서 다른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듣기>판정합니다.
 
송주연:(오메)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하아 카이지실패)
 
백금의 처우 재촉 알람인가?
 
확인해보나요?
 
송주연:(넵..)
 
D-day:■
 
주연은 잠시 연락을 받는다고 하고 차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송주연:(아놔우리는수갑이라는빨간실로묶여있는데)
 
처우 재촉 알람을 백금 앞에서 확인하나요?
 
송주연:(그럼 주연이팔에잇던 수갑을 풀어서 어디 딴데매놓고 잠깐 나올게유..
 
좋습니다.
 
주연은 낮은 손잡이에 백금의 손목을 수갑으로 매달고, 밖으로 나옵니다.
 
도주할 일은 없겠네요.
 
송주연:(나에게서멀어지지마. 나지금집착광공이야)
 
주연이 단말기를 확인하면, 자동으로 음성통화가 연결됩니다.
 
직장동료 A:야! 너 왜 거기있는데!
사형수의 마지막 소원이고 뭐고 미쳤냐?
바다에 뭘 숨겨놨을 줄 알고!
그러다 거기서 걔가 빡돌아서 예언을 실행하면…
 
송주연:(않이바다에몰숨겨 --;)
 
직장동료 A:아니 뭐 페르세우스의 예언은 시간도 정확하니 괜찮다지만...
너, 그래가지고 제대로 집행할 수나 있겠냐?
 
어떤가요 주연.
 
주연은 백금을 죽일 수 있나요?
 
송주연:,, 지금 제대로 제어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직장동료 A:...참나, 나약하진 않아서 다행이네.
네가 못한다고 할까봐 다른 애들 출동시키려고 했는데.
 
송주연:(히아아아악;;;오쥐마키싸마라-!)
 
직장동료 A:(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너도 특수반이니까 어련히 알아서 잘 처리할거라 믿는다.
알았냐?
 
송주연:예. 끊겠습니다 (멋대로뚝해도될런지
 
당연.
 
송주연:(그럼뚝. w)
 
직장동료의 말이 더 나오기 전에,
 
주연은 매정하게 끊어버립니다.
 
이제 약 1시간이 남았습니다.
 
차에 돌아가면 여전히 백금이 앉아있습니다.
 
백금:(돌아온 주연을 기운없이 바라봅니다) 형사님...
메일 답장 하나도 안 왔겠죠.
 
송주연:(우앵ㅠ)
 
백금:차라리 형사님한테 편지를 써서 답장해달라고 할 걸 그랬어요.
나는 그냥, 이렇게 아무것도 못하고 그들의 기억에 학살자로만 남게 되는 걸까요...
 
백금은 씁쓸하게 웃어보이다가
 
돌연, 훌쩍거리며 울기 시작합니다.
 
백금:나, 죽기 싫어요, 형사님...
왜...내가 죽어야 해요?
죽고 싶지 않아요...
 
송주연:(그러니깐- 말이다.)
 
백금:살려주세요...
 
예언의 시간은 멈추지 않고 들이닥치듯 가까워집니다.
 
주연은 이제 결정해야합니다.
 
송주연:... 하....
 
백금을 처형시키나요?
 
그게 아니면...?
 
자살을 선택하게라도 해주나요?
 
송주연:(아뉘 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면 만약의,
 
만약의 이유를 대며 처형시키지 않나요?
 
송주연:( . 그럼. 내가죽는거아냐 .? 이런)
 
신중히 결정해주세요.
 
송주연:(아맞다 그거 보낼수있나여)
(본부애.. 이사람그런짓안할거같은뒈요???제가 자알 잡고있는뒈요????)
 
그렇다면... 동료처럼 반응할 사람이 허다하겠지요.
 
송주연:(님들이 얘랑 대화좀 해볼뤠요?????? 마-!)
(하놔 어렵따..)
 
앞으로 남은 시간 30분.
 
차 내부에서는 훌쩍이는 백금의 울음소리만 간간이 울립니다.
 
송주연:(금아.. 종이줄테니까 편지쓸래?ㅠ)
 
종이를 주나요?
 
송주연:(홀)
(그럼 '아까 말한 편지.. 지금 써볼래요?' 하고 종이랑 펜을 줘바유)
 
백금:(훌쩍거리며... 받아요)
형사님께...
바다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분명 저는 경찰에게 죽겠지만, 원망보다는 감사가 앞서네요...
그리고....
.....
 
백금:(편지에 눗물을 토도독 흘립니다)
그렇지만 이제 소용 없는 걸요...
(편지 주연에게 건네요)
 
송주연:(편지 받아들고...)
 
앞으로 10분.
 
송주연:(하놔...어려버..)
 
백금:살고 싶어요...
 
송주연:(흠...............겨..............결정햇어!)
(경찰에서쳐들어가기로..)
( 서X )
 
10분 안에요?
 
송주연:(10분지나면안되나여?!)
 
10분 후면, 인류 대학살이 시작되겠죠.
 
송주연:(이런)
 
페르세우스가 그렇게 예언했으니까.
 
송주연:(금아스스로죽고싶니내가해주길원하니)
 
주연은 페르세우스의 말을 전적으로 믿고 있잖아요?
 
5분.
 
송주연:(으아악시간가지마욕! ㅋㅋㅋㅋㅋㅋㅋ)
 
백금:형사님, 난 그런 거 못해요...
내가 학살을 어떻게 해요?
형사님도 다 봤잖아요.
 
송주연:.. 혹시 모르죠. (하. 나냉정해질거야.아무도말리지마)
 
3분.
 
백금:그럼 이제 절... 죽이실 건가요?
 
송주연:(하..아까그거물어볼래여 스죽? 내해?ㅠ)
 
백금:... ...
전... 죽기 싫어요.
지금 장난하는 거 아니잖아요...
선택하면 뭐가 달라져요?
 
1분.
 
송주연:(제때못죽이면시날끝나나염?ㅌㅋㅌㅋㅋㅌㅋㅌㅌㅋ)
 
그것도 엔딩이 따로 있죠.
 
송주연:(헤엑...;;;;;;;;;;;;;;;)
(솔직한심정.
(5분정도는두고봐도되지않을까? 라는심정.)
 
렘나는 중요하지 안아. 주연이 중요.
 
송주연:(아악!!!!!!!!!!)
(주연이의심정도이럴텐데?!)
 
그럼 어떻게 할 건가요?
 
20초 남았습니다.
 
송주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잠간타임)
(더월드로시간을멈춘다)
 
그럴 수 없습니다.
 
송주연:(ㅠㅠ!!!!!!!!!!!!!)
(그럼
(주연이가 특별히 먼가 페르세우스에대해 이상한거를..느끼지못하여... 쏘기로,,,,,,,,,,,,,,,,,,
미안해요.
 
 
시간이 되었습니다.
 
백금은 죽는다면 여기서 죽고싶다 했었죠.
 
그러니 여기에서.
 
백금:...네, 페르세우스의 예언은 틀릴 리 없으니까요.
이건 형사님 탓도 아니에요.
 
백금이 제 얼굴을 가리고 말합니다.
 
백금:하지만 역시 모르겠어요...
아직도 모르겠는데...
페르세우스의 예언이 틀릴리가 없으니까. 이게 맞겠죠?
 
송주연:(나도모르겟다 금아)
 
그럼요, 예언은 빗나가지 않습니다.
 
주연은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인류 대학살이 일어나기 2초 전.
 
탕ㅡ!
 
총성이 울립니다.
 
다시금 범죄로부터 완벽히 안전한 세계입니다.
 
D4: 페르세우스의 예언이 틀릴리가 없으므로
 
백금: 로스트
 
송주연: 생환
 
 :주연은 1d100일 만큼 악몽에 시달립니다.
 
송주연:60
두달이나
그럴만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엔딩
5개중에
1개만 해피예요
 
송주연:5개나잇어..?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송주연:미췃나요
해피너무적네
현실적이네
 
열무 비.:금아............................................................
시간을돌려줘....(ㅋ
 
백금:이건픽션일뿐이야난살아잇어
 
열무 비.:아시바
이 무슨
 
열무 비.:과몰입방지
 
백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무 비.:금아..그마.ㅁ.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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